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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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失戀
Heartbroken
문자 그대로 사랑을 잃는 것을 뜻하며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EBS 지식채널e - 〈이별에 대처하는 의 자세〉

가능하면 이하 내용에 드립은 자제토록 하자.

항목에 작성자들의 주관적인 경험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경험만큼 확실한 건 없으니 잘 새겨보도록 하자.

겪어보면 세상에서 가장 쓰라린 경험 중에 하나라고 부를 만하다. 막상 이별하게 되면, 자신이 원했든지 원하지 않았든지 가슴 한켠이 먹먹하고 뭘 해도 과거의 추억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모든 이별노래가 자기 이야기인 것 같아지고, 웃다가도 금세 표정이 굳고 눈물이 흐르기까지 한다. 모종의 이유로 사랑하던 사람과 사이가 틀어지거나 했을 때 겪는 심적고통은 장난이 아니다. 자살사유 중 하나가 될 정도.[1] 보통 그 사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더 고통스럽다.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부러 실연을 감행하는 경우에는 역시나 더욱 더 고통스럽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없이 연락이 끊기면 불안하고 더 고통스럽다.

주변에 실연으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옆에서 푸념을 들어주거나, 심지어 가만히 보고만 있거나, 뭘 해도 좋으니 같이 있어주도록 하자. 실연의 큰 아픔 중 하나인 외로움을 삭혀주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이때의 경험이 고마워 연인관계로 다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잊히면서 치유되는데, 이 시간은 자신이 그 대상을 사랑한 정도, 본인의 성격, 얼마나 험하게(...) 겪었는지에 따라 그 길이가 다르다. 헤어진 후,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싶은 미칠 것만 같은 욕망을 경험하는 일이 많은데, 웬만하면 참도록 하자. 대부분은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후회하게 된다.
정말 가끔가다 상대방이 중요한 고시TOEIC시험을 보거나 취업면접을 보는데 바로 그 전날 이별통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인간으로서 못할 짓이므로 정 이별하겠다면 이런 짓거리는 하지 말자.

수년 동안 사귀다가 고작 문자로 이별통보를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입방아에 오르내리곤 한다. 최소한 이별을 할 때에는 둘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직접 말이라도 하자. 얼마나 사귀었든,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고작 문자 하나 보내고 관계를 끝낸다는 것은 최소한의 인간관계의 예의도 모르는 어리석은 짓거리다. 하다못해 전화로라도 전하자. 연인 관계도 당연히 인간관계의 하나이므로, 끊을 때에도 최소한의 예의는 차려 주는 것이 맞다. 아니, 단순히 인간관계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했고,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이니 만큼, 다른 인간 관계보다 인간으로서 예의는 다하는 것이 도리다. 그리고 제발 남한테 대신 말해달라고 하는 짓거리는 하지 말자. 정말 비겁하고 옹졸하고 생각 어린 행동이다. 당하는 사람은 이 사람은 나한테 직접 말하지 않을 정도로 날 싫어하는 건가 하는 생각에 우울하다. 직접 듣는 것과 간접적으로 듣는 것에는 당연히 데미지 차이가 있겠지만 그걸 배려해준답시고 직접 말하지 않는 건 정말 최악이다. 심지어 대신 말하게 하는 것 조차 싫어 잠수를 탄 다음에 전화번호와 카톡을 차단하는 경우도 있다. 일명 잠수 이별 인데 이 경우에는 처음엔 차였는지도 모르고 연락이 안되서 걱정되다가 마지막에는 차인 이유도 못 듣고 차였기에 엄청난 답답함에 시달린다. 이는 휴유증이 엄청 깊고 오래 가기에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군대에 간 남친이 위로휴가를 나왔는데 신이 나 있는 상대방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경우도 가끔 있긴 하다. 어느 쪽이든 간에, 어지간한 철천지원수라고 해도, 인간된 최소한의 도리로서(…) 이런 잔인한 짓만큼은 자제하자.[2]특히 남녀 불문하고 애인을 차버린 나쁜년놈이 되기 싫어서 잠수이별을 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찌질하다는 소리 듣기 싫으면 하지 말자. 본인은 홀가분한 느낌과 함께 만나서 이별하는 것보단 편해 선택한 거겠지만 같이 아껴주고 사랑했던 사람에게 그보다 못 할 짓은 없을 것이다. 당하는 사람은 정말 피가 말리고 하루하루 1분1초가 지옥이며 이 사람이 정말 날 사랑하긴 한 걸까 하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니 알아두자.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당신은 세상에 하나뿐이고, 존재 자체만으로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말자. 부디 자신이 혐오스럽거나 괴롭고 후회스럽다고 자책하는 시간을 오래가지지 말자. 세상에 사람은 많고, 분명 당신을 사랑해주고, 당신이 사랑할 짝은 반드시 찾아온다. 후에 찾아올 사람을 위해 헤어진 사람과의 미련과 물건들은 꼭 처리하는 걸 추천한다. 분명 가슴이 미어지겠지만... 그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인연을 위한 마음의 자리를 비워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2 연애 중 실연

실연에도 종류가 있다. 아래에는 사별 등이나, 이혼과 같이 결혼에 의한 것이 아닌 연애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보통 결혼에는 실연이란 표현 자체를 안 쓰기 때문이다.

