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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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n Grant

1 개요

쥬라기 공원의 주인공. 고생물학자. 배우는 샘 닐. 1편 KBS 더빙판과 3편 KBS 더빙판에서의 성우는 장광. 어이 촌놈! 대단한 걸 보여주지! 벨로시랩터야! 아주 무시무시한 놈들이지! 왠지 어울린다 1편 SBS 더빙판의 성우는 양지운

공원에 들어간 뒤 온갖 상황에 의해 티라노사우루스의 공격을 받고 꼬맹이 팀과 렉스와 함께 대모험(?)을 펼치게 된다. 소설판에선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또 공격받는등 고생이 많다. 소설에서는 똑똑한 아이들 을 좋아한다는 설정이지만 영화에서는 아이들을 썩 좋아하진 않는 걸로 바뀌었다.[1]

겨우 탈출했더니 3편에선 이슬라 소르나에 떨어진 자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부부에 낚여 또다시 개고생(...)을 하는 역이다.

공룡에 대해 잘 알지만 대부분의 경우 도망가는 것이 일이다(...). 그런데 이건 오히려 공룡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도망가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허구한 날 도망만 치지만, 영화에서는 학자로서의 지식을 바탕으로 유인 작전을 많이 쓴다. 불꽃을 이용해 T-렉스를 유인하고[2] 울음소리로 랩터를 물러나게 하는 등[3].

단,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나온 쥬라기 공원 게임에서는 총을 들고 공룡들을 박살[4]을 내고 다니며 T-렉스와도 맞짱을 뜬다. 램페지 에디션에선 공룡을 악용하려는 인간들도 박살낸다. 오오 그랜트 오오

2 소설판에서의 모습

본래 소설 속의 앨런 그랜트는 덴버 대학 소속이며, 야외 현장을 선호하는 학자다. 사무실에서만 일하는 교수 타입을 싫어하여 강의할 때도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이라고 한다. 상아탑의 사교적인 면이 불편하다고. 나이는 마흔 살로 적당한 근육질이며, 턱수염도 두껍게 기른 편.

그 동안 해먼드 재단에서 지원을 받으며 화석을 캐고, 재단에 새끼 공룡들의 양육 논문을 제공하였다. 본래 공원 답사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해먼드가 추가적인 발굴 비용 지원을 약속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엘리 새틀러와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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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흔한 이미지와 달리 공원에 갔을 때의 모습은 하와이 셔츠에 청바지 차림. 여기다 턱수염을 기른 40살 근육질 남자를 떠올려보면 영화 속 샘 닐과는 거리가 좀 멀다. 단순히 공룡을 연구하는 게 아니라 동물에 관한 애정도 깊은 듯.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공룡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기 때문이다. 역시 공룡 매니아인 팀과는 여러 모로 죽이 잘 맞는다. 공룡에 관한 이론을 논의하거나 현재 박물관의 문제점을 꼬집거나 등 교수와 학생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

공원에 도착하고 나서 하는 일은 공룡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일. 복제 작업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고생물분야 학식은 제일 깊기 때문에 지식으로 보조해준다. 현장에서 돌발사태가 일어났을 때도 이런 지식 덕분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인물. 공룡들이 자연 번식을 한다는 것도 추측했으며, 사실 공룡처럼 보일 뿐인 복제 생명체들의 생태를 연구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티라노사우루스가 랜드 크루저를 공격한 이후엔 두 아이를 데리고 어떻게든 공룡들을 피하며 통제실로 돌아가려고 애쓴다. 통제실로 돌아간 후엔 벨로시랩터 둥지를 연구하며 생태계 파괴 상황을 알아보려 하지만, 이후 군대가 와서 공원을 날려버리는 바람에 완전한 연구는 불가능.

널리 알려진 앨런 그랜트의 이미지는 랜드 크루저 습격 이후 통제실로 돌아가기까지의 모습이다. 다만, 공룡들과 직접 싸우진 않았으며, 무기라곤 소형 마취총 밖에 없었다. 그것마저도 티라노사우루스에겐 제대로 안 먹혔다. 힘 대신 머리를 써서 공룡의 공격을 회피하는 편이지만, 액션 스타에 걸맞는 활약을 하진 않는다. 대개는 우연히 공격이 빗나가거나 운이 좋아서 사는 편. 다른 사람이 대신 잡아 먹히거나 갑자기 다른 공룡이 난입해서 빠져나갈 기회가 생긴다거나 하지 스스로 노력해서 탈출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익룡 케아라닥틸루스를 밀쳐내 렉스를 구하고, 벨로시랩터를 독극물로 처치한 게 활약이라면 활약. 그랜트가 제일 잘 한 일은 어른이 없었다면 절망에 빠지고 길을 잃었을 아이들을 무사히 데리고 온 것이지 공룡과 싸우는 게 아니다. 고생물학자로서 잘한 일이라면 공룡이 자연 상태에서 번식한다는 걸 증명한 것.[5]

소설 출간 당시, <뉴욕 타임즈>에서 '인디아나 본즈'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지만, 사실 인디아나 존스만큼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대활약하진 않는다. 채찍 같은 전용무기나 트레이드 마크도 없다.

