기술적 분석

技術的分析 / Technical Analysis

1 개요

기술적 분석은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법중 하나다. 주로 가격 차트를 이용해 분석한다. 기본적 분석과 분석계의 양대산맥이다.

시가총액이 작거나 거래량이 너무 적은 종목들은 기술적 분석을 적용할 수는 있지만 약간 적중률이 떨어진다[1].

기술적 분석의 주요 개념에는 '지지'와 '저항'을 바탕으로 한 '돌파'와 '이탈', 지지와 저항 사이에서 가격이 움직인다는 '회귀', '돌파'가 일어났을 시 그것이 유지된다는 '추세', '추세'가 지속되는 도중에 잠시 추세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온다는 '역추세' 등이 있다.

기본적 분석가들은 금융권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기술적 분석가들은 그 수가 적다. 현재 기술적 분석만을 이용해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들은 거의 없으며, 주로 기본적 분석을 중심으로 약간의 기술적 분석을 가미하여 시장에 대응하고는 한다. 반면 개미투자자들은 주로 기술적 분석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니까 돈을 못 벌지

그러나 기술적 분석으로 큰 돈을 번 개미들도 있는데 제시 리버모어, 데니스 리처드와 그의 터틀 수련생들, 래리 윌리엄스, 토비 크라벨, 쉘던 나이트 등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반면 웬만한 기업보다 더 나은 기본적 분석력으로 큰 돈을 번 대표적인 사람이 '오마하의 현인'으로도 유명한 워렌 버핏 같은 사람이다. 결국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 간에 돈 벌 사람은 다 벌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을 하던 기본적 분석을 하던 본인이 가장 잘 하는 방식으로 매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물론 본인이 가장 잘 하는 방법으로 했는데도 돈이 안벌리면 그만하는게 정답이다).

1.1 기술적 분석의 전제

  • 주가는 모든 것[2]을 반영한다.
  • 가격은 추세를 이루며 움직인다.
  • 역사는 되풀이 된다.
유일하게 구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가격 밖에 없다(...)

2 역사

18세기 일본에는 이미 쌀선물 시장이 발달했다. 상인이었던 '혼마 무네히사'는 오사카 쌀시장에서 쌀가격예측을 위해 적삼병같은 패턴분석을 이용하였다. 현대 한국과 일본등에서 널리 쓰이는 봉차트(Japanese Candlestick)도 그가 개발한 것이다.

19세기에는 미국의 '찰스 다우'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다우이론이라 불리는 기법을 논설했다.

20세기에는 엘리어트가 파동이론을 발전시켰다. 갠은 각도 연구, 그랜빌은 이동평균선매매법과 거래량지표를 발전시켰다. 일본에서는 일목균형표같은 기법이 발전했다.

20세기 후반에는 와일더가 ATR, 파라볼릭, RSI, ADX같은 지표를 발표했다.

3 한계점

위에 언급한 기술적 분석의 전제가 하나라도 어긋나는 순간 결과는 정반대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주가조작이 작전세력 또는 경영진에 의해 장기간 차트를 조작하며 호재성 뉴스를 띄울 경우 단순한 기술적 분석만으로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거래량이 충분치 않고 전체 주식규모가 작을 경우 몇 백억정도의 투입만으로 장기간에 걸쳐 추세를 바꿀 수 있으므로 기본적 분석 병행은 필수적이다.[3] 더구나 경영진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회사 정보를 왜곡하거나 입맛대로 호재나 악재기사를 내보낼 수 있는 일명 '잠자리' 기자들을 보유했을 경우 단순한 기술적 분석만으론 잡아낼 방법이 없다. 이런 유형의 조작은 자신이 잘 아는 회사와 업종일 경우 사기성의 판별이 쉬우며, 테마주개잡주에 올라타지 않고 우량주 위주로 갈 경우 상당부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회사든지간에 항상 자신의 경험에 신중함을 더해 비판적인 눈으로 공개된 정보와 차트를 바라봐야만 기술적 분석이 정확하게 적용될 수 있다. 기본적 분석이 대략적인 매도와 매수 시기는 알려줄 수 있지만, 그 시기가 되어 주식을 사고 팔 때 미세한 타이밍을 잡아주는 것은 기술적 분석의 역할이 크다. 물론, 개인의 차가 크기 때문에 별 쓸모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어차피 똑같은 기술적 분석을 익혀도 타이밍을 잡을 줄 아는 사람들만 계속 잡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4 주의사항