2.1 사귀다가 차인 경우

관계에 따라 다르다. 서로에게 좀 물리거나 질린 경우에는 담담히 끝나기도 하거나, 서로 그저 친구관계로만 지속되기로 약속하는 커플도 있다. 물론 이건 그나마 좋은 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실연을 끌어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는 서로가 생활에 익숙할 만큼 깊숙한 관계기에 굉장히 공백감이 크다. 헤어지는 순간은 몰라도 헤어지고 나면 상대가 자신의 삶에서 어떤 부분을 차지했는가를 느끼게 된다. 게다가 같은 반이라든가 (특히 캠퍼스 커플 그것도 같은 과면은...) 하는 이유로 강제적으로 매일 얼굴을 봐야한다면... 또한, 상대의 외도로 인한 충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어서 단시간 극단적인 충동과 분노, 배신감에 휩싸이게 된다. 이와 같은 경우 상대와 마주치는 일을 근본적으로 피하고 최대한 다른 일에 신경을 돌려 미움과 분노를 삭히는 것이 본인과 상대 모두에게 좋다. 울고 불고 짜도 웬만해서 돌아오지 않는다.

일부러 차일 짓을 해서 차인 다음에 이 페이지를 들어와 자기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이 항목을 읽고 있는 위키러가 있다면 이 항목에는 부적합하며, 그러지 않는 것이 자신한테 좋다. 그렇게 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부터 관철하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만 알도록 하자.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어느 날 나에게 냉정하게 헤어지자고 말하면,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무척 힘들 것이다. 특히 상대가 첫 연애상대일 경우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기억하자. 자신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어버린 사람에게 아무리 돌아오라고 사정하고 빌어보아도 그 사람의 마음은 절대 바뀌지 않으며, 행여나 다시 재결합한다 해도 좋은 관계를 지속시킬 수는 거의 없다. 자신에게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정말 사랑했다면 상대의 행복을 위해 눈물 한 번 쏟아내고 마지막 대화를 끝낸 뒤, 깔끔하게 털어버리길 바란다. 진정 그 사람을 사랑했다면 헤어진다고 해도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어야 한다.

물론 앞에 글처럼 하는 방법이 좋겠지만 가장 자신이 깨닫고 마음정리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한테는 미안하지만 진짜 너무 속으로만 참고 있는 것보다 붙잡아보려고도 해보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 생각이나 행동을 해봐라. 마음가는대로 후회 없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상대방이 나에게 돌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해봐라. 연애는 답이 없다하지만 결국 이런 방법은 대부분 결말은 상대방에게 자신이 안 좋은 낙인으로 찍혀 기억에 남을 수 있겠지만.. 너무 그리워하고 보고 싶고 그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하면 어쩌겠는가.. 물론 한편으론 이기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이라고 하겠지만 결국 최선을 다해서도 안 된다면 그날 펑펑 눈물도 한번 흘려보고 마음가는대로 술도 마셔보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 극단적인 방법이 무엇보다 현실을 깨닫고 상대방과 자신에게 돌이킬 수 없는 관계를 만들겠지만 마음정리를 하는 것에 있어서는 효과적인 방법이라 본다. 만약 이 글을 읽고도 뇌에서는 이해하지만 마음에선 정리가 안 되고 좋은 방법이었던 앞글대로 행동할 수 없다면 정말 마음이 가는대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길 바란다.

만약 자신이 학생이라면,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해 자신을 차버린 것을 후회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문득 상대와 쌓은 기쁘고 슬펐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 그리움에 젖어 우울해질 일도 많겠지만, 다시 그 때로 되돌릴 수는 없으니 그 추억에 계속 얽매여 가슴앓이 하지 말고 자신의 미래에 시간을 투자하여, 자신을 찬 것을 후회하게 해주자.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 가벼운 만남이 아닌, 순수하고 진지한 첫 연애를 경험한 10대, 주로 고등학생들 중 이런 추억의 향수 때문에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적어주자면 다시 붙잡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가장 재회의 가능성이 높은 방법을 말하자면 일단은 거리를 두는것이다. 간단한 심리인데 긴 시절동안 연애를 해왔다면 서로에게 편해져서 친밀감이 높았을것이다. 그러나 익숙함에 친밀감이 가려져 헤어졌다면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이 친밀감과 그리움이 커지게된다.[3] 헤어진 직후에 막 붙잡는것은 상대에게 정떨어지게 하기 딱 좋으며, 다시 만나더라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기 쉽다. 일단은 한달정도의 시간을 갖고 정말 힘들겠지만 미치도록 연락하고 싶겠지만 연락을 끊자. 그러면 상대도 사람이고 그동안의 그리움때문에 당신의 근황이 궁금해진다. 그러다가 다시 추억이 떠오르고 당신에 대해 그리움을 느낄것이다. 그리고 한달동안에 왜 헤어졌는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묻고 변화를 해야한다. 운동이라도 하면서 나는 매력있는 사람이다 라는것을 다시 어필하고 한달정도 지난 후에 다시 연락을 해서 그동안의 자신의 잘못과 미안하다는것을 뉘우쳤다는것과 반성했다는것을 보여줘야한다. 그리고 그때 다시 만나자고 하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부담감을 느낄것이다. 재회를 위해서는 조금씩 더 인내를 갖고 참아야하며 스스로를 바꾸고 노력할줄 알아야한다. 주의할점은 절대로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만 연락을 끊고 때를 기다리는 사이 상대가 환승해버리면 매우 비참하다.

