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리카도

레드불-르노 No.3
다니엘 리카르도 (Daniel Ricciardo)
국적오스트레일리아
생년월일1989년 7월 1일
출생퍼스
레이스88경기
월드 챔피언0회
그랑프리 우승3회
포디움10회
폴포지션0회
패스티스트랩0회
첫 레이스2011년 영국 그랑프리
첫 그랑프리 우승2014년 캐나다 그랑프리
소속팀HRT(2011)
토로 로쏘 (2012~2013)
레드불 레이싱 (2014~ )

1 소개

긍정왕
레드불 레이싱 소속으로 포뮬러 1에서 활약 중인 호주 출신 드라이버. 리카르도가 맞는 발음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탈리아계 혈통이다. 이름 읽는 법이 F1팬들 사이에서 상당한 난제였는데 이탈리아어 발음을 따를 경우 '다니엘 리치아르도'가 되고 F1 루키 시절엔 실제로 이렇게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니엘 리카도 또는 리카르도로 자리잡았는데 본인이 이렇게 불리길 원했다[1]고 하는 걸 보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게 맞다 아니다 설왕설래가 있었던 모양이다.[2] 간혹 방송에서 리키아르도라고 읽는 경우도 있다.

9세 때부터 카트를 몰기 시작했고 15세 때 자국 성인 대회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역별 마이너 대회를 착실히 거쳐 19세에 포뮬러 3 유로시리즈에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네임밸류를 얻고 빠른 시일내에 포뮬러 1에 데뷔할 기대주로 꼽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대대로 2010년 스쿠데리아 토로 로쏘에서 그를 테스트 드라이버로 발탁했다. 하지만 정작 데뷔는 HRT에서 했는데 토로로쏘 측이 리카도의 풀시즌 시트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일종의 임대 계약을 맺은 것이다.[3]

HRT 소속으로 2011년에 11번의 그랑프리에 출전했고 최고성적은 18위였으나 HRT의 열약한 머신성능과 기술지원을 감안하면 토로로쏘에서도 높은 평가를 내린 것 같고, 무엇보다 그 부실한 머신을 끌고도 리타이어가 두 번밖에 없었다![4] 그래서 2012년 드디어 토로 로쏘의 시트를 확보했다. 그리고 2012년 첫 그랑프리인 호주 GP에서 9위로 포인트 피니쉬를 하면서 자국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위권[5]인 토로 로쏘 소속으로 시즌 첫 그랑프리부터 9위의 성적을 거뒀으니 나름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 이후로도 꾸준히 리타이어 안 하고 10위권 바로 밖의 성적을 종종 냈고, 영암에서 열린 코리안 그랑프리에서도 9위를 마크. 확실히 포텐셜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시즌이었다.

2013년에는 중국 GP에서 7위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자신의 포뮬러1 데뷔전 무대인 영국 GP에서는 8위를 마크하기도. 무엇보다 2013 시즌을 마지막으로 레드불 레이싱을 떠나기로 한 마크 웨버의 대체자로 다음 시즌부터 레드불 헬멧을 쓰게 되었다. 웨버의 결별 발표 후 원래 레드불에서 리카도를 낙점해 놓고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웨버가 TV에 출연한 자리에서 자신을 이을 드라이버가 누군지 힌트를 줄 수 없느냐는 질문에 이미 다들 알고 있지 않나요? 팀에게도 좋고 그에게도 좋고 호주(...)에게도 좋은 결정이죠라고 대놓고 까발려버리는 바람에...[6] 사실 레드불의 리카도 선택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데 리카도가 아무리 성장가능성이 크다 해도 지금 현재 기량만 보면 토로 로쏘의 팀메이트 장-에릭 베뉴가 더 뛰어나다는 것은 대부분이 인정한다. 같은 머신을 몰면서 2012시즌도 그렇고 2013시즌 현재까지도 베뉴의 성적이 리카도보다 더 좋다. 리카도로서는 이런 미심쩍어하는 시선들을 떨치는 것이 급선무일 듯.

그러나, 이탈리아GP에서 7위를 기록해 베뉴의 점수였던 13점을 뛰어 넘었다.그후 포인트가 없다가 인도와 브라질에서 각각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1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참고로 팀메이트 베뉴의 순위는 바로 한 단계 아래인 15위.

2014 시즌 개막 그랑프리이자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진 호주 GP에서는 새로운 팀메이트이자 세계최강 드라이버인 제바스티안 페텔이 리타이어할 정도로 유리하지만은 않은 머신을 이끌고 레이스를 펼쳐 니코 로스베르크에 이어 2위로 피니쉬라인을 통과했다. 호주 홈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아래[7] 포디움에 오르긴 했으나...시상식까지 다 끝난 이후에 연료배출 규정을 위반한 것이 FIA에 적발되는 바람에 실격 처리되고 포인트와 수상기록을 몰수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리고 드디어 캐나다GP 에서 정상에 올랐다. 메르세데스 듀오의 덕이 컸다고 할 수도 있지만, 리카르도 본인의 실력으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고 할 수 있겠다. F-1 팬들과 레드불 레이싱에게 실망만 안겨주던 2014 시즌에서 캐나다GP 새로운 슈퍼 드라이버의 기대감 폭발 중! 2014 시즌 레드불 레이싱 최대의 수확은 베텔과 경쟁할 슈퍼 신인 발굴이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후에도 포디움에 수차례 오르기도 했으며, 헝가리와 벨기에에서는 또 다시 1위를 하기도 하였다. 최종 성적은 238점으로 3위.
페텔이 새 규정과 새 차량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이(시즌이 진행될수록 갭이 적어졌지만)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로부터 고평가를 받았다. 페텔에겐 죽어도 칭찬 안하는 알론소도 극찬을 했다.

