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성경에 언급되는 최고의 역사(力士)
힘은 누구도 따라잡지 못할 정도의 천하무적이었지만, 순간적인 감정에 의한 행동으로 트러블이 장난 아니게 많았다. 사실상 난봉꾼이라고 해도 될 정도(대상은 언제나 적국 블레셋이었지만). 전형적인 천부적 재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우행으로 파멸하는 영웅상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구별된 나실인[2][3]으로 자랐고, 당시 왕이 없던 이스라엘 시절의 재판관[4]으로서 일을 하게 된다. 이 당시 이스라엘은 부족 국가라서 왕이 없었고, 야훼의 신탁(?)을 받은 자가 판관으로 나와서 민족을 이끌어 나갔었다.
블레셋(팔레스티아)과 싸우기 위한 기회를 만들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블레셋 여자에게 반해[5] 부모가 반대했으나 결국 인정받고 결혼하러 길을 떠났다. 이때 덤벼드는 사자를 맨손으로 찢어 죽였는데, 훗날 이 사자의 시체에 야생벌이 꿀을 쳤다. 이걸 가지고 신부 측 들러리에게 "강한 것이 죽자 달콤한 것이 나온 게 뭐?" 라는 문제를 냈는데[6][7] 결국 신부를 협박해 문제를 맞히게 되자, 시내로 뛰어나가 블레셋인 30명을 패죽이고 그 옷들을 구해 와서 던져준다.[8]
그 일로 아내와 결별한 뒤 다시 결합하려고 아내의 집에 갔지만, 부모가 다른 남자에게 줘버렸다는 말에 화가 나서[9] 다시 깽판을 부려, 추수기에 여우 300마리[10]를 잡아서 꼬리에 불을 붙이고 밭에 풀어버렸다. 화가 난 블레셋인들이 삼손의 (전)처와 그녀의 가족들에게 책임을 물어 죽이자, 빡친 삼손은 그들을 죽인 블레셋인들을 또 때려죽여서 아내와 장인의 복수를 한다. 그러나 일의 근원을 캐보면 결국 삼손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었다.
결국 블레셋인들이 쳐들어오자 쫀 그의 동족인 유다 지파에게 사로잡혀 사과 선물로 블레셋에 보내지지만, 동아줄에 묶여 끌려온 그를 본 블레셋인들이 달려들자마자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외치면서 동아줄을 냅다 끊어버리고, 근처에 떨어져 있던 싱싱한 나귀 턱뼈를 주워 순식간에 1,000여명을 쳐죽인다. 진 삼국무쌍이 따로 없네. [11]블레셋 사람 1,000여명을 때려죽이고 난 이후에, 삼손은 야훼에게 물을 구하였는데, 야훼는 한 우묵한 곳을 터뜨려 삼손에게 물을 공급해준다. 이것이 삼손이 야훼에게 인정받았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꼭 그런 것도 아니다. 1,000여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것은 이스라엘의 판관으로서 공식적인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에 근거하여 보복의 악순환에서 비롯된 결과이기 때문이다.[12] 이후 산으로 기어들어가 의적(?) 활동을 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재산을 털기 시작한다. 한번은 팔레스타인의 성문을 뜯어서 짊어지고 간 적도 있다고 한다.
애초에 블레셋 여자가 취향이었던 것인지, 그 후 또 다른 블레셋 여인 데릴라에게 빠져 자신의 약점[13] [14]을 폭로해버린다. 결국 눈을 뽑히고 사슬에 묶여 당나귀 대신 맷돌 돌리는 처지가 되어 있다가, 팔레스타인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의식에 구경거리로 끌려간다.[15]
그러나 잘린 머리카락은 노예 생활하는 동안 다시 한 번 자라고 있었다!
