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사일런스

Dead Silence.

1 설명

쏘우 시리즈로 유명한 제임스 완과 리 워넬 콤비가 만든 2007년작 호러영화.

아이를 유괴해 살해한 혐의[1]로 마을 사람들에게 린치당하고 혀를 뽑혀 죽은 복화술사 여인이 악령이 되어 자신이 아끼던 인형을 통해 자신을 죽인 사람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적반하장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
제작비 2,000만 달러로, 미국 흥행은 2,2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전 세계적으로 5,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상업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평론 쪽에서는 주로 한심한 캐릭터 묘사와 부실한 연기, 작위적인 플롯으로 까이며 로튼토마토 20%, 메타크리틱 34점 등 상당히 안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만 완 & 워넬 특유의 섬찟한 비주얼과 아이디어를 잘 보여주는 영화라 일반 관객 평가는 꽤 괜찮은 편이고, 반전이 얼마나 쇼킹한가에 유난히 집착하는 한국 관객 성향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2가지 엔딩이 있다. 메리 쇼의 인형들 중 쏘우의 마스코트 '빌리'의 인형도 잠깐 카메오로 출연한다.

2 줄거리

제이미와 리사 부부는 어느날 복화술 인형 '빌리'가 들어있는 발신자 불명의 소포를 받는다. 인형을 본 그들은 어린 시절 들은 복화술사 메리 쇼의 전설을 떠올리며 불길한 예감을 받는데, 저녁거리를 사서 돌아온 제이미는 혀가 뽑힌 채 죽어있는 리사를 발견한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 립튼은 제이미의 말을 믿지 않고 그를 살인범으로 의심하지만, 증거가 없어 풀어준다. 소포 상자 안에서 메리와 빌리의 복화술쇼의 광고전단을 발견한 제이미는 자신과 리사의 고향인 시골마을 레이븐스 페어로 내려간다.

제이미는 사이가 좋지 않던 아버지를 만난다. 사고를 당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아버지는 예전보다 성격이 유해졌고 새로 맞이한 젊은 새 아내 엘라가 그를 헌신적으로 보살펴주고 있다. 리사의 장례식이 끝난 후 묘지를 방황하던 제이미는 메리 쇼와 그녀의 인형들의 무덤을 발견한다. 장의사 헨리의 늙은 아내이자 약간 정신이 이상한 매리온이 제이미에게 빌리 인형을 땅에 다시 묻어야 한다고 말하고, 제이미는 그 말대로 빌리를 묻는다. 그런데 제이미를 미행하던 립튼이 제이미가 증거인멸을 하는 줄 착각하고 곧바로 빌리를 다시 파내 가져와버린다. 제이미는 립튼에게 메리 쇼의 이야기를 해주지만 그는당근믿지 않는다. 다음날 제이미는 빌리를 훔쳐내 장의사 헨리에게 가져가고, 헨리는 메리 쇼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얘기해준다.

메리 쇼는 사람과 똑같은 '완벽한 인형'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던 유명한 복화술사였다. 어느 날 그녀는 공연하던 중 한 소년이 입술이 움직였다는 태클을 걸자, 자신과 빌리가 동시에 말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자, 누가 인형이지?'라며 무안을 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소년이 실종되자, 마을 사람들은 쇼를 범인으로 몰아 혀를 뽑아 죽였다. 메리 쇼는 자신을 인형처럼 만들어 101개의 인형과 같이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녀가 죽은 후 어린 헨리는 아버지의 시체 안치소를 돌아다니다가 실수로 메리 쇼의 관 뚜껑을 열었는데, 인형화된 쇼의 시체가 움직여 그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기겁한다. 그러나 입을 틀어막고 숨을 죽인 헨리는 무사할 수 있었다. 메리 쇼는 비명을 지르는 사람만 죽일 수 있었기 때문. 이어 헨리의 아버지가 방에 들어왔을 때, 구석에서 떨고 있는 헨리와 바닥에 널브러진 쇼의 시체를 보았다는 것이 헨리의 이야기.