기술적 분석으로 향후 가격의 움직임을 100% 맞추려는 생각은 피해야 한다. 기술적 분석 도구들은 기본적으로 공식을 사용하는데 세상의 어떤 금융시장도 공식에 맞춰서 칼같이 수학적으로 움직여주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맞는 경우도 있고 안맞는 경우도 있는게 당연한 결과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확률&통계의 개념이 들어가는데, 기술적 분석을 통해 충분한 횟수의 매매를 했다고 가정했을 때 총 수익금과 총 손실금을 비교해서 돈이 남는다면 의미있는 분석법이라 할 수 있겠다(이래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기술적 분석은 미래를 예측하려는게 아니라 미래는 알 수 없으므로 항상 트레이더가 원하는 일이 벌어질 확률이 높은 쪽에 있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몇번 안맞았다고 지표를 가져다 놓고 변수를 이리저리 바꿔보거나(최적화를 위해 적당히 바꿔 보는 건 괜찮다) 지표 자체를 바꿔보거나 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는 말자. 또 확률이 의미를 가지기 위해 분석의 기준을 일관적으로 지켜줘야하고[4] 통계적 의미를 위해 충분한 횟수가 확보되어야 한다. 이 외에도 분석법이 적용될 수 있는 기간, 분석을 통해 매매를 했다고 했을 때 평균 익금과 평균 손금 등의 요소를 점검해야 하고 충분한 횟수 동안 반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자금관리의 개념이 필요하다.

실제로 터틀로 유명한 데니스 리처드의 경우 그의 전략은 성공율이 40%가 채 안됐다. 100번 매매하면 60번에서 70번은 잃는다는 얘기. 하지만 한번 수익이 나는 매매가 터지면 평균적인 손실금의 2배에서 많게는 15배 이상을 벌어들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돈을 벌었다. 이는 승률이 나쁘면 그 만큼 평균적인 수익이 커야 되고 승률이 좋아도 평균적인 손실금이 수익금보다 너무 크면 손해가 난다는 뜻이다. 적절한 조율이 필요.

5 연습하기

차트플래시게임[5]

6 본 위키에 항목이 작성된 기술적 분석 지표

  1. 두 경우 모두 해당 종목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다는 의미가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격을 지켜보며 평가하고 있을 때에는 어떤 한두명의 거래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거나 내려가기가 어렵고 반드시 여러 사람이 동의하는 가격으로 수렴하게 된다(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가격에 매수하거나 매도하기 때문에). 그러나 그 가정이 깨어진다면 주가는 모든것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생각만을 반영하게 된다.
  2. 심리, 실적, 수급, 시장시황, 정치, 정책, 사회, 최고경영자의 역량, 그 외 모든 중요한 것
  3. 루보 사태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회사 탐방만 해 봤어도 이런 쓰러져가는 건물의 회사 주가가 시총 500억? 이란 의문을 가지면서 속지 않았을 것이다.
  4. 이런 특성 때문에 뉴스나 루머 같은 것에 의해 우왕좌왕 할 일이 없고, 언제나 수치적으로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기 때문에 트레이더의 심리상태나 컨디션에 의해 판단이 왔다갔다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정보력과 이를 분석하는 능력이 더 좋은 트레이더에게는 단점이 된다.
  5. 실존했던 미국기업들의 차트를 기반으로 함. 검은캔들이 양봉이다. 매매시점은 항시 다음날 시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