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식 전차(기동전사 건담)

1 개요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지구연방군 소속의 주력전차. 지온공국군의 주력전차인 마젤라 어택에 대비되는 포지션이다. 로봇물인 본작의 특성상 모빌슈트에 털려나가는 폭죽/야라레메카 역할.

주력 전차(?)라는 설정답게 건담 시리즈에서 자주 모습을 비추지만, 등장한 작품들마다[1] 디자인이 죄다 판이하게 다르다. 특이한 쌍포 이외에는 공통점이 없다시피 할 정도.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할 당시에는 7-80년대의 로봇 애니메이션에 흔히 등장하던, 흔해빠진 보조메카스럽던 디자인이었지만, 건담 시리즈가 최근으로 올수록 밀리터리스러운 현실성을 추구하는 쪽으로 재해석되면서 최근 작품에서는 현대전차의 발전형 같은 냄새를 풍기게 되었다.

2015년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확정된 공식 설정이 기동전사 건담: MS IGLOO2 중력전선에 나오는 건데, 여기에 나오는 현대전차의 발전형 61식이 155mm 탑재형인 신형이고,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보조메카스러운 허접한 디자인의 61식이 150mm 탑재형인 구형이라고 한다.

2 설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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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전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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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변했습니다. 누구세요?

최근까지도 '61식 전차, Type 61 MBT'이라고 소개되었는데 이글루 2기와 함께 09년 2월에 발매된 이 전차의 프라모델에서는 미군 육상병기마냥 'M61A5(61식 전차 5형)'라고 표기하기 시작했다.근데 M61은 이미 기관포가 선점했다는게 함정 독일군+악당 이미지였던 지온군이 90년대 이후 '독일군+미화 일본군' 루트를 타기 시작한 것처럼 본래 소련군+미군 이미지였던 연방군도 이제 본격적으로 미군화 되나보다(…). 그런데 성능이 일본군이잖아 안될거야 아마

원래는 3명 탑승이란 설정이었는데 마찬가지로 IGLOO 중력전선에서 2명 탑승으로 변경되었다. 구형은 3명, 신형은 2명인 듯.

3 크기

중력전선 2편에서 '전장 9m에 가까운' 이라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 발언과는 달리 작중 묘사상 그 이상의 크기로 묘사되다보니 크기에 대한 논란이 일었었다. 포신을 포함해서 9m에 가까운 현용 전차는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한국의 K-2 흑표 등이 있는데, 작중 묘사되는 61식의 크기는 훨씬 거대했기 때문.

프라모델에서나 공개된 61식의 스펙표에서 차체길이 9.2m, 포신포함길이 11.6m, 높이 3.9m, 차폭 4.9m라고 밝혀졌다. 즉 덩치가 현용 MBT들보다 훨씬 더 거대한 것.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비교해보면 길이는 1.16 배, 폭은 1.33 배, 높이는 1.59 배 증가한 것인데, 이를 비례적으로 따져보면 전체 크기는 대략 2.48 배 정도 증가한 셈이다. 부피가 2.48배 증가했으니 (동일한 설계라면) 무게도 2.48배 증가했을 것인데, 이를 M1의 중량에 빗대어 계산해보면 156톤이 넘어간다.[2] 물론 M1=61식이 아니니 약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오차를 감안해도 이미 MBT의 영역은 에저녁에 넘어섰고(…) 초중전차 저리가라 할 수준.



<1분 45초경 참고.>
창작물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불쌍한 전차의 고군분투를 볼 수 있다.
이 무게 문제가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은 작중 내에서 자쿠가 61식 전차를 발로 걷어차 날려버리는 장면이 등장해서이다. 설정상 자쿠II의 무게는 57~73톤 가량인데, 윗 문단에서 서술한 초중전차급(…)의 중량일 경우는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61식 전차의 무게가 현용 MBT(50-60톤 가량)와 동일하다고 쳐도 동급 중량의 물체를 발로 쉽게 걷어차 날려버리는 행동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냥 전복되는 수준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걷어 차여진 61식은 공중에서 3-4바퀴를 회전하면서 날아갔기 때문. 전차가 축구공도 아니고(…) 게다가 이후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자쿠가 61식을 한 발로 쉽게 사뿐히 즈려밟는다.(…)[3]

61식 전차의 무게가 현용 MBT급이라면 실제로 자쿠가 저렇게 걷어찼다가는 61식을 날려버리기는커녕 자신의 다리만 우그러졌을 것이다. 61식의 무게가 비정상적으로 가볍지 않다면 일어날 수 없는 장면.