제이미는 옛 극장과 쇼의 분장실을 조사해 메리 쇼의 완벽한 인형 설계도와 소년의 실종 기사를 발견한다. 쇼에게 죽은 소년 마이클이 자신과 같은 가문이었다는 것을 알아내어 아버지를 찾아간 제이미는 마이클이 그의 종조부였으며, 마이클이 실종되자 마을의 가장 부유한 명문가였던 가족이 메리 쇼를 찾아가 억지로 비명을 지르게 하고 혀를 뽑아낸 장본인들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후 죽은 메리 쇼가 돌아와 그 가문에 복수를 시작했으며, 사건의 관련자뿐 아니라 가족과 후손까지 차례로 혀를 뽑아 죽였다. 제이미의 아버지는 아들을 일부러 매몰차게 대해 집에서 멀리 보냈지만, 리사의 죽음으로 메리 쇼에게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한편 헨리는 건네받은 빌리를 처리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메리 쇼를 보고 무심코 비명을 질러 혀를 뽑혀 죽는다. 메리 쇼는 헨리의 혀를 자신의 혀에 붙인 후 헨리의 목소리로 제이미를 극장으로 불러낸다.

극장에 간 제이미와 그를 미행하는 립튼은 그들은 꼭두각시 인형처럼 개조된 마이클의 시체와 도굴된 쇼의 인형 101개를 발견한다. 인형에 빙의된 메리 쇼에게 제이미는 왜 리사를 죽였냐고 묻고, 메리 쇼는 리사가 제이미의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임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죽였다고 대답한다. 인형을 부숴도 곧바로 다른 인형에 빙의되는 메리 쇼를 없애려면 모든 인형을 없애야 한다고 결론내린 그들은 극장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다. 도중에 립튼이 난간이 무너지자 실수로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쇼에게 죽지만, 제이미는 극장이 붕괴하기 직전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마지막 인형인 빌리를 없애기 위해 헨리를 찾아갔으나,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매리온에게 제이미의 아버지가 빌리를 가져갔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의 집으로 간 제이미는 다시 나타난 메리 쇼의 유령을 뿌리치고 빌리를 벽난로에 던져넣어 태워버린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2.1 오리지널 엔딩

마지막 인형인 빌리를 없애고 안심한 제이미는 방 구석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다가간다. 그러나 아버지는 죽어 있었고, 시체의 등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데다 복화술 인형처럼 손잡이가 달려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문득 제이미는 아버지가 항상 같은 옷을 입고 있었으며, 항상 엘라가 옆에 서서 한 손을 아버지의 등에 올려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메리 쇼는 인간과 똑같은 '완벽한 인형'을 만드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곧 이어 메리 쇼의 '완벽한 인형' 엘라가 나타나 이제 누가 인형이지?라고 말한다. 제이미는 비명을 지르고, 엘라를 통해 메리 쇼가 실체화된다. 장면이 바뀌어 메리 쇼의 사진첩이 화면에 나타난다. 사진 속에는 메리 쇼의 인형이 된 제이미의 모습이 보인다.

2.2 또 다른 엔딩

제이미가 자신의 아버지가 인형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채자, 엘라는 제이미를 쓰러뜨린 후 자신의 사연을 말해준다. 제이미의 아버지는 전처에게 그랬듯 엘라를 학대하고 급기야 아이까지 유산시켰다. 엘라는 무덤에서 인형을 파내어 일부러 메리 쇼의 유령에 빙의, 메리 쇼이자 엘라로서 복수를 시작했던 것. 엘라는 자신, 제이미의 아버지와 리사의 시체, 제이미를 나란히 세워 단란한 가족 풍경을 만들고, 제이미는 비명을 지른다. 장면이 바뀌어 메리 쇼처럼 옷을 입은 엘라가 촛불 아래에서 침대에 누워 있는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이어 아이가 아닌 혀가 뽑힌 제이미의 시체가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엘라가 촛불을 불어 끄면서 영화가 끝난다.
  1.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 혐의가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