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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타 팀 | |||
김진호 | 허천도 | 아쉬타 | 시빌 나비 |
어렸을 적 나는 내가 초능력을 쓸수 있다고 믿었다.만화의 주인공들은 언제나 평범한 소년이었고.
그들은 고통과 시련을 겪은 이후에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나 또한 특별하다. 평범하니까. 그리고 고통과 시련을 겪었으니까.
나의 이야기는 언제나 내가 주인공이니까.
난 왜소하고 힘도 약하다. 싸움을 못한다. 나의 숨겨진 힘은 분명 초능력이다.
한 시간 집중하면 물잔 정도는 움직일 수 있다.
더 연습하면 사람도 움직일 수 있고, 나를 때렸던 녀석들에게 복수할 수 있다.
나는 특별하니까. 할 수 있다. 누구보다도 원하니까.
움직여라. 움직여라. 움직여...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나는 팔의 저림과 함께 나의 착각을 깨달았다.
초능력 따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그리고 나는 조금도 특별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그의 중2병 탈출기
1 개요
2009년 여름 기준 20세. 평범한 대학생. 같이 자취 중인 허천도와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철천지 원수죽마고우 사이이다.
2 성격
찌질하다 이 한 마디로 정리가 가능하다.[1]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다소 진지한 성격으로 변해있던 허천도가 김진호와 재회하자마자 다시 바보 콤비로 돌아와버린 것을 보면, 김진호의 찌질함은 주위로 전염이 되기까지 하는 모양이다.
다소 깐깐하고, 늘상 툴툴대는 편츳코미 담당이며, 수준급의 잔머리를 겸비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찌질이 중에서도 상찌질이지만, 아쉬타와 시빌이 인간이 아니라 호문쿨루스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처음에는 놀라지만-나중에는 편견 없이 대하며, 늘 티격태격하던 허천도가 능력 테스트 중 스컬나이트에게 죽게 되자 격분해서 앞뒤 안가리고 바로 스컬나이트에게 달려들기도 하는 등[2], 의외로 인간적이고 용감한 일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3 작중 행적
여름방학을 맞아 자취방 앞의 평상에서 뒹굴거리던 김진호는 허천도가 헌 책방에서 사온 '우자그 박사의 신비로운 고대인 이야기'[3]라는 책에 로또가 끼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뜻밖에도 로또는 이번 회차 2등에 당첨된 것이었고, 김진호는 그즉시 로또를 들고 튀다가(...) 허천도와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그러던 중 수수께끼의 두 여인이 그들을 찾아온다. 그 중 한 여인이 자신이 로또 주인이며 만약 어떤 일을 도와준다면 로또를 주겠다는 제의를 한다. 잠시 고민하지만, 김진호는 이내 자의반 타의반[4]으로 그녀들을 따라가게 된다. 그녀가 그에게 들려준 이야기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믿기 어려운 것들이었는데....
조폭들을 피해 아쉬타의 차를 타고 도망치던 김진호는 그녀로부터 자신이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이며,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쉬타의 의뢰는 허천도와 아쉬타 자신, 그리고 시빌과 함께 팀을 맺어 그 대회에 참전, 우승 특전으로 주어지는 소원의 힘으로 시빌을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대회에서 마주치게 될 적들과의 대결을 대비하여 아쉬타의 자택 카타콤(Catacomb)에서 능력을 수련하던 중, 자신을 잡으러 발루치와 크롤카가 침입하게 된다. 크롤카는 김진호를 보자마자 바로 낚아채어 주먹(?)으로 옆구리를 가격하는 등 폭력을 휘둘렀고, 결국 김진호는 기절해버렸다.[5] 의식을 잃은 김진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시간은 흐르고 흘러 대회 당일이 되어 있었고 허천도, 시빌, 아쉬타는 먼저 대회에 참전하고 자신만이 카타콤에 홀로 남겨진 참이었다. 김진호는 곁에 놓여있던 허천도의 서신을 받고 급히 그들을 쫓아 대회가 진행되는 던전으로 향한다....
