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환담 창월야의 8권 부록(?)으로 실린 단막극[1].
아주아주 먼 옛날 곰이 담배피고 호랑이가 군인하던 시절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꽁트로 배역들이 아주 인상적이다.
- 환인 : 실베스테르 - 환인이 무성생식을 한다면서 외계인 발언을 해서 멀더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는 평을 듣는다. 아니 그런데 아내가 있잖아?
- 환웅 : 한세건
- 환인의 아내(?) 김성희
- 당근왕검 : 서린
- 곰 : 사혁
- 호랑이 : 볼코프 레보스키
- 그 외 기타등등 : 래트 거닙
배역부터 보면 알 수 있지만 정신나간 스토리가 일품(?)이다.
환웅은 웅담을 꺼내먹기 위해서 곰을 찌르고, 호랑이는 군대 갔다 와서도 사람이 되지 못해서 사람이 되려고 하고, 그런 호랑이와 곰에게 100일간 금연하고[2] 100% 은박지[3][4]를 먹으면 사람이 된다고 건네준다.
원작과는 다르게 99일째까지 절제력 강한 군인 호랑이가 안 나가자 곰은 당황한다. 하지만 이내 호랑이는 호랑이 말하면 호랑이가 나타난다는 지론(...)을 성립시키기 위해, 아르곤이 호랑이에게 처발리자 자신이 나타나서 호랑이를 무찔렀다는 괴노래를 애창하던 래트 거닙을 응징하기 위해 동굴에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