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와 상관없다
좌측통행이었을 당시의 거리 풍경과 차량운전 모습들
Högertrafikomläggningen
1 개요
유럽 대륙에 있는 다른 나라들이 늦어도 20세기 초반에 우측통행 전환을 완료한데 비해 스웨덴은 1967년 8월까지 유일하게 좌측통행을 고수했었던 마지막 국가였다.
2 진행 과정
한가지 웃긴것은 이 당시에도 버스[1]를 제외한 대부분의 내수용 차량은 우핸들이 아닌 좌핸들이었다는 것. 좌측통행 시기에 만들어졌던 사브 92모델을 봐도 수출용도 아닌 내수용이 좌핸들이었다. 당시 스웨덴의 교통량이 적은 편이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좌핸들에 좌측통행이다 보니 대형차들의 경우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주변국가에서 왕래하는 차들도 통행방향을 헷갈리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나기 일쑤였다.[2]
2.1 국민투표와 전환 준비
당시 스웨덴에서는 저런 문제로 인해 아예 우핸들 위주로 차를 생산하게 하던지 아니면 통행방식을 바꾸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었고 1955년 국민투표에까지 붙여지게 되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83%나 되는 수치로 전자를 선택했지만 스웨덴 정부는 투표결과를 무시했다(...)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라면서요!!! 솔직히 말해서 차를 전부 바꾸는 것보단 그냥 통행방향만 바꾸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그리고 1963년부터 '통행방향 전환위원회(HTK)'가 설립되고 전환 준비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당시 전환비용은 무려 6억 크로나에 달했지만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국민들에게 우측통행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우측통행을 주제로 한 노래 '스벤손 씨 오른쪽으로 가세요'를 만들기도 했고 심지어 스웨덴어로 오른쪽을 뜻하는 H(öger)자가 들어간 팬티까지(...) 만들기도 했었다(후방주의).
2.2 전환 당일
그리고 1967년 9월 3일 새벽 1시경부터 거리에 있던 모든 차들은 운행을 중지하라는 통보가 전국에 내려졌고 차선을 바꾸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다만 천천히 이루어지다 보니 위 사진처럼 제때에 차선을 바꾸지 못하는 풍경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버스는 대다수가 케냐나 파키스탄 등으로 수출되었지만 일부는 양문형으로 개조되어 계속 운행되기도 했었다. 몇몇 도시들(예테보리, 노르셰핑)을 제외한 대다수의 노면 전차들은 모두 폐선되었다.
3 예외
해당 변화는 자동차에만 한정된 것으로 기차, 전철(Pendaltåg), 그리고 지하철은 종전과 같이 계속 좌핸들에 좌측 통행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