또한 그랜트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악질 기업가로 대표되는 존 해먼드와 적대 관계에 있지 않다. 소설 중반부까지만 해도 해먼드의 생명 복제 사업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으며, 순수하게 관찰자의 입장에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언급한 바와 같이 공룡에 관한 정보 전달 외에는 딱히 한 일이 없다. 상업주의에 물든 생명공학을 비판하는 몫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안 말콤의 몫이며, 해먼드를 직접 비판하는 이 역시 말콤이다. 따라서 작가의 주제를 드러내는 대사의 상당 부분은 말콤의 것이고, 그랜트는 어디까지나 말콤의 입장에 중립적인 의견을 표출한다. 공원이 망가지고 사람들이 죽어가자 후반부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하지만, 공룡 알을 직접 찾은 상태에서도 해먼드에게 공원을 당장 폐쇄하라며 나쁜 소리는 하지 않았다. 공룡 소설이니 고생물학자로서 주인공처럼 보이긴 하지만, 사실상 뚜렷하게 작중 주제를 대변하진 않는다. 이는 속편인 잃어버린 세계 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앨런 그랜트는 등장하지 않으며 이안 말콤이 나와서 계속 작가의 입이 되어준다.

잃어버린 세계에서 티라노사우루스는 폭우에서는 앞을 보지 못한다고 가설을 세운다. 1편에서는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공룡이 자신을 공격하지 않은 건 자신이 움직이지 않아서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의 고생물학계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움직이는 물체를 볼 수 있다는 학설이 대세가 되자 티라노사우루스가 폭우 때문에 자신을 보지 못했다고 이론을 수정한다.[6] 공원에서 나간 후에는 이걸로 논문까지 발표한 모양. 하지만 속편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리처드 레빈이란 고생물학자가 반박한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살던 지역은 매우 널리 퍼져 있었고 그 중에는 맑은 날은 거의 없이 폭우만 계속 쏟아지는 지역도 있었으므로 당연히 티라노사우루스도 폭우 속에서는 앞을 볼 수 있었어야 한다는 것. 레빈은 그랜트의 가설을 얼간이 같다고 놀리기까지 한다.

하지만 과학적인 걸 무시하고 영화적 연출로만 생각하면 티라노는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볼 수 없다는 이론은 상당히 써먹기 좋은(...) 가설이다. 거대한 공룡의 대가리가 눈앞에 있는데 꼼짝 말고 움직이지 말아야 하니, 그야말로 스릴 만점. 티라노가 폭우 속에서 지프차를 공격하는 장면이 괜히 명장면이 된게 아니다.[7]

조수이자 대학원생인 엘리 새틀러가 있는데, 한때 사귀기는 했으나 연인 관계가 이어지진 않은 것 같다. 팀과 대화할 때 엘리는 결혼 상대가 따로 있다고 하며, 자기는 누구하고도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엘리가 벨로시랩터의 미끼를 자청했을 때 그랜트에게 알리지 말라는 말도 한다. 신경이 날카로워질 거라면서. 따라서 사귀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 정이 있는 듯하다. <잃어버린 세계>에서 두 사람이 결혼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역시 각자의 길을 간 듯. 참고로 소설 속 엘리 새틀러는 24살에 다리가 늘씬한 아가씨. 어차피 렉스는 꼬마이므로 남자들만 있는 답사 모임의 홍일점. 외모가 굉장히 예쁘다고 하며, 각선미가 특히 튀는 듯하다. (남성 등장인물은 대개 엘리의 반바지만 쳐다본다.) 그랜트가 마흔 살이므로 상식적으로 나이 차가 많긴 하다. 그래도 같은 고생물학자인 잭 호너에 비하면 낫다. 65살인데 19살 제자랑 결혼한다(...)

