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문

金梵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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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통일신라의 인물. 태종 무열왕김주원의 손자, 김헌창의 아들이다.

본래 할아버지 김주원은 왕위를 계승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계략에 휘말려 왕위쟁탈전에서 밀려났고, 아버지 김헌창은 난을 일으켜 장안국을 세워 신라를 몰아붙이나 결국 패배해 자결한다. 김헌창의 가족들이 줄줄이 처형되는 상황에서도 김범문은 몸을 빼내어 북쪽으로 도망쳤고, 고달산(지금의 북한산)에서 산적 세력에 몸을 의탁하다가 3년이 지난 825년에 다시 난을 일으켰다. 수도를 남평양에 두고 나라를 세우려 했지만 한산주 도독 김총명에게 패배해 죽었다. 이 사건은 귀족세력이 농민세력을 끌어들여 반란을 일으킨 시초격인 사건으로 이후 후삼국시대까지 이어지는 농민운동의 시초격 사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