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메 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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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남정네.

1 개요

라이트노벨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의 등장인물. 성우는 애니메이션에서는 히라타 히로아키, 2006년에 발매한 드라마CD에서는 코니시 카츠유키.

의사로서 리카의 주치의. 실력은 좋지만 게으르다. 성격도 좋은 편은 아니라서 지멋대로인데다가 안하무인이다. 아키코의 설명에 의하면 처음 병원에 전근왔을 당시에는 주변의 접근을 일절 거부하는 고슴도치같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2 행적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인물로, 나츠메는 어찌보면 유이치의 미래의 단면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원작 4권에서는 그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며, 드라마CD 1권에서는 그의 과거 이야기로만 내용이 진행된다.[1]

과거의 나츠메 고로는 어릴적부터 꽤 잘나가던 수재에 야심가로, 다니던 고등학교는 그저그런 학교였지만 선생조차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을정도로 자신감도 있었고 그만큼 공부도 꽤 잘하던 학생이었다.

출세욕이 굉장하여 환자들을 상대하는 것을 짜증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의사를 지망해 출세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으며, 그 만큼의 노력도 하고 있었다. 출세욕 만큼이나 이성에 대한 욕구도 강해서 여자들도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차이고 자기가 차고 하면서 방탕하게 생활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소개팅에 나왔던 동갑의 청순한 고등학생인 히구치 사요코를 만나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녀와 사귀기 시작한다. 전에는 꽤 놀던 성격이었음에도 사요코와 사귀기 시작하자 그녀에게만 일편단심 애정을 쏟고,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2] 한동안 의사 지망생으로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고생을 했지만 또래에서 따라갈 수 없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게 된 나츠메는 두각을 드러내 젊은 나이에 조교수의 자리에 올라갈 전망이 되었고, 그는 자신이 원하던걸 모두 순조롭게 얻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사요코가 특발성 확장형 심근증이라는 병에 걸린 것을 알게되었고, 그녀를 위해서는 자신이 꿈꿔왔던 사회적인 성공을 포기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고 좌절하게 된다. 사요코와 의국에서의 성공에서 갈등하던 고로는 사요코를 포기하려고 하고 실제로 바람을 피우기까지 했으나 그녀의 웃음을 보고 그녀와 자신이 고등학교 당시부터 쌓아왔던 추억들에 대해 떠올리고 그녀를 위해 모든것을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의국에서 떠나기위해 조교수를 가볍게 폭행해 스스로 쫓겨나고, 시즈오카의 병원에서 사요코의 요양을 하게한다. 그러나 결국 사요코는 오래 가지 못하고 몇년만에 사망하게 된다.[3]

자신의 꿈이었던 의국에서의 성공과 사랑하던 피앙세를 전부 잃어버려서 좌절과 실의와 체념과 분노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사요코처럼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게 될 아키바 리카의 주치의로서 그녀를 딸처럼 생각하고 그녀의 뒷바라지만을 해주다가, 그녀가 이세로 병원을 옮긴 뒤 장기휴가로 한동안 현장에서 떠나있다가 작품 2권 시절에 다시 돌아온다.

마침 그 당시 유이치가 에자키 콜렉션을 리카에게 들키는 바람에 리카가 화가나서 유이치와 만나지 않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이걸 본 나츠메는 장난을 쳐 유이치와 리카의 사이를 더 떨어뜨리는 짓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던 아키코가 이 행동에 분노해 나츠메를 다그쳐서 리카에게 화해하라고 조언하게 시키는데 이 때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고 싶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쨋든 (리카가 화해해주지 않을거라 생각한) 나츠메는 리카에게 화해하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리카의 현 상태를 보고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음을 리카의 어머니에게 말하면서 모든것을 잃은 자신과, 지금도 무력한 자신에게 좌절하고 병원의 옥상에서 술을 마시다가(....) 마침 그 자리에 와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된 유이치의 말에 흥분해 유이치를 두들겨 팬다.

