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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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N Toys

1 개요

NES 게임들한테 인내심을 잃고 있어요. 얘들은 무슨 품질 검사 같은 것도 안 했나요? 그, 있잖아요? 거 뭐냐… 품질 보증표? 그건 아무 의미도 없나요? 이 똥들을 장난감 가게에다 쌓아놓기 전에 검사해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냐고요? 대체 쓰레기 같은 게임이 얼마나 많죠? LJN 게임들은 다 포함이라는 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죠! 하지만 좋은 게임들도 있긴 합니다. 확실히요! 젤다, 마리오, 메트로이드, 콘트라, 악마성, 록맨… 그런데 그거 말곤! 거대한 씨부럴 똥의 폭풍이 강타했다고요! 끔찍한 게임들의 똥의 폭풍이! 그리고 그것들 한가운데엔… 무지개가 있죠! 똥의 무지개가! LJN!

- 제임스 롤프, AVGN 에피소드 112 '빌과 테드의 엑설런트 어드벤처'에서

1970년부터 1995년까지 있었던 미국게임, 장난감 회사이자 THQ의 전신. 주로 당시 큰 히트를 기록한 영상물의 게임화를 추진했지만 그 결과는…. 엄밀히 말하자면 반프레스토처럼 장난감 회사로 등록 되어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게임 제작은 한 적이 없고 주로 신생 회사에 하청을 맡기고 유통 사업만을 전담했다. 또한 비디오 게임 사업에 뛰어들기 전에는 꽤나 괜찮은 수준의 피규어를 제작했기 때문에 비디오 게임 외적으로 보면 괜찮은 회사이다. ATLUS, Rare사의 게임도 한때 LJN을 통해서 퍼블리싱한 흑역사(?)가 있다.

AVGN이 LJN의 무지개 로고는 공포의 무지개 로고라고 말할 정도로, LJN을 통해서 발매된 게임은 일반적으로 전설의 똥게임으로 유명하다. 다른 유명작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을 내놓곤 하는데 모든 요소들에 개성이란 게 없고, 원작의 설정은 깔끔히 무시하는 데다가, 음악이나 배경 등 세부 디테일에 무신경하고 시스템이 어딘가 꼬여있는 등 하여간 플레이하기 나쁜 요소들은 거의 반드시 다 갖추고 있는 기이한 작품들만 내놓은 회사이다.

LJN의 창립자는 2차세계대전 후 노먼 제이 루이스 장난감 회사(Norman J. Lewis 's Toy company)에 외판원으로 취직하고 장차 원래 회사를 자신이 인수했다. LJN이라는 이름은 전 상사이자 대주주였던 노먼 제이 루이스의 이니셜(NJL)의 순서를 뒤집어 놓은 것이다.

에피소드 94에서 AVGN은 상단의 무지개 로고의 색깔을 이렇게 표현했다.

1토 나오는 게임 플레이의 보라색
2저질 쓰레기 음악의 파란색
3방귀와 트림 그래픽의 초록색
4원작에 대한 존중심 결여의 노란색
5'너네들 또라이 새끼들 아니냐?'의 주황색
6스트레스와 마조히즘 유발의 빨간색

또한 이 회사의 이름인 LJN의 뜻은 Laughing Joking Numbnuts(쳐웃고 장난질하는 머저리)의 머리글자라고 했다. 이는 나중에 Angry Video Game Nerd Adventures의 마지막 스테이지 이름으로 쓰였다.

이렇듯 AVGN 내적으로 최악 쓰레기의 심볼과도 같은 지위를 갖고 있다.[1] 이건 AVGN이 오버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이 회사의 게임들이 모두 똥덩어리 같기 때문에 미국의 게이머들 사이에서 꾸준히 까이는 소재의 하나이다.

반대로 스스로를 'LJN 변호사'라고 하는 유튜버 Cygnus Destroyer가 있다. 본인은 어릴 때 LJN에서 나온 게임들을 나름 즐겼으며, AVGN을 통해서 오히려 그 게임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면서, LJN을 변호한다. 여기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진 것인지 니코동같은 사이트의 경우, 「죽음의 무지개」라고 표현된 태그가 LJN 社의 게임들에서 심심치않게 발견된다.

