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가

코모도어의 컴퓨터
코모도어 PET코모도어 64아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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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가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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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가 1200

Amiga
우리가 아미가?

1 개요

코모도어 인터내셔널에서 개발한 16비트/32비트 컴퓨터 시리즈. 1985년부터 1996년까지 판매되었다.

계보로 보자면 코모도어의 전작인 8비트 컴퓨터 코모도어 64의 직계후손이며 코모도어128의 발전형이지만 호환성은 없다. 코모도어 64와 마찬가지로 컴퓨터 업계에서 전설로 남은 기종. 서구권 쪽에는 아직도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클래식 컴퓨터라는 점에서는 코모도어 64MSX와 비슷한 데가 있다.

아미가(Amiga)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아미고(Amigo, 친구)라는 뜻의 여성형이다. 여자친구 뭐라고? 오늘부터 너랑 나랑 유리구슬을 들고 시간을 달리자.

2 역사

2.1 아미가 코퍼레이션

3 특징

시리즈의 첫 작은 1985년에 만들어진 아미가 1000이다. 이 컴퓨터가 유명한 건 당대의 모든 16비트 컴퓨터 중에서도 최상급이었던 그래픽 처리 성능 때문이다. CPU 등의 일반적인 하드웨어 스펙은 매킨토시, 아타리 ST 등 당대의 경쟁상대들과 비슷했지만 아미가가 그래픽과 사운드쪽에 특출한 성능을 냈던 건 각종 전용칩을 잔뜩 때려박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지화상만이라면 매킨토시 II도 훌륭했지만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쪽으로 가면 상대가 안되었다. 동시대에 견줄만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지닌 개인용 컴퓨터라면 일본의 X68000 정도밖에 없을 수준인데 이나마도 이쪽이 2년 늦게 나왔다.

원래 아미가는 차세대 게임기로 개발되던 물건이었다. Amiga Corp라는 회사에서 아타리의 자금 지원을 받아 게임기용으로 그래픽 사운드를 처리할 전용칩셋들을 만들고 있었는데 아타리 쇼크가 터지는 바람에 게임기 시장이 곤두박질치자 만들고 있던 하드웨어를 게임기 대신 범용 컴퓨터쪽으로 방향을 돌려 재설계한다. 나중에 코모도어가 Amiga Corp를 인수하면서 Amiga에서 만들고 있던 컴퓨터에 '코모도어 아미가 1000'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1985년 여름 처음 선보인 아미가 1000은 1677만색[1]의 팔레트 범위 안에서 4096색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성능에 멀티채널 스테레오 사운드 지원이라는 당대 최고의 하드웨어 스펙에 개인용 컴퓨터로는 최초로 멀티태스킹을 구현했다. IBM PCEGA가 겨우 64색 팔레트 중 16색을 동시표시하는 게 고작이었고 대부분의 컴퓨터가 16색, 정말 잘해봐야 256색을 표현하던 시절이라 아미가의 그래픽 성능은 가히 압도적이라고 할 만한 수준이었다. 가격도 모니터 포함 $1600 대로 성능에 비하면 싼 편이었다. 당시 경쟁기종들의 가격대비는 IBM PC AT>>매킨토시>아미가>>아타리 ST 순이었다. 물론 IBM의 경우 호환기종 쪽은 가격이 훨씬 쌌지만 어쨌거나 아미가의 가격대 성능비는 당시로서는 대단한 것이었다. [2][3]



아미가 500의 그래픽 데모 영상. 80년대 당시에는 타 기종에서는 상상항 수 없을 만큼 굉장한 레벨이었다.