참고로 대부분의 등장씬에서 항상 맞고 있다. 개그씬에서 맞거나 정말로 다치거나 하는 불운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 기절해서 쓰러지는 것도 수차례...주인공 보정 그딴 거 없는 대단히 현실적인 만화[6]
3.1 1기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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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의 입구인 The Gate에 도착한 김진호는 어떤 환상을 목격한다. 그 환상 속에서 허천도는 옆구리를 칼로 찔려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시빌은 그런 허천도를 부축하고 있었다. 그들의 앞에는 예전 자취방에 들이닥쳤던 조폭이 사시미 칼을 들고 서 있었고, 그리고 김진호가 그 조폭을 가로막고 있었다.
저 덩치 큰 친구는 옆구리에 칼빵 한 대 놔줬다.
시빌! 천도를 데리고 문으로 들어가.
</br>LC가 상처를 완화시켜 줄거야.
발루치라고 했었나?
</br>그 외국인 새끼 하는 방식이 마음에 안들더라고.
</br>돈 좀 줬다고 지멋대로야.
오늘은 당신이 나를 방해하지 못해.
</br>난 오늘 대회에서 우승할 운명이거든...
이야~ 진호라고 했던가?
</br>못 본 사이에 많이 남자다워졌다.
</br>너 뒤지고 싶냐?
</br>발루치가 그러더군.
</br>니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의 무기는 쓰지 말라고.
</br>지금은 사정 봐줄 필요 없겠지.
...난 아저씨에게 절대 안 져.
</br>특히나 그런 위험한 흉기를 들고 있다면 말이야.
</br>운명이 왜 운명인지 알아?
</br>운명이란 건 절대로 바뀌는 게 아니니까. 운명인거야.그 기이한 모습에 혼란을 느낀 김진호. 갑자기 그에게 어떤 목소리가 들려 왔다. 아쉬타의 어머니인 아딤의 목소리였다. 아딤은 김진호에게 아쉬타를 지켜줄 것을 부탁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김진호는 어느새 대회에 들어와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아쉬타 일행과 합류한다. 허천도는 태평하게 바닥에 앉아 쉬고 있는 김진호를 보고는 "가짜가 아니라는 증거를 대라."는 이상한 소리를 했다. 어쨌든 일행은 마침내 대회의 결승점인 데스티니 챔버의 바로 앞까지 도착했다. 그곳에는 아쉬타의 아버지인 쉬타카두르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쉬타카두르는 "대회 규칙 상 데스티니 챔버에는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면서 아쉬타만을 데리고 데스티니 챔버로 들어가려 했다. 그런데 김진호는 뜬금없이 아쉬타를 붙잡았다.
처음 만났을 때 아쉬타는 아딤의 예언을 그린 그림을 보여주었다. '김진호가 홀로 로가텐의 돌에 손을 얹고 있는' 그 모습을, 아쉬타는 "대회 중 다른 팀원들이, 김진호와 함께 있지 못할 수준의 어떤 사고를 당한다."라고 해석했다. 즉, 데스티니 챔버에는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천도야 그때 이래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아쉬타와 시빌과 함께 보냈고 자연히 그 말도 잊어버렸지만, 줄곧 잠들어 있던 김진호에게 이때의 일은 엊그제 겪은 것과 같았다. 김진호는 쉬타카두르와 아쉬타를 추궁했고, 수상함을 느낀 허천도와 시빌도 쉬타카두르를 경계하며 전투 태세를 취했다. 그러나 쉬타카두르가 손가락을 한 번 튕기자, 김진호는 다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의식을 되찾고보니, 김진호는 데스티니 챔버 안에 있었다. 아쉬타는 기절하여 나무줄기에 속박되어 있었고, 쉬타카두르는 LC로 아쉬타의 힘을 추출하고 있었다. 쉬타카두르는 깨어난 김진호에게, 아쉬타 대신 로가텐의 돌에 소원을 빌라고 말했다. 김진호는 쉬타카두르가 아쉬타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김진호로서는 쉬타카두르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잠시 고민하던 김진호는 갑자기 바위에 머리를 내려 찍는 등 자해를 했다.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가 해를 입으면 시간이 반대로 돌아간다. 쉬타카두르는 아쉬타의 힘을 추출하던 작업을 멈추고, 김진호의 행동을 막고자 나섰는데...
