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2014년

1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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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감독 이임식장에서. 키가 커서 그런지 수트핏이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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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든 성배를 2년간 흡입하는 조건인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김용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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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주장에게 꽃을 받고 있는 김용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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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에 나와 있듯이 이 날 감독으로 취임하며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선수 육성시스템 야구를 강조했으며 시스템 야구에 대해서는

"두 차례 감독생활에서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개인 역량에 의존해서 성적을 내는 팀은 수명이 오래가지 못한다. 그 선수가 나가면 계승하기 어렵다고 본다. 매뉴얼에 기초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든다면 그 다음부터는 상당히 많은 노하우와 지식이 녹아 있어서 팀이 갑자기 무너지는 확률이 적어진다. 팀 성적의 편차가 적어야 좋은 팀으로 가는 지름길이다고 생각한다."

라며 자기디스(...)를 겸해 SK에 적용할 새 야구관을 소개했다. 계약 기간에 대해서도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더라도 프로에서 반드시 필요한 점은 성적이다. 성적이 안 나면 (시스템 야구도)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계약기간을 채운 2년이 지난 뒤 시스템 야구를 통해 팀 성적이 나면 또 계약을 할 수 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하면 또 다른 감독이 우리가 추구하는 야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본다."

라고 언급하며 성적에 방점을 찍었다. 또 일문일답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다른 기사에서

"또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이나 매니저십이 과거와 달라졌다. 공부를 하고 있다는 증거다. 최소 지도자라고 하면 선수를 관찰하고 공부하고 소통하는 것이 돼 있어야만 올바로 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선수가 (잘못된 점을) 알면서 행하지 않은 것은 나쁘다. 그러나 지도자의 경우, 몰라서 못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본다."

라며 감동님 돌려까기의 장맛을 보여줬다(...)

2 11월

구단에 요청하여 김무관LG 트윈스를 떠나 SK 와이번스 1군 타격코치로 임명되었다.

시즌 이후 열린 FA시장에서 팀이 핵심 FA인 최정, 김강민, 조동화를 모두 잔류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전력유출을 최소화한 채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3 12월

샌디에이고와 협상중이던 좌완에이스 김광현의 이탈 가능성때문에 진해수를 선발로도 검토한다고 하였다. 김광현이 이탈한다면 SK좌완중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는 고효준김대유 단 두선수 뿐이다. 그나마도 김대유는 작년 시즌 데뷔한 선수. 진해수 선발 전환 검토는 좌완 선발감이 정말 없기에 선택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 잔류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진해수를 선발 전환하는 일은 없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