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하소설(大河小說)
로망 플뢰브(Roman-Fleuve)
1930년부터 프랑스에서 많이 쓰여진 대장편소설의 한 형식. 앙드레 모루아(본명 에밀 에르조그)가 처음 이 명칭을 사용했다. 모루아의 정의에 따르면 대하소설이란 "내용의 줄거리 전개가 완만하고, 등장인물이 잡다하며, 사건이 연속·중첩되어 마치 대하(大河)의 흐름과 같은 장편소설"이다.
2 특징
대하소설은 대개 원고지 분량 700매 정도로 분류하는 장편소설 이상의 길이를 가지고 있는 소설로, 길이가 매우 길며 다수의 등장인물이 나타나서 복잡한 전개를 이룬다. 권수로 치면 대개 3권 이상이다.
주로 역사소설 장르에서 대하소설이 많이 나왔지만, 판타지소설이나 무협소설, SF소설에서도 대하소설이 많이 나오는 추세이다. 요즘은 라이트노벨에 대하소설이 많다 카더라 분량으로만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등장인물이 많고 복잡한 대하소설은 줄거리에 대한 기억을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일이 등장인물을 메모해가면서 읽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대하소설을 읽으면서 위키위키를 작성하면 읽는 데도 매우 편리하다.
대부분의 대하소설은 엄청난 분량 때문에 미디어믹스를 하기가 어렵다.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는 특수한 사례. 물론 서사의 밀도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는 있는데, 현대의 장르소설은 분량은 대하소설급이지만 행동 묘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제 서사의 밀도는 낮은 편이므로 영상의 분량이 적어진다. 반면 제대로 쓴 대하소설은 행동 묘사는 적고 사건 묘사가 많아지다 보니 분량도 많은데 서사 밀도도 엄청나게 높아진다. 물론 심리 묘사나 의식의 흐름으로 분량을 압박하는 극악한 사례도 있다.
작가도 인간이다 보니 너무 길게 쓰다 보면 때때로 설정구멍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대하소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