갑자기 쉬타카두르의 사각에서 허천도가 나타나, 아쉬타의 힘을 빨아들이던 LC를 부수었다! 사실 김진호는 정신을 차린 순간, 자신의 카토그래퍼 능력이 담긴 지도로 허천도를 감지했다. 허천도가 데스티니 챔버 안에 있었던 것이다. 김진호가 자해를 한 것은 쉬타카두르의 이목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김진호는 처음 대회에 들어설 때 들었던 아딤의 말을 떠올리며 외쳤다. 아쉬타로스. 그 순간 아쉬타의 오른팔에서 뽑혀나왔던 크리쳐 아쉬타로스가 의식을 되찾고 쉬타카두르를 공격했다. 허천도는 급히 김진호에게 "대회가 끝나면 탈락자들이 모두 원래대로 돌아온다."라고 말하고, 이에 김진호는 대회를 끝내고자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로가텐의 돌에 손을 올렸다.
로가텐의 돌에 소원을 빌 때는 어떤 형식에 맞추어 말을 외쳐야 한다. 그 형식을 어기면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쉬타는 시빌이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랐다. 아쉬타에 따르면 "나는 아쉬타의 돌이 완전해지길 소망한다."라고 외쳐야 시빌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김진호가 외쳤다. "나 김진호는 아쉬타의 돌이 완전해지길 소망한다." 생각 같아서는 당장 쉬타카두르를 막고 아쉬타와 허천도를 지킬 수 있는 그런 소원을 빌고 싶었다. 그러나 소원을 비는 방법을 모르는 김진호로서는 어떻게 외쳐야 그런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김진호가 소원을 빌자, 로가텐의 돌에서 강한 충격파가 뿜어져 나왔다. 김진호와 허천도는 그대로 데스티니 챔버 입구까지 날아갔고, 천천히 의식을 잃어갔다. 누군가가 자기를 부축하는 것을 느끼면서. 부축한 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은 내 품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이죽거렸다. 그 목소리를 끝으로 김진호는 기절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김진호와 허천도는 원래 자신들이 살던 자취방, 앞의 평상에 누워 있었다. 허천도는 곁에 놓여 있던 아쉬타의 서신을 읽어내려 갔다. 서신의 내용은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김진호와 허천도에게 다가왔다. 김진호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끼고 허천도를 부르려 했다. 그러나 다가오던 이가 손가락을 튕기자, 김진호는 그대로 허공으로 사라져 버린다. 이후의 행적은 이 문서 참조.
4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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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 또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자'는 절대자 아딤이 창조해낸 존재이다. 존재 자체는 평범하며, 다른 인간들이 그러하듯 수명이 다하면 죽는다.[7] 그럼에도 김진호를 특별하다고 하는 이유는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 모든 존재는 그 미래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이와 달리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는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고 결코 이를 고칠 수 없다.이는 다른 존재들과는 달리 김진호는 인과관계가 역전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김진호에게 내재되어 있는 어떤 정해진 미래가 방해를 받아 실제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시간 자체가 거꾸로 돌아가서 작은 차이와 반복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방해를 받지 않는-그래서 정해진 미래가 도래할 수 있는-상황이 도출된다.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라는 이름도 이 현상때문에 붙은 것.[8]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는 미래가 정해져 있고 그 미래는 결코 바꿀 수 없다는 점, 그리고 그 존재를 창조해낸 이가 아딤이라는 점은 조금 과장을 섞어 말하면, 아딤은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를 이용하여 미래를 자기 입맛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쉬타카두르도 이에 대해 의심했지만 심증만 있을 뿐, 이렇다 할 만한 물증은 없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아딤에게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아딤은 호문쿨루스 아쉬타를 창조한 후 아쉬타에게 자신의 힘을 주입하고는 만약 아딤이 운명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한다는 증거를 쉬타카두르가 찾아낸다면, 쉬타카두르는 아쉬타의 몸에 깃들어 있는 아딤의 힘을 가져도 좋다는 조건을 걸게 된다.
