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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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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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3 이후 시리즈 최악의 평가를 받은 것도 모자라 놈 시리즈를 오와콘 위기로 꽂아버린 게임.

게임빌에서 2010년 4월에 발매한 시리즈의 5번째 작품. 모나와에서 처음에 만우절 장난으로 시작했으나 게임빌에서 진짜로 제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근데 직접 나오고 나서는 나쁜 쪽으로 놀라움을 주었다.

정신탐험, 가짜 인간 퇴치도 모자라 이 이제는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그것도 빅뱅부터 하이테크놀로지로 점철된 미래 문명에까지...

시스템은 놈ZERO와 비교해 그래픽이 화려하게 바뀌었지만[1] 놈의 액션은 오히려 적어졌다. 놈ZERO에서 정열을 발동하면 모션이 바뀌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렇지 않다. 거기다 놈 시리즈의 메인목표인 달리기가 별로 나오질 않는다.[2]

그래픽이 화려하게 바뀌었다곤 하지만 되려 허접해졌다고 보는 것이 중론. 특히 놈zero에 비하면 엄청나게 퇴화했고, 특정 스테이지(얼음동굴이라든지)에선 어지럼증마저 유발하게 만든다. 게임빌도 그걸 아는지 앱스토어 스크린샷에서 복고풍 그래픽이라고 설명했다....복고풍은 무슨 걍 똥이라는 게 함정...

레벨 구성은 총 37스테이지. 전후반기 각각 5세트인 10세트로 나누어지며, 한 세트를 모두 성공하면 다음 세트로 넘어간다. 어떤 순서대로 클리어할지는 자신 마음대로지만, 특정 스테이지는 무조건 세트 마지막에 클리어해야 한다.[3] 분명히 놈ZERO에 비해 많은 스테이지지만 플레이 타임은 오히려 적은데, 이는 이벤트만 있는 스테이지와 달리는 스테이지와 보스 스테이지를 분리해 놓은 까닭이다. 스테이지 구성의 경우 참신한 스테이지보다는 전작에 쓰였던 소재를 그대로 가져온 경우가 눈에 띈다.

유물은 전작의 추억과 비슷하지만 '체력 회복'을 맡는 부분이 '기적'이라 하여, 공격을 받았을 때 대미지를 적은 양으로 고정시키는 것으로 바뀌었다. 기능 상으로는 그 외에는 차이가 없다. 다만, 얻는 방법은 좀 더 까다로워져서 어떤 랭크 이상(장애물에 부딪히거나 보스에게 맞은 횟수에 따라 결정된다)을 취득하면 보너스 모드에 들어가는데 그 곳에 나오는 3개의 상자 중 하나를 골라서 무작위로 꺼내야 한다. 만일 유물이 안 나오면 놈포인트가 대신 나오며, 꽝은 없다.꽝이 나오면 사행성으로 게등위에게 청소년 이용 불가의 철퇴를 맞으니까. 참고로 유물이 없으면 이 게임을 깨는 건 매우 힘들어진다. 초반부임에도 매우 높은 난이도가 기다리기 때문.

간식은 전작의 보약 시스템을 계승했다. 몇몇 간식 도트가 전작의 필드 아이템 도트를 그대로 따라 쓴 걸 제외하면 문제는 없다. 게임빌이 제작비가 부족한듯.

지금까지 놈은 다양한 패러디와 개그 센스로 플레이어의 웃음을 유발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많이 부족함이 느껴진다. 놈의 DC스러운 말투를 제외하면 남는 게 없다. 사실 DC스럽다기 보단 저능아스럽다고 보는 것이 맞다. 상황에 맞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똑같은 내용의 재미없고 저열한 대사를 게임 내내 계속 반복해서 떠들어대며 [4]이번엔 기어이 욕마저 구사한다! [5] 전작들의 센스있는 대사들과 높은 개그성을 생각하면 놈의 대사를 무개념 초딩에게 맡겨놨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 스토리는 그다지 신경쓸 건덕지가 없다. ZERO만 해도 꽤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엔딩이 시공간 속으로 사라졌다 한 마디로 끝난다. 놈이 달리는 이유도 없고 그걸 제지하는 이유도 없고 그 사이의 개연성조차도 찾아볼 수 없다. 똥이다. 이게 무슨 창렬 붐도 아니고...

지금까지의 놈 시리즈의 전통을 깬 작품인지라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최근 게임빌의 신작들의 퀄리티가 많은 소비자의 기대치 이하라는 점도 상관이 있을지 모른다. 그나마 전작보다 나은점이라면 BGM이 상당히 뛰어난편이다.
  1. 배경이 풀컬러. 게다가 보스들도 풀컬러. 그런데 놈과 NPC, 졸개들은 여전히 검둥이.
  2. 대신 기믹달리기가 강화되어 익룡타고 가기,수호자를 이용해 달리기등이 추가. 그러나 역시 달리기의 부재가 좀...게다가 이런 점때문에 난이도도 상승. 옛날 놈 유저들에게는 당황스럽다.
  3. 3차 세계대전, 미래 종족 전쟁 시대, 그녀가 죽기 전, 원시 단세포, 임진 왜란 등이 이에 해당.
  4.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곳곳에 시체가 나뒹구는 전쟁 통에 폐허 한복판을 달리며 "신난다~ㅎㅎ"(...)
  5. 물론 'XX' 등으로 돌려 표현했지만 '버러지' 같은 격한 표현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