자신의 곁에 있던 소년에게 부축을 부탁하여 기둥까지 간 다음 그 소년에게는 최대한 빨리 자리를 뜨라고 일러준 후에 마지막 힘으로 신전의 기둥을 분질러 신전을 무너트렸을 때[16] 삼손과 같이 깔린 블레셋인이 그가 살면서 죽인 블레셋인보다 더 많았다고 전해진다. 무너뜨린 건물은 지붕에만 3,000명이 올라간 건물이라고 하며, 당시의 건물 구조상 지붕은 평평한 상태로 매우 넓게 지어졌다고 한다. 즉, 당시 블레셋의 신전은 가운데에 원형 극장이 있고, 객석은 아래층의 계단식 좌석들과 더불어 큰 기둥으로 떠받쳐진 평평한 지붕 위에 마련되었기 때문에, 지붕 위에는 3,000명가량의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둥을 맨손으로 부러뜨린 삼손은…
이 사건은 비장미를 높이기 위해 막판에 건물이 다 무너지며 끝나는 영화에 흔히 나오는 무너지는 구조물 클리셰의 원조이다. 또 두 개의 돌기둥 사이에 쇠사슬로 묶인 힘쎈 거인이 분기탱천하는 장면은 킹콩 등의 창작물에서 흔히 등장하는 연출. 또 삼손과 델릴라의 사랑은 미녀와 야수식의 대조적 남녀관계의 원조이기도 하고 델릴라는 남자를 파멸의 길로 빠뜨리는 미인 악녀, 팜 파탈의 원형이기도 하는 등 삼손의 이야기는 수많은 클리셰들의 원형이 되었다.
그런데 당시 블레셋 지방의 신전 건축물은 영화에서 보듯이 장대한 석조건물이 아니라,[17] 나무 기둥 위에 돌을 얹어놓은 어중간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의 물건이었다고 한다. 뜻밖에도 구조가 허술해서, 아주 힘이 강한 사람이라면, 인력으로 기둥을 쓰러뜨려 무너뜨리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연구도 있었다(…). 성서 고고학적인 증거는, 당시 블레셋의 신전들이 목재로 만들어진 2개의 중심 기둥에 의해 건물 지붕의 무게가 떠받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대리석 기반 위에 세워진 2개의 큰 중심 기둥이 이탈할 경우, 건물 지붕은 그 무게로 인해 와르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성경에 남아있는 전승들은 당시 유대인의 입장에서 '블레셋 나빠요. 삼손이 좀 바보 같아도 짱임여' 정도의 입장이고, 또 이런 해석에 반발하여 '블레셋인들은 또 뭔 죄임여;;' 하는 식의 기술도 보이지만,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들여다보면 이스라엘 측이 쫄리는 건 사실이다.(…)
유대 민족도 가나안 선주민들 땅을 뺏었다지만, 이미 삼손의 시대가 되면 정착 후 수대가 지나면서 많이 현지화 된 상태였고,[18] 당대의 블레셋(팔레스타인인)은 오히려 유대민족보다 후기에 팔레스타인에 유입된 해양세력으로 추정된다. 유대인은 블레셋을 비롯한 주변 민족들이나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열세였고, 주변 민족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헤헤거리면서 있다가 수틀려서 싸움이 붙으면 자주 발리곤 했다. 실제로 삼손 이후 세월이 흘러서 다윗이나 사울, 즉 초기 왕정시기까지도 이스라엘은 철기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자체 생산은 안 되는 안습한 수준이었다.[19]
사실 판관기(사사기)의 내용이라는 것도, 이스라엘이 악을 행하였을 때 주변 나라에서 레이드 뛰면 왕창 털리다가, 걸출한 지도자가 나오면 이스라엘 세력을 결집해서 침략자나 압제자를 역관광 태우고, 시절 지나면 또 이스라엘이 악을 행하면 관광 한번 거하게 당하고… 하는 패턴이 대부분이다. 성경은 이를 '우리 고유문화와 유일신 야훼를 버리고 애새퀴들이 옛 카나안 문명에 젖어 타락을 해서… 우왕;ㅁ;' 하는 식으로 설명을 한다.[20] 하여튼 삼손의 시대는 이스라엘이 블레셋에 발리면 발렸지 행패 부리던 시절은 아니라는 것. 성서 기록의 관점도 통제되지 않는 힘을 경계하는 식으로 되어있어, 전반적으로 삼손을 까고 있다.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20년간 '있었다' 는 서술이 그 예인데, 이전 판관들에게 붙는 '그 땅이 태평하였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 는 서술이 없고, 블레셋과 붙었던 삼손을 민족적 관점에 입각해서 영웅으로 칭송할 수 있는데도, 철저하게 삼손의 싸움을 개인적 싸움으로 한정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에 회개해서 일단 영웅적인 죽음으로 끝나긴 해도 전체를 보면 안습.
