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게임 TV 대리게임 사건

나이스게임 TV 야겜 송출 사고와 더불어 나이스게임TV 가 주관하는 CCB 6차 시즌에서 벌어졌던 카오스판의 흑역사이자 최대의 병크.각종 사과문 및 요약 게시글

1 개요

워크래프트3 의 불운은 유즈맵 AOS인 카오스판에도 여전했는지, 워3 리그가 암묵적으로 동결함과 동시에 나겜에서 주력 컨텐츠로 쓰기 시작한 카오스 리그(CCB)에서 벌어진 희대의 흑역사.

사실 운영 미스로는 3차 시즌 결승 2경기에 터진 정전이 나와야하나. 3차는 이미 성공한 레전드로 이미 기억된 존재기 때문에 (설치로 인한 진행 지연, 경기 도중 셧다운등 두가지 문제가 연속으로 터졌지만, 해설자, 스탭, 선수, 관객 모두의 열정으로 커버한 전설의 리그다. 덕분에 이 경기를 실제 본사람이 아닌 그 이후 시즌부터 본 시청자들은 어? 그런일이 있었어요? 가 나온다) 이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2 사건 이전

2.1 ANA클랜의 개막전 패배

ANA클랜은 나이스 게임 TV가 주최하는 카오스대회인 CCB내에서 최강클랜으로 군림하고 있던 클랜으로 CCB1~CCB5, CCB3과 CCB4 도중에 열렸던 이벤트대회인 CCBA 6개 대회중 CCB4를 제외한 전 대회에 결승진출, 두번의 우승을 차지한 클랜이었다. CCB초창기에 거의 패하는 일이 없었던 ANA클랜은 대회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강팀들이 등장하고, 결국 원탑의 위치에서는 내려왔으나, 아직도 iRis클랜, Joy클랜과 더불어 3강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던 명실상부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다. 그러한 ANA클랜이었기에 그들의 4강진출은 당연했다. ANA클랜의 개막전 상대는 Mad클랜이었고 이 Mad클랜은 과거에 한번 16강에 진출한적 있었지만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사라졌었던 팀이다. 그랬기에 팬들의 관심사는 ANA클랜의 승패여부가 아니라 ANA클랜이 얼마나 Mad클랜을 관광시키느냐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ANA클랜은 CCB6개막전에서 그당시 거의 뉴비클랜이었던 Mad클랜에게 패배하고 만다. 사실 Mad클랜은 예선 전승을 이룩한 팀으로 실력은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ANA클랜이 워낙 넘사벽의 클랜이어서 그렇지.

2.2 ANA클랜의 8강 진출 실패

ANA클랜의 패배는 아나빠들에게는 충격과 공포였지만 16강 최종진출전까지 진출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었었기에 아나빠들은 워리어근성을 잠시 접어두고 있었다. 최종진출전 상대는 Bugs클랜. Bug클랜은 정석에서는 정점급의 실력을 가진 클랜이었지만 비정석인 CCB에서는 아무래도 그 포스가 덜했고, 과거 CCB경기의 사례를 보았을때 ANA클랜이 Bug클랜을 잡는것은 당연히 별 무리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ANA클랜이 최종진출전에서 Bugs클랜에게 패배... 아니 떡발리면서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던 것이었다. ANA클랜이 16강에서 떨어졌다는것은 프랑스가 2002년 월드컵당시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만것과 다름없는 역대 최강의 이변이었기에 카오스판은 충공깽. 아나빠들의 정신상태는 말그대로 카오스로 돌변해서 ANA클랜원들을 나노입자로 만들어버린다. 안그래도 당시 ANA클랜이 아발론대회에 열중하고 있었던 터라 아나빠들의 배신감은 더했다. 그리고 그 ANA클랜을 완벽한 경기력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Bugs클랜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루었다. 그런데...

3 대리게임 사건

Bugs 선수들이 대리게임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참조#

당시 Bugs클랜 내부의 선수간 교체였다고 Bugs클랜의 치프틴인 피레가 말했기에 사람들의 분위기는 그렇게 심각하진 않았다. 뭐 어쨌든 Bugs클랜이 이긴것은 마찬가지니까. 그러나 당일 경기에서 Bugs클랜 내부의 선수교체가 이루어졌던것이 아니라 그날 정모로 모였었던 iRis클랜의 CoAcH, Nerzhul, Malfurion, Joy클랜의 ZIA, Doomguard(김영준 선수가 아니다)선수들이 Bugs클랜 선수들 대신 대리게임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것. 참조 #

4 후폭풍

4.1 Bugs 클랜

CCB규정에 따라 Bugs클랜은 실격처리된다. Bugs클랜의 클마였던 피레는 이 사건 이후 CCB 최고의 소설가로 등극하게 되고 자신은 클마자리를 내놓는다.

