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폭탄

동명의 게임에 대해서는 Dirty Bomb(게임)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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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핵무기의 일종.

영단어 'Dirty Bomb' 을 그대로 직역한 것으로 폭발 자체보다는 오물 방사능 물질 유포 이레디에이트에 의한 피해를 주 목적으로 고안된 폭발물이다. 방사성 물질에 의한 광범위한 오염을 '더럽다' 는 의미로 이런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방사능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기형아 출산 백혈병 암 등)을 생각해 보면 어찌보면 적절한 이름이다.

단순히 특정 지역에 방사능 오염만 일으킬 수 있으면 장땡이기에 대부분 폭발력보다는 방사능 확진에 치중한 설계 구조를 보인다. 전술핵이니 전략핵이니 하는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나있는 미친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또 다른 이름인 '방사능물질 살포 장치(RDD: Radioactive Dispersal Device)' 의 경우 아예 이름만으로는 폭발물이라는 뉘앙스를 전혀 주지 않는다.

냉전 시대를 지나고 전세계가 대테러 체제로 돌입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된 핵무기로 재래식 폭탄과 방사능 물질을 혼합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이 범주 안에 들기 때문에 그야말로 테러를 위해 특화된 핵무기이다. 구조적 특징상 제조가 쉽고[1] 크기 조절이 용이해 핵가방 같은 식으로 만들어 여러 가지로 이용해먹을 수 있고, 수틀리면 그냥 안고 뛰어들어서 자살 폭탄테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테러 진압 쪽에서는 골치 아픈 물건.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 중에도 이 더티 밤에 대한 탐지 및 대응에 대한 내용이 있을 정도로 국제사회의 위협요인으로도 인식하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2015년 현재까지 더러운 폭탄이 실제 사용된 사례는 없으며[2] UN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87년에 이라크가 1t짜리 폭탄을 실험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자 폐기한 적이 있다고 한다.

참고로 진짜 핵무기 중에도 폭발력보다 방사능 확진을 중점화시킨 놈이 이론상으로는 존재한다. 코발트 폭탄 참조. 이외에 실제로 사용되는 방사능 강화 핵폭탄은 중성자탄이나 수소폭탄에 우라늄 238 케이스를 씌운 3F폭탄이 있다.[3]
  1. 실제로 개인이 가정용 원자로를 만드려다가 자신과 자신의 집 전체를 피폭시킨 사례가 있다. 이것이 더러운 폭탄은 아니지만, 일개 개인이 이와 비슷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점.
  2. 다만 제조공정의 간단함 덕분에 우연히 탄생하는것도 가능한지라, 원자력 사고중에 이 더러운폭탄과 동일한 현상을 일으킨 사고가 있다. 도카이 촌 방사능 누출사고 참고
  3. 그런데 3F폭탄은 위력도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