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둘 마치

하얀 늑대들의 등장 인물.

가넬로크 드래곤 기사단의 캡틴으로 노년의 강직한 기사. 레-가넬이 만든 드래곤의 성검을 지니고 있다.
그란돌과는 절친한 친구. 카셀 노이에게 이상할 정도로 호감을 가지고 있다.
수상한 인물과 무언가를 꾸미고 있어서 의원들이 매우 경계하고 있는 인물. 이로 인해 카셀 노이는 의원들에게 데라둘을 조심하라는 쪽지마저 받았을 정도.
8년 전 익셀런 기사단캡틴 웰치에게 패했으나, 쓰러진 기사들을 일으키며 복돋아 주었으며[1], 다시 단련을 하기 시작해 8년 전보다 더욱 강해졌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그 수상한 인물의 정체는 메이루밀이고, 이 둘은 같이 가넬로크의 배신자를 찾고 있었다.

카셀에게 호의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에밀 노이의 아들임을 알아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에밀 노이와는 젊었을 적에 친분이 있었기에, 호의적이었던 것. 또한 메이루밀에게 카셀의 카모르트에 관한 활약상을 들었기 때문에 호감, 궁금증이 있었다.

드래곤 기사단의 정신적 지주였고, 하얀늑대들은 물론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 조차 인정한 최강의 기사들 중 한명.

배신자를 가넬로크에서 쫓아낸 뒤 드래곤 기사단 백명을 이끌고 위험에 빠진 엔발디에 모즈를 잡으러 가게 된다. 엔발디에서 성검의 힘으로, 가넬로크의 배신자인 나르베니의 마법을 무효화 하며, 보통의 무기라면 상처를 입히지 못할 나르베니와 그 휘하 다섯명의 기사들을 쓰러뜨린다. 이에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그의 종이 된 그란돌을 불러내 싸우게 한다. 평소에 그란돌을 무척 보고싶어하던 데라둘은 그 모습을 보고 큰 슬픔에 빠진다.[2]

이미 체력적 손실이 있고, 정신적으로도 온전치 않은 채 그란돌과 결투를 벌이다가, 그를 이겨낼 수 없다고 판단, 그란돌을 무시하고 드래곤 기사단의 보검으로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일격을 먹이나 성검의 힘은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능가 할 수 없었고, 결국 그를 죽이지 못한 체 목이 부러져 전사한다.

그의 허무한 최후와 과거 캡틴 웰치 에게 패배한 것 때문에 과소평가 될 수 있지만, 실상은 드래곤 기사단의 핵심 전력이자 정신적 지주였다.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 는 그는 아란티아의 것과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였으며, 이 말은 그가 아란티아의 축복을 받았더라면 그란돌과 같은 하얀늑대가 될 수 있었다는 말과 상통한다.[3] 실제로 나르베니와의 전투에서 돌 무더기를 운이 아닌 실력으로 피하며, 전 보다 상승한 무력을 보여주었다.[4]

즉, 모즈 수백마리 따위와 이 영웅 한 명을 바꾼 앤발디 전투는 가넬로크 전투에서의 전략적으로 크나큰 패전일 수 밖에 없다. 애초에 앤발디를 공격한 이유가 데라둘 마치를 죽이려는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의 계획이었다. 앤발디를 공격하지 않았어도, 로크를 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기 때문이다.[5] 데라둘의 죽음은, 가넬로크 입장에서 익셀런 기사단이 허무하게 네이슨을 잃은 것과 같은 실수라고 볼 수 있다.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 또한 데라둘의 목숨값으로 모즈 오백마리 정도는 싼 것이라 말할 정도. 모즈 한마리의 전투력을 생각해 본다면...보통 기사 3명이 모즈 1마리를 상대할 정도이다. 가넬로크에 쳐들어온 모즈가 5만 마리였는데 500마리면 그것의 1%의 전력에 해당한다.

그를 잃음으로써 드래곤 기사단원들은 비통함과 죄책감에 시달렸다.[6]

캡틴 데라둘께서 작전 중에 돌아가셨다. 그 시체를 버리고 온 우리들이 무슨 자격으로 살아 있으려 하느냐? 다만 내 책임으로 데려온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만 있는 거지

나를 저주한다. 데라둘을 죽인 게 나라면 대체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 죄를 씻을 수 있단 말인가?

메이루밀마저 존경할 정도의 기사였으며,[7] 드래곤이 가넬로크에 돌아왔을 때 등 사후에도 계속해서 언급되었으며[8], 또한 로핀도 중요한 순간에 그의 이름이 거론했던 것[9]을 보아 그의 영향력은 비단 드래곤 기사단 뿐만 아니라 하얀 늑대들에게도 지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살아있으면 계속 걸을 수 있다. 우리는 이 일로 더 성장할 수 있어. 나는 적의 캡틴에게 패했고, 많은 유능한 기사를 잃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남았다. 그 일을 수치로 여기지 마라. 다시 일어설 수 없다면, 그게 수치다. 드래곤이 없어도 우리는 드래곤 기사단이다. 드래곤께서는 돌아오신다. 그 때 우리가 엉망으로 무너진 기사단을 보여드려야 하겠는가?"
  2. “악마여, 내 눈을 현혹하지 말라.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믿을 바에야 내 한 쪽 눈을 내놓겠다. 지금 이 일을 납득할 바에야 내 목숨 전부를 내 놓고 네 목숨의 반쪽을 빼앗겠다. 저 가짜를 내 앞에서 치워라.” 데라둘은 목이 메는 슬픔을 견디려 애쓰며 말했다.
  3. 지금 저 남자는 아란티아의 축복에 초대받지 못했을 뿐, 그것들과 같은 힘을 가졌다는 언급이 있다.
  4. 데라둘은 몸을 슬쩍 몇 번 돌리는 것만으로 그걸 다 피할 수 있었다. 조금 어렵겠다 싶었지만, 다시 해보라고 해도 또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5. 빅터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제가 우려했던 대로입니다. 왜 앤발디를 굳이 공격하라고 명하셨습니까? 여길 손에 넣지 않아도 로크를 치는 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6. 브란더는 부모님께서 돌아가셨을 때만큼이나 통곡했다.
  7. 엔발디 전투 전, 메이루밀이 데라둘을 보며 누가 뭐라 해도 당신은 최고의 기사라고까지 말했다. 메이루밀의 스승의 친구이니 그럴만도 하고.
  8. '데라둘, 우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분께서 오셔서 당신을 찾습니다.'
  9. "만약...... 만약 데라둘만 살아있다면, 침착한 척 서 있어야 하는 자리 따위 그 늙은이에게 던져주고, 난 지금 제이메르가 서 있는 저 자리에 서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