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1 일본게임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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ハドソン / HUDSON

1973년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에서 아마추어 무선 관련샵으로 출발, 197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작에 뛰어들었다. 그러던 중 닌텐도와의 제휴로 패미컴BASIC 개발에 참여, 이를 계기로 게임 제작사로 변신했다. 닌텐도의 첫 서드파티이기도 하다.

대표 시리즈로는 바이너리 랜드 (1983), 봄버맨 시리즈 (1983 ~ ), 스타 솔저 (1986),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1986 ~ 1994), 모모타로 전철 (1988 ~ 2011), 파워리그 (1988 ~ 1996), 천외마경 (1989 ~ 1992) 등이 있다. 또한 마리오 파티 시리즈도 8편까지 닌텐도와 공동으로 제작하였다.[1] 여러모로 게임의 스타일은 컴파일, 회사의 행보는 SNK와 비슷하며, 실제로 SNK와 관계가 깊은 회사였다.

패미컴의 서드파티로서 많은 명작을 내놓는 한편으로 패미컴의 성공에 자극받아 PC 엔진의 개발에도 참여했다. 발매는 NEC가 했지만 실제로는 하드웨어 개발 및 소프트웨어 공급까지 주도하는 등 사실상의 플랫폼 홀더 역할을 했다. 당시 패미컴의 성공으로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던 닌텐도가 어차피 다른 게임기를 발매해도 패미컴보다 못할텐데 하는 식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이 무렵까지만 해도 세가, 코나미, 타이토, 남코 등에 비견될만한 굴지의 게임회사로 이름이 높았으나...

PCE 시절과는 반대로 허드슨은 반응이 좋지 않고 NEC가 억지로 끌고간 형국이기는 한데 PC 엔진의 후속기인 PC-FX의 실패로 큰 손실을 입으면서 사세가 기울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실력있는 하청사들이 부도나거나 떨어져나가고 막대한 자본이 소모되는 3D 시대가 다가오자 변변한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주거래은행이었던 홋카이도 척식은행의 파산으로 자금융통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회사 사정이 크게 악화, 결국 2001년부터 코나미에 종속되기 시작했다.

2011년 4월 1일, 하필이면 만우절 때 코나미의 지분이 100%가 되어서 완전히 자회사가 되었으며 2012년 3월 1일부로 코나미에 완전히 흡수합병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흡수합병 후에도 허드슨의 '브랜드' 자체는 여전히 남아있었으나, 이마저도 2013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현재 허드슨의 공식 홈페이지는 코나미의 공식 홈페이지로 리다이렉트 설정이 되어 있다.

1.1 기타

  • 80년대 초반 허드슨은 일본 게임계의 아이콘이였고, 갓 소프트뱅크를 설립한 손정의는 필사적으로 허드슨의 독점유통권을 따내기위해 고생하다가 성공했는데 이것이 초기 소프트뱅크 성장의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두 회사의 입지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 모델건도 생산했었다. 총덕들에겐 "게임을 만든 회사가 모델건을 만든 회사랑 같은 곳이였어?" 하고 생소하게 생각할 테지만... 모델건 금형으로 가스건을 발매했는데 대표적인 제품이 토카레프. 가격이 비싼데다가 성능도 나쁜 편이었다.(...) 회사가 사라져서 레어 아이템이 되었다가. KWA, WE, SRC 등지에서 발매된 뒤론 완전히 묻히게 된다.

2 에일리언 2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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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26과 연락두절로 인해 파견된 미 식민 해병대 소속 일병. 게임 에일리언: 식민지 해병대에서는 풀네임이 윌리엄 허드슨으로 나오나 공식 설정인지는 불명. 배우는 빌 팩스턴. SBS 방영판 성우신성호. KBS판 성우는 추가바람.

부대원들 중에서도 가장 호들갑스러운 성격으로, 방탄복에 해골 문양을 그려둘 만큼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인다. 전투 외에 각종 시설의 시스템에 접속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동면에서 깨어나자마자 바닥이 드럽게 차갑다며 투덜거리다가 에이폰에게 핀잔도 듣고, 비숍한테 칼솜씨를 보여 달래다가 자기 손 위에 칼 솜씨를 보여주는 바람에 목소리가 뒤집어지기도 하며, 에일리언들의 정보에도 시큰둥하여 벌레 사냥쯤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고먼 앞에서 대놓고 깐죽거리다가 에이폰한테 갈굼도 당하며, 말년 엘렌 리플리 앞에서도 자기들이 가져온 무기와 장비를 자랑하며 큰소리치는 등 고참 군인다운 모습보다는 다소 시끄럽고 방정맞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그러다 에일리언들의 둥지에서 겨우 살아 돌아온 뒤 [2] 장갑차 안으로 기어들어 오려는 에일리언을 총으로 쐈다가 몸에 산성피까지 얻어맞은 뒤로 패닉 상태에 빠져 더욱 시끄럽게 군다.

에일리언의 습격으로 드롭십이 박살나자 망연자실하게 "멋지구만, 아주 환장하시겠네! 이런 썅...! 이젠 끝났어. 게임 다 쫑 났다고!"부터 시작해 "17일...!? 야, 지금 장난하냐? 저것들이 우릴 17시간까지 내버려둘 것 같아? 구조대가 오기 전에 다들 저 새끼들 뱃속에 들어있을 게 뻔하잖아...!" 등등 틈만 나면 징징거리기 시작한다.

