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화냉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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気化冷凍法

1 해설

상대방의 체내의 수분을 한순간에 기화시킴으로서 열을 빼앗고 얼린다! 몸을 얼리면 혈액의 흐름으로 만드는 파문은 결코 디오에게 흘러 들어가지 않아!

- 로버트 E.O. 스피드왜건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오는 기술.

1부의 등장인물 디오 브란도가 사용한다. 자신의 체액 또는 생물의 수분을 기화시킨 뒤, 그걸 매개체로 삼아 자신과 접촉한 물질의 열을 빼앗아 얼려버리는 기술.[1] 육체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흡혈귀의 능력과 디오의 지식이 합쳐져 탄생한 필살기. 단순히 얼리는 수준이 아닌게, 체펠리가 죠나단의 손을 녹이는 동시에 죠나단은 디오에게 파문을 흘려넣으려 시도했지만 오히려 죠나단 쪽이 상처를 입을 정도. 체펠리 왈, 자신과 죠나단의 힘을 합쳐도 2인분의 위력을 내 보았자 디오의 힘은 다섯명 분이라고.

생물의 경우 혈관 채로 얼려서 파문 에너지를 소멸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흡혈귀의 몸에 파문을 흘려넣으려는 파문 전사를 역공격 할 수 있다. 작중에서 다이어선더 크로스 스플릿 어택을 쓰다가 이 기술에 다리부터 얼어붙어 당했다.

얼리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살짝 닿은 것만으로 팔을 얼려버릴 정도이며, 2초만에 인간의 전신을 얼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다보니 디오를 그냥 때릴 경우, 때린 손이 얼어버리기 때문에 이후 연속해서 날아오는 공격에 당해버리고 만다.

현실의 유사한 현상으로 '기화 냉각'이 있다. 이 링크를 참조하자.

2 단점

전신을 얼리면 생명 에너지를 빨아먹거나, 부하인 시생인으로 만들 수 없게 된다. 그 때문에 죠나단을 굳이 시생인으로 만들려고 반만 얼리다가 주인공 보정 뒤의 불 때문에 작전 실패. 그외에도 사람의 신체보다 수분이 적은 검이나 장미등은 얼리는 속도가 느려서인지 제대로 막지 못했다.

또한 냉동하는 것보다 화염의 열전도율이 더 높기 때문에 죠나단의 일부를 얼렸지만, 죠나단이 검을 불에 닿게 해서 녹였다. 이에 힌트를 얻은 죠나단은 자신의 장갑에 불을 붙여 주먹으로 파문을 흘려넣었고 처음엔 막히나 했지만 결국 기화냉동법이 화염을 막지 못해 디오는 패배하게 된다.

하나 더, 기화냉동법은 아예 디오의 육체에 닿았을 때 쓸 수 있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행동에 반응하는 반격기 형식으로 쓸 수밖에 없다. 결국 방어용 기술이라는건데, 파문전사들이 직접 주먹이나 다리로 파문을 날리는지라 기화냉동법을 쓰면 파문에 맞지 않을 뿐더러 역으로 파문전사들이 데미지를 입던 1부와 달리, 2부에선 파문 전사들이 비눗 방울이나 크래커 볼레이, 머플러 같은 도구를 써서 직접 육체를 대지 않고 파문을 흘러버릴 수 있다는것도 문제.

덤으로 파문과 별개로 자외선 조사장치로 쬐어버리면, 기화냉동법 그런 거 아무런 소용없이 녹아버릴 게 뻔하다. 그리고 단점은 아니지만 물리적인 실체가 아닌 정신력이 실체화한 것일 뿐인 스탠드에게는 완벽하게 무력하다.

결국 객관적으로 강한 능력이긴 하지만 그게 흡혈귀를 상대할 방법도 한정적이고, 파문전사들의 공격패턴도 근접 하나로 단순했던 1부여서 최종보스급 능력을 보인 거지, 머플러, 끈, 비눗방울 같은 파문용 도구도 많이 쓰고, 자외선 조사 장치도 있는 2부에서 그런게 나왔다고 해도 1부만큼의 공포감을 조성했을지는 의문인 능력.

