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중취물

囊中取物

삼국지연의의 고사. "주머니 속의 물건을 취하듯 한다."라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유래는 삼국지에서 안량의 목을 단칼에 베어가지고 온 관우의 무공에 조조가 감탄하자, 관우가 자신의 재능에 대해 겸손해하면서 "제 의제인 장비는 적장의 목을 베기를 자기 주머니 속의 물건 꺼내듯 합니다."라고 얘기한 데서 비롯되었다.
삼국지연의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책 속에서 묘사되는 장비의 활약을 보면 저 말은 과장이 별로 없다.

이 때문에 훗날 조조가 유비와 다시 싸울 때, 장판파에서 장비가 혼자서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본 조조는 관우가 한 이 말을 상기하면서 두려워했다. 또한 똑같이 장비를 두려워하던 조조군의 군사 누구 하나 장비에게 다가가지 못하였고, 조조군의 장수인 하후걸이 나섰다가 장비의 호통에 낙마하자 더더욱 두려움에 떨었다. 이후 다들 놀라서 도망쳤으니 말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