성서의 관점도 이렇다보니, 판관기의 인물들 가운데서는 인격이나 신앙심 측면에서 그다지 높게 평가되지 않는 인물이다.
하여튼 바보 같은 영웅 삼손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 많이 각색되어, 소설, 연극, 영화로 많이 제작되었다. 대표작은 밀턴의 시 《역사(力士) 삼손》, 카미유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세실 B. 데밀 감독의 영화 《삼손과 데릴라》 등이다. 대부분의 결말은 데릴라가 자신을 사랑해준 삼손을 배신한 것을 후회하면서 같이 죽는 것으로, 데밀 감독의 1949년 영화 《삼손과 데릴라》가 그 대표급이다.
10부작 성경 드라마 《더 바이블》에서는 긴머리 드레드를 한 흑형으로 나오면서 충격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삼손 흑형설이 어느 정도 있긴 있었는데, 감독이 그 부분을 인용한 듯하다.
삼손의 마지막 활약은 자폭이었기에, 기독교에서는 '삼손은 자살한 건가요?' 라는 질문이 오가고 있고 이게 나름 떡밥이 되고 있기도 하다.
1.1 대중 매체에서의 모습
1.1.1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등장인물
샌슨 참조. 1 항목이 모티브인 만큼 작중 괴력을 자랑하는 캐릭터이다.
1.1.2 1에서 모티브를 딴 《아스피린》의 등장인물
겉보기에는 작고 여려 보이는 수녀지만, 태몽이 근육 빵빵 천사가 나타나는 꿈이었고, 어릴 적부터 타고난 괴력을 주체 못해 동네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참다못한 부모의 손에 이끌려 반강제로 수녀원에 들어간다.[21]
주님을 향한 깊은 믿음과 사회정의와 하느님의 뜻을 이루자는 거룩한(…) 결심을 가지고 있다.
수녀원에서 어릴 적부터 견습 수녀로 온갖 허드렛일을 하다가 마침 수녀원에 들린 온달 일행을 만나게 되었고, 수녀를 꼬드긴 해모수의 짓거리에 분노한 원장수녀가 충돌하게 되고 이래저래 휩쓸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수녀원을 박살내고 만다. 본의 아니게(?) 수녀원을 박살내 온달 일행과 합류하게 된 삼손은 거의 식순이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확실히 괴력의 소유자인 데다 치유주문이 사실은 거의 살상주문 수준. 성가 122장 '주께서 내 상처를 어루만지네' 가 치유주문인데, 어째서인지 초음파 공격 비스무리한 부수효과가 있어서, 골이 빠개지는 듯한 아픔 속에 상처가 낫는 진풍경이 연출된다.[22] 사실 이는 감기가 낫는 과정과 흡사하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데, 이는 몸이 열을 내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중이며, 따라서 '아픔 속에 낫는' 과정인 것이다. 근육이 강해지는 원리도 이와 비슷하다. 몸이 약한 사람이 처음 아령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하거나 하면 다음날 정말 몸이 쑤시고 아픈데, 즉 근육이 감당할 수 없는 힘을 받아 손상을 입었다는 것이고, 고통 속에 회복되는 과정에서 근육은 좀 더 강한 힘에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내성이 생기며 강화된다.
그래도 어딘가 하나씩 나사 빠진 일행 중에서는 유일한 상식인으로, 자칫 폭주하는 일행의 츳코미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사실 본인도 어디 한 군데 어긋나 있는지라 뭐…
데이빗 커퍼필드와는 미묘하게 여러 번 호흡을 맞췄다.
작가가 그나마(?) 신경 써서 그리는 캐릭터 중 하나. 헌데 8, 9권쯤에서 눈 부분 작화가 확 달라져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여담이지만 동기들 중에서는 가장 신성력이 강하지만 컨트롤이 완전 발컨. 또 성가의 효력도 못 외워서, 추격자 시스터들을 물리치겠답시고 성가 333장 '주께서 나의 적을 섬멸하시는도다' 도 쓴 적 있는데, 이것은 세례 받은 이에게는 털끝만큼의 데미지도 주지 않지만, 마법사 한정으로 마력을 봉인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라 역으로 아군인 데이빗을 발라버렸다.