3 영화판에서의 모습

3.1 쥬라기 공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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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선 샘 닐이 연기한다. 소설과 전혀 딴판으로 적당한 체격에 말끔한 얼굴. 복장도 무난한 셔츠와 면바지. 교수라는 직업이 어느 정도 어울리는 옷차림이다. 영화 초반에 벨로시랩터의 무서움을 묘사하는 장면이 압권.[8][9] 아이 돌보는 걸 귀찮아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싫어한다. 가족애를 강조하는 감독답게 앨런 그랜트가 점차 성격을 바꾸어 아이들과 사귀는 것이 결말일 정도. 역시 해먼드가 발굴 지원을 약속하자 쥬라기 공원 답사에 참여한다.

기계에 상당히 약하다고 나온다. 기계에 손만 대면 망가지기 일쑤이며, 심지어 안전벨트도 제대로 매지 못한다. 본인도 그걸 아는지 어지간하면 복잡한 기계를 만지려고 하지 않는다.

SPAS-12를 휘두르며 벨로시랩터를 상대하는 듯 했으나, 첫탄부터 탄걸림 현상 때문에 그냥 버리고 환풍기로 튀어버렸다. SPAS-12는 탄걸림 현상이 있어도 그냥 장전손잡이를 한번 더 당기면 되지만 영화에서의 그랜트는 기계치인데다 그런 걸 알 리 없는 고생물학자라... 총 한번 잡아보지도 않고 특수부대원들보다도 SPAS-12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 이론물리학자와 너무나도 대조적이지만 훨씬 현실적이다. 소설에선 기계에 약하다는 묘사가 그리 뚜렷하지 않다. 거친 야외 현장에서 기계가 제대로 버티지 못하자 싫어하는 것일 뿐. 물론 본인이 스스로 나서서 컴퓨터를 배울 생각은 하지 않으니 어느 정도 기계에 약하긴 한 것 같다.

공원에 온 초반에는 환상적인 공룡들의 모습을 보고 놀랐으나 이후 공원 개장에 우려를 표시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공룡들의 얘기가 나오거나 쥬라기 공원의 개장 역사를 알려주는 영상을 보고 연구실에 들어갈 때 까지만 했어도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의 표정이였지만, 벨로시랩터의 새끼를 보고 벨로시랩터도 만들어 키운다는 사실에 바로 표정이 굳어버린다. 이후 몇 억 년 전의 고생물을 현대 환경에 되살리면 무슨 파장이 생길지 모른다는 까닭이라는 이유로 말콤의 의견에 동의하며 반대를 표한다. 소설에서 중립적으로 관찰자의 위치만 고수하던 모습과는 큰 차이. 이 때문에 소설에서 말콤 혼자 담당했던 대사는 영화에서 각 분야에 맞게 말콤, 그랜트, 엘리로 나뉜다. 공원 답사 중에 트리케라톱스를 껴안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데, 동심으로서 공룡을 좋아하는 모습이 원작에 비해 두드러진다.

팀과의 관계는 소설과 달리 좀 미묘하다. 원작의 팀은 공룡을 좋아하고, 상당히 어른스러웠고, 그랜트도 아이를 좋아했기에 죽이 잘 맞았다. 하지만 그랜트는 애 돌보는 게 싫어 팀을 피하고, 엘리가 그런 성격을 바꾸려고 팀과 렉스를 자꾸만 그랜트 곁으로 보낸다. 거기다 영화 속 팀은 그냥 꼬맹이. 어느 정도 지식이 있긴 한데, 딱히 매니아 수준은 아니다. 그러니 둘이서 논의할 일도 없고, 서로를 믿고 따르지도 않는다. 그랜트에게 팀과 렉스는 그저 돌봐야 할 아이에 지나지 않는다. 대화 나누는 비중이 둘 모두 비슷하다.

랜드 크루저 습격 이후에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공룡들의 습격을 피해 통제실로 돌아오려고 애쓰며, 이 당시의 모습이 대중적으로 널리 퍼진다. 하지만 역시 싸움은 안 한다. 그래도 소설과 달리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구하려고 해 액션 장면의 상당 부분을 맡아 주인공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소설에선 아이들이 탄 랜드 크루저가 날아갈 때도 멍하니 구경만 했으나 영화에선 직접 나서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시선을 돌리고 뒤집어진 차 밑에 들어가 렉스와 팀을 끌어내려고 한다. 소설에서도 나무 위에 떨어진 팀이 그냥 내려오지만, 영화에선 그랜트가 목숨을 걸고 올라가서 데리고 내려온다. 아무래도 영화인 만큼 몸으로 뛰는 일이 많다.

