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네드리

Dennis Nedry


오른쪽의 안경을 쓴 뚱뚱한 남성 이미지 출처
"저만큼 받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있다면 한번 보고 싶군요." [1]
"그렇게 멍청하니까 멸종하지."

1 개요

쥬라기 공원의 등장인물. 배우는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웨인 나이트.[2] KBS 더빙판 성우는 유해무[3]. SBS 더빙판 성우는 문관일

인젠사가 존 해먼드의 지휘 아래 설립한 쥬라기 공원의 시설 프로그래머를 담당하고 있다. 일하는 도중에도 먹을 걸 입에 달고 다니는 만큼 꽤나 비만 체형이며, 꽤나 너저분한 성격인지 컴퓨터 키보드 옆이 거의 돼지우리란 말이 나올 만큼 엉망진창이다.

2 작중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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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의 붕괴를 초래한 악역

그 전부터 쥬라기 공원 내에서 중책을 담당하는 자신에 대해 해먼드나 인젠이 후하게 대해주지 않는 일[4]을 두고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5] 결국 바이오닉스사의 도지슨과 결탁하는 산업 스파이로 전락하게 된다. 그리하여 해먼드가 앨런 그랜트 일행을 초청하여 투어를 갖는 날의 밤에 공룡들의 수정란을 빼돌려 탈출하기로 모의하게 된다.

작업을 시행하기 전 메인 센터의 프로그램을 해킹해 쥬라기 공원의 시설 시스템이 일정 타이밍을 기점으로 대부분 마비되도록 만들었으며, 옆에 있던 해먼드 일행에겐 자판기에 간다고 둘러댄 뒤 빠져나와 무인 감시 카메라를 비롯한 보안 시스템이 마비된 틈을 노려 공룡 수정란들을 빼내 차로 탈출을 감행한다. 이 시스템 해킹이 굉장히 심각해 암호를 아는 자신 외의 그 누구도 시설을 정상화시키지 못하게 되어버리는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수용 중이던 공룡들이 풀려나와 희생자가 발생하든 말든 그에겐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6]

물론 원작에선 공룡들을 풀어놓아서 사람들을 다치게 할 생각까진 없었던 것 같고, '후다닥 항구로 가서(차로 가면 십여분밖에 안 걸리는 거리라고 하니) 수정란을 떨궈주고 금방 돌아와서 시스템 복구하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 완전범죄 성공이겠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마음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라서.....

그 때가 쥬라기 공원이 위치한 이슬라 누블라에 폭풍이 불어닥친 때라 그의 이동도 큰 난관에 부딪친다.[7] 밤중의 악천후로 한 치 앞도 잘 안 보이는 때 차로 이동하다가 안내표를 들이박는 바람에 길을 잃고 헤맸고, 그러던 중 미처 선회하지 못해 차가 언덕으로 굴러떨어져 발이 묶이게 된다. 그래도 마침 그 앞에 길이 보여 차 앞의 앵커를 언덕 아래의 나무에 묶어 빠져나오려 하던 중 딜로포사우루스와 마주치게 된다.

3 최후

처음엔 큰 육식공룡이 아니라 안도했지만 그래도 바쁘기도 했고 꺼림칙하게 여겨졌는지 이래저래 딜로포사우루스를 쫓아내려 했으나 소용없었다. 이에 짜증을 내며 저렇게 멍청하니 멸종이나 당하지라는 고룡 드립을 날리고[8] 차를 타고 내려와 뭉개버리겠다며 으름장을 내고 차로 되돌아가려 했지만, 언덕에서 미끄러진 때 딜로포사우루스도 그 뒤를 따라와 있었다.

비로소 뭔가 심상치 않은 공포를 느낀 그 순간, 딜로포사우루스는 본성을 드러내 목도리를 펼치며 소름끼치는 울음소리를 내며 네드리에게 독을 뱉어낸다. 놀라서 황급히 몸을 일으켜 차문에 다가갔지만, 고개를 돌린 순간 딜로포사우루스가 두 번째로 쏜 독이 눈에 맞아 고통스러워하며 차로 들어가려다 머리를 부딪쳐 품에 있던 공룡 수정란들을 담은 통까지 떨어뜨린다. 그러건 말건 일단 차로 들어와 문을 닫았지만... 이미 그 안에 다른 딜로포사우루스가 있었다.[9] 결국 그렇게 그는 제 손으로 풀어낸 공룡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원작 소설에선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에 아예 눈이 멀게 되어 딜로포사우루스의 한 끼 식사로 되는 데 묘사가 고어하다. 눈이 멀어 공포에 빠진 채로 허우적거리다 딜로포사우루스의 발톱에 배가 갈라지고(!) 쓰러진 후 딜로포사우루스가 쓰러진 네드리의 머리를 물어 들어올리자 '어서 빨리 끝났으면...'하고 독백하는 것으로 묘사 종료. 이후 딜로포사우루스가 먹다 남긴 시체에 프로콤프소그나투스들이 몰려들어 뜯어먹고 있는 것이 일행에 의해 발견된다.