3 비고

죠나단은 이미 기화냉동법에 대해 알고 있었으므로 다이어에게 '디오에게는 당신이 모르는 숨겨진 능력이 있어!'라고 외치지만 다이어는 이미 공격에 돌입해버렸다. 작 중 얼려지기 전까지 무지하게 긴 시간이 걸린 것처럼 보이지만 아마 말릴 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을 것이다. 근데 사실 서로 합류하고나서 한참의 시간이 흘렀기에 작중에서 다이어에게 미리 기화냉동법에 대해 알려줄 시간은 충분했다. 다이어를 패배시켜 분위기 전환을 시키기 위한 어른의 사정이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1부 이후에 등장하는 디오 이외의 흡혈귀가 이 기술을 사용하는 묘사는 없다. 디오를 동경하던 스트레이초가 공열안자경은 썼지만, 기화냉동법을 쓰진 않았다. 육체적으로는 디오가 딱히 다른 흡혈귀들과 비교해서 특별한 것이 없으므로, 기화냉동법은 단순히 흡혈귀의 육체능력 만이 아니라 디오의 과학 지식창의성으로 생각해낸 독창적인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상 디오를 1부 최종보스로 만든 요소이기도 하다. 파문전사들이 몸에 닿을 때 재빨리 기화냉동법을 쓰면 파문에 맞지 않게 되고 역으로 파문 전사를 여유롭게 역관광 보낼 수 있게 된다. 아무리 1부 디오가 강하다 한들 파문에 제대로 맞으면 그냥 죽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죠나단이 기화냉동법을 뚫고 파문을 먹였을 때 디오는 그냥 죽을 뻔했다. 그나마 공열안자경으로 원거리에서 파문전사를 쏴 죽이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그건 또 유리로 반사가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2부의 기둥 속 사내들의 소화방식은 일단 상대를 몸안에 집어 넣은뒤 세포 단위로 소화액을 분비하여 잡아먹는 방식이라 하는데, 설정놀음이긴 하지만, 이 기술로 소화를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정상 혈액 온도가 500도 까지 솟는 에시디시가 있고 다른 기둥 속 사내들도 돌가면의 흡혈귀보다 더욱 유연하게 신체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지라 결과적으로 무의미한 설정 놀음이다. 디오: 너무해에에에에에에[2]

방향은 다르지만 공열안자경과 비슷한 기술이다. 둘 다 체액을 쓰기 때문. 단지 공열안자경은 체액을 강력한 압력으로 쏘아보내고, 기화냉동법은 체액을 이용해 상대의 체온을 빼앗는다는 점이 다르다. 나의 유법은 물! 기화냉동의 모드!

참고로 원래 발악기(...)였던 공열안자경은 2부에서 스트레이초가 신나게 쓰는데 정작 디오의 주력기였던 기화냉동법은 안쓴다. 스트레이초가 기화냉동법을 몰라서 그랬다고 할 수 없는데 이미 눈 앞에서 다이어가 기화냉동법에 당해 죽는걸 보았으니... 게다가 스트레이초는 디오보다 훨씬 더 강했던 만큼 오히려 디오보다 훨씬 더 잘 쓸 것 같은데 결국 안 썼다. 그나마 알 수 있는건 디오는 고등교육을 받은 반면 스트레이초는 티베트에서 파문수행에만 전념하던 수도승이라 생물학적 지식이 없어 못쓰는게 아닐까 추측만 가능할 뿐.[3] 그렇다면 같은 맥락에서 2부의 흡혈귀들이 이런 능력을 못 쓴 것도 이해가 된다.

DIO 본인도 재등장한 3부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공열안자경과 함께 3부에서는 실전된 것은 죠죠러들의 영원한 떡밥이지만, 동시에 두 기술 다 드라마CD에서는 한번씩 사용했었다. 3부가 스탠드 간의 싸움이 되면서 별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인듯 하며, 안 쓴 이유는 다음과 같이 추정된다.

