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고기
쏘가리 | ||||
Mandarin fish | 이명 : | |||
Siniperca scherzeri Steindachner, 1892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
목 | 농어목(Perciformes) | |||
과 | 꺽지과(Centropomidae) | |||
속 | 쏘가리속(Siniperca) | |||
종 | ||||
쏘가리(S. scherzeri) |
천연기념물 황쏘가리 | 일반 쏘가리 |
농어과의 민물고기.
'사육자의 눈을 홀리고, 낚시꾼의 손을 홀리고, 미식가의 입을 홀리는 진정한 민물고기의 퀸.
백윤하, 이상현 著, '은은한 색채의 미학, 우리 민물고기' 中.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 사이에선 머리가 길고 입이 커서, 복스러운 물고기라 불리며 쏘가리를 재료로 한 쏘가리 매운탕은 민물고기를 재료료 한 매운탕 중 으뜸이다. 일본인들이 수박향이 난다며 귀하고 특별하게 생각해서 평이 더욱 올라간 은어 '정도의' 물고기와는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쏘가리 입장에서는 굴욕일 정도이다. 살 맛이 돼지고기처럼 좋다고 '수돈(水豚)'이라 불리기도 하며 '맛잉어'라는 호칭도 존재한다. 아예 쏘가리를 지칭하는 한자인 쏘가리 궐(鱖)[1]자가 있을 정도로 네임드 물고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양군의 특산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정도전 또한 즐겨 먹었다고 한다. 맹사성의 강호사시가 춘사에 등장하는 탁료계변에 금린어(錦鱗魚) 안주로다라는 구절의 금린어가 바로 쏘가리이기도 하다.
물이 맑고 물 흐름이 비교적 빠르며 수량이 풍부한 곳의 바위 사이나 바위 밑을 거주지로 삼아, 교미하기 전까지는 암수가 홀로 산다.
쏘가리는 기본적으로 육식성이며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덩치와 비슷한 물고기도 잡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자기보다 큰 큰입배스도 쏘가리를 먹이로 생각하고 덤비면 오히려 잡아먹히거나 지느러미 한개를 잃고 도망간다. 때문에 쏘가리는 민물고기로서는 가물치와 함께 배스와 파랑볼우럭 위에 군림하는 포식자다. 그러나 쏘가리는 계곡 상류나 맑은 물에서 사는 편이기 때문에 생존력과 적응력이 낮은 편이다.(물론 소양강 댐 등과 같은 대형 댐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무리도 있기는 하다.) 반면 가물치랑 배스는 물의 흐름이 빠르지 않은 조금 지저분한 탁류에서도 살 수 있다.
위협이 가해지면 쏘가리는 등지느러미에 달린 가시를 세우는데, 대중들에게는 이 가시에 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사실 이 가시의 뿌리에는 독샘이 없다. 가시에 찔려 생긴 상처는 심각한 자상이 아닌 미미한 열상인데다가 상처에 염증에 대한 반응이 생겨 상처가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사람들은 이를 마치 독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아마 쏘가리라는 어명은 여기에서 파생된 듯하다. 더불어 빠가사리나 퉁가리같이 소위 말해 '쏜다고' 알려진 민물고기들도 마찬가지이다. 가시가 있어 맨손으로 쏘가리를 잡아을 때 찔리기 쉬운 부위는 등지느러미, 배지느러미, 아가미 덮개다. 따라서 쏘가리의 입에 손가락을 넣어 잡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지만,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그냥 만질 일이 있다면 장갑을 끼고 만지도록 하자. 우리나라에 사는 어지간한 민물고기는 목장갑 정도만 돼도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기 힘들다.
한강 수계 (임진강, 한탄강, 남한강과 북한강 & 그 외의 지류)에 서식하는 '황쏘가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어종이다. 그러니 이를 함부로 잡아 기르거나 매운탕을 끓여 먹는(...) 행위는 엄연한 위법행위다. 조심하자.[2] 어르신들은 몰상식한 분들이 아니면 드시지 아니한다. 아무래도 이를 상서로운 존재로 여기는 모양이다. 몇 해 전에 국내의 한 연구소[3]에서 번식에 성공하여 관상용으로 판매하는 황쏘가리도 있다. 당연히 이 황쏘가리는 천연기념물이 아니며 구입해 기르는 것은 합법적이다. 오히려 물생활 하는 이들에게는 우리나라 고유의 물고기라 장려될 법 하다.
노란색의 황쏘가리는 알비노(색소결핍)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황쏘가리는 색소 결핍이 아닌 루시스틱(색소변이)의 돌연변이 종이다. 근본적으로는 쏘가리와 황쏘가리가 다른 종이 아닌 셈.
쏘가리는 힘이 세므로 낚시할때 낚기 어려운 어종이나, 평소에는 행동이 더디므로 낚시대보다 그물 류를 사용해서 잡는 것이 더 쉬운 민물고기이다.(다만 서식지의 특성상 반두질을 하기 어렵다.) 쏘가리는 골격이 단순하고 잔 가시가 없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먹기쉬운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쏘가리는 민물고기이므로 해당되지 않을 것 같지만, 쏘가리에도 금어기(포획을 금지하는 시기)가 설정되어 있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5월 1일부터 한 달 동안은 법적으로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 [4]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가물치와 함께 환경파괴의 주범이다. 우리나라의 배스와 파랑볼우럭(블루길)보다 심각할 정도의 파괴력을 갖추어 북아메리카 대륙의 생태계를 괴멸시키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이에 대한 규제가 매우 심해져서 쏘가리 양식을 하던 한인 교포가 체포되기도 했다고 한다. 가물치는 아메리카 대륙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고, 이에 더하여 우리나라 토종게들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서 아메리카 대륙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고 한다. [5]
비슷하게 생긴 어종으로 꺽지와 꺽저기가 있다. 몸길이는 쏘가리보다 짧지만 세로로 좀 더 크다. 쏘가리와 같은 농어목의 어류. 쏘가리와 마찬가지로 맑은 물을 좋아하는데, 쏘가리가 최대 60cm까지도 자라는 반면 꺽지와 꺽저기는 20cm정도로 자란다. 그래서 서식하는 환경에도 차이가 있다. 쏘가리는 수량이 좀 풍부한 흐르는 물, 꺽지는 돌이 많은 여울, 꺽저기는 물 흐름이 완만하고 수초가 있는 환경에서 산다.
