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라(아스피린)

아스피린에 등장하는 교황청의 신부이며 또한 바티칸 직속의 추격자이다. 상당한 포스를 풍기며 등장했지만 이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개 그렇듯이 실상은 안습하기 그지 없다.

바티칸의 땅을 맨손으로 뒤집어 엎어버려서 성당을 통째로 무너뜨려버리고 달아난(...) 삼손을 추격해왔다.

처음에 등장했을 때에는 제이슨 부히스를 연상시키는 하키 마스크와 검은 망토 차림을 한 괴한의 모습을 하고 등장했지만 마스크를 벗은 본모습은 여자처럼 생긴 미소년이다. 스스로는 그 외모 덕분에 '인기많은 몸'이라 자부하지만 사실은 여자같은 용모에 심한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다.[1]

엔젤마스터의 권능을 지니고 있어서 천사를 인간으로 만들어서 부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정작 인간이 된 천사들이 죄다 귀차니즘에 찌든 무능력자들이라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안습할 뿐이다.[2]

우여곡절 끝에 삼손과 동행하던 데이비드 커퍼필드를 살해하고 혈투를 벌이다가 삼손의 몸에 봉인된 장군급 천사를 꺼내어 부하로 쓰려 했으나 되려 모독을 당하고 포기해 버린다. 게다가 삼손을 쫓아 추격해온 테레사와 충돌하는 등 갖은 고생을 겪는다.

불과 하룻밤 동안에 이루어 말로 할 수 없을 만큼의 고생과 수모을 겪어 대단한 정신적 충격을 겪은 상태에서 자신이 늘 한심하고 찌질하다고 경멸하던 피욘드에게 동정받고 위로까지 받게 되자 인생의 무가치함을 느껴 머리에 권총을 쏘아 자살해 버렸다(...).

사건이 대충 정리된 후에 삼손이 부활시켰으나 삼손의 실력이 미숙한 관계로 인간이 아닌 언데드로 부활하여 하루아침에 본인이 바티칸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다.
  1. 삼손의 몸에 갇혀있던 근육질의 장군급 천사에게는 '여자들에게 있어 넌 남자가 아닌 귀여운 인형에 불과하다.'라는 모욕적인 말까지 들었다(...).
  2. 천사들이 처음부터 무능력하기 보다는 그저 인간이 되면 폐인이 될 뿐이다. 이 만화의 세계관에서 천사들은 전부 군인의 신분이라 그런지 인간이 되면 '제대했다!'라며 오히려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