평소와 다르게 실전에서 허세만 부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에일리언들의 무서움이 상상을 초월하고 상식을 넘어선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인간적인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장면은 에일리언 2의 명장면 아닌 명장면으로, 원판의 빌 팩스톤의 대사("Game over man, game over!")도 꽤나 숨은 팬이 많으며 한국에서 93년에 첫 TV 방영 시에도 "끝내주는구나 끝내줘~!!"로 맛깔나는 더빙을 선보인 바 있다. [3]

어쨌든 이후로 툭하면 비관적인 소리만 늘어놓으며 쉽게 흥분하는 탓에[4] 드웨인 힉스, 그리고 바스퀘즈가 언성을 높인 적이 한두번이 아니며("이제 좀 그만해!" / "너한텐 처음부터 기대도 안했어. 앞으로도 안할거고!") 급기야는 리플리에게 "이 애(뉴트)는 무기도 없이 여지껏 살아남았어요(그럼 얘한테 대장을 시키지 그래요)어쨌거나 이게 현실이니까 받아들여요. 우리한테는 당신이 필요하니까 그만 좀 해요."라고 핀잔까지 받는다. 처음에는 이런 두 사람의 반응에 신경질적으로 받아치는 허드슨이었지만 나중에는 좀 진정되기도 하고, 드웨인 힉스의 격려와 허드슨이 꼭 필요하다며 달래주는(?) 리플리의 말에 자신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는지 자신이 할 일은 제대로 해 나갔다. 작 중에서 잠긴 문을 우회 한다던지 식민지 컴퓨터를 이용해 PDT(개인정보 송신기)를 탐색하여 사라진 식민지인들의 위치를 찾아내거나 농성 이전에 건물 설계도를 찾아서 효과적인 방어수행에 도움이 되었으며 반쯤 때려 맞춘 것이긴 하지만 에일리언 퀸의 존재를 추리 하는 등 호들갑 스럽지만 상당히 유능한 군인이다.

마지막 에일리언들의 대공세에 맞닥뜨리자 반 광란상태가 되어서는 욕설을 퍼부으며 펄스 라이플을 난사해 에일리언들을 도륙하지만, 직후 바닥에서 튀어나온 에일리언에게 끌려가면서 리타이어하고 만다.[5]

여담으로 군대를 갔다 온(특히 사병으로) 사람이라면 허드슨의 이런 찌질한 행동을 달리 볼 구석이 있는데... "4주일 지나면 제대라고. 4주만 남았는데 여기에서 죽게 생겼다고..."라고 신세 한탄을 한다. 즉 말년병장 다 되고 나서, 그것도 제대를 한 달 앞두고 죽은 셈이니 어찌보면 이렇게 몸을 사리는게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너무 안습이라 말이 나오지 않을 지경이다.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제작한 게임 에일리언: 식민지 해병대에서는 한때 허드슨이 살아남아서 등장할거라는 얘기가 많이 떠돌았으나, 결국 게임 내에선 숙주가 되서 가슴에 구멍이 뚫려있는 그의 시체만이 등장했다.

어쨌든 극중 내내 보여주는 현란한 말빨과 허세, 그리고 그와 대조되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이 관객들에게 의외로 잘 어필했는지 영화 개봉 이후 미국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연기한 배우 빌 팩스턴도 허드슨 역을 기점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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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팩스턴은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에 자주 출연했다. 터미네이터에는 극초반에 T-800에게 개기다가 죽음을 당하는 불량배 리더, 트루 라이즈에서는 주인공의 아내를 꼬시는 중고차 딜러 사이먼, 아폴로 13에서는 우주비행사 등으로 나왔고 타이타닉에서도 나왔다.

3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제이슨 허드슨

제이슨 허드슨 항목 참조.

4 미국야구선수 팀 허드슨

팀 허드슨 항목 참조.

5 셜록 홈즈 시리즈의 허드슨 부인

허드슨 부인 항목 참조.

6 영화 허드슨 호크

허드슨 호크 항목 참조.

7 미국의 자동차 회사 및 브랜드

8 시리즈의 닥 허드슨

위 미국의 자동차회사에서 만든 허드슨 호넷
자동차가 모델이며
판사역할을 하는 듯 하다.

하지만 알고보니 과거 잘나가던 경주용자동차였다.
  1. 9편부터는 앤디큐브와 공동 제작.
  2. 개인무기인 샷건이 있던 힉스나 배터리를 숨겨두고 있던 바스퀘즈나 드레이크와 달리 탄창을 반납해둔 채 화염방사기 외의 무기도 없는 상태에서 힉스의 부축을 받으며 나왔다.
  3. 대전격투게임 모탈 컴뱃 X에서도 에일리언이 게스트로 참전하자 쟈니 케이지가 대전시 인트로에서 이 대사를 하는데 해당 게임에서 쟈니 케이지의 성우 앤드류 보웬은 에일리언 : 식민지 해병대에서 허드슨 상병 역을 맡은 바 있다.
  4. 일행 중 한명이 셔틀을 무선으로 조종할 송신탑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리플리의 말에 "아이고, 예. 저 짐승놈들이 돌아다니는 곳으로 잘도 가겠습니다 난 빼주십쇼." 이나, 핵 융합로 냉각로 손상 때문에 폭발이 4시간후에 일어날 거라는 말에 "어이구, 장관이구만. 오길 잘했네, 잘했어", "이런 젠장할, 이제 곧 제대란말야, 4주면 제대하는데. 이제 여기 파묻히게 생겼잖아." 등등...
  5. 아이러니하게도 해당배우인 빌 팩스턴은 영화 프레데터 2에도 출연했었다. 거기서도 프레데터에 맞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홀로 처절하게 싸우다 죽는 형사 '제리' 역할로 나온다. 영화 에일리언 2와 프레데터 2에도 등장한 배우다 보니 AVP팬텀에서는 어르신 대우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