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메지에르 손넨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1년 전쟁 비록 2화에 등장하는 인물. 담당 성우는 아마다 마스오.

지온군의 우수한 전차 교도관이었지만, 일년전쟁 당시 전장의 주력이 모빌슈트로 바뀌면서 본인의 특기를 발휘할 곳이 사라진 상태. 이후 MS 파일럿으로 신분전환을 시도했으나, 적성 테스트에서 미끄러지면서 시대에 뒤처진 퇴물 취급을 받게 되었다.

모니크 캐딜락 특무 대위와는 구면으로, 캐딜락 대위는 손넨 소령을 존경했지만 MS 테스트에서 미끄러진 후 폐인이 된 손넨을 들개만도 못하다고 까댔다.

새파란 후배들이 MS 파일럿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순식간에 퇴물이 되어 버린 손넨 소령의 뱃속은 적잖이 쓰렸을 테고, 그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해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작중에서는 몸도 많이 망가져 있었다. 시도때도 없이 사탕 먹듯 삼키던 알약은, 복용 전에 손을 떨며 고통스러워하는 연출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미드 하우스에서 하우스가 먹던 것과 비슷한 종류의 진통제이거나 각성제 종류였던 듯하다. 처음 약을 먹는 묘사가 나올때 기겁한 얼굴로 쳐다보는 올리버 마이를 보고는 하는 대사가 진국이다. "드롭스다. 먹을테냐?"(...).

2 작중 행적

힐돌브테스트 파일럿으로 제603기술시험대에 편입되었고, 0079년 5월에 있었던 재평가 시험 당시 북아메리카 애리조나 지역에 투입된다. 하지만 힐돌브의 지상테스트를 위해 대기권 돌입중이던 코무사이가 자쿠II를 노획해 사용하고 있던 연합군 특수부대인 세모벤테 부대에게 공격당하게 되고, 긴급상황에 직면하자 즉각 강하하여 예정에 없었던 실전에 돌입한다.

손넨 소령은 뛰어난 조종술을 발휘하여 적이 사용하던 MS-06J 육전형 자쿠II 6대와 61식 전차 2량과 교전한다.

여기서 손넨 소령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연방쪽 지휘관인 페데리코 중령이 "원거리에서 움직이면 맞지 않는다"는 것을 간파하고 자쿠2를 일제 돌격시키자, 손넨 소령은 소이탄으로 파일럿에게 위협을 준 후 바로 재사격을 해 적을 격파하는 노련함을 보여준다.[1] 그리고 격파한 자쿠의 팔 파츠가 캐터필터에 끼어서 이동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사격의 반동으로 힐돌프의 차체 한쪽을 띄운 후 그대로 육탄 돌격으로 넘어트린 다음 시한신관 0거리 사격으로 상대 자쿠를 무력화 시키기까지 한다.

이렇게 적 부대를 모두 전멸시키지만 마지막으로 살아남았던 적 대장기의 머신건 영거리 사격 1발에 머리 부분(콕핏)을 피격당하며 힐돌브는 중파, 손넨 소령 본인도 중상을 입지만 최후의 일격을 가해 페데리코 중령과 사실상 동귀어진한다.

손넨 소령의 이런 분투를 지켜본 올리버 마이기술 중위는 그가 들개 따위가 아니었다고 변호해줬고, 캐딜락 대위 역시 죽어버리면 들개만도 못한 건 마찬가지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이렇게 손넨 소령과 힐돌브는 당시 최강의 병기였던 자쿠를 6기나 격파하는 뛰어난 실전 운용 사례로 오명을 씻었지만, 지온군 상층부는 그 활약을 테스트 파일럿의 뛰어난 실력에서 나온 결과라고 판단하여 재생산은 커녕 중파된 시제기를 회수조차 하지 않은 채 그대로 폐기처분하고 말았다.

3 다른 매체에서의 출연

원작과는 달리 아무런 제약 없이 MS에 태울 수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원작에선 유언에 가까웠던 "한 발만 있으면 충분하다."를 적을 쓰러트린 후의 승리 대사나, 컷인 전용 대사로 사용한다. [2]

기렌의 야망에서는 기술측 제안에 의해 힐돌브를 실전에 투입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할 수 있는데, 투입하는 경우 원작에 따라 손넨이 사망하고 힐돌브를 생산할 수 있으며, 투입하지 않을 경우 기존의 손넨을 계속 써먹을 수 있다. 우수한 파일럿이 귀하고, 특정 기체를 제외하고는 버려지는 게임 특성상 손넨 소령을 살리는 쪽이 훨씬 이득이다. 힐돌브는 마젤란 어택이나 자쿠 캐논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스피릿츠부터 등장. 올드타입 중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밸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담당 성우의 연기력도 건재. 이후 OW까지도 살아남아 계속 써먹을 수 있다.
  1. 게다가 이때 격파한 자쿠2는 상대 자쿠 소대 중 유일하게 바주카로 무장하고 있던 기체였다.
  2. 라이벌인 페데리코 중령 역시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