2.2 사귀다가 경우

크게 '애인이 싫어져서 찬 경우'와 '환승한 경우'가 있다.

애인이 싫어져서 찬 경우에는 처음엔 후련하다고 느낄 수 있겠으나 차인경우와 결과적으론 비슷하고 왠지 모를 죄책감이 추가돼서 더 아프다. 단순 권태로 헤어지자고 말했다가 헤어지게 되면 초기에는 실연의 아픔도 잘 모르고 잘 헤어졌다는 자기합리화에 가득 찬 상태인지라 해방감에 신나지만 그 후 그 감정이 사라지고 공백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실연의 주체가 상대방이 아닌 자신이기 때문에 원망할 대상이 없어, 자기가 차인 것보다 곱절로 더 힘들어진다.

반대로 자신이 환승한 경우에는 그런 아픔이나 공백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덜 괴롭다. 하지만 새로 만난 사람이 알고보니 원래 사귀던 사람보다 훨씬 별로라거나 할경우에는 더욱 괴로울수도 있다. 환승을 했다고 하면 주변에서 이미지가 굉장히 나빠지고 다시 돌아갈곳도 없어진다. 환승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나 없나는 둘째치고 주변 이성이 환승을 한적이 있는 사람에게 갈것같은가? 그 어떤 매력조차 지워버리는 단점은 바람기이다. 단순 권태로 찼을 경우에는 다시 붙잡는 식으로 마음정리라도 할수 있지만 환승으로 찼을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다시 연락조차 못하는 것은 물론 정말 있는데로 이미지 떨어지고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몰려오게된다. 또 밑에 나와있듯이 환승으로 차버렸는데 후회할경우 어디가서 더 함부로 말할수 없게된다.

사실 연인을 찬 사람 주제에 후회한다고 하면 좋게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보통 상대방을 찬 직후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상대방의 있는 흠, 없는 흠을 다 말하게 되는데[4] 이 때 지인들은 "난 너의 생각의 동의한다." "잘했다." 라는 식으로 맞장구를 치며 넘어갈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차 놓고 이제 와서 마음이 바뀌었다고 하면 그 지인들은 병X아 라고 욕을 하면 해줬지 정말 해줄 말이 없다. 두 사람을 다 아는 지인에게 말하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국 너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술을 마시고 전애인이 보고 싶어서 전화하는 경우는 이 케이스가 차인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보통 차인 경우는 그때와 비슷한 경험을 같은 사람에게 다시 한 번 겪을까봐 불안해서 전화하지 못한다. 만약 후회해서 전화했는데 상대방이 다 정리한 상황이면 충격도 역시 곱절. 오히려 자기를 갖고 노는 것이냐고 욕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위의 경우가 가장 극심해지는 경우는 상대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한 경우다. 이 경우 헤어짐을 말하려는 자기합리화에 가득 차있는 상태에서 상대에 대해 혼자서만 혹은 주위의 절친한 사람들하고만 판단한 것이기에 분명 자신이 모르는 판단의 오류가 있는 경우도 종종 있고, 상대방이 진짜로 뭔가 크게 잘못한 게 있더라도 (보통 이 과정에서 헤어질까 말까 고민하게 된다.) 정말 상대방이 잘못한 일이라면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할것이고 뭔가 미안하다고 하기도 애매한 사연이 있는 일이여서 어떻게든 대화로 잘 해결하려고 준비중이었다면 내말은 한마디도 안 들어보고 너무 손쉽게 헤어지자는 말을 내뱉는 상대방에게 깊은 실망을 느끼고 가슴에 제대로 대못이 박힌다. 그리고 나중에 찬 사람이 상대방의 입장을 알게 되어 그것이 오해였다든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든지 하게 되서 본인이 납득하게 된다면 그때의 허무감은... 이 경우는 상대방이 부처이거나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이상 재회의 확률은 굉장히 낮아진다. 확률은 낮지만 차놓고 정말 후회가 되는 경우 꽤 긴 텀을 가지고 기다려 본다. 그 정도의 시간이라면 재회 할 수 있을 것이다. 재회가 아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그럴 바에야 다른 사람 찾는게 낫다