바티칸에서 우연찮게 성구를 얻게 되는데, 쓸 줄 몰라[23] 걍 몽둥이 대용으로 사용한다.
9권에서는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바티칸에서 보낸 데릴라와의 혈전 중 몸 안에 봉인된 천사 삼손이 깨어나 간지폭풍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 와중에 총에 맞은 데이빗이 사망하자, 살린답시고 부른 성가로 그를 좀비로 만들어버린다.[24]
좀비가 된 짐짝 데이빗을 우정(?) 때문에 데리고 다니는데, 그러다 들른 마을이 좀비로 피해를 입은 마을이라 좀비용 결계가 쳐져있자, 그냥 버리고 가버렸다가 혈전을 치른다.
1.1.3 만화 《아스피린》의 등장 천사(?)
삼손이 태어날 적에 그녀의 몸에 깃든 괴력의 천사. 사실상 삼손의 본체이자 괴력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본래 천국에서 군대 형태로 집단생활을 하는 천사들 가운데에서도 장군급의 지위에 있던 고위 천사였지만, 모종의 이유로 추방당하여 삼손의 몸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온 몸이 근육으로 뒤덮여 있는 노장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엔젤 마스터의 권능일 지닌 데릴라가 삼손의 몸속에서 이 천사를 꺼내버리자, 삼손은 힘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그러나 이 천사가 여자 같은 외모에 심각한 콤플렉스가 있던 데릴라 앞에서 열심히 근육 자랑을 하며 놀려먹자, 견디지 못하고 다시 삼손의 몸속에 처넣어 버렸다. 그리고 데릴라의 엔젤마스터 능력으로 인간이 되자, 날개가 없어져서 등짝 근육을 선보일 수 있다며 좋아했다.
여담으로 금강불괴라 불리는 능력이 있어서, 어떤 공격을 당해도 멀쩡한 거의 불사신에 가까운 능력이 있는 듯.
1.1.4 《태양을 삼킨 소년》의 주인공 소년, 찬이
방학기 화백의 고전만화, 《태양을 삼킨 소년》의 도입부에서 삼손과 데릴라의 이야기를 각색, 압축해서 보여주고, 이후 오랫동안 하늘나라에 있던 삼손의 힘이 주인공 소년, 찬이에게 깃들었다고 하며 시작한다. 주인공의 수호령 비슷한 존재이려나?
찬이의 친구로는, 아버지가 부두 노동자로서, 거의 부랑아나 마찬가지이지만 뛰어난 다이빙실력과 돌팔매질 솜씨를 갖추고, 성격도 착한 친구 짝귀가 나오고 둘은 단짝이나 마찬가지다. 이 소년은 한쪽 귀가 다른 쪽 귀보다 좀 더 크다. 그 귀가 유달리 청력이 좋아서,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 문화재 밀수단이 밀담을 나누는 걸 짝귀가 귀를 기울여 알아낸다거나, 목격자인 거지 할아버지가 밀수단에게 공격당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응급실에서 중얼거리는 것을 짝귀가 듣고 단서를 알아내는 등.
이후 이 아이들이 문화재 밀수단과 얽히는 등 주인공 일행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찬이는 괴력(怪力)이나 도약력(跳躍力), 주력(走力)을 발휘하고, 짝귀는 청력과 돌팔매질 솜씨를 활용, 단서를 잡거나 위험을 미리 알아 채거나 악당들에게 반격을 가한다. 당시 굉장한 인기가 있던 《600만불의 사나이》에서 찬이의 괴력과 도약력, 주력을, 《특수공작원 소머즈》에서 청력이라는 소재를 따온 듯하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찬이 일행을 노리던 범죄조직이, 부두에서 크레인 등으로 하역하는, 오늘날의 컨테이너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거대한 나무 궤짝을 찬이의 친구 짝귀의 머리 위로 떨어뜨린다.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도 없이 (아마도 수호령 삼손의 힘으로) 바로 몸을 날린 찬이는, 짝귀야, 피해라! 하는 대사를 날리며, 나무 궤짝 아래로 돌진, 그 거대한 궤짝을 받아 옆으로 치우는… 게 아니라, 한 번 양팔로 받아서 짝귀가 깔리는 걸 막은 후, 그대로 그 상자를 몸으로 꿰뚫고 치솟아 궤짝을 박살내버린다(…). 그리고 삼손이 오만상을 쓰는 모습이 옆에 배경으로 오버랩된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딱히 던질 데가 없어서 그랬대나? 참고로 극 속의 찬이는 오늘날로 치면, 초등학교 3~5학년 정도로 짐작된다. 당연히 극 속에서 그걸 목격한 사람들은, 저게 귀신이냐, 사람이냐 하며 난리가 난다. 혹시나 하여 찬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간 부두관계자들은, 당연히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는 의사에게 도대체 그 힘의 정체는 뭐냐고 묻는다. 의사는 자신의 소싯적 무용담(?)을 말하며, 위급한 순간에 갑작스럽게 발휘되는 초능력 같은 게 아닌가 하는 소견을 말한다.