4.2 대리게임 멤버들

대리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은 영구제명조치를 당하였다. 그런데 이 선수들은 CCB에서도 손꼽히는 최정상급의 선수들이었고 카오스판의 인기를 큰부분 담당하고 있었기에 영구제명조치에 대해 반발하는 빠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선수들중에서도 몇명은 아주 대놓고 난리를 피우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자기만의 아프리카 방송으로 3000명 정도의 팬클럽(=빠)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상당히 커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선수들 및 클랜들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덜하기는 하지만, 초창기 카오스판의 인기는 넘사벽급 스타플레이어 몇명의 화려한 플레이에 의존하는 바가 컸기에 이는 CCB에 상당히 타격이 컸다. 특히나 돋보이는 플레이로 카오스계의 정점으로 꼽히던 CoAcH선수를 포함,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Iris클랜의 핵심멤버 셋이 영구제명됨에 따라 정상급 선수들의 대결을 바랬던 많은 팬들이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4.3 ANA클랜

ANA클랜은 결국 CCB6에선 제명당한 Bugs클랜 대신에 8강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대리게임사건의 충격이 컸는지 결승에 진출못한데다가 3, 4위전에서 Mad클랜을 만나 또 지면서 4위에 그치고만다. 이후 ANA클랜 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던 ANA_inG선수가 군크리를 맞고 ANA클랜의 에이스였던 ANA_Freddie선수는 다른팀(hehe)으로 출전한데다가 오더를 보던 ANA_DadAeO선수와, 역시나 실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ANA_Drake선수가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면서(아발론에 전념하고 있음) 속칭 대오사단이라 불리우던 ANA의 황금세대가 CCB7에 대다수가 참가하지 않았다. 결국 속빈 강정인 ANA클랜은 8강에 진출하지만 Mad클랜을 만나 또다시 진다(...). 사실상 CCB 3강중 하나였던 ANA클랜은 이 대리게임 사건을 기점으로 몰락했다고 봐도 좋다.

5 영구제명 해제

문제는, 대리게임으로 징계먹은 선수들의 빠들이 하루가 멀지 않고 영구제명을 해제해달라며 징징댔고 나겜 회사 입장에서도 주력 매체의 시청자 다수를 외면하고 있을수가 없었고, CCB의 존속이 꽤나 흔들렸기 때문에 결국 다음시즌 룰을 바꿔 영구 제명을 풀어주기에 달했다. #

어떻게 보면 국내 워크시장이 거의 무너져가는 시점에서 CCB를 주력 콘텐츠로 밀고자 한 나이스 게임 TV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볼 수 있다. CCB의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되었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CCB 자체가 몇몇 인기클랜들 및 선수들에 의지하는 바가 너무 컸다. 거기다가 대리게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당 선수들의 팬들은 건재하였고, 오히려 해당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한 CCB6, CCB7의 우승자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현상까지 발생하였다.

카오스의 e-sports화 및 스폰서 확보를 위해서 시청자들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밖에 없는 나겜티비 입장에서는 먹고살기 위해 어쩔수 없었을지도. 이러한 조처로 다수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기는 했지만, 인기선수들의 편의를 봐주는 불합리한 처사임에는 틀림이 없었고, CCB의 대회로서의 권위가 실추될수밖에 없었다. 이와 동시에 나겜에서 활동하던 서포터즈 들중 실망한 다수는 그만두고, 시청자를 채우기 위해 룰 자체를 바꿔버린 나겜의 만행에 실망한 사람들과 해지 옹호파가 싸우는 키배가 장기간 계속되었으며, 수차례 두 대표의 사과후에 겨우 겨우 억지로 리그를 진행한 희대의 병크가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나겜의 가장 큰 이점이던 시청자와의 상호연결고리가 다수 끊어진건 물론이며, CCB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자질을 의심받고, 나겜TV는 운영 자질까지 의심받게 되었다. 나겜 입장에선 정말로 묻어버리고 싶은 흑역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