여담으로, 상대방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기념일날에 이별을 고하진 말자. 헤어짐을 얘기하기 전 그 또는 그녀에게 생일선물로 신발을 사주거나 그동안 여태까지 사귀었던 날 중 가장 최고의 날을 만들어주고 더 멋지거나 예뻐졌으니 다른 사람한테 가보라는 식의 이별을 멋있게 생각하는 위키러가 있다면 당장 그 생각을 접어라. 현실은 소름 끼칠 정도로 냉정하고 오히려 기쁜 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선고를 받는다면 엄청난 충격은 물론 자신이 그렇게 상대방에게 만만하게 보였나 하는 배신감과 이별 통보를 받고 집에 오는길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비웃는 것 같은 기분, 이후 기념일에 가족들과 외출이라도 하다가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을 볼 때의 그 패배감이 어떤 정도인지는 굳이 더 자세히 서술하진 않겠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는 위키러는 갈땐 가더라도 헤어지기 전에 만나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생각은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가도록 권장한다. 보통은 만나서 대판 싸우겠지만(...) 차라리 이 쪽이 더 낫다. 나중에 그때 싸운 게 미안해서라도 얼굴정도는 봐준다.] 감정 정리에도 도움이 되고.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하는 게 좋다.

위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이야기이지만, 상대방이 바람을 피고 있는 등 이별을 먼저 말해줄 필요가 있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근데 여기서 오해가 있는 게 순진하게 보이는 내 남친이, 청순하게 보이는 내 여친이 알고 보니 과거에 우주 끝까지 날아 다니다가 절 만난 거네요... 어쩌죠, 하는것은 별개의 문제다. 과거는 과거다. 물론 다시 놀러 다닐 확률도 높겠지만 상대방이 당신 하나만 바라봐주는지 아닌지 그거 하나만 봐주길 바란다. 오히려 과거 문제로 싸우고 화해해서 같이 클럽 등 과거 상대방이 자주 놀던 곳에 데려가서 같이 놀면서 더 좋은 커플로 발전하고 관계가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될수도 있다. 의외로 놀 거 다 놀아봤기 때문에 관계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고 열렬한 당신의 사랑을 더욱 잘 알아주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납득 못하겠으면 내가 진정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부터 생각해보자.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고 이 사람이 날 사랑하는데 과거가 중요한가?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고 정 아니다 싶을 때 그때 손을 놔도 늦지 않는다. 그나마 상대방에게 앞으로 놀러 다니는 거 말해달라고 하고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개선의 여지는 많은 편이다. 오해도 아닌 100% 확실한 상황에서 상대가 외도 사실이나 배신 등을 한 경우. 더 볼 것이 있나? 상대는 사람의 탈을 쓴 짐승이니 생각조차 하지말자. 그런 사람이랑은 다시 사귀더라도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또 바람 핀다. 그나마 이 경우에는 슬픔보다 배신감과 분노가 가득 차 있고 일부 끼리끼리 노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주변 사람들의 평판도 안 좋은 경우가 많기에 마음도 위에 상황들보단 훨씬 편하다. 당신이 호구였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당신이 더더욱 고고한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자립하는 계기라고 생각하자

2.3 원천차단을 당한 경우

재결합조차 못하게 상대가 피하는 경우. 혹은 이 방법으로 차이기도 한다. 이런 쪽은 대체로 한 쪽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상황이 아픔의 정도가 가장 낮다곤 하지만 정말로 사랑하고 아껴주던 관계에서 갑작스럽게 되어버리는 경우에는 의외로 아픔의 정도가 위 항목 중에서도 가장 셀 수도 있다. 사람 관계라는 게 이뤄질 수 없는 희망을 품는 게 얼마나 아픈 일인지는 이 항목에 들어온 사람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사귀다가 찬 경우라면 원천차단을 하여 본인의 마음정리를 좋은 방법일테지만.. 반대로 상대방의 마음은 연락을 해도 답이 없고 차단이 되었다는 사실이 안다면 좌절감과 슬픔은 배로 든다. 물론 상대방이 이런 경우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른 전화, SNS, 음성녹음 등으로 연락을 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그걸 보는 본인도 안좋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무지 힘들어한다. 극단적인 방법같이 가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만약 이별후 연락이 온다면 재회를 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서는 안 되고 또한 냉정한 태도로 "잘 지내고 앞으로 날 잊고 다시는 연락 하지 마."하고 이렇게 하는 게 원천차단 경우보다는 더 나은 방법이다.

2.4 서로 사랑하는 데도 헤어지는 경우

2.4.1 10대의 경우 : 부모의 반대

초중고 학생인 경우에는, 부모님이 알게 되면 헤어지게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요즘에는 "그런거 알 게 뭐야?"로 일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자기 자식이 연애를 하는 경우, 일단은 작은 충격을 받는경우가 많다. 자기 품 안에 있는 마냥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커서 더이상 내 품안에만 있는게 아닌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위 사항은 자녀에게 완성된 인격으로서 독립심을 부여하도록 키우지 않는 사회문화적인 영향으로, 보수적인 가정이 많아서 그런것. 요즘 애들은(자기자식이) 연애를 그 나이부터 할 수 있다는 것이 예상 시나리오내에 없었던 경우가 많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나니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고, 우리 인간의 본성은 인류의 먼 조상일때부터 자신에게 친숙하고 익숙하지 않은 이벤트에 대해선 생존 본능과 적대적 환경에 대한 방어 기제로 불쾌감과 두려움, 충격 등 부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어 경계하고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사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인간은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이다.