콘솔 주변기기도 만들었지만 롤앤락커라는 보드형(?) 체감 컨트롤러는 AVGN에서 굉장히 까였다. 롤링락 온 롤앤락커! 파워 글러브보다 더 형편없는 작동율로 인해 AVGN의 NES 주변기기편에서 가장 혹평을 받은 주변기기다. 심지어 자사 게임도 대응이 안되는 정도.

그러나 LJN의 끝은 아이러니하게도 쓰레기게임들 때문이 아니라 본업인 장난감 때문인데, 말기(1994년)에는 '엔터테크(Entertech)'라는 물총류 장난감을 만들었는데 이 장난감들이 쓸데없이 너무 사실적으로 생겨서(AR-15 타입 TEC-9 타입) 경찰관들이 이걸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쏘기 시작했고 강도들[2]이 이걸로 사람들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엔터테크는 모두 금지당하니 이익을 잃기 시작한 LJN은 어클레임 엔터테인먼트(Acclaim Entertainment)[3]에서 입수하였다. 하지만 2004년에 파산되었다가 이후 2006년에 다시 어클레임 게임즈(Acclaim Games)로 다시 부활했지만 2010년에 결국 최종 파산 되었다.

여담으로 이들의 마지막 게임은 Spirit of Speed 1937[4]이라는 드림캐스트용 레이싱 게임인데... 대략 LJN 쉴드 치기로 유명한 Cygnus Destroyer도 이건 차마 쉴드 치지 못할 정도의 쿠소게이고, 게임스팟 등에서도 1점을 받았다. 빅 릭스의 전신? 이상한건 이 게임이 나온 시점엔 LJN은 어클레임에 한참 앞서 인수됐고, 마지막으로 LJN 타이틀을 단 게임이 나온것도 거의 10년 된 때라, 대략 어클레임에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쿠소게가 나오자, 회사 이미지를 추락시키긴 싫고 출시는 해야하니 쿠소게로 악명높은 LJN에 담터기 씌우려고 LJN의 이름을 쓴거란게 정설로 통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 1월에 제임스 롤프와 마이크 마테이가 James & Mike Mondays에서 리뷰했다.

여담으로 LJN이 잘 하고 있었을 때 LJN의 창립자 '잭 프리드먼'은 THQ라고 하는 나름대로 잘나갔 중견 퍼블리셔 브랜드를 창립했다. 여기도 여러가지로 삽질을 하다가 2013년 1월에 결국 망했다. 스토커 시리즈가 대표적인 피해자로, 스토커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은 큰 맵의 오픈월드 방식에서 맵을 억지로 조각내야 했다. 그래서 게임은 대중에게 좀 더 잘 먹히는 형태로 출시되었으나, 부작용으로 게임이 버그투성이가 되었다… 이 게임의 출시연기 자체가 THQ의 요구사항에 맞추기 위해서 발생했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잭 프라이드맨은 THQ가 망하기 앞서 비디오 게임들은 자기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바뀔거라 예상한 뒤에 THQ를 떠나고 'Jakks Pacific'이라는 또 다른 장난감 회사를 차렸다. 이 회사는 게임제작 시절 관계를 살려서 닌텐도 캐릭터의 장난감 라이센스를 따내는 등 꽤나 선전했다. 이 회사는 아직까지도 살아 있지만 잭 프리드먼은 2010년에 희귀 혈액병으로 70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실 잭 프리드먼은 설립자이지만 그가 운영을 못해서 회사들이 망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데 지인의 말에 따르면 보는 눈이 상당히 뛰어났다고 한다. 생전에 기부도 많이해서 평판도 좋았다고. 실제로 그는 그가 운영자로 있는 동안 만큼은 회사를 전성기라 일컬을 정도로 크게 성장시켜 놓았다. 다만 그가 퇴사한 뒤 회사가 장난감 사업에서 나와 비디오 게임 사업을 하면서 무너진 것. 즉, 회사가 망한 데에 그의 잘못이 없다.