그러나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불쑥불쑥 나온다. 화장품 뚜껑이 안 열려서, 좀 열어보라는 큰누나, 앙큼이(별명)의 화장품 통을 열려고 힘을 줬더니 화장품이 통째로 박살난다. 등산 마니아이고 고등학생인 작은 누나, 짤짤이(별명)가 며칠씩 외박을 하면서까지 등산을 하려고 나서는데, 며칠 못 볼 거 같다며 악수나 하자며 찬이에게 악수를 청한다. 찬이는 누나의 손을 쥐고 두어 번 흔들었는데, 순간 작은 누나는 비명과 함께 얼굴이 새파래지더니 쓰러지고 만다. 병원에 가보니 손뼈에 금이 갔다나….
오래된 만화라서 구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아동용이고 70년대 정도를 다뤘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면 상당히 재미가 있고 작화도 훌륭한 편이다. 그리고 극 중 등장하는 여러 요소들은, 방학기 화백이 어린 시절 어촌에서 자란 게 아닌가,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 만화에는 옥에 티가 있다. 밀수단의 배에서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큰누나 앙큼이와 혼담이 오가는 신문기자인 민 기자 아저씨와 짝귀, 찬이, 밀수단에서 회개(?)하여 전향한 춘식이 일행은 철문에 막혀 위기에 처한다. 거의 중소형 잠수함의 해치(hatch) 수준이다. 찬이가 철문을 열어보려고 두어 번 힘을 써보지만, 엄청난 두께와 강도의 철문은 꼼짝도 않는다. 그리고 뒤에서는 총과 칼, 작살 등으로 무장한 놈들이 쫓아오고 있다.
그리고 찬이는 마지막 힘을 써본다. 거기에 삼손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성경의 구절도 인용된다. 이때 삼손이 돌기둥 사이에 쇠사슬로 묶인 모습이 나오는데, 만화책 가지고 계신 분들은 삼손의 허리를 주목해보라. 허리에 현대의 버클이 달린 허리띠가 그려져 있다. 이거야말로 오파츠. 그리고 그 문은 삼손이 기둥을 무너뜨리는 모습과 겹쳐지며, 거의 뜯기다시피 우그러져서 열려버린다. 주인공 일행은 탈출. 이미 찬이의 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짝귀가 놀랄 정도이니, 민 기자와 춘식이는 이에 얼이 빠져 버린다.
2 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의 축구선수 김주성의 별명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 항상 장발을 하고 다녔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3 前 LG 트윈스 소속의 좌완투수 이상훈의 별명
헤어스타일이 삼손처럼 장발을 한 것이 트레이드 마크여서 얻은 별명이다.
4 前 해태 타이거즈 소속 타자 이호성의 별명
이쪽이 프로야구계의 원조 삼손. 힘이 엄청나게 세기 때문에 얻은 별명이다. 그리고 그 힘으로 있어서는 안 될 흑역사를 만들고 말았다.
5 U10-A2 삼손전차
삼국지 천명의 촉(유비)에서 사용되는 중전차 이름이다. 125mm 전차포를 달고 있으며 두꺼운 장갑을 가지고 있고 Lv.2 공장을 필요로 한다. 조금 비싼 게 흠이다. MBT인데도 불구하고 조조군의 제우스 전차한텐 무조건 발린다. 이놈 쓸 바엔 프리즈레이로 쓸 만한 상대 전차를 잡아서 RE센터에 보내 역관광시키는 게 좋다.