이런 획기적인 물건이었음에도 코모도어의 마케팅 삽질[4] 때문에 큰 인기는 끌지 못하고 있다가 1987년 가격을 반으로 떨어뜨린 아미가 500이 나오면서 홈컴퓨터 및 게임기로 대박을 터뜨리며 1980~1990년대를 대표하는 전설의 기종으로 등극한다. 미국에서는 애플, IBM 등의 강자에게 밀리고 있었고 미국이나 일본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은 우리나라에서도 보급률이 매우 낮았지만 유럽 시장은 아미가가 거의 평정했다고 할 정도.[5]

운영체제로는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성능의 장점을 살린 GUI OS인 '아미가 OS'를 사용했다. 물론 GUI OS만 있는건 아니고 전통적인 CUI 방식의 아미가도스(AmigaDOS)도 있었다. 아미가 OS는 코모도어가 망한 이후에도 꾸준히 개발되어 현재도 현역으로 가동 중으로, PowerPC 기반의 4.1이 최신 버전이다. 공식 홈페이지 PowerPC 계열 CPU로 업그레이드한 아미가나, PowerPC 기반 매킨토시에 설치하여 사용 가능하며 680x0 기반의 구 아미가용 소프트웨어를 에뮬레이션 기반으로 구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Microsoft WindowsOS X에 비해서 특별히 나은 점이 없고 소프트웨어의 부족으로 인해 일반에 널리 쓰이지는 않고 구 아미가의 매니아들 위주로 사용되고 있는 형편.

초기기종인 아미가 1000, 500, 2000은 모토롤라 68000을 사용한 16비트 컴퓨터였지만 3000 이후의 후기 기종들은 모토롤라의 68020, 68030 계열 CPU를 장착하면서 32비트 컴퓨터로 발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주변기기 중 IBM PC나 매킨토시의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키기 위한 호환보드가 있었다는 것. 매킨토시는 아미가와 동일한 모토롤라 680x0 계열의 CPU를 사용하고 있어 호환시키기가 수월했었다고 하며 CPU가 아예 다른 IBM-PC 호환보드는 80x86 CPU를 때려박아서(!) 만든 물건이었다.

말년에는 IBM PC가 발전함과 동시에 IBM PC 호환기종이 양산되면서 점점 시장에서 밀리자 물량에서 패배하면서 IBM이 대세가 되었고, 아미가가 밀리면서 코모도어는 최후의 수로 '아미가 CD-32'라는 코모도어 64의 C64 게임용 콘솔처럼 게임만 가능한 32비트 게임기[6]를 냈지만 곧 도산하여 아미가 시리즈는 단종되었다.

3.1 데모분야

3.2 영상분야

1990년대 당시 그래픽스 쪽에서 두각을 보인 다른 한 축인 매킨토시가 출판(DTP)이나 시각 디자인 쪽에 특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면 아미가는 주로 영상 분야에 특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1990년에는 뉴텍의 동영상 편집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인 비디오 토스터(Video Toaster)[7]가 이 기종으로 나왔고, 요즘은 자동책상 오토데스크Maya3ds max에 밀려 위세가 예전같지 않지만 한때 3D 그래픽스 툴로 유명했던 뉴텍의 LightWave 3D도 원래는 아미가용 소프트로 출발했다.

영상분야에서는 표준 장비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당시에 KBS나 MBC같은 주요 방송국에서도 영상 편집과 이펙트용으로 아미가를 사용했다. # 또한 당시 방송국에서 사용하던 한글 자막을 방송화면에 추가하는 기능을 지닌 소프트웨어가 아미가용 소프트웨어였으며 위에 언급한 비디오 토스터와 함께 90년대 후반까지도 사용하였다. 대학 중 방송 관련 기술을 가르치는 학과의 영상기기 실습실에는 기본적으로 아미가 PC가 놓여져 있었다. 이런 영상분야에서의 위상 덕에 코모도어 64가 국내에 그다지 알려지지 못한데 반해 아미가는 당시 국내에서도 마이컴 같은 컴퓨터 잡지에서도 아미가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지면이 소량이나마 지속적으로 할애되었을 정도였고, 1990년을 전후하여 한국지사인 코모도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아미가 500, 2000이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기도 하였다.#

3.3 음악분야

샘플링 모듈 음악을 뜻하는 '아미가 음악'의 어원이기도 한데, 앞서 말했듯이 아미가의 사운드 성능은 상당히 뛰어나서 당시 음악을 샘플링 모듈 기법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게 아미가 컴퓨터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미가는 4개의 8비트 PCM 샘플링 베이스의 스테레오 사운드 채널을 가지고 있어 당시의 PSGFM 사운드 칩셋에서는 들어볼 수 없는 폭넓은 음색을 들려주었다. IBM PC에서 제대로 된 PCM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90년대 초반에 사운드 블래스터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였으니 아미가의 사운드 성능은 당시에는 그야말로 시대를 앞서갔다고 할 수 있다.