이렇게 많은 나쁜 게임들을 만들었지만, 2013년 크리스마스 스페셜작 Wish List part 2 마지막에 《스파이더맨 맥시멈 카니지》라는 게임을 플레이했는데 "이미 스파이더맨 게임은 AVGN 한 편을 찍었을 만큼 했잖아?[5] 또 그거 말고도 스파이더맨 똥게임이 있다고?"라고 말하면서 게임을 시작했다가,[6] 그냥저냥 특색없이 평범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긴 하지만 타격감은 괜찮은 편이고 그래픽·사운드[7]·게임성도 괜찮고 명작까진 아니어도 나름 괜찮게 만들었다고 칭찬하며 누가 만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게임 케이스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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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의 끝에서 을 찾았다"며 감격…. '뭐 금은 아니고 일 수도 있지만….'이라고 고쳐 말하긴 했지만. It's not shi~~~~~~~~~~~t! 하지만 그 작품이 LJN의 갱생을 알리는 작품이 되지는 못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단 한번쯤은 쓸만한 물건을 만든다는 몇 안되는 예시.[8] 직접 보자.

그리고 2014년 크리스마스 마라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LJN에서 직접 만든 게임 콘솔이 등장했다! 끝판 왕 등장 LJN 비디오 아트라는 게임기로, 그림판과 비슷한 느낌의 그림 그리기 전용 게임기이다. 물론 AVGN이 리뷰에서 언급했지만 이 게임기를 그림판과 비교하는 것은 그림판에 대한 모욕 수준. 일단 사운드부터 문제인데, 게임을 키면 그 순간 TV로부터 엄청난 화이트 노이즈가 나온다.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TV를 음소거 시키는 것 뿐이다. 또한 컨트롤도 거지 같은데, 조종기가 너무 민감해서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게다가 조종기를 움직이다보면 불쾌한 끽끽 소리가 나는데 당연하지만 이건 음소거도 안 된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그림 그리는 게임기이면서 기능이 오직 선 그리기 밖에 없다! 그 흔한 페인트통 기능도 없어서 색칠도 제대로 못 한다. 그야말로 LJN의 이름에 어울리는 최악의 게임성을 보여주는 게임기이다.(리뷰) 이거와 비교하면...

영어 주의
LJN의 역사, 업적과 병크를 간략하게 요약한 비디오. 이 회사의 흥망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다.

2 LJN에서 만든 콘솔

  • LJN 비디오 아트

3 LJN에서 유통한 게임

3.1 NES

3.2 SNES

3.3 GB

  1. 훗날 AVGN타이거 전자게임들을 리뷰하게 되면서 LJN은 타이거에게 최악의 쓰레기 자리를 넘겨줬다. 타이거는 (당시) 판매량은 높았지만 어디까지나 싸서 잘 팔린거지 이제와서 보면 퀄리티는 조악하기 짝이 없는 물건이다. 어찌보면 최악이라는 것도 일리있는 말. 그리고 빅 릭스 리뷰가 나오면서 이 두 게임들은 상대적으로 평범한 게임이 되었다. 그리고...
  2. 특히 종류의 하나가 TEC-9처럼 생겨있고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미국에서는 갱단들이 주로 불법으로 개조해 쓰던 마당에...
  3. 대표작으로 리볼트가 있다
  4. 실 개발사는 Broadsword Interactive.
  5. 아래에도 언급되지만 그때 씹힌 스파이더맨 똥게임 가운데 NES·게임 보이판은 LJN에서 만들었다.
  6. 'SNES 게임 중 카트리지 색이 빨간 게임은 거의 없는데 이런 특이한 걸 왜 빼먹었지?'하는 식으로 코멘트했다.
  7. 특히 배경음으로 블랙 사바스의 음악을 베껴쓰긴 했지만 분위기에 적절하게 어울리니 암튼 괜찮다고 칭찬했다.
  8. 물론 NES 버전 에일리언 3도 좀 까였지만 그렇게 쿠소게가 아니고 그냥 할 만하다고 AVGN이 애기했다.
  9. TYCO의 완구를 기반으로 한 동명 애니메이션의 게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