꺽지의 모습.* 한국 고유 특산종이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
꺽저기.* 한반도 탐진강, 낙동강 및 거제도 일부 수계와 서일본에만 서식. 일본에서는 오야니라미(제 어미를 노려보는 물고기)라는 별명이 있다. 환경부 지정 보호동식물이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한 번씩 보호종에서 해제될 때가 있다. 관상어 판매 사이트 그린피쉬에서 보호종 해제 시 제한적으로 판매했던 적이 있다.
2 미니카
1980년 말~ 1990년 초에 국내에 수입된 반다이제의 미니카 4종을 모아서 부르는 말. 4륜에서 2륜으로 변환할수있는 장치가 있어서 당시기준 동일 옵션으로 타미야 미니카와 붙으면 그냥 발라버렸다. 기본적으로 4륜보다 2륜이 빠른데 그 이유는 전륜에 전달되는 동력이 없고, 코너링 시 차체가 뒤틀리지 않으므로 동력손실이 나거나 날아갈 일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타미야 대회 규정에서는 2륜를 금하고 있다.
3 소위
"아니 쏘가리가 어떻게 내무실에 들어와?" - 오인용 장석조 말년
군대에서 신임 소위를 낮추어 부르는 말. 소위 소위를 뜻하는 말 쏘위 → 쏘가리로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하급자가 그 소위 본인 앞에서 대놓고 이렇게 부르면 상관모욕으로 코렁탕영창이나 군기교육대에 가게 될 것이다. 비슷한 말로 병아리 소위, 소등병(소위+이등병)[6], 일병(계급만 높지 짬밥은 일병과 똑같다는 의미)이 있다. 아무리 말년 병장이라도 마지막 날까지 군대는 장난이 아니다. 당연히 장교 중에도 일정 확률로 답이 안나오는 문제적 인간군상이 항상 존재하긴 하지만 계급장을 존중해야 군대라는 조직이 돌아간다. 그리고 행정보급관을 위시한 다른 간부 귀에 들어가면 정말 대단히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다(...)
80년대 이전~90년대 초반까지는 막 실무배치 받은 초임 소위는 고참 병장들의 먹잇감이었다고 한다. 면전에 대고 하극상, 조롱, 심지어는 대놓고 구타까지...그런 총체적 군기 문란의 정점에서 터진 사건이 바로 53사단 장교 무장탈영 사건. 항목을 보면 "요즘 애들은 군기가 빠져도 한참 빠졌어! 나 때는 어쩌고 저쩌고~" 라며 떠들어 대는 꼰대들의 개막장스런 실상을 잘 알 수 있다.
위관급이긴 하나 그저 막 간부 교육을 마치고 나온 초보운전자 같은 존재이므로 웬만한 일반병보다 어리버리할 때도 있다. 원사 문서에도 있지만 그런 어리버리한 소위가 30년 근속한 원사한테 경례시켰다가 그대로 군생활 매장당했다는 군부대전설이 존재한다?
미군에서도 소위를 엘티 LT(Lieutenant: 루테넌트의 준말. 줄여서 표기할 경우 소위는 2LT, 중위는 1LT라고 표기한다.)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사관(Sergeant)을 부르는 사지(Sarge)처럼 애칭으로도 쓰이면서도 당사자가 그렇게 부르지말라고하면 하극상이고 상관모욕이되니 유의할 것. 심하게는 Butter Bar[7]라고 부른다. 카투사 가는 인원은 조심할 것(...)- ↑ 궤라고도 읽음.
- ↑ 한강수계 한정이다.(임진강 불포함) 다른 강에서 사는 황쏘가리는 잡아도 상관없거나 그곳에서 더이상 생육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예로 금강 수계에 황쏘가리가 산다고 전해지기는 하는데 실제로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한다.
- ↑ 경북 산청의 김진규 연구소. 발색의 완벽함에 따라 제 1등급인 단군, 제 2등급인 광개토, 제 3등급인 세종 급 개체로 구분한다. Korean Lion Fish라는 이름으로 해외 수출도 모색하고 있는 듯 하다.
- ↑ 이 시기는 사실 쏘가리를 포함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여러 민물고기들의 번식기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 ↑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토종 동물보다 외래생물이 적응을 하려고 종족단위로 독해지기 때문이라 카더라...
바탕부터 배스를 이기는 독한 놈들이긴 하지만 - ↑ 바리에이션으로 하등병도 있다. 하사+이등병. 병을 거치지 않고 민간부사관으로 들어온 하사들이 받는 조롱인데 물론 이쪽도 잘못 부르면 짤없이 상관모욕죄...
- ↑ 버터바. 우리가 아는 그 버터 맞다. 미군 소위 계급장이 노란색의 작대기이기 때문에 붙은 별명.
원래는 골드 바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