당장은 충격을 받더라도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벌써 연애를 할만큼 기특하게 성장한 거라고 볼수도 있고, 이성적 매력만큼은 확실히 어필해서 어디가서 솔로로는 살지 않겠구나, 여자, 혹은 남자 앞에선 용기를 낼 줄도 아는구나, 대견한 녀석이라고 느낄수 있을지도. 성공했구나

가벼운 만남이라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본인은 진지하고 건강하게 임하는 경우도 많다. 싫은 이유 대부분은 스킨십, 공부 방해되는거, 철없는 관계로 이상한 년놈 만나서 상처받는거. 손만 잡고 다니라는 어처구니 연인 사이의 애정표현과 스킨십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건강하고 둘이 행복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증표라 할수 있다. 단순히 이 행위의 주체가 10대, 내 자식이라고 그게 잘못된 것인가? 도대체 왜?

본인의 인생은 본인이 선택할수 있고, 책임지는 것이다. 자식이 책임지지 못할것이라 생각해서 막는다면, 그 책임을 기를수 있도록 도움주어야 하는게 올바른 부모가 아닐까?

인생은 모두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경험하면서 배운다음 다음번에 더 잘할수 있게 되는 거름이 되는 것이다. 연애를 배우고 성숙해져서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지속하면서 얻는 심리 정서적 안정감과 만족감은 다른 어떤것에서도 얻을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며, 그 나이에만 겪어볼수 있는 풋풋한 소중한 추억과 경험이 된다. 학업과 하려고 하는 일에 긍정적인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어 도움이 될수도 있다.

충격을 받고, 단순한 , 일시적인 감정에 의한, 철없는 것으로 치부해버리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던 관계의 가치를 부정적으로 판단지어버리는 것은 자식의 앞길을 생각한다면 올바른 일은 아니다. 자식도 하나의 인격체이며, 인간이다. 모든 것을 부모 뜻에 따라 움직이는 마리오네트로 키울 것인가? 자식의 선택을 '존중' 할줄 알아야 하고, 또한 책임을 질수있도록 가르치는게 자식의 앞길을 위해, 앞으로의 인생과 사랑, 행복 그리고 그 상대방을 위해 해줄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일 것이다.

부족하면 채워주고 가르치면 된다. 괜히 능력이 없음을 이유로 이별을 강요하는것 보다, 올바른 책임과 능력을 기를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더 건설적인 방법이 아니겠는가?

괜히 어른들 눈을 피해서 건강하게 교제하지 못하고 숨어버리면, 음성적으로 사귀는 것이 되어버리면, 또 많은 갈등과 오해, 의심 요소로 자칫 가족관계에 문제를 줄수 있다.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거짓말이 늘어난다던지, 자꾸 외출을 해서 의심하게 된다던지. 그리고 부모님의 강권으로 강제 이별하게되면 부모의 뜻에따라 자식에게 심적, 정서적으로 큰 상처가 되며, 부모 뜻을 거스를수 없어 강제로 자신의 행복과 사랑하는 감정을 포기하고 끝없는 그리움, 우울과 실의에 빠지게 되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는가? 사람들의 부모의 불호 때문에 강제로 불행해지는 결과를 받아들인 자식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상처

앞으로 트라우마를 가지거나, 이런 경험이 되풀이될까 두려워 앞으로 만나는 연애마다 관계를 숨기는 경우가 있을수 있고, 나름의 갈등요소가 될수도 있겠다. 나이가 되도록 부모가 두려워 이성을 못 만나거나 건강한 이성관과 연애관을 가지지 못하고 이성 혐오나 그 비슷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성인이 되어 정상적으로 교제할수 있는 나이가 되어도 제대로 된 이성 관계를 갖지 못한다면,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원망은 누가 들을 것인가?

물론 소중한 자식이 연애를 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을수는 있다. 연애와 사랑에 나이가 있던가? 사랑은 성인만의 권리인가? 정말 사랑은 도움이 되지 않는가?사랑과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받는 배려, 관심, 사랑 등에서 얻는 심리적 만족감과 정서적인 안정, 행복감과 충만함은 사랑만이 우리에게 줄수 있는 것이다. 결혼을 반대하고 자신의 뜻에 따라 자식의 결혼과 행복까지 막으려드는, 자식의 행복이 우선이 아닌 자신의 가치판단이 우선이 된 막장 드라마의 클리셰와 뭐가 다르단 말인가?

