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Zealand Story
그림만 보고 낚이지 말자. 상당한 난이도의 게임이다.
1 개요
1988년에 타이토의 쿠마가야 연구소에서 만든 게임. 전세계의 모든 미로 게임 팬들에게 바치는 게임이다.
도트 노가다의 귀여움이 뭔지를 보여주는 게임 중 하나. 적들의 귀여움이나 배경의 도트 노가다나 텍스트 등으로 위치를 알려주는데 그 미로센스가 수작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완벽하다. 동네 오락실에서는 병아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했으며, 100원으로 원코인 보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게임 중 하나. 대부분 워프타고 가다가 어려운 스테이지에서 컨트롤 미스로 망하는 경우가 적잖게 많아 멘붕시키는 게임이었다.
주인공은 뉴질랜드의 국조 키위새. 하지만 아무리봐도 병아리. 주인공 키위새인 티키(Tiki)가 바다표범한테 잡혀간 피피(Phee-phee)와 친구들을 구하러 모험을 떠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점프 연타로 날 수 있다. MAME의 연사설정을 활용한다면 하늘을 나는듯한 기적을 볼 수도 있지만, 연사설정 없이 손으로만 하려고 하는 건 거의 불가능. 현역기종으로 돌아갈 당시 2인 1조로 옆에서 손에 불이나게 점프키를 두드려주면서 날아다니는 엽기플레이를 하는 친구들도 간혹 존재했었다. 현역으로 가동 될 당시에도 어지간히 연사를 해도 인간의 손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기본적으론 거의 날 수 없다. 단. 낙하 속도를 늦추면서 억지에 가깝게 추락 도중 다른 블럭 위로 착지를 하면 살 수 있을 땐 유용하지만, 상당히 피곤 했다. 물론 에뮬레이터에서 연사 기능을 지원할 땐 차원이 다른 이동성의 향상으로 인해 본래라면 갈 수 없었을 루트를 가볼 수 있게 해준다.
처음에는 가진 게 단순한 화살 밖에 없지만,[1] 다른 무기 아이템을 먹어서 다른 무기를 쓸 수도 있고, 중간에 숨은 장소를 찾을 수도 있으며, 버블보블과 비슷하게 영어 EXTEND를 모아서 잔기를 늘릴 수도 있다. 적들의 탈것(풍선 등)을 빼앗아서 탈 수도 있다.
워프를 타고 갈 수 있는 등 일종의 영파가 있어서 시간 죽이기용으로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하이스코어 집계는 무의미하다. 한마디로 집계중단 크리를 직격으로 맞게 되셨다. 이 영파는 아케이드 기준으로 구버전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신버전에서는 사라졌다.
이 게임에서 영파가 실현되는 원리는 워프존에 있는데 워프존들 중 일부가 과거의 스테이지로 되돌아가게 하는 ZAP 요소가 있음으로 인해서 영파가 실행된다.[2]
2 이식판
PC엔진과 메가드라이브,[3] 세가 마스터 시스템,[4] 패미컴[5]은 물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코모도어 64#, 아미가에도 이식되었으며, 후에는 닌텐도DS(레볼루션)로 이식되었다. 하지만 메가드라이브판은 스테이지 구성이 아케이드와는 완전히 달라진 메가드라이브의 오리지날이고, 아케이드도 버전에 따라 스테이지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이중 PC엔진판은 잔기를 늘려주는 EXTEND 시스템도 사라지고 크레딧을 늘리는 방법도 없다.
앞서 얘기했듯이 2006년에는 완전히 리메이크한 '뉴질랜드 스토리 레볼루션'(닌텐도 DS)이 나왔는데, 다음과 같은 요소가 추가되었다. 1시간짜리 플레이 비디오
- VS 요소 추가
- 예전처럼 과거 스테이지로 되돌아가게 하는 게 아니라 오직 이후의 스테이지로만 가는 워프만 나오는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 옆으로만 화살을 쓸 수 있는 게 아닌 어떠한 방향으로도 화살을 쏠 수 있다. 뒤로는 쏘지 못하지만, 어차피 뒤돌아 서면 그만이다.
- 라이프 시스템 추가, 단 가시나 돌 등에 맞을 때만 적용되며, 레이저나 불에 맞으면 한방에 간다. 그 외에 산호(?)에 잡아먹혀도 한방, 익사도 한방이다.
- 컨티뉴 시스템이 수정, 잔기를 다 써도 바로 컨티뉴로 부활 가능하며 그 대신 각 배경의 첫 스테이지로 돌아간다.(4-3에서 컨티뉴하면 4-1로 돌아가는 식으로) 오리지널에선 게임오버가 된 뒤에만 컨티뉴가 가능했다.
- 미니게임 추가, 점수에 따라 잔기를 더 받을 수 있는 게임은 물론, 실패할 경우 오히려 잔기를 잃을 수 있는 미니게임도 추가되었다.
- 2단 점프가 추가되었다.
3 엔딩
3.1 배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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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스테이지에서는 특정 조건을[6] 만족하면 '천국'으로 갈 수 있다.
그런데 천국도 하나의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가시가 있고 적이 나온다! 천국에서 도중에 적이나[7] 가시에 맞으면 그대로 게임오버가 되지만, 이들을 잘 피해 특정한 길을 찾아서 돌아가 스테이지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여신(성모 마리아로 추정)과 만나면 클리어.