나중에 IBM PC가 발전하면서 이후에 IBM에서도 모듈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지만 이 분야의 원조가 아미가인 것도 있고 PC에 아미가에서 사용하던 기술을 이식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불리기는 여전히 아미가 음악이라고 불린다. 이런 아미가 음악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트랙커'(tracker)라고 한다.[8] 당시 아미가 게임들의 음악도 트래커로 작곡해서 동시대의 다른 컴퓨터에 비해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아미가 OS로 제작한 트랜스.


트래커로 제작한 음악들.

일본의 아티스트 히라사와 스스무가 아미가를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그가 80~90년대에 제작한 뮤직비디오가 아미가로 제작되었다.(2D OR NOT 2D, Grid 등등)참고로 엄청 약빨았다. 80년대 말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무려 2000년대 초까지 사용하였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주요 개발자 중 하나인 마스다 준이치가 작곡에 사용했던 컴퓨터였다. 먼저 아미가로 곡의 데이터를 만들고 게임보이용으로 데이터를 변환하는 형태로 만들었다고. 인터뷰나 블로그 등을 보면 최소 포켓몬스터 금·은때까지는 사용한 듯.

3.4 게임

동시대의 컴퓨터들과 비교하기 힘든 그래픽과 사운드 성능은 당연히 게임에도 활용되었다. 80년대 중후반에 아미가로 나온 게임들과 타 기종(PC, 매킨토시 등)으로 나온 동일한 게임을 비교해보면 그래픽과 사운드 수준에서 그야말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 IBM PC 게임이 잘해봐야 EGA를 지원하던 89년 무렵부터 슬슬 국내에 소수지만 아미가가 취급되면서 컴퓨터 잡지의 광고면 등에 유통되는 아미가 게임의 스크린샷이 실리기 시작했는데 한눈에도 PC와의 차이는 충격과 공포급이었다. 차이가 확 나는게 눈에 띌 정도. 코모도어 64애플 II 의 관계를 연상하게 하는 부분. 90년대에 널리 사용되었던 그래픽 툴인 디럭스 페인트도 원래 아미가 게임 개발용으로 제작된 것이다.

IBM PC 시장에서 VGA와 사운드 블래스터가 일반화되는 91~92년 무렵에 와서야 그나마 DOS 게임이 아미가 비슷한 퀄리티로 나오기 시작했고 완전히 역전된 것은 90년대 중반 이후였다. 아미가가 하위호환의 문제로 인해 최하위 모델인 아미가 500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게임이 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PC와 비교했을때 거의 5~6년은 앞서나간 충격과 공포의 성능차. 동시대의 컴퓨터 중 게임성능에서 아미가에 견줄만한 컴퓨터는 기껏해봐야 샤프전자X68000 정도고 실제로 성능은 X68000이 좀 앞서긴 하지만 이마저도 2년이나 늦은 1987년에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미가의 게임 성능은 당시에는 가히 놀라운 수준이었다.



DOS와 아미가 게임을 비교한 영상이다. 몇몇 게임을 제외하면 퀄리티 차이가 상당하다.