그러므로 끝내려고 마음먹기 전에 그 상대를 직접 만나거나 정보를 얻을수 있다면, 충분한 대화와 의사를 듣는 과정을 거쳐라. 물론 말 그대로 되먹지 못한 년놈이면 자식 걱정, 자식이 고생할 마음에 안타까운 선택을 할수 있겠지만, 최소한 자식의 의사와 의견, 상대방의 의사와 의견은 무시할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들어봐야 하는 것이다. 요즘 애들이 뭘 모르는건 아니다. 표현을 잘 안하고 눈치보느라 안 드러내는것일 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 이해같은 의식은, 글로 배우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 경험이 크게 작용한다. 왜 괜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꼴페미, 여성혐오, 여성의 성적 상품화, 남녀차별과 갈등이 생기는 걸까? 왜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존중하지 못하고 차별하려 드는걸까? 비뚤어진 이성관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사회 전체로 봤을때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큰 해악이 될수 있다. 사람을 알지 못하고 이해를 일방의 그릇된 주장과 의식만을 상대에게 강요하려 들기에 반발하여 갈등이 생기고,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5]

자식도 자신이 그만큼 건강하고 책임을 질수 있는 관계로 교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있다. 평소에 걱정 안 시키고, 의젓하며 믿음직하고 자기 일 잘 한다면, 뭐가 걱정이겠는가?

2.5 그 외의 경우

이건 케이스마다 다르다. 바람이 난 경우라고 해도 내가 바람피운 거면 타격이 없을 것이고 상대방이 피운 것이면 차인 것보다 더 큰 배신감을 느낄 것이며 맞바람이라면 기분이 매우 묘할 것이다.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이별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위 네 가지 경우에 해당한다고는 보기 힘들 것이다. 더욱이 딱히 결혼을 한 상태가 아니라도 사별이라는 상황을 맞게 되는 경우도 있다. 뭐가 되든 대부분의 경우 화가 나건 슬프건 일단 기분이 좋지 않으니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3 연애를 시도하다 거절당한 경우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이런 경우는 충격이 매우 크다. 되려 쪽팔려서 얼굴도 못 들게 한다. 하지만 알아두자. 포기하지말자[6] 결과로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너무 심하게 대하지 말기를 바란다. 시도라도 한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것이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유익하다 당신은 여전히 좋은 사람입니다.

3.1 짝사랑(친구, 지인)

하지마라.[7][8]

짝사랑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에는 모태솔로가 많다. 사실, 커플이라면 짝사랑을 할 일이 없을 것이고 커플이었다가 깨진 솔로라면 어떻게 해야 다시 연애를 할 수 있을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백을 거절 한 이후 연락을 두절당하고 차단당하는 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같은 반 친구로 지내고 같이 밥 먹고 커피마시고 떠들고 농담하던 이성인데, 오늘부터는 내 인사조차 무시하고 밥 먹자 커피 마시자 하는 내 요청을 모두 무시하고 내가 말을 걸면 두 마디 만에 뚝 끊어버리고 옛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는 생각 따위는 요만큼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자. 더군다나 항상 같이 만나는 친구들 사이에서의 관계라면 정말 최악이 뭔지 경험할 수 있다.[9]계속 호감을 사려고 열심히 노력을 해도 거절을 당하는데, 호감을 살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혼자만의 기대일 가능성이 크다. 십중팔구는 고백을 받은 상대방이 다시 고백을 받을까봐 연락을 두절하는 방법으로 더 심하게 차이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백을 거절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연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인을 짝사랑하다가 거절당한 경우 몇 년간의 인연이 한순간에 없어지는 충격에 실제 실연의 아픔과 흡사한 경우가 많다. 이것은 가히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매우 슬픈 일이다. 마치, 기분이 뇌의 어딘가에 벌레라도 들러붙은 듯이 밸이 꼴리고, 하늘과 땅에게 욕지거리를 퍼부어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가도 심각한 수준이면 이마저도 위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진짜 가슴이 통째로 뜯겨 나간 아픔이다.

만약 그 대상을 친구로도 좋아한다면, 절대 고백 같은 건 하지 말자. 둘 다 힘들다. 우정도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게 된다.
몸에 일어나는 변화는 온 몸이 떨리는 것, 찢어지게 아픈 가슴 등등...
일단 너무 미안하다. 상대가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이제 끝인가 하는 생각이 너무 슬프기도 하고. 아무 것도 먹고 싶지 않게 되며, 그저 침대에 앉아 자신의 무릎을 끌어안고 떨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 이다. 또한, 너무 과도하게 슬퍼서 그런 건지 눈물이 잘 나질 않는다.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신에게 "그녀 (또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 것이 맞냐"고 자문하지 마라. 원래 그런 거다.

특히, 만약 거절을 당하고 그 짝사랑을 사귄 상대방이 아는 사람이고, 특히 자기 자신의 짝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냥 기분이 같다. 게다가 도와준다고 해놓고서는 뺏어가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경우이다. 이 경우 사랑은 쟁취하나 어떤 경우든 평판이 진짜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니 그냥 하지말자. 다만, 이 경우에도 특이 케이스가 한 가지 존재한다. 바로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본인은 전면에 전혀 나서지 않고 친구나 지인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우다. 이 경우, 정작 관심 있는 본인은 상대방과 거의 단둘이 만나거나 대화하지 않으며, 오히려 제3자인 친구가 상대방과 더 자주 이야기를 하는 괴이한 일이 발생된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스파크가 튀는 날에는... 물론 이 경우도 친구가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에게도 꽤나 큰 책임이 있음을 명심할 것. 연애는 두 당사자가 하는 것이다. 친구나 지인에게는 조언을 듣거나 도움을 받을 순 있겠지만 내 연애에 끌고 들어와 대신 해달라고 해선 안된다.

