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타워 시리즈

1 개요

스티븐 킹판타지 소설 시리즈.

그가 대학에 다닐 때,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롤랜드 공자 암흑의 탑에 이르다'에서 영감을 얻어 적은 한 줄의 문장에서 시작됐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사막을 가로질러 달아나자 총잡이가 뒤를 쫓았다.(The man in black fled across the desert, and the gunslinger followed.)'

스티븐 킹은 대학교 2학년때 접한 이 34행 204연이나 되는 시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강렬하게 끌렸고 이를 다크 타워 세계관에 반영했다고 한다.

The Stand에서 나온 독감으로 인해서 지구가 망해버린지 1천년 후 멸망한 왕국의 최후의 총잡이 롤랜드 데스체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티븐 킹이 '반지의 제왕'에서 받은 영향으로 시작해 '석양의 무법자'[1]를 바탕삼은 서부극을 중심으로 판타지, 공포, SF등등이 작품에 버무러져 세계관이 다양하고 평행우주차원이동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2] 다른 작품들의 집필과 병행하며 단속적으로 써 자그마치 30년이 걸려 2003년에서야 완결됐다.

설정 소개 수준인 단편 모음집 1권과 회상을 통한 롤랜드의 첫사랑을 그린 프리퀄인 4권 이후 상당히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서 팬들마저도 포기한 듀크 뉴켐 포에버였는데...스티븐 킹이 99년에 교통 사고를 겪고나서 죽기전에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예 작업 사무실에 새 책상을 놓고 소설 자료집도 새롭게 정리하여 완결을 보았다.

이 작품에서 작가의 다른 작품에 나온 사건들이나 인물들이 언급되는 것은 팬으로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부분, 웬만한 팬도 지나치고 넘어가는 부분 하나 하나도 언급되어 있다.

심지어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의 첫번째 중편이나[3] 졸린 작품으로 악명높은 불면증의 경우는 아예 다크타워 시리즈와 연계된 작품이라 다크타워를 읽지 않으면 작품 이해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다.

마블 코믹스에서 그래픽노블로도 발매했으며 국내에서는 황금가지가 4부까지를 출판중이다. 2015년 현재 작가도 떡밥 회수와 스핀오프 단편들을 자주 발표하고 있으며 영화 혹은 TV드라마로 영상화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한국에서는 2009년 12월에 3부 하편이 나왔으며 그후 무려 5년 뒤인 2013년 12월에 4부 상권이 나왔으며 2015년 1월 4부 하권이 나왔다.

2017년 2월 개봉 예정으로 실사영화화가 제작 중인데 영화에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헬렌 조를 맡은 수현이 다크 타워 영화에도 출현한다고 한다. 그런데 공개되가는 정보들만 보면 원작과는 180도 다른 내용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2 등장 인물

이 중엔 그것의 페니와이즈를 막는 거북이도 등장하는데 자세한 것은 추가바람. [5]
  • 크림슨 킹

3 시리즈 목차

The Dark Tower : The Gunslinger (1982)[6]
The Dark Tower II : The Drawing of the Three (1987)[7]
The Dark Tower III : The Waste Lands (1991)[8]
The Dark Tower IV : Wizard and Glass (1997)[9] —1998년 로커스 상 후보
The Dark Tower V : Wolves of the Calla (2003)—2004년 로커스 상 후보
The Dark Tower VI : Song of Susannah (2004)—2005년 로커스 상 후보
The Dark Tower VII : The Dark Tower (2004)—2005년 브리티시 판타지 상 수상
The Dark Tower : The Wind Through the Keyhole (2012)

4 기타

4.1 집필과 관련된 트리비아

스티븐 킹이 아직 시리즈를 완결 못냈을 무렵 암에 걸려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80세가 넘은 할머니와 형을 앞둔 사형수[10]가 결말이 궁금하다는 편지를 각각 보냈다고 한다. 할머니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사형수는 무덤까지 결말을 갖고 가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스티븐 킹은 자신도 써봐야 안다며 결말을 말하지 못했다고.

4.2 다른 스티븐 킹 작품과 연관성

  • 작중 나오는 괴물들은 미스트에 나오는 괴물들을 연상케 한다. [11] 작중 Todash Space 라는 괴물들로 가득찬 평행세계들 사이의 공간이 나오는데, 미스트에서 일어난 사건은 거기서 탈출한 괴물들이 일으킨 것.
  • The Stand의 다크맨과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동일인물.
  • 4권에서 주인공들이 블레인을 타고 도착한 세계는 The Stand의 이벤트(즉, 캡틴 트립스 독감에 의한 세계멸망)가 일어난 세계이다.
  • 에디 딘이 현실 세계와 연결된 문 너머를 보며 영화판 샤이닝을 떠올리는 장면이 나온다.
  • 캘러한 신부는 '살렘즈 롯'에서 나왔던 인물. [12]
  • 딩키 언쇼는 단편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에서 나왔던 인물.
  • 다크 타워에서도 거북이가 수호자로 등장하는데 그것의 거북이와 동일인물이다.
  • 작중 일행이 7권에서 감정을 먹고 사는 Dandelo라는 괴물을 만나는 데, 그는 그것의 페니와이스와 같은 종족이다. (동일인은 아니다)
  • 그 외에도 다크 타워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 많은데 자세한 것은 추가 바람.

