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1 가수 및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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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C 기상 보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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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1월 5일 mbc 뉴스데스크 내일의 날씨 영상

1935년 2월 10일경북 김천에서 태어났고 대구공업고등학교[1]를 졸업하고 1959년에 현 기상청의 전신인 중앙관상대에 들어가[2] 1965년에는 기상예보 담당 사무관(오늘날의 5급 공무원)으로 승진해서 1981년까지 중앙기상대 예보관을 맡았다. 생계가 어려워 비번 시간을 이용해 택시 운전을 하거나 연탄 가게를 열어 연탄 배달을 하는 등 투잡을 뛰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TV뉴스의 날씨예보는 기상캐스터가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기상대를 현장 연결하여 예보관(공무원)이 딱딱하고 무뚝뚝하게 책읽기전해주는 날씨예보를 내보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딱딱한 날씨예보는 사람들에게 별 관심을 끌지 못했고, 이 역할을 맡게된 그는 선배들과는 달리 나름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날씨예보에 관심을 가지게끔 예보 전달에 생기를 불어 넣으려 노력했다. 덕분에 그의 일기예보는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고 1972년부터는 기상대가 아닌 방송국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서 날씨만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코너가 신설되기까지 했다. 이것은 오늘날의 TV뉴스 마지막에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전하는 코너의 시초라고 볼수있다. 요즘이야 기상캐스터가 나와서 날씨를 전해주는 별도의 코너가 있다는 것이 별로 이상할 것이 없겠지만, 당시로서는 신선한 모습이었다.

1982년에 MBC 기상 보도위원으로 초빙되면서 중앙기상대를 퇴직하고 1996년까지 뉴스데스크와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 일기 예보를 담당했는데, 특히 아침 뉴스 시간에는 일기도를 직접 그려가면서[3] 설명하기도 했다. 뉴스데스크에 오래 출연한 관계로 단순한 기상 캐스터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확히 말하면 오늘날의 기상캐스터의 직책과는 엄연히 다른 기상대 공무원(→ 퇴직 후 보도위원) 자격으로서의 출연이었다. 물론 넓게 보면 오늘날의 기상캐스터 역할의 원조격 정도라고 볼수는 있을 것이다.

1996년에 방송에서 은퇴했고, 이후 민간 기상 정보 업체인 K-Wearher의 이사로 활동하다가, 2000년 제16대 총선때 자유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고향인 경북 김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으나 당선되지는 못했다. 이때 많은 빚을 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이때 부인이 당뇨병 치료시기를 놓쳐 실명까지 하게되어 이후로는 부인의 뒷바라지를 하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2010년 10월 5일에는 뉴스데스크 4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일일 기상캐스터가 되어 날씨를 전해줬다. BGM[4]이나 그래픽도 그 시절 그대로다! 김동완 캐스터도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 느낌 그대로 날씨를 전해줬다.특유의 구수한 말투도 여전하다

기상 예보 분야에서 워낙 유명하다 보니 김동완 위원이 우산을 들고 나오는 날이면 동네 사람들이 그날 비가 오는줄 알고 너도 나도 우산을 챙겨 들기도 했고, '감기 조심하세요'로 유명한 동아제약의 판피린 감기약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반대로 일기예보가 틀릴 경우엔 비난 세례를 당하기 일쑤였는데, 하루에도 수십 통씩 항의전화가 오는 바람에 입맛을 잃고 점심을 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한번은 5월 5일 어린이날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보했다가, 하필 방송국 정문을 나오는 순간 소나기가 쏟아지는(...) 경험을 한적도 있었다고 한다.(...)[5]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에도 걸린 적이 있었다. 결혼식 주례를 서게 되었는데 결혼식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트윈폴리오의 웨딩케익[6]을 부르는 거였다. 이에 그들을 노려보는 눈빛이 매서왔는데 결국 몰카라는것을 알고 어이없어 했다.

3 축구 에이전트이자 해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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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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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두환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이다(전두환은 24회, 김동완은 26회). 나중에 김동완이 백담사에서 전두환을 만나 자신이 대구공고 출신임을 밝히자, 전두환은 "나 청와대에 있을때 한번쯤 찾아오지 그랬냐"라고 말했고, 이에 김동완은 "그랬다면 저는 지금쯤 청문회장에 불려 다니고 있겠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2. 애초에는 사범대학 진학을 준비중이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관상대 채용시험을 쳤는데 덜컥 합격한 후 주변의 조언에 따라 취업을 결정했다고.
  3. 그린 스크린을 사용한 일기예보가 익숙한 젊은 세대는 언뜻 이상하게 들릴텐데, 간단히 말해 CG 기술이 전무하던 시절이라 종이에 매직으로 기압골을 일일이 그러가며 예보를 했다.(...)
  4. Frank Mills의 The Happy Song. 요즘은 종종 날씨 패러디 영상에 쓰이는 BGM으로 유명하지만 이 BGM은 1980-90년대 MBC뉴스의 일기예보에 쓰인 BGM이다. 이 BGM이 쓰였던 당시엔 김동완 기상캐스터가 현역이였을때이다.
  5. 비를 맞으며 귀가하니 부인이 예보 틀렸다고 타박을 주고, 라디오에서는 "오늘의 어린이날 행사는 예보와는 달리 비가 내려 취소되었습니다"라는 방송을 수시로 날렸다고 한다.(...)
  6.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원치않는 사람에게로~"라는 가사의 노래. 오늘날로 치자면 결혼식장 축가로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을 부르는것과 같은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