유이치에게 다음날 만나서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그 자리에서 유이치에게 인정의 시험이라는 말을 했다는 사실에 다시 동요하면서 자기자신의 회한을 이야기하다가 유이치에게 리카를 소중히 하라는 말만을 하고 유이치를 보낸 뒤 울부짖는다.

결국 리카의 수술을 집도 한 뒤, 결국 유이치가 리카를 계속해서 만나게 되면 자신과 같은 인생을 살거라 생각해 유이치가 리카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결국 유이치가 다 죽어가는 표정만을 짓고 있는 것을 보면서 과거 자신이 살았던 인생이 겹쳐 보였는지 사람의 손을 소중한것을 잡기위해 있는것이라고 충고를 하게된다. 정작 이 말을 해준 자신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고 있던 차에 우연한 기회로 타니자키 아키코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 이야기를 듣던 아키코는 너나 유이치는 틀리지 않았다, 소중한 사람이 웃는 것을 얻은 너는 이미 모든것을 손에 넣었다라고 충고를 해주고, 그 충고를 들은 나츠메는 오열을 하게된다.


여전히 유이치에게 안하무인에 자기멋대로인 태도를 유지하던 나츠메였지만,[4] 남편이 중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부부의 집에 데려가 리카와 유이치가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보여주면서 유이치를 인생을 생각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이치와 리카의 퇴원 이후 큰 목표없이 병원에 남아있을거라 생각했던 나츠메였지만, 아키코의 격려에 미국 시카고에 있는 병원의 스카웃 의뢰를 수락해 다시 자신의 꿈을 이룰 것을 결심하고, 유이치를 불러서 리카만을 바라보고 살지 말고, 자기자신의 인생도 조금씩 준비하라는 조언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이치에게 미소를 남긴 후 떠난다.

3 영화판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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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오오이즈미 요.

나츠메(오오이즈미 요)는 얼마 전에 와카바 병원에 전근 온 내과의사다. 하지만 그가 전근한 곳으로 병원을 옯기면서 그에게 수술받기를 요청하는 심장병 환자(소녀)가 있었는데, 사실 몇 년 전에 나츠메는 유능한 흉부외과 의사였다. 하지만, 나츠메에게는 심장병에 걸린 아내가 있었는데,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직접 수술까지 했지만 결국 얼마 되지 않아 죽고 말았다. 그래서 내과의사로 전직하게 되었고 오사카의 큰 병원에서 이세의 병원으로 전근하고, 리카가 남긴 유일한 자식인 미쿠를 키우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와카바 병원의 원장은 아내의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며 자신을 너무 탓하지 말고 나츠메에게 찾아온 환자를 치료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나츠메는 자리를 피하기 일쑤였다. 자기 자신의 실력을 알고서 도움을 요청하는 심장병 환자들을 외면할 정도로, 아내의 죽음은 나츠메에게 큰 쇼크였던 것이다.
  1. 4권의 작가후기를 보면 사실 4권은 나츠메의 이야기로만 한권을 써낼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주인공인 유이치와 리카의 이야기를 독자들이 1년간 볼 수 없게 되기에 시점을 두개로 나눠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였다고 한다.
  2. 이런 나츠메의 변화에 친구들은 모두 "쟤가 미쳤나"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3. 이 시점에 리카와 만나게 되는데, 아무도 어찌하지 못하던 리카를 사요코의 도움으로 설득하는데 성공, 뒷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사요코와 리카의 대화를 보면 후에도 계속 만났을 확률이 높고, 아이가 없던 이 부부를 보면 자신들의 아이대신으로 애정을 가지고 대했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도 나츠메 고로는 리카를 자신의 딸처럼 생각하고 있었고.
  4. 유이치와 리카가 사귀는건 인정했는데 막상 둘이 사귀는걸 보니 유이치가 못미더워서 여전히 은근히 두사람이 만나는걸 방해했다.(...) 결국 아키코가 직접 나츠메를 설득한 뒤에서야 두 사람이 만나는걸 용인했다. 그것도 빙 돌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