당시 컴덕이나 게이머 꼬꼬마들의 화제 중 하나가 '아미가 컴퓨터용 스트리트 파이터 2가 있대!' 였는데, 실제로 잡지에 몇번 스크린 샷과 간략한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다. 이식 시기도 아미가판이 콘솔 최초 이식작인 슈퍼패미컴판(1992년 6월)보다 앞섰기 때문에 해당 기사는 꼬꼬마들에게 환상을 불어넣기 충분했지만 실제 아미가 버전의 스트리트 파이터 2는 잡지를 보며 동경의 나래를 펼치던 꼬꼬마들을 무참히 배신하는 퀄리티였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당시에는 국내에서 일반인이 아미가 실기[9]를 볼 일이 드물어서 실상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 정도. 아미가판 플레이 영상 이걸 만든 작자들이 바로 그 유명한 U.S. GOLD 되시겠다. 정확히는 Creative Materials라는 회사가 실제 개발을 했고 U.S. GOLD는 유통사였지만 어쨌거나 U.S. GOLD라는 문자를 타이틀에 떡 박아놨던 관계로...이 회사가 많은 소년들의 가슴에 기스를 낸 IBM PC(DOS)판과 최악의 이식도로 소문난 아타리 ST판을 만든 그 회사다. PC판은 그나마 그래픽이라도 좋다 U.S. GOLD 버전 스파2는 기종 무관하게 도저히 할 만한 물건이 못된다.

사실 (당연하게도) 아미가라고 게임이 다 잘 나왔던 것은 아니었다. 아미가 독점 게임이거나 PC와 함께 나온 오리지널작의 경우에는 좋은 작품이 많았지만 아케이드 이식작은 하드웨어빨로 그래픽만 양호할 뿐 게임성은 원작을 제대로 이식하지 못한 쓰레기 게임이 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드래곤닌자파이널 파이트는 발로 만든 게임같아 보일 지경이다. 이러한 이유는 하드웨어 성능의 문제보다도 짧은 개발기간에 더해 원작 제작사에서 게임에 관련된 데이터나 소스를 충분히 넘겨받지 못해 바닥부터 만들어 가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이 때문에 아케이드 이식작은 이식한 회사에 따라 수준차가 다양하게 갈린다. 원작 수준에 가까운 게임들부터[10] 좀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비슷하게 옮겨온 게임들,[11] 심각할 정도로 구린 게임들[12]까지 천차만별이다.

전설의 막장 쿠소게로 유명한 소단님소드 오브 소단의 원작도 아미가 버전이었다. 메가드라이브판의 처참한 퀄리티로 유명해져버린 게임이지만 원작인 아미가판은 매우 멀쩡한 게임이다.

4 현재

당연히 대부분의 클래식 컴퓨터들과 마찬가지로 현역에서는 은퇴. 이거야 IBM PC 호환기종과 매킨토시(그중에서도 인텔 맥)을 제외한 나머지 컴퓨터들의 공통적인 종착역이니 별다를 것은 없다. 한때 잘나갔던 클래식 컴퓨터들이 그렇듯이 꽤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어서 오늘날에도 그들을 중심으로 사용층이 상존하고 있다.

상술했듯 아미가의 운영체제였던 아미가 OS가 오늘날까지 살아남아있으며 이를 굴릴 수 있는 하드웨어도 나오고 있다. 아미가 OS 4 기반의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는 A-eon Technology 등 몇몇 회사가 존재한다. 유명한 물건으로는 '아미가 원'(AmigaOne) 시리즈가 있는데 프리스케일 PowerPC CPU를 사용하는 컴퓨터다. 클래식 아미가의 소프트웨어도 에뮬레이션 형식으로 동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Minimig라는 오픈소스 하드웨어도 있는데, FPGA 기술을 이용하여 클래식 아미가의 하드웨어를 원칩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원칩 MSX와 비슷한 발상의 물건.