도저히 입증할 수 없을 것 같았으나, 1기 27화에서 쉬타카두르는 증거를 찾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해당 화에서 그 과정은 매우 애매했고 결정적으로 쉬타카두르가 어떤 증거를 찾아낸 것인지도 나오지는 않았다.[9] 자세한 내용은 차후에 공개될 듯하다.
5 기타
- 1기를 보면, 대회에서 여러번 시간이 반대로 돌아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예고편에서 김진호는 아쉬타, 시빌, 허천도와 별 문제 없이 팀을 결성하여 대회에 참전했다. 본편의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먼저 대회에 출전한 셋을 따라가던 중 김진호가 보았던 꿈에서는 웬 조폭이 난입하여 허천도를 칼로 찌르는 바람에, 김진호가 남아 조폭을 상대하고 다른 셋이 먼저 대회에 출전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이 또한 본편과는 모순되는 내용이다. 이렇듯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이 계속 나온 것은 김진호의 힘이 발현되어 시간이 계속 반대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면 설명이 불가능하다.
아니면 에반게리온 신극장판마냥 예고편 장난친거던가과연 무슨 일 때문에, 그리고 어떤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간을 계속 반대로 돌려야 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2기 1부 7화와 2기 2부 3화를 보면, 호문쿨루스 라크리모사의 왼손 손등, 이마, 목 등에 흉터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기에서의 김진호는 데스티니 챔버에 입장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흉터가 없었지만, 데스티니 챔버 안에서 아쉬타로트의 힘을 추출하는 쉬타카두르를 저지하기 위해 자해를 하는 과정에서 이마와 왼손 손등 등에 상처를 입는다. 즉, 라크리모사는 대회가 종료된 이후에 김진호를 복제하여 만들어졌다고 추측된다.
- 라크리모사가 탄생할수 밖에 없었던거 같은데 그 이유는 대회가 끝난뒤 크롤카가 쉬타카두르를 도발하기 위해서 먹었다...
- ↑ 로또 당첨을 확인하자마자 당첨된 로또를 잡아채어 허천도로부터 도망친다든가, 로또의 주인이 여자라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로또? 억울하면 힘으로 뺏어가보시든가?" 운운하며 어울리지도 않는 양아치 흉내를 내기도 하고 등등.... 문제는 이런 찌질한 짓들의 말로가 항상 비참하다는 것...
- ↑ 허천도는 이때 LC를 몸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되살아날 수 있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진호는 엄청 부끄러워했다....
- ↑ 작가의 블로그에 가보면 이 책 이름과 동일한 항목이 존재한다. 작가가 심심풀이 삼아 적은 글인 듯한데 읽어보면 재미있다....
- ↑ 아쉬타와 대화 중에 갑자기 조폭들이 들이닥쳐서는 우리랑 같이 어디 좀 갔다오자며 김진호를 데려가려했다...
- ↑ 라크리모사나 다른 인물들이 미치도록 구르고 있을 동안, 편하게 침대에 누워 잠만 자고 있었던 셈이다. 허천도 말로는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김진호를 뒤집어 줬다고 한다.(...)
- ↑ 예를 들면 이런 식... height=90%
- ↑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는 작중 현대 시점의 김진호 이외에도, 과거에도 존재해왔다. 1기 18화 마지막에 나오는 대문 The Gate 양쪽에 조각되어 있는 인물들이 바로 과거의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들의 모습을 본뜬 것. 물론 현재는 김진호가 유일한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이다.
- ↑ 보통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발생하지만 김진호의 경우에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고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가 나중에 '설정' 짜듯이 만들어진다고 보면 되겠다. 마치 작가가 소설을 쓸 때나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작품의 전개를 구상하듯이 말이다.
- ↑ 일부 독자들은 허천도의 존재를 이것으로 꼽고 있다.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 김진호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까지 배워가며 그를 관찰하던 연금술사들이 정작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허천도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루치는 이런 허천도를 가리켜 아딤이 준비한 운명의 변수라고 표현했는데 이것이 아딤이 운명을 결정하는 데 관여한 증거로도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