6 스트라이커즈 1945 제 5스테이지 보스
그 자체가 로켓 기지이다.
7 《제노기어스》의 등장인물
솔라리스 제3 시민층에서 노역을 하고 있는, 티모시를 닮은 남자.
웡 페이 퐁의 탈주이야기를 듣고 동행해서 같이 탈주를 시도하지만, 가로막는 시큐러티 게이트를 앞에 두고 용기를 내 가까이 갔으나, 가지고 있던 탈출용 카드가 도움이 되질 않아 재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몸이 불타버려 끔살 사망. 물론 에레하임 반 호텐과 페이는 에리의 시민 데이터가 남아있어서 통과했다. 하지만 이것도 알고서 보낸 것일지도 모른다.
이름의 유래는 항목 1로 보인다.
8 아이작의 번제의 등장 캐릭터
확장팩에서 추가되었다. 아이작의 번제/캐릭터 참조
9 일본의 게이 포르노 제작업체
Samson Video는 1982년 시작된 뚱보 취향의 게이 포르노 시리즈의 명칭이다. 이름의 유래는 1번 항목. 같이 시작된 Samson이라는 뚱보 전용 포르노 잡지도 있지만, 국내에서 구하기는 당연히 어렵다. 베어 취향의 포르노 제작업체로서는 아마 유일하게 일본 위키백과에 있는 항목인 것 같다. 그만큼 유명하다. 해당 회사의 모토도 "아저씨(중년) 비디오라면 삼손 비디오"라고 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가 있는 회사다. 물론 예전 엔하위키에서도 베어 취향의 프르노 제작업체로는 유일하게 항목이 작성되어 있었다. 이렇게 수요층이 탄탄(?)한데 항목 작성이 늦다니
Samson Video에는 주로 40-60대의 중년과 노년의 베어(정확히는 처비chubby) 배우들이 출현한다. 100kg가 넘는 몸무게는 평균적인 출연조건. 일본 베어 포르노 업계의 대표적인 브랜드이고, 1982년부터 현재까지도(!) 활발히 제작을 하고 있다. 사실상 불모지였던 일본의 베어 업계에서 처음 비디오를 출시했는데, 당시 10,500엔으로 상당한 고가였다. 연령대는 점차 다양해져 20-30대도 간혹 등장하게 되었지만, 젊은 베어 취향이나 근육질 베어 취향은 현재 이를 다루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기에 자주는 다루지 않는다. 한 달에 2~3개의 영상을 내놓고 배우의 폭도 넓어 상당한 다작을 유지하고 있다. Video라는 이름을 쓰기는 하지만 2006년부터는 DVD로 전환했고, 추세에 맞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거의 스토리가 없고, 방이나 숙박업소에서 정장을 입은 살집 있는 체형이 등장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나머지 설정은 큰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체형과 취향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어 배우들과 플레이가 다양하다. 그러나 다양한 만큼 하드하거나 한 취향을 깊이 파고들지는 않으며, 전반적으로 컨셉이나 스토리가 없이 행위에만 집중한다. 때문에 계속해서 바뀌는 배우들을 보는 것 외에 금방 질려 큰 재미가 없다는 평가도 있다.
10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지온 공국군의 수송 트레일러
파일:Attachment/SAMSONT1.jpg
파일:Attachment/SAMSONT2.jpg
사진은 2006년 5월 3000엔에 발매된 EX 모델의 박스 아트.
몇 번 등장하지 않는 지온 공국군의 수송 트레일러로, 본체인 무장은 자위용으로 기관포 2정이 장착된 포탑 2개뿐이다. 긴급 상황 시 본체인 삼손 트럭 운전/승객석은 분리된 뒤 전투 지역을 이탈하는 정도의 단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11 2D 대전 액션 게임 스컬걸즈의 등장인물
- 상위 항목 : 스컬걸즈/등장인물
Samson / サムソン(사무손) / CV : 델 스텟슨(Del Stetson).