...인 것 같지만 실은 절대로 여신쪽으로 가면 안된다! 여신을 만나면 티키가 영영 친구들을 구해주지 못해 배드 엔딩으로 끝난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가장 무서운 배드 엔딩으로 통한다고. 누구 말마따나 구름위에 돈이 잔뜩있어서 1UP 하기 좋은데랑은 차원을 달리한다(...). '천국' 에서의 일반적인 진행 루트는 은근슬쩍 여신에게로 오도록 유도하는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부활하려면 생각없이 길을 따라 움직여선 안된다. 다른 길[8]을 잘 찾아서 따라가면 지상으로 떨어져 다음 월드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이 기회는 한 게임에 한 번만 가능하며 천국에서 돌아온 뒤 잔기를 전부 소진하면 그냥 게임 오버다.
한가지 요상한 점은 보이는건 분명 배드 엔딩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게임내의 데이터에선 게임 오버로 짜여진지라 마지막 메시지도 '플레이어 (숫자) 게임 오버'이며 컨티뉴가 가능하다. 즉, 동전 하나 더 넣으면 한 게임에 배드 엔딩과 해피 엔딩을 모두 볼 수 있다. 배드 엔딩인데 컨티뉴가 가능한 건 대체… 푸치 신부가 천국이 이따위인걸 알았다면 개 허탈했을거다 신은 말하고 있다.여기서 끝날 운명이 아니라고
당시에 귀여운 캐릭터들로 꼬마들과 여자들이 많이 플레이한 게임이긴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플레이어들의 뒤통수를 치는 배드 엔딩이 있는지라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콘솔 버전에도 존재했다면 더욱 충격이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삭제. 아케이드 버전에서만 천국으로 가버리는 배드 엔딩을 볼 수 있다.
다음은 그 충격을 주었던 배드 엔딩의 내용 그리고 이를 분석한 비디오
Tiki met the goddess and went into a long sleep in the warm sunlight.But the heavens had (got) an exit to the underworld.
Tiki...
티키는 여신을 만나 따스한 햇빛 아래 긴 잠에 들었다.하지만 천국에는 지상으로 가는 출구가 있었다.[9]
피피 : 티키...
PLAYER 1 GAME OVER
3.2 그리고 해피 엔딩
참고로 피피는 마지막 스테이지에 잡혀있는데 이 때 나오는 보스 바다표범은 약해 빠진 보스다. 레이저 쏘는 기체만 타고 싸우면 그날로 끝. 최종보스를 처리하고 나면 게임의 대략적인 스토리를 보여주고 나서 티키와 피피가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는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오프닝에 보여줘야 할 내용을 엔딩에서 보여준 셈.[10]
아래는 그 엔딩의 내용이다. 내용은 아케이드 기준, 각 콘솔마다 내용이 약간씩 다르며, 특히 코모도어 64판 엔딩은 딴판이다.
Here is nature zoological gardens in North island.Two kiwis called Tiki and Phee-phee live together with many fellows.
One day, Phee-phee and other fellows are carried off by a leopard seal who came from antarctic ocean.
The leopard seal is selling kiwis in various places.
Tiki goes on a journey to help Phee-phee and other fellows out of the dangerous places...You should know well the story after this because you would make the story after this by yourself....
여기는 뉴질랜드 북섬의 자연보호구역, 두 마리의 키위새 티키와 피피가 친구들과 같이 살고 있었어요.그런데 어느날, 남극해에서 표범물개가 나타나서는 피피와 친구들을 잡아간 거에요.
표범물개는 키위새들을 각지에 팔고 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티키는 피피와 친구들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곳으로 여행을 떠난 거랍니다...여러분은 이후의 이야기를 잘 알거예요. 왜냐면 이제부턴 여러분들이 만드는 이야기니깐요...
3.3 기타
켠김에 왕까지 136화 버스커버스커가 출현해 김형태가 메인으로 플레이했으나 실력은 별로 였다. 결국, 배드엔딩을 엔딩으로 퉁쳐서 클리어하는 듯 했지만 최종보스를 봐야했기 때문에 무한잔기로 합의보고 해피엔딩까지 봤다.*- ↑ 물론 연사기능이 지원 될 땐 이야기가 다르다.
- ↑ 후에 스테이지 맵 구조를 뜯어고친 신버전 기판이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영파가 가능한 구버전이 많이 풀렸다.
- ↑ 일본에만 발매되었다.
- ↑ 브라질에서 이식했다.
- ↑ 북미/유럽 한정(NES). 북미판 타이틀은 Kiwi Kraze. Software Creations란곳에서 이식했는데 동시발색수 관련을 제외한다면 게임성 그 자체는 꽤 높은 레벨로 재현되었고 사운드는 LJN의 악마같은 게임들에서 유일하게 건질만한 사운드를 만들어낸걸로 정평이 있는 Tim Follin이 맡았다. 유럽판은 북미판과 다른 부분은 같지만 원제 그대로 이식되었고 오션 소프트웨어에서 발매.
- ↑ 2스테이지 이후부터 잔기가 0인 상태에서 발사된 무기에 맞아 폴짝거리며 죽으면 갈 수 있다. 화살, 돌, 쏘는 가시 등을 맞아야 하며, 닿으면 죽는 적이나 고정된 가시 등에 죽으면 안된다. 레이저를 맞고 돌이 되어도 안된다. 그리고 천국행은 1크레딧에 한 번만 가능하다. 이 때의 티키가 후에 동사(同社)의 게임인 미즈바쿠 대모험에 까메오 출연한다.
- ↑ 웃긴 건 적에게도 천사고리가 달려있다.
- ↑ 주로 길이 블럭으로 위장되어 있거나, 또는 아슬아슬하게 여신 그림 바로 곁에 위치할 때가 많다
- ↑ 간단히 해석하면 티키는 죽었고 부활할 수 있었는데 그 출구는 못찾고 여신한테 가버려서 부활을 못했다는 뜻이다.
- ↑ 후에 나온 타이토의 다른 게임들에는 코인을 넣으면 스타트 버튼을 누를 때 까지 오프닝의 스토리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