친구, 지인(과동기, 직장, 동호회)에게 짝사랑에 빠진 경우 하루의 선택으로 인해 몇 년간의 인연이 완전히 단절되고 다음날부터 얼굴조차 보기 힘든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고백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계속 고백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심사숙고하면서 철저한 준비와 혹시 차였을 때를 대비한 마음가짐도 같이 해두면 충격이 조금이나마 덜할 것이다. 하지만, 웬만한 마음가짐으로는 버티기도 힘들 것이다. 사랑에 실패했다는 상실감과 친하게 지내던 친구를 잃었다는 안타까움이 정말 미칠 듯이 힘들게 하니까...

다시, 본인이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인생을 걸고 많이 고민해야만 한다.

3.2 지인이 아닌 사람을 짝사랑

별로 안 친한데, 고백하는 경우는 성공률이 워낙 낮다. 일단 "그래, 친해지고 보자." 하는 생각부터 먼저 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뜬금없이 아무 접점도 없는데 다가가면 눈치 없는 사람이라도 눈치채기마련이다. 아무리 짝사랑은 첩자질이 아니더라도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완벽한 철벽 당하기 쉬우므로 마음을 최대한 감추고 다가가는게 좋다. 뜬금없이 페톡날리지마라 다 눈치 깐다.아씨할까말까 그 사람의 주변 친구들중 안면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친구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그렇다고 안면있는 그친구에게 좋아한다는둥 쓸데없는 잡설들을 늘여놓지 말자 흑역사가 되어 땅에 묻어버리고 싶어 질 수도 있다. 실제 사랑해서 실연하게 된 것과는 거리가 조금 먼 편인 쪽팔림과 아쉬움 등 때문에 충격이 오기 때문에 아픔이 덜하고 회복이 빠르다.

다만, 이 경우라면 고백 이후가 아닌 짝사랑을 하고 있을 때가 힘들다. 아주 사소한 일에 희망고문을 당하게 된다. 고백 후 완전한 남남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경우이기도 하다.

3.3 을 타거나 소개팅 애프터가 이어졌는데 망한 경우

이 경우 본인의 매력 문제라기보다는, 그 상대방이 여러 명의 이성과 동시에 썸을 타고 있다가 가장 우수한 한 명을 선택한 것 뿐이다.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고 다른 사람을 택하면 된다.

3.4 동성을 짝사랑

동성애자들이 하게 되는 짝사랑. 이성애에서의 사랑은 어떻게든 가능성이 있지만 동성을 사랑하는 경우 상대방의 성 지향성이 이성애일 확률이 아주 크며 정말 바늘구멍만한 확률을 뚫어 양성애이거나 동성애일 지라도 그제서야 위의 이성애자들의 짝사랑과 출발점이 같아진다. 상대방이 호모포비아인데 고백한 경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혐오와 멸시를 받아야 하며 특히 이 경우는 주변에 털어놓지도 못한다.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아는 친구가 많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 자체가 커밍아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끙끙 앓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정말 운이 좋아 상대방이 호모포비아가 아니라고 해도 정중히 거절당하게 된다. 정리는 당연히 당사자의 몫. 그러나 서로 좋아하는게 매우 티날 정도라면 성 소수자라고 해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레즈비언이나 여성 양성애자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일단 남성 동성애자는 동성의 이성애자 사이에서 밝혀질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일기에...이 경우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사리양산을 해야한다. 이성애의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티라도 내보던가 도움이라도 받거나 하소연이라도 하거나 하지만 동성애는 정말 속으로 삭히고 삭혀야한다 그것도 혼자서. 성 소수자 커뮤니티 게시글의 8할 이상이 짝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한탄글인것만 봐도 이들의 고충을 알 수 있다.

4 실연에 관한 말들

실연은 결코 꺼져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의 기념비가 되지만 사랑의 성공은 이미 죽어가고 있는 사랑의 기념비가 된다.

A broken heart is a monument to a love that will never die; fulfillment is a monument to a love that is already on its deathbed.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 님의 침묵 中

제발 자중하세요! 당신의 지성과 학식과 재능이면 얼마든지 멋진 일을 해볼 수 있잖아요! 제발 사내대장부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당신을 불쌍히 여기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해드릴 게 없는 여자한테 매달리는 딱한 모습을 보이지 마시라고요.

- 젊은 베르터의 고뇌

나의 삶이 송두리째 존재와 무 사이에서 전율하는 이 끔찍한 순간에 내가 창피해야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지나간 시절이 미래의 캄캄한 심연을 번갯불처럼 비추고, 내 주위의 모든 것이 가라앉고, 나와 더불어 이 세계도 무너져내리는 이 끔찍한 순간에.