프로필 | |
나이 | 불명 |
생일 | 불명 |
혈액형 | 불명 |
키 | 불명 |
몸무게 | 불명 |
스리사이즈 | 불명 |
좋아하는 것 | 불명 |
싫어하는 것 | 불명 |
아직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불명인걸로 추정된다.
주인공 필리아의 후두부와 머리카락에 융합된 기생체. 삼손이 필리아의 기억을 모두 먹어치워서, 필리아의 기억은 사라졌다. 삼손은 기억을 돌려주는 것을 대가로 필리아를 부려 먹으며 스컬 하트를 찾게 한다. 필리아로서는 어차피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삼손을 따른다. 이것이 필리아의 기본 스토리이다.
스퀴글리와 레비아탄에게 비아냥대는 걸 보면 꽤 무례한 성격이지만, 필리아에게 집적대는 치한을 날려버리는 등 그녀를 숙주로서 지키는 거 같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숨기는 것이 많다.
레비아탄의 언급을 보면 예전에는 존경받을 정도로 멋졌다고 한다. 스컬 하트를 알고 변했다, 라고 레비아탄은 추측하고 있지만… 일라이자의 스토리 모드에서 삼손과 세크메트의 관계로, 그가 스컬 하트를 찾는 이유는 그의 전 주인이던 '데릴라[25]' 때문이 아닌가, 하는 떡밥이 나왔다. 과거에 세크메트에 의해서 데릴라를 잃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세크메트를 매우 증오하는 듯한 묘사도 있어 추후 스토리 전개를 통해서 그에 대한 떡밥이 나올 듯.
보기엔 저래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그 칼로리들은 다 필리아한데 간다. 심지어 삼손이 술에 취하면 필리아도 같이 취하기 때문에 필리아가 싫어한다.
과일향이 나는 샴푸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린스는 느끼해서 싫어한다.[26]
원래 금발에 흑안인 필리아가 삼손에게 융합된 뒤 흑발에 적안이 된 건데 더 예뻐졌다는 평이 많다.
추가 예정인 DLC 캐릭터들 중에 어떤 이유로 폭주한 삼손도 있으며, 필리아가 아예 쩌리가 되어버리다 못해 삼손의 정수리에 박혀져 있다. 삼손의 컨셉 아트
- ↑ 어원은 히브리어로 태양을 의미하는 'שמש(shémesh)'에서 유래하였다.
- ↑ 구약 시기에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야훼께 바쳐진 사람. 일반인처럼 살 수 있었으나, 술(포도주)을 먹지 않고 포도(술을 만드는 재료로 간주되어)를 먹지 않고 메뚜기 같은 정해진 음식만 먹고 살며,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고 시체를 가까이 하면 안 되었다. 일정 기간 동안 나실인인 경우가 많았으나, 태어나면서부터 바쳐져 평생 나실인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 ↑ 여호와의 사자가 삼손의 어머니에게 포도주와 독주,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고 했고, 삼손에게는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고만 적혀 있다. 사사기 13장. 삼손에게는 여자와 술, 시체에 대한 언급은 없다.
- ↑ 판관 혹은 사사 등으로 성경에 나오며, 이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시기를 서술한 성서가 판관기(가톨릭), 사사기(개신교)이다(판관기와 사사기는 같은 성경으로 이름만 다른 것).
- ↑ 구약 시대에 야훼는 이방 여자와의 혼인을 엄격하게 금했다. 그러나 판관기14장 4절에 따르면, 이는 삼손이 틈을 타 블레셋(팔레스타인)을 치려는 야훼의 계획이었다!
야훼 계획대로 - ↑ 팔레스타인에서는 신랑이 들러리들에게 선물을 줘야 한다며 그걸 모르는 삼손을 비웃자, 문제를 못 맞히면 너희가 옷을 줘야 한다며 낸 문제가 저것 관련이었다.
- ↑ 또한 고대 사회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사람들은 잔치의 흥을 돋우기 위해 수수께끼를 내어 서로 내기를 하는 관습이 있었다.
- ↑ 야훼가 삼손에게 초인적인 힘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블레셋 사람들을 개인적인 감정으로 마구 죽여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삼손은 야훼의 뜻과는 상관없이, 수수께끼를 통한 내기에서 진 빚을 갚기 위해 사적인 이유로 초인적인 힘을 사용했을 뿐인 셈.
