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부갓네살의 열쇠

카지 료지 : 감사합니다. 이게 약속한 물건입니다. 예비로 보관하고 있던 로스트 넘버. 신과 영혼을 이어줄 이정표지요.

이카리 겐도 : 그래, 인류 보완의 문을 열 네부카드네자르(느부갓네살)의 열쇠다.
- 에반게리온: 파

1 소개

에반게리온: 파에 나온 의문의 물건.

일단 등장 자체는 TVA의 아담과 같지만 특수 베이클라이트에 굳혀진 것은 태아화된 아담이 아닌 작은 인간의 순환계 내지는 신경계 같은 형태고 머리가 있을 부분에 진공관 내지는 퓨즈 같은 캡슐이 연결되어 있다.

에반게리온 초호기제르엘에서 아야나미 레이를 끄집어 내고 각성 후 에너지체에 가까운 형태가 되었을 때 몸 안에서 유사한 신경계 같은 형태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 것으로 봐서는 에반게리온과도 어느정도 관계가 있을 듯하다.

Q에서 겐도와 후유츠키가 제례 구성원의 동력을 내리면서 나타나는 뇌 모양의 희미한 형상과도 관련이 있는 듯. 베이클라이트 좌측 하단에 붙은 태그에는 설형문자가 적혀 있지만 실제 내용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 없는 듯.

2 맥거핀?

하지만 에반게리온: Q에서 아무런 언급이 안되면서[1] 맥거핀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고, 일각에서는 바빌론의 네브카드네자르 2세의 얘기와 대입해서 비유적인 표현의 상징이라고도 보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 등장할 때 오간 대화가 워낙에 떡밥성이 짙어서 그냥 맥거핀으로 묻히기엔 무리가 있어,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에서 이 궁금증이 해소될 전망으로 보인다. 여기서도 안 나오면 그때는 말그대로 맥거핀이 되는거다.

3 기타

느부갓네살(또는 네부카드네자르, Nebuchadnezzar[2])은 바빌로니아 왕조 제위명 중 하나. 고대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1세와 신 바빌로니아의 2세, 다리우스 1세 시절의 3세, 4세 중 어느 쪽을 뜻하는지는 불명이지만 성서다니엘서에 등장하는 2세 쪽이 가장 유명하다.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바빌론 유수를 일으켰으며,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지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1. 다만 Q에 파에서의 열쇠가 들어있던 것과 같은 모양의 케이스를 겐도가 거대 레이의 머리를 보며 들고 있는 장면이 있다. 쓰임새는 여전히 알 수 없으며 내용물도 동일한지조차도 불명, 정작 포스 임팩트가 일어날 때에는 가지고 오지 않았다.
  2. 발음이 묘한데 아카드어로 'Nabû-kudurri-uṣur(나부신이여 국경의 경계석을 지켜주소서)'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