에뮬레이터로는 윈도 기반의 WINUAE라는 에뮬레이터가 가장 오래되고 유명하다. 멀티플랫폼으로 제작되고 있는 FS-UAE라는 에뮬레이터도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아미가를 사려고 한다면 아미가 500, 아미가 1200를 사는게 무난하다. 그중에서도 아미가 1200이 500보다 나은 CPU, 칩셋을 가지고 있어서 아미가 500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되고, 확장성도 좋은 편이라서 이더넷카드로 인터넷을 하거나 하드디스크 대신 CF카드를 쓸수 있고, 확장슬롯을 이용하여 CPU와 램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5 발매 모델

  • 아미가 1000
  • 아미가 2000
  • 아미가 500
  • 아미가 CDTV
  • 아미가 3000
  • 아미가 600
  • 아미가 1200
  • 아미가 4000
  • 아미가 CD32

6 외부 링크

amiga.org 아미가 커뮤니티 사이트
English Amiga Board
Aminet 아미가 소프트웨어 아카이브 사이트
  1. 오늘날의 PC가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색상 범위이다. 윈도의 24비트/32비트 컬러 모드에서 사용하는 색상이 1677만색.
  2. 1985년 당시 1600달러면 당시 원화 환율로 환산하면 우리돈으로 140만원이 넘는 물건이다. 당시 대졸 신입사원 초봉이 20~30만원, 서울시내 사립대학 한학기 등록금이 50~60만원, 개포동 주공아파트 11평형이 1200만원이었다는것을 생각하면 성능에 비해서 싸다는 것이지, 결코 싼 물건은 절대 아니다.
  3. 그런데, 1988년 기준 대우전자의 MSX 기종인 CPC-400 시리즈가 RGB모니터까지 80만원이 훌쩍 넘어갔고 IBM PC XT 호환기종이 신문광고 기준으로 100만원대 중반이었다. 후에 교육용 PC가 16비트로 결정되고 세운상가표 XT가 나온 다음에 마우스도 없는 본체+모노크롬모니터가격이 100만원이 됐다고 좋아했으니, 1985년에 저 정도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하기는 어렵다. 일단 컴퓨터라는 물건 자체가 오늘날과 달리 극히 일부 계층만이 사용하는 물건이었고, 그에 따라 대단히 비쌌던 시절이었다.
  4. 아미가 500에 CD롬만 들어간 아미가 CDTV나, 아미가 500에 칩셋만 업그레이드한 아미가 600을 출시한지 반년만에 CPU,칩셋 모두 아미가 600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아미가 1200출시 등, 코모도어의 마케팅 삽질은 아미가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5. 사실상 보급된 아미가의 대부분은 500이었다. 그래서 2000, 3000 등 고성능 후계기들이 나온 뒤에도 대부분의 아미가 소프트웨어, 특히 게임은 500을 기준으로 제작되었다. IBM PC에서도 80386 CPU와 VGA 자체는 1987년경에 나왔지만 90년대 초까지 상당수의 소프트웨어가 XT와 CGA/EGA 환경을 상정하고 제작되었던 것과 비슷한 것.
  6. 이게 세계 최초의 32비트 게임기다.
  7. 카드와 소프트웨어로 구성. 당시 유일하게 3D 애니메이션, 24비트 그래픽, 비디오 저장과 편집, 디지털 효과 추가, 자막 추가 등이 가능했던 비디오 편집 하드웨어/소프트웨어였다. 덕분에 방송사에서 많이 사용했다. 비디오 토스터 홍보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옛날 방송을 기억한다면 익숙한 효과들이 많을것이다.
  8. 프로 트랙커, 스크림 트랙커, 패스트 트랙커, 임펄스 트랙커, 모드플러그 트랙커 등.
  9. 국내에도 아미가 기종이 정식으로 수입된 적은 있었으나 가장 저렴한 기종인 아미가 500이 1990년 기준으로 120만원으로 당시 국내 시장의 주류였던 IBM PC-XT 호환기종(60만원대)의 두배 가격이다보니 일반인들이 느끼기에는 꽤나 비싼 물건인데다가(그래도 성능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었다) 꼬꼬마들 입장에서는 범접하기 힘든 수준이었고, 소프트웨어의 한글화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는 거의 안팔렸으며, 동시에 수입된 상급기종인 아미가 2000의 경우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0. 버블보블, 알카노이드, 골든 액스,
  11. R-TYPE, 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
  12. 아웃런, 파워 드리프트, 스트리트 파이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