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 크라스토프

서몬나이트 4의 최종보스.



무색의 파벌 중 '마수조교사'의 이명을 가진 크라스토프 가문의 현 당주. 붉은 머리에 안경을 낀 장신의 청년으로 미남이지만 잔혹하며, 인간에 대해서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다. 성우는 나리타 켄.

휘하에 무색의 파벌의 암살자 집단 붉은 장갑의 일부와 검의 군단, 강철의 군단, 짐승의 군단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진용을 갖추고 있다.

'숨겨진 마을' 라우스부르그에 접근해 지도자인 지룡(至龍)에게 처음엔 호의적인 양 자신의 모습을 위장했지만 주민들을 선동하여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마을 전체를 타고 앉았다. 그 뒤엔 도주한 용의 아이를 쫓아 부하들을 부던히 파견하는 중.

초반에는 등장하지 않는데, 2회차 이후의 켄타로와 트라이젤드의 대화를 보면 켄타로를 상대로 싸우고 있었던 듯 하다. 이후에는 주인공들앞에도 등장하는데, 한번에 그들을 끝장내지 않고 나타나고 싶을 때 나타나서 주인공 일행은 물론 주변 마을까지 철저히 관광을 태운다. 악취미 중의 악취미.

표면상으로는 '공주' 에니시아의 아랫 반열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녀에게 진실을 왜곡해서 가르쳐 주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고 있었다. 단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골때리게도 소환술을 무효화 해버리는 특수능력이 있기 때문에 괜히 주변에서 B랭크 이하 소환술 외웠다가는 MP만 날리고 바로 떡실신당한다. 또한 17화에서 한 번 적 서포트 유닛으로 나오는 때가 있는데, 이 때는 랭크에 관계없이 소환술을 캔슬해 버리기 때문에 적들 한가운데서 썼다가 캔슬당하고 끔살당하는 경우까지 있다. 더럽고 치사해...

정체

아로자이드라는 존재. 즉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의 혼혈종. 그의 경우엔 메이톨파의 신수급 존재인 유각수(幽角獣)와 그를 소환한 소환사 인간의 딸과의 사이에서 난 혼혈로 무서운 재생력을 지니고 있으며, 에르고의 왕만 쓸 수 있다는 송환술을 부분적이나마 구사할 수 있었다. 기안은 아버지인 유각수가 소환사에 대한 복수로 그 딸을 덮친 결과 태어났다. 그뒤 유각수는 메이톨파로 도망쳐 버렸기에 소환사의 분노는 남겨진 아이에게 향해진 것. 그나마 어머니는 기안을 걱정해 주었으나 조부는 모든 분노를 기안에게 쏟아부어 머리의 뿔만 무사하면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실험을 빙자한 학대를 가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 자신이 본실력을 발휘하면 그보다 강하다는 것을 깨달은 기안이 조부를 죽이고 집안을 빼앗은 것. 하지만 무색의 파벌이나 가문의 미래 따위엔 일말의 관심도 없고 사실 목적은 오직 개인의 복수로 메이톨파로 도망친 유각수를 죽이는 것이 목표.

에니시아에게 친절하게 뭐든 해주려고 하는 이유도 그녀가 요정 + 인간의 아로자이드인데다 라우스부르그의 성을 움직일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사실 라우스부르그로 이계에 가려고 해도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며 키잡이인 요정은 먹지도 마시지도 쉬지도 않고 라우스부르그를 제어해야 한다. 마나만 양식으로 삼으며 살아가는 요정은 가능하더라도 아로자이드라서 몸은 인간인 에니시아로서는 당연히 무리. 체력이 못 따라가서 죽는다. 하지만 기안은 알면서도 희생이 나와도 어쩔 수 없다며 이 사실을 가르쳐 주지도 않았다.

나중에 주인공도 아로자이드라는 걸 알고 나서 동질감과 친근감, 비애를 느끼게 되어 상당히 진실된 의도로 용의 아이를 넘기고 같이 세상에 복수하자! 라는 요청을 단독으로 찾아와 해 보지만 그정도로 세상에 절망하지 않고 있던 꿋꿋한 주인공에게 딱지맞는다.

또 문제는 근본 원인이 결국 복수에 지나지 않다보니 정신이 그나마 똑바로 박힌 부하들은 전부 다 배신해 버리고(...), 그나마 남아있던 부하들은 세뇌 같은 걸로 개조인간을 만들어 버려서 결국 혼자가 되어버린 것. 마지막엔 주인공에게 패배하고 부하들도 배신하자 자기가 직접 지룡이 되어 라우스부르그를 움직이려고 했으나 자질은 충분했어도 일그러진 복수심으로 도전한 결과 길을 잘못들어서고 타룡(墮龍)이 되어버려 이성을 잃고 파괴에만 몰두했다. 결국 주인공 일행에게 패배한 뒤 그제서야 자신이 원했던 것을 깨달으며 지금까지의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며 죽는다.

모든 걸 잃었을 때의 오렌지 사운드. 나리타 켄의 '우소다아아아아아아---!?'가 참 귀엽다.(...)

2회차 이후에 조건을 만족하면 알 수 있는 사실은 그의 조부가 말해준 부친에 대한 것은 거짓말. 사실 기안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였으나 아버지를 실험동물로만 보고 어머니에겐 집안의 번영을 위한 결혼을 강요하던 조부가 분노해 아버지를 죽이고 그 아들인 기안에게 분노를 쏟아부은 것이다. 사실 기안이 아로자이드로서의 힘을 발휘하지 못한 어린 시절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가 기안을 위해 남긴 유각수의 뿔[1]이 그를 지켜줬기 때문이다.

2회차에선 놀랍게도 이친구 루트도 있다. 여기선 아버지에 대한 진실도 알고 주인공에게 구원받아 죽지 않고 메이톨파로 여행을 떠나지만 페어를 노리고 린바움으로 다시 돌아와 여관 알바가 된다.로리콘

다만 그의 루트를 보려면 폼닛을 동료로 만드는 걸 포기해야한다.

2회차 이후에는 괴뢰유닛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보스캐릭터답게 높은 능력치와 설정대로 B랭크 이하의 소환술을 캔슬하는 송환술, 턴당 30%씩 HP와 MP가 차오르는 패시브 등 사기스러운 성능을 가졌지만 지팡이를 장비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
  1. 기안의 어머니가 준 부적 속에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