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가 원산인 베고니아속(Begonia)에 속하는 꽃으로, 북한의 김정일의 이름을 따서 지은 꽃이다. 등록된 정식 학명은 Begonia × tuberhybrida 'Kimjongilhwa'. 하지만 실제로는 Kimjongilia가 더 널리 쓰인다. 꽃말은 '사랑', '평화', '지혜', '정의'라고 한다. 김정일과는 정확히 반대다.
일본 시즈오카의 식물학자 가모 모토테루(加茂 元照)가 베고니아를 20년 동안 연구하여 개량한 품종으로, 김정일의 46세 생일인 1988년 2월 16일에 김정일에게 이 꽃을 헌정하였다. 북한 매체들은 이를 두고 가모 모토테루가 “조선인민과 일본인민들 사이의 우호와 련대성, 세계평화위업에 공헌하고 계시는 친애하는 김정일동지를 흠모하여 그의 존함과 결부시켜 꽃의 이름을 김정일화로 명명하고 1988년 2월 16일에 즈음하여 그 꽃을 김정일동지께 바치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김일성화와 마찬가지로 이 꽃도 북한에서 귀중하게 여기는 꽃이며, 동명의 노래도 만들어 이 꽃과 김정일을 찬양하고 있다. 1997년부터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을 전후로 하여 이 꽃의 전시회를 열며, 북한 전역의 각 식물원에서 이 꽃의 온실재배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남한에서도 2002년 열린 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서 이 꽃이 전시된 적이 있다. 2008년에도 전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당시 기사
다년생 식물이며, 크기는 대략 10-20cm다. 각 줄기마다 10-15개의 꽃이 피며, 4달 이상 지속적으로 핀다. 꽃은 주로 진한 붉은색이며, 수꽃과 암꽃이 따로 핀다.
2009년 김대중 사망 때 김정일이 보낸 조화에도 이 꽃을 넣어 보냈다. 가운데에서 아래의 붉은 꽃이 김정일화이며, 윗부분 자주색 꽃은 김일성화다.
2009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김정일리아>의 이름도 바로 이 꽃에서 따온 것이다. 북한 정권의 폭압성을 폭로하는 내용으로, 선댄스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