達爾巴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금륜법왕의 제자로 밀교의 승려. 곽도와 함께 전진교에 쳐들어온 것이 첫 등장이다. 이때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 화산에서 홍칠공에게 붙잡혀 폐인이 된 악당 천변오추는 그의 제자이다.
마른 몸이지만 괴력을 지니고 있어서, 길이가 4척에 달하고 굵기가 어른 밥그릇 정도 되는 금강항마저(金剛降魔杵)를 무기로 사용한다. 횡으로 8초식, 직으로 8초식의 모두 16초식으로 이루어진 무상대력저법(無上大力-)을 익혔다.
금륜법왕, 곽도와 함께 영웅대연에 나타난다. 곽도의 뒤를 이어서 몽골 측의 전사로 나서서 점창어은과 대결한다. 힘으로는 대등했지만 금강저로 점창어은의 철장을 부러뜨려서 승리한다.
곽도가 양과의 옥봉침에 중독되자 자신이 나서서 양과와 싸우게 된다. 하지만 양과가 달이파의 말을 그대로 흉내내서 놀리자, 그 말을 듣고 양과가 금륜법왕이 젊은 시절에 거두웠으나 어려서 죽은 첫번째 제자가 환생한 것으로 착각한다. 금륜법왕의 재촉을 받아 다시 양과와 싸우는데 무공으로는 양과를 능가하고 있었지만, 황용이 양과에게 구음진경의 이혼대법을 쓰도록 조언했다. 양과가 환생한 대사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품은 마음이 약점으로 작용해 곧바로 양과가 쓴 이혼대법에 걸려 심력을 제압당해 추태를 부리다가 자멸하고 만다.
그 후로도 금륜법왕을 계속 섬기며 따라다녔고, 양과를 대사형이라고 여겨서 정중하게 대했다. 전진교에서 금륜법왕이 양과에게 패해 위기에 빠지자, 비겁하게 사문을 배신하고 자기만 도망친 곽도와는 달리 목숨을 다해 양과의 현철중검을 막아낸다. 그의 의기로운 모습을 본 양과는 달이파가 금륜법왕을 데리고 도망치도록 허락해준다. 그후로도 계속 금륜법왕을 모시면서 심후한 무공을 더욱 전수받아, 금강저를 마치 스승의 오륜처럼 날릴 수 있게 되었다.
16년 후에는 양과가 보낸 담화대사, 조노작, 농아두타, 청령자 등의 8대 고수에게 붙잡혀, 곽양에게 보내는 3번째 선물로서 양양성에서 열린 영웅대회에 끌려온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지만, 개방 제자로 변장해있는 곽도의 정체를 간파하자 노하여 곽도와 싸워 그에게 중상을 입힌다. 곽도가 쓰러져 죽은 척 하지만, 그래도 사문의 정으로 마지막 염불을 해주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우직하고 미련하지만, 잔꾀가 없고 본성은 나쁘지 않다. 왠지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다.
2006년도판 신조협려에서는 마른 몸이라는 설정을 180도 바꿔서 뚱땡이(...)로 등장한다. 참고로 달이파 역의 저 배우(이름은 저우강/周剛)는 2009년도판 <의천도룡기>에서 포대화상 설부득 역으로도 등장한다. 여기서는 적절한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