① 스탠드는 스탠드로만 공격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데 기화냉동법은 스탠드 공격이 아니기 때문에 아예 안 통할 것이다. 과학적(?)으로 봐도 스탠드는 정신 에너지의 집할일 뿐인지라 체온같은게 없으니 체온을 빼앗는 기화냉동법이 통할리 없고, 본체에다 적중시킨다 한들 상대도 스탠드 사용자이니 얼음 따윈 가볍게 뚫을 수 있거나 어차피 스탠드 사용자인 이상 본체와 상관없이 스탠드로 공격하면 되며, 기화냉동법 자체의 유효 사거리도 구린 편(거의 근접해야 함)이라서 이게 통할 거리라면 차라리 더 월드로 공격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그러니까 구려서 버려진 것 나머지 캐릭터들이야 시간정지 + 냉동 연계로 어느정도 처리되지만, 시간정지에 대처 가능한 죠타로에게 섣불리 이거 걸다가는 깨진 머리 또 깨질 수(...)가 있다.
죠나단 죠스타의 육체가 적응이 덜 되어 파워가 떨어진 것, 만약이지만 최악의 경우 기술 쓰려다 자신이 얼어버릴(...) 가능성도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③ DIO가 공열안자경, 기화냉동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분량문제, 죠나단의 몸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지만, 가장 그럴싸한 의견은 과거 스트레이초가 말했듯 '자신의 능력을 너무 즐겼기에'. 즉 더 월드의 능력에 지나치게 자만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로 추측된다. 그러니까 DIO의 고질적 문제인 넘치는 자만. 실제 더 월드의 힘이나 시간을 멈추는 능력은 DIO를 HIGH하게 만들어 자만시킬 정도로 강력했다.
④ 전도율이 불보다 약해서 그거 때문에 1번 개발린(...) 전적이 있으니, 그 때의 트라우마 때문이라도 못 썼을 수도 있다. 게다가 죠스타 일행중 비록 DIO전에선 고인이지만 압둘의 스탠드 매지션즈 레드가 불을 다루는 능력이다보니 상대를 냉각시키는 기화냉동법보단 시간을 정지시키는 더 월드를 사용하는게 유리하기 때문에 버렸을 것이다. 또한 기화냉동법이 상대를 완전히 처리하는 기술이라, 적의 재활용(?) 불가능도 고려한 듯. 더 월드로 죽이 되도록 패놓고 엑기스 주입하는게 기화냉동법보다 효율적인데, 구타 후 액기스보다 더 좋은 육신싹 심기가 있다... 정작 상황상 1번도 안 써서 문제
⑤ 사실 DIO보다 높으신 작가님이 너프시켰다. 아니면 까먹었다던가...[4]
⑥ 밸런스 패치일수도 있다. DIO가 1부의 기화냉동법을 쓴다면 죠셉은 2부의 자외선 조사 장치를 갖고오는 거나 같은 것이다.

참고로 기화냉동법과 더 월드의 시간정지 둘 다 상대를 물리적으로 꼼짝 못하게 붙잡는 기술이라는 점은 흥미로운 요소이다. 또한 1부에선 시생인으로, 3부에서는 육신의 싹이나 카리스마로 다른 사람들의 정신을 꼼짝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는걸 생각해보면 모두 다 정말 DIO 스러운 능력(상대를 강제로 복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나마 공열안자경이 미래를 위한 유산에서 등장하긴 했지만 기화냉동법은 여기서도 소식이 없다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 All Star Battle에서 디오 브란도가 필살기로 사용하는것으로서 드디어 다른 매체에도 등장했다! 심지어 원작에서 다이어를 족치던 모션을 GHA으로 승화시켜서 HHA인 공열안자경보다 한수 위(?)의 기술로 등장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사실 이 분도 쓸 수 있다. #

이 분도 쓸 수 있다. ##
  1. 자신의 체액을 이용해서도 기화냉동법을 쓸 수 있기에, 수분이 없는 금속(검)도 얼릴 수 있다.
  2. Eyes of Heaven 에서는 이런 점을 반영하여 디오와 에시디시와의 대전 시 에시디시가 '너의 얼음떙은 내 혈액 앞에선 무력하다'는 투로 까고, 와무우나 카즈전에도 '얼음이라니 재미있네. 그래도 넌 내 먹일 뿐이다.'라며 그냥 무시한다(...).
  3.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건 아니지만 죠셉이 스트레이초와 싸울때도 '시골에서 수련만 하니 날 못당하지~ 도시 생활에 시달려봐야 한다고~'라는 투로 도발했었다.
  4. 아닌게 아니라 죠죠 시리즈에서 주인공 일행이면서 능력이 비상할정도로 좋은 능력은 잊혀지거나 캐릭터 자체가 활약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잦다. 압둘, 오쿠야스, 푸고 등이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