- ↑ 사실 벌어진 일을 생각하면, 부모의 행동이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아니다. 대신 더 예쁜 그녀의 여동생을 주겠다고 달래보지만, 그런다고 화가 풀릴 리가… 《삼손과 데릴라》 영화에서는 그 여동생이 데릴라였던 것으로 나온다.
- ↑ 여기서 여우는 팔레스틴 산 여우로서 승냥이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짐승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주로 포도원이나 과수원에 굴을 파고 사는 습성이 있었기 때문에, 한꺼번에 집단으로 생포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삼손의 초인적인 힘을 고려하자면…
- ↑ 이 나귀 턱뼈라는게 내구도가 엄청 구리다고 한다. 그래서 내구도가 거지인 나귀턱뼈로 1000여명을 죽인게 이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 ↑ 모세도 비슷하게 사적인 감정으로 신의 말을 따르지 않고 화를 내며 바위를 쳤지만, 일단 물은 내려줬다. 문제는 그 후 결말이 좋지 않았다는 것.
- ↑ 야훼와의 계약의 증표인 머리카락을 자르면 힘이 사라진다.
- ↑ 삼손의 힘의 비밀을 알려주는 대가로 블레셋의 방백들에게서 돈을 받기로 계약을 한 것을 보자면, 데릴라는 삼손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삼손은 자신의 욕정에 눈이 멀어 데릴라에 빠져있었고, 그의 힘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하는 데릴라의 요구를 계속 받으면서도,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그녀와 어울리고 자신의 파멸을 자초하고 말았다.
- ↑ 삼손도 처음부터 데릴라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었던 건 아니었다. 3번이나 자기 힘의 근원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으며, 오랫동안의 끊임없는 데릴라의 추궁에 괴로워하다가 비밀을 털어놓는다.
- ↑ 밀어서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분질렀으며 기록에선 두 기둥에 한 손씩 끼고 몸을 굽혀 무너뜨렸다고 되어있다!
- ↑ 그런 건 이집트나 바빌로니아에나 있었다.
- ↑ 프랑스에 정착해서 노르만이라고 불렸던 바이킹들을 생각해보자.
- ↑ 초대왕 사울이 블레셋과의 최후의 싸움에 패해 자결할 때조차, 성경은 사울과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만 철제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서술한다.(…)
- ↑ 한 가지 유념하자. 성경은 종교 서적이지 역사책이 아니다. 역사서로서의 가치는 교차검증이 되는 한도까지이며, 고대의 역사기록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이 대부분이다. 이집트 등 기타 왕국의 기록도 신이 강림하여 왕을 축복하사 침략자들에게 불벼락을 내리고 어쩌고 하는 식의 성경을 연상케하는 기록이 많다. 그러나 이런 기록 역시 사료(史料)로서 인정받고 있다. 이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의 사실기록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를 연구하는 데 참고자료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불벼락을 내리던 그중간과정은 생략하더라도 그렇게까지 했으면 일단 자기들이 이기긴 이긴 전투일테니까...까는 사람이든 빠는 사람이든 이 사실을 유념하자. - ↑ 후에 드러나는 사실이지만, 이때 삼손의 몸에 깃든 괴력의 천사가, 천국 천사 군단의 장군인 삼손이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몸속에 장군급 천사가 깃들어 있으니 힘이 강할 수밖에.(…)
- ↑ 의료기 업체에서 이빨 까는, 소위 카더라 중 하나이긴 한데 관절계 통증개선치료가 사실 이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한다.
나름 고증?! - ↑ 라틴어를 읽을 줄 모른다(…)
- ↑ 1권에서 스켈레톤을 퇴치하겠다고 신성계 주문을 외웠는데, 스켈레톤이 인간(!)으로 부활했다. 그 경험에 기반해서 데이빗을 부활시킨다고 주문을 외웠는데 그 결과가…
- ↑ 이름의 유래는 삼손과 데릴라의 그 데릴라.
둘의 관계가 참… - ↑ 이건 후에 추가된 설정 중 하나. 알렉스 에이허드의 데비앙아트 한국인 지인 중 하나가 그려준 그림에서 삼손이 필리아가 안 보는 동안 샴푸를 훔쳐 먹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서 공식 설정에 넣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