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나리우스

9427_1456866171_6.jpg

quinar2.jpg

위는 데나리우스, 밑은 하프 데나리우스이다.

1 개요

데나리우스(Denarius, 고대 그리스어 δηνάριον(데나리온))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화폐개혁으로 폐지될 때까지 약 400년간 로마의 은화 중 하나였다.

이 항목은 데나리우스와 그 가치를 알아보는 항목이다.

2 데나리우스란?

고대 그리스에서 드라크마라는 은화를 쓰자 무역을 위해 로마도 은화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다.[1]

AD 211년, 제 2차 포에니전쟁 시기에 원로원에 의해 발행되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개혁으로 데나리우스는 순은 100% 은화가 되었고 이는 네로의 개혁까지 유지된다.

네로의 개혁으로 92%로 떨어졌으나 가치는 거의 그대로였다.[2]

이후 콤모두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부터 70%로 떨어지더니 카라칼라 때부터 50%로 떨어졌다.

발레리아누스 황제 때는 사산조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패전, 황제가 포로로 잡히게되며 폭삭 무너지는 경제와 함께 온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해 은 함유량이 5%까지 떨어졌었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로마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아르겐투스라는 은화를 만들고 데나리우스를 폐지했으나 실패하였고 이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다시 개혁을 시도, 성공하여 데나리우스를 솔리두스 금화로 대체한다.

3 현재

오래 쓴 화폐라서 그런지 몇 옛 로마의 속국 지역의 국가들은 데나리우스를 따와 자국의 화폐로 쓰고 있다.

프랑스의 옛날 동전인 데니어, 영국의 현재 동전인 페니도 데나리우스를 모티브로 만든 것이다.

마케도니아 공화국의 화폐인 데나르(денар)도 데나리우스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아랍에선 이 데나리우스의 이름을 따와 디나르(Dinar, دينار)라는 화폐가 통용되고 있으며 그나마 대중에서 유명한 쿠웨이트 디나르는 1 디나르에 약 4천원이다.[3]

그리고 이 것의 이름을 따와 아예 돈을 의미하는 단어로 스페인에선 디네로(dinero), 이탈리아에선 디네로(denaro)[4], 포르투갈에선 지네이루(dinheiro)가 있다.

4 가치

4.1 로마 화폐 기준

1 데나리우스 = 1/25 아우레우스(Aureus)

1 데나리우스 = 1/12.5 퀴리날리우스(Quinarius)

1 데나리우스 = 4 세스테르티우스(Sestertius)

1 데나리우스 = 8 디폰디우스(Dupondius)

1 데나리우스 = 16 아스(As)

1 데나리우스 = 64 콰드란스(Quadrans)

4.2 그리스 화폐 기준

1 데나리우스 = 1/6000 달란트(Talentum)

1 데나리우스 = 1 드라크마(Drachma)[5]

1 데나리우스 = 64 고드란트(Kodrantes)

4.3 가격 비교

1 데나리우스 = 16개의 빵

1 데나리우스 = 8개의 식기

2 데나리우스 = 3인 가족(노예 1명)의 하루 지출

7.5 데나리우스 = 서민의 평균 현금 보유량

4 데나리우스 = 튜닉 1벌

600~25000 데나리우스 = 노예 1명

로마 군단병 연봉 = 70 데나리우스 (카이사르 이전 공화정 시대) → 140 데나리우스 (카이사르의 인상 뒤) → 225 데나리우스 (아우구스투스의 개혁) → 300 데나리우스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개혁) → 375 데나리우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6]의 개혁)

5 성경에선

Δείξατέ μοι δηνάριον: τίνος ἔχει εἰκόνα καὶ ἐπιγραφήν; οἱ δὲ εἶπαν, Καίσαρος.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 루카 복음서 20:24

신약성경에선 데나리온으로 번역됐으며 요한계시록, 누가복음 10장 35절에서 나온다.

드라크마 각주에 보듯 마태복음 20장 1~16절에도 나온다.
  1. 이 당시엔 자국에선 거의 쓰지 않았다.
  2. 경매 사이트를 가보면 이 네로시대의 은화를 하나 당 16달러에 판다.
  3. 세계에서 화폐가치가 가장 높은 화폐이다.
  4. 스페인과 스펠링이 다르다.
  5. 마테복음에서 일당으로 주는 돈이 1 드라크마.
  6. 시오노 아줌마는 로마인이야기에서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인상은 군 복지개혁이라고 칭찬하였고, 세베루스 황제의 인상은 군과 문민의 균형을 깨트렸다고 비판하는 이중잣대를 선보인걸로 유명하다. 물론 도미티아누스 때가 세베루스 때보다 로마의 분위기가 좋아보이는건 사실이지만 상용로그를 이용하여 계산해보면 1세기나 2세기나 평균 연봉 인상률은 0.2% 그게 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