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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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 TV 광고.[1]

플레이 영상

시리즈
놈1놈2놈3놈ZERO놈4놈5
아름답고 잔인한 사각형
시리즈 몰락의 신호탄이자 신봉구의 실책

2007년 6월에 출시한 시리즈의 3번째 작품. '아름답고 잔인한 사각형'이라는 부제답게 지금까지 장애물을 넘고 즈려밟는 진행방식 대신 화면에 산재한 사각형들 속에서 달려야한다. 플레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단순 2색 구도였던 1,2과는 대조적으로 색상이 굉장히 화려해졌다. 또 놈의 움직임도 프레임수가 훨씬 많아지고 역동적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용량이 많이 뻥튀기되어서 발매 당시 옛날 기종은 다운받을 수 없었다...

주 내용은 세상과 정신세계를 달리면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던 놈이 이번엔 사랑을 찾으러 여기저기를 달린다는 이야기이다. 솔로부대가 보면 피 토할 만행이지만 엔딩까지 보고 나면 모두가 측은해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

지금까지의 단순 일렬진행 방식 대신에 제한된 공간에서 버티면서 오래 살아남을수록 생존점수가 오르는 형태가 되었다. 또 계속 하다보면 맵이 자기 맘대로 바뀐다(이것이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 때문에 정신줄 놓고 달리다보면 어느새 보스에 도달해있는 전과 달리 총 100개의 스테이지[2]를 주어진 조건에 맞게 하나씩 클리어해야 한다.

한 스테이지를 조건에 맞추어 클리어 할 시 주는 '스킨'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하는데, 조건은 '~점을 얻어라.'부터 '몇 시 사이에 ~점을 얻어라' 등의 평범한 것에서 '사운드를 줄여라', '진동으로 해라' 심지어는 '게임하는 도중에 전화를 받아라'같은 조건까지 다양하다. 좋게 보면 참신한 아이디어이지만 나쁘게 보자면 유저를 귀찮게 만드려는 제작자의 배려.

스테이지 전체를 죄다 사각형으로 뒤덮어버렸기 때문에 전작의 개성 넘치던 몬스터는 전부 사라졌지만 플레이 캐릭터들은 그대로 남아서 여전히 할머니, , 여자가 등장한다. 다만 전작들과 출현 방식이 다르다. 예를들어 개는 죽을 때까지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맘대로 나왔다 사라졌다하며 할머니는 놈을 업고 화면을 질주하고 여자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했다.

놈도 시대에 맞게 변화하여 1의 흑, 2의 흑백을 이어서 황색, 빨간색, 파란색 등으로 변화무쌍하게 된다. 이대로라면 4탄에선 무지개 색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놈3는 팬들에게 많은 혹평을 받고 있다. 놈1,놈2보다 맷집이 허약해져서 3방 맞으면 뻗어버리며 체력을 회복하는 수단도 없고 무적시간이 줄고 장애물이 굉장히 많아져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갔다.

비록 타격 방향이 어긋나도 무시되고[3] 점프 중의 발차기가 가능해졌긴 하지만 한 스테이지 안에서 시시각각 미친듯이 튕기는 사각형과 장애물 뒤범벅의 스테이지의 판정은 플레이어에게 미칠듯한 컨트롤을 요구한다.

정말 재수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적당한 조작으로 전부 회피할 수 있긴 하지만 해괴망칙하고 괴상하기 그지없는 사각형의 움직임과 시시때도 없이 방해하는 스테이지들은 플레이어의 속을 있는대로 뒤집어 놓는다. 더군다나 에너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3개뿐인데다가 회복수단도 없다.

게다가 놈3에선 스킨을 1개당 100원 결제로 클리어하지 않아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데 후반의 경우 조건이 괴악하거나 난이도가 미친듯해서 눈 딱 감고 결제를 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상황까지 연출시킨다. 성질 급한 사람은 시간대가 정해진 스테이지를 결제하기도[4]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극후반에는 조건조차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5] 결제를 한 번도 하지 않고 깨는 유저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슬슬 하나 둘 씩 나타나려고 하는 부분 요금제로 돈을 더 얻으려는 상술이 보인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클리어 조건이 넷상에 꽤나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결제를 하지 않고 엔딩을 보기가 훨씬 쉬워졌다. 다만 난이도가 어려운 스테이지... 특히 몇몇 보스방 같은 경우에는 결국 운과 끈기에 맡겨진다.

허나 그외에 게임 디자인이나 그래픽을 보자면 당시로선 굉장히 획기적이었다. 매년 그 해의 혁신적인 게임을 선정하는 IGF 시상식 모바일 부문에서 최종후보까지 오르기도 했다.

신봉구가 기획한 마지막 놈 시리즈. 그 다음 시리즈부터는 다른 프로듀서가 맡게 된다.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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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놈이 달려온 스테이지들은 그녀의 안이었고 그녀(입술이다.)를 만난 놈은 그녀가 준 시련을 극복했지만 결국 실연당하고 만다. 참으로 허무한 엔딩.
  1. 초반에 DTMF 음으로 010-6369-2585라고 나온다. 커뮤니티가 살아있을 당시 모 유저가 신봉구에게 직접 질문하였지만 나온 대답은 "...비밀!" 이었다고.
  2. 하지만 스토리나 보스, 기타 잡담도 스테이지 하나로 치기 때문에 실제로 플레이하는 건 3/4정도
  3. 예를 들어 앞뒤에서 동시에 사각형이 날아와도 앞으로 주먹질을 하면 뒤에 있는 사각형이 놈을 스쳐도 같이 날아간다.
  4. 특히 학생들에게는 새벽, 한낮 시간대 조건을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더 욕을 먹었다. 그런데 결제한 사람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그냥 핸드폰 시간 조작하면 된다.
  5. 힌트가 정해진 시간에 죽어라이다. 그나마 양심이 있는지 4시 23분 이런 거로 안 하고 자정과 정오로 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