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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지 | ||||
Korean aucha perch | 이명 : | |||
Coreoperca herzi Herzenstein, 1896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
목 | 농어목(Perciformes) | |||
과 | 농어과(Percichthyidae) | |||
속 | 꺽지속(Coreoperca) | |||
종 | ||||
꺽지(C. herzi) |
1 개요
동물계 척삭동물문 경골어강 농어목 꺽지과의 어류
대한민국에서만 사는 고유종이다. 물이 맑고 자갈이 많이 깔려있는 상류에 서식한다. 대한민국 거의 모든 강과 하천에 분포한다. KBS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 등에서 조명했다시피, 가시고기 못지 않은 부성애로도 유명하다.
강원도 철원 고석정에서 전해지는 전설에 따르면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면서 이 물고기로 변했다고 한다. 아마도 같은 '꺽'자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비롯된 전설로 생각된다.
원래 백두대간 기준으로 동쪽 수계에는 꺽지가 살지 않았다고 하나 사람에 의해 이식되어 그 곳에서도 번성한 물고기가 됐다. 국내에 도입된 배스, 블루길이나 북미 지역의 가물치의 폐해에 비하자면 미미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처럼 우리 고유종이라 할지라도 본래 서식하지 않는 장소에 들여놓는 것은 엄연한 생태계 교란이다.[1]
몸은 옆으로 납작하며, 체고가 높아 방추형이다. 몸의 바탕은 회갈색인데 등 쪽이 더 짙은 색이며 배 쪽은 연한 색이다. 아가미덮개의 뒤 끝쪽에는 뾰족한 청록색의 무늬가 있다.
강의 패왕 중 하나인 쏘가리를 축소한 모습으로 생겨서 "미니 쏘가리"로 불리기도 하며 은근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육식성으로 갑각류와 작은 물고기, 수서곤충을 잡아먹는다. 작은 물고기랑 함께 키우면 다음 날 꺽지밖에 보이지 않음..
쏘가리와 함께 낚시의 대상 어종이며 매운탕의 재료로도 유명하다. 눈으로 보는 관상어로서도, 손맛을 즐기는 낚시 어종으로서도, 입이 즐거운 요리재료로서도 훌륭한 물고기들이 우리 산천에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후손들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을 가지는 위키러 여러분이 될 수 있도록 하자.
파일:Korean perch.png
꺽지는 5,6월에 산란을 하고, 18~28℃가 알을 낳기에 알맞은 온도이다. 알을 돌 밑에 외겹으로 붙인다. 수정된 알은 20℃ 정도에서 2주일이면 부화한다. 꺽지 수컷은 알이 부화할때까지 지느러미로 부채질을 해 산소를 공급하며, 새끼가 부화하여 일정 크기로 자랄 때까지 보호하고 다른 생물체를 극도로 경계한다. 꺽지의 경계에도 불구하고, 감돌고기[2][3]는 꺽지의 산란장에 탁란(알을 맡김)을 한다. 돌고기와 감돌고기는 30,40마리가 때지어 탁란을 한다. 탁란을 하는 이유는 꺽지가 그들의 알까지 같이 보호하기 때문에 알들의 생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흔히 알려진 뻐꾸기처럼 먼저 태어나서 꺽지 알 다 먹고 자식행세 하는 건 아니고, 감돌고기의 알은 먼저 부화해서 먼저 떠날뿐이다.
2 채집
루어낚시, 견지낚시, 반두(족대) 등으로 잡을 수 있다. 어포기로는 채집이 불가능하다. 여울의 암초, 자갈밭, 돌밑에 숨어있다.
물 흐르는 방향으로 꺽지가 숨어 있을 만한 돌에 족대를 댄 뒤 돌을 뒤집는 식으로 채집하면 된다.
3 사육
주변 환경이나 빛, 기분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다채로운 색깔과 흡사 시클리드와 비슷한 행동을 보여주며, 재빠르게 먹이를 낚아채는 모습 등이 매우 박력있고 멋있어 한 번쯤 사육에 도전해 볼 만한 물고기이다.
수조는 꺽지가 살아가는 환경인 여울과 비슷하게 만들어 주면 된다. 모래와 자갈을 돌을 배치해 꺽지가 숨어 있을 엄폐물을 조성해준다. 수중모터를 이용해 물살을 만들어 준다. 돌 틈에서 살아가는 물고기이고 야행성인 만큼 사실 얼굴 보기가 쉽지는 않은 물고기이지만 돌의 구조를 타원형으로 만들어 수조 전면부에 노닐 공간을 만들어주면 시간이 지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먹이는 육식성 먹이를 주면 되는데, 움직이지 않는 먹이에는 거의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육식어들이 그렇듯이 먹이 공급 문제가 사육 난이도를 올리는 요소가 된다. 근처에 깨끗한 냇가가 있다면 가서 새우잡는 통발을 이용해 조그만 물고기나 수서곤충, 새우 등을 채집해다가 먹이로 주면 된다. 만약 배스나 블루길의 새끼를 잡았다면 꺽지의 먹이로 주자. 또 자루(jaloo.kr)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관상어용 생먹이를 가장 좋은 가성비로 판매하니 물생활 하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잡기도 귀찮고 인터넷에서 사기도 귀찮으면 시장가서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사오는 것도 방법이고 싸구려 어항에다 윌로모스 등을 풀어헤쳐 놓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어 이끼가 잘 생기게 한 후, 여기에 생이새우를 배양해 먹이로 공급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어느 방법이든지 한계는 있다.
살아있는 생물을 먹이로 삼는 게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아쿠아리스트들은 사육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게 낫다. 냉동장구벌레나 냉동쉬림프, 냉동 미꾸라지 등은 사육자가 실에 매달아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사료로 순치하기가 극히 어렵기 때문에 애꿏은 고기만 용궁에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수조 내에 킬링 필드를 구현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타 어종과의 합사는 안하는 것이 낫다. 자신보다 작은 어종과 합사하면 잡아먹을게 뻔하고, 영역본능이 강하므로 텃세가 심해 영역 싸움이 자주 벌어질 것이다. 정말로 하고 싶다면 충분히 큰 수조 내에 동족이나 크기가 비슷한 육식어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