후속작인 잃어버린 세계엔 나오지 않는다.

3.2 쥬라기 공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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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나 인명 구조 등 거창한 목적보다는 한 가족의 사소한 사기에 넘어가 이슬라 소르나에 오게 된다. 역시 가르치는 조수 겸 학생이 있는데, 이번엔 남자라서 액션을 각기 나눈다.

잃어버린 세계에서 인젠사의 공룡 부화장이었으며 티라노사우루스 반출사건으로 유명해진 이슬라 소르나의 저고도 비행에 가이드로 참석해달라는 커비 부부의 백지수표에 낚여서 생각만 해도 치를 떠는 공룡 투어에 참여하게 된다.

영화 초반부의 초청 강연장에서 청객들의 질문 공세에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은 놀이공원의 눈요기로서 만들어진 괴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행여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이슬라 소르나에서 공룡을 연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죽어도 다시는 안 간다고 딱 잘라 말한다. 하지만 막상 비행기를 타고 이슬라 소르나에 도착하자 창 밖에 보이는 공룡들의 모습을 보고 들떠서 스스로 나서서 어느 방향에 무슨 공룡이 보인다고 여러 차례 설명하는 걸 보면 그래도 역시 아예 뿌리치지는 못 한 듯. 그리고 커비 부부 일행이 말을 들은 척도 안 하고 했던 말과 달리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는 듯 한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사실 커비 부부의 목적은 이슬라 소르나에서 실종된 아들을 찾는 것이었고, 착륙을 저지하려고 하지만 뒤통수 맞고 쓰러지게 된다. 이슬라 소르나에 오게 된 진짜 목적을 듣고 "왜 하필 나였소?"라고 묻는 그의 표정에서 깊은 빡침을 볼 수 있다. 애초에 커비 부부가 그랜트를 필요로 한 것은 이슬라 소르나에 와봤던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는데, 문제는 이슬라 소르나에 방문한 사람은 이안 말콤이지 그가 아니다. 앨런이 방문했던 것은 이슬라 누블라 뿐.어서와, 이슬라 소르나는 처음이지?

사실상 갈등을 엮어가는 주요 인물들이 커비 가족이기 때문에 주연으로 보기엔 무리고, "주연급 조연"이라 보는 게 타당. 그래도 마지막에 스피노사우루스를 쫓아내 주인공다운 역할을 해내긴 했다.

영화 1편에서는 로라 던이 연기한 엘리 새틀러와 사귀는 것으로 나왔으나, 3편에선 각자의 길을 간다. 엘리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지만 여전히 애를 봐주기도 하는 등 그 남편과도 관계는 원만한 모양. 최초로 공룡의 존재를 학계에 알린 멘텔도 부인과 이혼한 걸 보면 의외로 적절한 고증(...).

4 그 외

쥬라기 공원 감독였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앨런 그랜트을 원래 해리슨 포드을 캐스팅할려고 했으나 해리슨 포드가 거절하면서 샘 닐을 캐스팅 했다. 거절한 이유는 알수 없으나 해리슨 포드가 이전에 연기한 인디아나 존스의 이미지와 많이 겹치기 때문에 거절한것으로 보인다.

대개 게임에선 공룡과 싸우는 역할을 하나 게임 쥬라기 공원 : 오퍼레이션 제네시스에선 본래 직업인 화석 발굴을 맡는다. 공룡을 육성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이다 보니 전투할 일이 별로 없다. 공룡 연구자이자 화석 발굴가인 원래 모습이 제대로 나온 얼마 안 되는 게임 같다. 모델은 역시나 샘 닐. 이 작품에선 공원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설정이라 재단에서 지원받은 비용으로 화석과 호박을 캐서 보내주기만 할 뿐, 공원 운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야외 현장에만 있기에 작품 내에서 공원과 가장 겉도는 인물.