참고로 네드리를 죽이는 딜로포사우루스는 영화에선 덩치가 작지만[10] 원작 소설에선 실제 딜로포사우루스처럼 어느 정도 덩치가 있는 걸로 나온다.[11]

쥬라기 월드 레고 게임에선 쥬라기 공원의 붕괴를 초례하고 차로 도망치다 딜로포사우루스와 마주치는 건 영화와 똑같지만, 레고가 불살을 추구하기 때문에 목도리를 펼친 딜로포사우루스를 보고 놀라 도망치고 도중에 공룡 수정란이든 면도 크림통을 흘리고 가는 걸로 나온다. 나중에 렉스가 시스템을 정상화 시킬 때 공원의 CCTV로 딜로포사우르스와 실시간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며 마지막에 멀둔,제나로와 함께 렉시를 피해서 도망가는 모습으로 등장 끝...이 아니라 쥬라기 월드 시나리오에서 제나로,멀둔과 함깨 구 쥬라기 공원 시설 맵에서 등장한다(...). 셋이 사이좋게 수염 덥수룩해진 폐인 아저씨가 된 걸 봐선 이 게임 세계에선 셋이 그대로 쥬라기 공원 시설에서 살았던 모양(...). 또한 레고화된 다른 인물들보다 원본에 비해 굉장히 잘생겨졌다.
  1. 그의 탐욕스런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사로 존 해먼드와 임금 문제로 충돌이 있자 내뱉은 말.
  2. 참고로 웨인 나이트는 현재 중년이기는 하지만 체중을 엄청나게 감량에 성공하여, 곱게 늙었음에도 좀처럼 이때의 모습을 찾기가 힘들다. 물론 아직도 살집이 제법 있는편이지만 이 때에 비하면 환골탈태. 흠좀무.
  3. 그야말로 작중 최고의 연기와 싱크로를 보여주었다. 유해무 본인이 마인 부우 등의 뚱보 개그 캐릭터 전담이다보니 평가가 매우 좋은 편.
  4. 정확히는 금전적 문제. 개인적으로 빚도 지고 있었고, (어디까지나 자기 기준이지만) 일에 비해 인젠과 해먼드의 대우가 열정페이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하다. 원작에서는 빼도박도 못하게 인젠과 해먼드가 제대로 열정페이+갑질이라는 병크를 터트린 것이 맞다. 다만 영화판 해먼드는 인격자라는 점과 네드리를 제외하면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있다는 묘사가 없는 점, 그리고 해먼드가 "비용을 아끼지 않았죠(Spared no expense)"를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쥬라기 공원에 아낌없이 돈을 부었다는 걸 생각하면 영화판에서는 성격이 좋지 않게 묘사되는 네드리가 제멋대로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크다. 작중 대사에 보면 해먼드가 "실수에 대해 탓하지는 않지만, 그걸 보상은 해야지"하고 한 게 있는데, 네드리의 실수를 두고 해먼드가 이를 금전적으로 보상을 하게 시켰고, 이에 대해 네드리가 앙심을 품었을 수도 있다.
  5. 자기 말고 공원의 막대한 양의 프로그램 디버그 정보처리를 나만큼 받으면서 할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는 둥, 해먼드 앞에서 대놓고 투덜투덜거릴 정도였다. 회장님 앞에서 대놓고 투덜대는 패기
  6. 그래도 벨로시랩터 우리만은 건드리지 않았다. 공룡들에 대해 잘 모르는 네드리도 자신의 탈출을 위해 건드리려 하지 않을 만큼 공원 직원들 사이에서 랩터는 이미 악명 높았던 것.
  7. 애초부터 계획 자체가 실험실에서 빼낸 공룡 수정란 통을 인계하기로 되어있던 배가 폭풍 때문에 조기출항을 앞두게 되자 무리해서 저지른 일이었다.
  8. 저 대사가 네이버 영화의 쥬라기 공원 명대사에 1위로 뽑히고 말았다.
  9. 네드리에게 독을 내뱉은 딜로포사우루스가 차로 먼저 들어갔다고 볼 수도 있으나, 아무리 네드리가 독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고 해도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을 때 엄연히 차문 앞에 있던 것을 눈치도 못 채게 먼저 들어가는 것도 무리이고, 그렇게 먼저 들어갈 바에는 차문 앞에서 공격하는 게 낫다. 게다가 이 때 네드리가 부주의하게 운전석 문을 열어둔 상태였다는 걸 감안하면 차의 견인 작업을 위해 밖에 나온 사이 다른 딜로포사우루스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또한 네드리를 따라온 딜로포사우루스는 독을 뱉을 때 목도리를 펼쳤으나 차 안의 딜로포사우루스는 네드리가 들어온 뒤 목도리를 펼쳤다.
  10. 성인 남성보다 작다.
  11. 몸길이가 무려 5~6m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