5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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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최종권 (7권) 마지막 부분이 1권 첫부분이다. 즉 일종의 루프물.

다크 타워는 실재하는 탑이었으며, 괴롭고 긴 여정 끝에 결국 롤랜드는 홀로 탑에 들어가게 된다. 승리감에 가득차 탑의 문으로 걸어 들어가는 롤랜드의 뒷모습을 보여주며 시리즈는 대단원을 내린다.

그 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에필로그에서 다루는데... 작가도 "굳이 에필로그까지 읽을 필요가 있나? 여기까지만 읽고 책을 덮는 것을 권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다.

그럼에도 에필로그를 읽을 경우, 다음의 사실이 밝혀진다.

다크 타워의 각 층은 롤랜드의 일생과 관련된 편린들이 전시되어 있는 일종의 롤랜드 박물관 같은 곳이었다. 탑의 한 층 한 층을 오를 때마다, 롤랜드는 자신의 출생, 유년기, 청년기, 그리고 탑을 향한 긴 여정과 관련된 각종 유물(?)들을 보게 된다.

롤랜드는 점점 커지는 불안감에 휩싸여 미친듯이 탑의 계단을 오르고, 마침내 최상층에 이르자 그의 앞에는 닫혀진 문 하나만이 있었으며, 그것을 롤랜드가 여는 순간 그는 자신이 여태까지의 여정을 그동안 무수히 반복해왔음을 기억해낸다.

다크 타워를 찾아 길고 힘든 여정 끝에 다크 타워에 다다르고, 꼭대기층의 문을 여는 순간 모든 기억이 지워진 채 다시 사막으로 되돌려보내져 검은 옷의 남자를 뒤쫓게 되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것. 롤랜드가 기억이 돌아온 순간 더이상 이짓을 되풀이하지 않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어 보지만, 곧 기억이 지워진 채 사막으로 되돌려져 검은 옷의 남자를 뒤쫓아 떠나는 것이 이 시리즈의 잔인한 결말이다.

롤랜드의 동료들은 도중에 죽거나 롤랜드를 떠나게 되어 다크 타워에는 롤랜드 혼자 들어간다. 참고로 롤랜드를 떠난 수잔나가 평행세계 지구에 도착해보니, 죽었던 에디가 동생인 제이크 (이 세계에선 이 둘이 형제관계이다) 와 함께 마중을 나왔더라는, 나름대로 행복한 결말이 동료 캐릭터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1. 스티븐 킹은 이 영화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통해서 주인공 롤랜드에 대한 영감을 얻었는데, 2003년 예일대 강연회에서 밝히기를 이 영화를 관람할때 환각제인 메스칼린에 취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흠좀무.
  2. 롤랜드의 친구들이 건너온 세계는 독감으로 망한 세계와는 다른 차원의 미국이고 뒷 시리즈에서 잠시 건너간 미국에서는 스티븐 킹 본인이 출연하기도 한다. 그리고 죽는다. 제4의 벽을 넘나드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3. 단 영화판은 그냥 FBI 가 나오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각색했다.
  4. 사실 동일 인물은 아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월터)는 마튼의 하수인일 뿐이라는 언급이 나왔었다.
  5. 이미 그것과 다크 타워 시리즈가 같은 세계관임이 밝혀졌기 때문에 같은 거북이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곰을 죽인 이후의 수호자의 길이 '거북이의 길'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6. 국내 출판명 최후의 총잡이
  7. 국내 출판명 세개의 문
  8. 국내 출판명 황무지
  9. 국내 출판명 마법사와 수정구슬
  10. 주소지가 앨라배마 헌츠빌 교도소였다고. 헌츠빌 교도소의 사형수들은 죄다 사형이 임박했기에 이쪽으로 보낸 죄수들이라서 아마 완결을 못 보았을 듯.
  11. 미스트가 수록된 단편집 스켈레톤 크루와 다크 타워 시리즈는 같은 세계관이라는 것은 밝혀졌다. 혹시...
  12. 5권에서는 제이크가 에디에게 당당하게 "스티븐 킹의 살렘스 롯 읽어봤어요?"라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평행우주 시점의 뉴욕에서는 맨해튼의 서점(제이크가 기관차 동화를 발견한 바로 그 서점이다)에서 저자 목록 중 "스티븐 킹"과 "메인 주"라는 언급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