- 젊은 베르터의 고뇌

이대로 날 떠나면 안돼, 제발 포기하지 말아줘. 널 사랑할 때 가장 행복했었어.

- 코요태 2집 「실연」 中

비록 헤어졌음에도 언젠가 다시 만날 기회가 있겠죠. 답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그냥 흘려보내세요.

- The BeatlesLet It Be」 中

인생은 보내는 것의 연속이에요. 그러나 가장 괴로운 것은 매 이별의 순간마다 단 한번도 잘가라고 말할 수 없던 것입니다.

I suppose in the end, the whole of life becomes an act of letting go, but what always hurts the most is not taking a moment to say goodbye.
-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A broken hand works, but not a broken heart.

부러진 손은 고칠 수 있지만, 상처받은 마음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 페르시아 속담

무슨 말을 할까? 널 보내는 지금 애써 난 웃지만 사실 난 겁내고 있어 다신 널 볼 수 없기에, 바보같은 꿈을 꿨어 우리만의 집을 짓는 꿈을,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때 내 머리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하나까지도 잊지 않을께 영원히..

- 토이 4집 「거짓말 같은 시간」 中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가는 행복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것은 바로 그 다음이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중.

좋은 사랑을 했고, 지금은 끝났다.

- 네이버 베스트 웹툰 "이별에서 이별하는 법" 中

 
헤어질 때에는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
외출하는 주부처럼 쓸쓸한 창문을 닫고
뚝뚝 떨구던 것도
이제 그만 잠그자

혹여 잊은 말은 없는지
우산 돌려주듯 챙겨주고 돌아설 때에
어디서 마른바람이 불어와
선명한 추억이 몇 장
가로수 길에 떨어지면
망설이지 말고
멀어져 가는 그이 뒷주머니에
슬며시 넣어 보내자

그러고도 오랫동안 아프겠지만
서두르지 않는 이별이
아픔은 덜하다
그렇다고 치자

-제페토, <이별 요령>(출전: 그 쇳물 쓰지 마라)

  1.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연을 당한 사람의 정신적 충격은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와 맞먹는다고 한다. 어떤 우울증 카페에서는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심하게 거절당한 후 8년째 우울증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도 있다.
  2. 군대에서 실연당한 병사가 관심병사로 예의주시된다는게 단순 우스개소리가 절대 아니다.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탈영이나 자살 사건이 발생하는게 끊이지 않는다. 당연히 실연당한 방식에서 오는 충격의 정도가 커질수록 문제가 심각해진다. 무작정 전역까지 기다리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방식에 있어서 짐승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는 차려라.
  3. 간단한 것인데 누구나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많이 느끼고 있지만 어머니에게는 모진말을 하기가 쉽다. 하지만 어머니가 어느순간 없어진다면 누구나 슬퍼지지 않겠는가?
  4. 음식점에서 자신이 찬 남자에 관해 지인과 뒷담화를 하던 여성이 맞은편 자리에 앉은 생판 모르는 남자를 보고 "저 사람이 내가 찬 놈이랑 닮았다."는 이유로 맞은편 자리의 남자의 뒷담화를 하는 경우도 있고 극단적인 경우로 만약 찬 사람의 뒷담화를 함께 나눈 지인이 그 사람을 연모하고 있을 경우 차인 사람에게 욕설과 함께 폭력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
  5. 연애의 형태에는 이성애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6.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다. 포기하지 않는답시고 상대에게 더 들이대는 행동은 사태만 악화시킬 뿐이다.
  7. 지인이든, 친구이던간에 이런 경우에 이루어진 고백은,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것이 아니고서야 백이면 백 안좋게 끝나는것이 현실이다. 별 생각 없이 친구로만 생각하던 녀석이 갑자기 고백해오니 황당도 하거니와 심한 경우 친구로서의 추억이나 고민상담, 즐거웠던 기억들이 모두 어느 정도의 이해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당하기까지.. 그러면서 고백 후 최소한의 추억도 없어지는 것은 덤. 그리고 찢어지는 마음까지 더 얹어준다.
  8. 차라리 썸을 타려고 노력하거나 이성적 매력을 어필, 좋아하는 감정과 마음부터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낫다. 취향과 기호를 파악해서 이성으로 느끼게끔 외모를 꾸민다던지, 상대가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게끔 하는 것. 상대가 눈치를 못 채고 있거나 둔한 편이면, 살짝살짝 마음을 흘리고 언지를 두어 좋아한다고 눈치챌 수 있도록 떡밥을 여기저기 심어두자. 한쪽만 마음이 있으면, 언젠간 넘어오겠지 하는 식으로 고백하곤 하는데 차라리 관계가 좀 진전이 된 다음 시도하던지 해라. 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늦더라도 제대로 가는 게 낫다.
  9. 고백을 거절당한 후 (그것도 매우 좋게 -다음에 웃는 얼굴로 보자 등-) 며칠이 지나서 알고보니 그녀의 모든 sns계정에서 차단당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든지.. 처음엔 단순히 팔로가 풀려있는줄 알고 다시 걸었다가 확인사살을 당하게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