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캐핑

Knee-Capping

대인저지를 위한 사격술의 일종.

총으로 상대방의 무릎관절을 쏘는 것으로, 일단 무릎은 생명활동에 중요한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아주 죽을 정도의 데미지는 안 주면서, 끔찍한 고통을 안겨주고, 상대방을 주저앉게 만드는[1] 대인저지력을 갖는다. 또 이렇게 쓰러진 적은 생포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이런 부상병은 후방으로 인계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엔 그 부상병과 같은 편인 누군가는 전투를 포기하고 부상병 인계에만 신경써야 하기 떄문에 적의 전력이 더 줄어드는 이점도 있다.

보통 생각해보면 '무릎관절을 쏘면 관절이 나가버리지 않을까' 하는데 생각해 보면 슬개골 깨지거나 인대 나가거나 관절낭과 연골이 나갔는 데 바로 수술하지 못하면 그냥 불구 되기 쉽다. 즉 저위력 탄환이라 하는 .22 LR이든 .25 ACP든, 무릎을 정확히 맞춰버리면 싹 잘라내고 인공 관절로 대체하지 않는 한 불구 확정이고, 보통 불구까지 안 가는 경우는 무릎이 아니라 그 아래나 조금 위에 맞아서 관절을 다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아래 써 있는 라울 메넨데즈처럼 샷건으로 쏴 버리면 무릎이랑 그 주변이 동시에 다 나갈 것이다. 물론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재수가 없어서 상처에 감염이 일어나거나 이물질이 끼면 다리를 넘어 하반신 전체에 문제가 생기거나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일랜드, 이스라엘(가자 지구), 이탈리아 군경들이 배우는 기본 사격술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러나 영화 등 픽션작품에서 주로 등장하는 니캐핑은 대개 협박용. 무릎을 쏘면서 데미지를 줌과 동시에 주저앉아 무력하게 만들고 '진짜로 쏠 수도 있다' 라는 공포감을 줄 수 있으므로 협박용으로 아주 최적이다. 예외적으로 터미네이터 2에서는 T-800이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명령을 들은 뒤 일부러 무릎만 쏴서 목표를 무력화시키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에서는 라울 메넨데즈가 협박 전에 허드슨의 무릎을 박살낸다.[2]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존 리스는 아예 무릎 쏘기가 특기, 거의 평균 매화 한 번씩은 쓴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온 마을의 경비병들이 서로 '나는 한때 너처럼 모험가였는데, 다리에 화살을 맞아서...'라고 말한다. 밖에는 못 나가고 마을 안은 잘 돌아다닌다(...) 아무튼 화살로 니 캐핑을 당한 모험가들이 경비병으로 전직한다는 드립이 흥하여, FUS RO DAH스위트롤 드립과 함께 스카이림을 상징하는 이 되었다.
  1. 물론 심하면 아예 불구도 될 수 있다
  2. 그것도 SPAS-12산탄총으로! 덕분에 우즈는 이후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