직업은 학자이자 교수이지만, 거대한 파충류 괴물(공룡)을 상대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어느 정도 전투종족(?)으로 통한다. 하지만 인디아나 존스로 대표되는 고고학자가 장르 작품에 전반적으로 퍼진 것에 비하면, 고생물학자는 인지도가 떨어져 앨런 그랜트 역시 인기는 밀리는 편. 대중 아이콘이 될 자질도 부족하다. 영화 쥬라기 공원이 유명하므로 영화를 본 사람들은 다 알지만. 아마도 현재 SF/판타지 계열에서 그나마 가장 유명한 고생물학자일 듯.[10][11]

시시각각으로 급변하는 공룡 학설의 희생양. 명색이 작 중에서 해먼드 회장이 친히 헬기 타고 찾아와 모셔갈 정도로 꽤 능력있는 공룡학자라는 설정인데, 시리즈가 가면 갈수록 바뀌어가는 학설에 의해 이 양반이 공룡에 대해 알고있는 상식이나 내놓는 설명은 사실과 동떨어지게 된다...예를 들면 작 중 그랜트는 움직이지 않는 물체 식별을 못하는 티렉스 장님설을 주장하는데[12], 티렉스 가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는 학설이 나와서 영화 시리즈 내의 티렉스 설정이 바뀌었다던지, 미국에서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 화석을 발굴해놓고선 그거보고 몽골에 사는 벨로시랩터라고 한다던지...[13]
  1. 영화판에서는 작중 초반부에서는 계속 쫓아오는 을 피하려고 하고, 답사를 다닐 때에도 아이들이 없는 차에 타는 등 그다지 아이들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이후 티라노가 한바탕 깽판을(...) 치고 난 이후에는 어른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데리고 다녔을 가능성이 높다.
  2. 정확히는 구조신호을 위해 쓰이는 도구를 이용해 T-렉스의 시선을 유인하고, 멀직이 던져서 그걸 쫒아가게 한다. 다만 이후 정립된 티렉스의 시각 체계 설정을 감안하면 그 때 괜히 나선 것처럼 보이는 말콤이 아니었다면 그리 길게 끌지는 못했을 듯 하다.
  3. 3편에서 나왔다. 화석을 토대로 만든 랩터의 발성기관을 본뜬 모형을 통해 비슷하게 흉내를 내 랩터의 공격을 저지시키고 시간을 버는데 성공한다.
  4. 기본적으로 마취총을 쓴다. 플레이 하다보면 샷건이나 로켓런쳐같은 흉악한 무기를 들고 다니지만
  5. 하지만 이 사실은 공원이 폭발하면서 묻히기 때문에 크게 알리지 못한다.
  6. 레빈이 티라노사우루스가 움직이는 물체만 인지한다는 주장을 디스하면서 깐 사람은 록스턴이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숲 속에 위장한 초식동물을 노리기 위해 움직이지 않아도 볼 수 있어야 한단다. 공룡이 공격하지 않았다면 그건 배가 불러서 그런 거고, 염소 크기만한 동물만 먹는다면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에서 랜드 크루저를 공격하기 전에 티라노사우루스는 실제로 염소 한 마리를 꿀꺽했고, 조금 후에 제나로를 발견했을 때도 제나로를 잡아먹지 않고 물어서 이리저리 흔들어 죽이기만 했다. 그랜트의 가설이 틀릴 확률이 높다.
  7. 쥬라기 공원 3의 스피노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특유의 묵직함이 없어 개그캐 취급을 받았다.
  8. 이는 감독의 전작인 <죠스>에서 로버트 쇼가 대사만으로 상어의 공포를 묘사하는 장면과 비슷하다.
  9. 그리고 그 설명을 들은 아이가 쥬라기 월드의 주인공인 오웬 그레이디라는 가설이 있는 데 공인 설정은 아니고 말그대로 가설이다. 콜린 트러보로 감독은 믿고 안 믿는 건 관객 맘이라고 했다.
  10. 영화속의 그랜트 박사와는 달리 현실의 고생물학자는 사실상 양덕후에 가깝다(...). 특히 영미권 고생물학자 중에는 어릴 때부터 공룡덕후인 학자들이 아주 많다.
  11. 장르를 떠나 전체적인 인기로는 아마 프렌즈로스 겔러가 조금 더 앞서지 않을까 싶다.
  12. 1편은 그렇다 치고 심지어 3편에서까지 티렉스와 마주치자 사람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한다. 단, 이 경우에는 그랜트의 지시가 옳다. 육식동물은 먹이를 먹고있거나 배가 고프지 않을때, 쓸데없는 자극을 주지않으면 다른 동물을 공격하지 않는다. 다만, 도망가는 물체를 뒤쫓는 습성이 있으므로 그랜트 이외의 사람들이 도망가자 이를 뒤쫓은것. 그랜트 일행이 뒤돌아 도망가지 않고 천천히 뒷걸음질해 빠져나왔다면 티렉스는 자기 앞에 놓인 시체나 얌전히 뜯었을것이다.
  13. 1편 제작 당시만 해도 데이노니쿠스가 벨로키랍토르속에 속하는 종으로 분류되었기에 일어난 착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