2015년, 탑기어 시즌 22 3회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의 기록을 깨고 1위에 등극했다.그리고 4회에서 AMG GT 랩타임 재기 전에 자존심을 구긴 스티그는 리카도의 등신대를 구타한 뒤 출발했다, 시종일관 스티그의 심정을 대변하듯 중계하는 제레미는 덤.

2015시즌, 초반에는 작년 자신이 그랬듯이 새로 들어온 루키에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신인에게 우위를 점하는 중이었다. 메르세데스의 일시적 부진을 틈타 페라리의 폴투윈이라는 이벤트가 일어난 싱가포르에서는 포디움 두번째 자리에 오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뒤로는 크비얏에게 밀리더니 최종순위 8위로 크비얏보다 뒤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작년 3위가 8위로...

2016 시즌엔 동향 선배 웨버가 그랬듯이 4위 3번을 하다 러시아에선 크비얏이 유발한 추돌 사고에 같이 엮인 탓인지 제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하고 11위에 그쳤다. 그리고 스페인에선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팀의 3스톱 전략이 실패하며 또 4위에 그쳤다. 그리고 모나코에선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1위로 순항 중이었으나 피트 크루들이 타이어 준비를 안 해놓은 바람에 데뷔 후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놓치고 2위에 그쳤다. 레이스가 끝난 뒤 포디움에서 긍정왕답지 않게 넋나간 표정을 한 것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2 이모저모

허니뱃저가 트레이드마크이다. 레드불 승격 후 호시탐탐 뒤를 노리며 기회를 엿보는 스타일, 그리고 그 스타일이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이는 덕분에 허니뱃저의 이미지가 더더욱 그럴싸해졌다.
그리고 긍정왕의 이미지 덕분에 유투브 포뮬러 원 애니메이션 "Los Minidrivers"에선 항상 웃는 모습으로 나온다.

2016 독일 그랑프리에서 2위로 포디움에 오른 뒤 레이싱 슈즈에 샴페인을 부어서(...) 마셨다. 해밀턴의 표정이 압권이다

그리고 본인이 마시는 것도 모자라 벨기에 GP 포디움에선 포디움 인터뷰 진행을 위해 출연한 동향 선배에게 레이싱 슈즈에 담은 샴페인을 마시게 했다. 오스트레일리안은 원래 샴페인을 저렇게 마시나요
  1. 그 이유가 간단한데 부모님이 항상 그렇게 발음했기 때문이라고...
  2. 호주가 원체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나라다 보니 이름 발음하는 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어서 그냥 본인이 듣고 싶은 대로 불러주는 게 정답이라고 해주는 모양이다. 미국도 그렇고...
  3. 졸지에 시즌도중에 시트 뺏긴 카작가 나레인 카티케얀만 불쌍하게 됐다. 그나마 HRT측에서는 카티케얀을 배려해서 인도 GP에서는 자국에서 레이스를 할 기회를 주었다고.참 좋은 배려일세 그래도 이듬해인 2012년에는 카티케얀이 다시 HRT 풀시즌 시트를 차지하긴했다.
  4. 지금도 리카도의 장점 중 하나가 리타이어 없이 뛰어가든 기어가든 레이스를 무사히 끝마치는 능력이다. 토로로쏘 팀메이트 장-에릭 베뉴와 비교해 봐도 리타이어 횟수가 확실히 적다. 팀 입장에서는 이런 리카도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차값 아끼잖아
  5. 2012년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경쟁을 보면 확연한 하위권으로 마루시아, 케이터햄, HRT 세 팀이 있었고 토로 로쏘는 이 세 팀 바로 위인 정도 전력이었다. 윌리엄스와 함께 중하위권으로 엮이기도 했지만 갭이 좀 있었다고 봐야 한다.
  6. 차기 베텔의 파트너로 리카도와 베뉴를 포함해서 폴 디 레스타, 니코 휠켄베르크, 심지어 키미 라이코넨까지 루머가 무성했지만 웨버는 시종일관 자국 후배인 리카도가 자신의 시트를 대신하길 바란다는 말을 공공연히 해 왔다.
  7. 마크 웨버와의 반목 건으로 호주 국내에서 페텔의 인기가 많지 않았는데 페텔이 리타이어하고 리카도가 생애 첫 준우승이라는 영예를 안았으니 호주 F1팬들이 얼마나 기뻐했을지 상상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