사실 이 문제는 61식의 무게 문제 이전에 모빌슈트의 무게 문제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는데, 애시당초 18m짜리 육상 병기가 50톤이라는 것 자체부터가 심각한 문제이다. 이정도 수준은 전투기에 장갑이 적당히 붙은 수준의 무게인데, 일례를 들자면 전폭이 19m, 날개폭이 13m 가량인 F-22 랩터의 공중량(…)이 20톤 가량이다. 게다가 전투기는 그 특성상 비행을 해야 하므로 자체의 무게를 최소한도로 줄인 병기인데, 보병화기 정도면 모를까 따라서 전차급 대구경 주포에 대한 방어력은 거의 고려되어 있지 않은 물건이며, 그보다 훨씬 구경이 작은 대공포에 맞아도 생존을 보장하기 어려운 물건이다.[4] 적 주력병기의 주포를 버텨내야 할 정도의 장갑이 요구되는 기갑병기의 무게는 그보다 훨씬 무거워야 정상이라는 것. 중력전선 작중에서는 자쿠의 어깨에 붙어있는 실드가 61식의 주포 사격을 튕겨내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주력전차의 주포 사격을 튕겨낼만한 장갑 재질로 그만한 사이즈[5]라면 자쿠의 어깨 방패 무게만 해도 십톤은 족히 넘어갈 것이다.

모빌슈트가 비행기처럼 골조 내부가 비어있는 물건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설정 원화를 보면 모빌슈트들은 장갑은 물론이고 장갑 내부에 프레임이 꽉꽉 들어차 있다(…) 무슨 현용 장갑재의 1/10-100 무게도 안되고 강도는 동일한 초 경량 재질의 합금이 개발되었다면 모를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개발됐습니다. 물론 작품 내부에서만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자쿠만 해도 수백톤대의 초중량병기가 될 수밖에 없다.

이를 건담 내부의 설정상으로 해석하자면 모빌슈트 자체가 원래 지상용 병기로 개발된 물건이 아니라 우주용 기동병기이기 때문이다. 애시당초에 기갑병기로 취급될 물건이 아니고 우주 전투기 비스무리한 물건인 것. 이러한 면들은 2차 세계대전 말기의 제트 전투기 출력(1980kw) 수준인 건담의 제너레이터 출력 설정이나, 중장갑&대구경 주포의 우주전함이 득세하는 환경에서 고기동 병기인 모빌슈트가 패러다임을 바꾸었다는 여러 배경설정을 보면 모빌슈트의 컨셉을 현실의 항공병기와 전함->항공모함 패러다임 전환에서 따온 것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설정을 가지고 지상전(…)을 하게 만들고 전면전에서 전차를 발라버리는 장면을 넣으려니 괴상한 설정오류가 생기게 된 셈이다.

이러한 모빌슈트의 설정을 감안하여 모빌슈트가 방어력은 약하지만, 크기에 비해 적당히 가벼운 무게에서 비롯한 빠른 기동성과 높은 화력으로 전차들을 제압하는 장면이 묘사되었다면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던 부분이었을 것이다. 공격헬기나 전투기같은 항공병기가 전차같은 기갑병기보다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지만 방어력은 부실하기에 주포를 정통으로 맞으면 격추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작중 내부에서 자쿠가 61식의 주포를 (본체 중에서도 특별히 중장갑을 두른 부분이기는 하지만) '실드'로 막아내고 버티는 장면이 묘사됨으로써 자쿠는 전차 주포도 막아낼 중장갑을 일부나마 두른 '중장갑 육상 보행병기' 포지션으로 격상되었고,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 모빌슈트의 장갑 재질은 전투기 수준이 아니라 일부나마 전차급 수준[6]이 되어야 하게 된 셈. 문제는 이를 따르면 모빌슈트의 무게가 현 설정보다 더 무거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든 커버해 보자면, '모빌슈트보다 61식의 무게가 가볍다'(…)는 설정을 채용하는 것이 그나마 합리적이다. 자쿠2의 중량 설정을 육상병기에 걸맞게 변경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걸 변경하면 지금까지의 모빌슈트 중량 설정을 죄다 뜯어고쳐야 하는 크나큰 부작용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또한 작품 내적으로 따져보면 18m가 넘고 부피만 해도 61식의 수십배가 넘는(ㅡ한쪽 발로 61식을 즈려밟을 정도로 큰) 장갑 보행병기인 자쿠가 50톤인데 그 1/10도 안되는 61식이 현용 MBT와 같은 무게라고 생각하기에는 상식적으로 부자연스럽다.

게다가 '50톤급의 18m짜리 육상 보행병기가 전차의 주포를 견뎌낸다'는 것이 건담의 내부적인 설정상으로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작품 내부에서는 일반적인 장갑재보다 훨씬 가벼우면서 방어력은 훨씬 뛰어난 신소재인 건다리움 합금이라는 설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전투기 무게에 전차급 방어력이 나온다는 설정도 작중 내부에서는 가능하다.

또한 여기에서 설정을 이어가서 18m크기에 50톤짜리 육상 보행병기가 일부 부위에 한해서지만 전차 주포를 충분히 막을 장갑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므로, 같은 소재가 전차에도 적용되었다면 역시 상당히 경량화가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세계관에 같은 세력(지구연방군) 소속 장비인데, 모빌슈트 제작에는 쓰인 초경량 금속을 굳이 모빌슈트에만 썼을리는 만무하기 때문.

건다리움 합금같은 비싸고 고급스러운 소재가 아니더라도, 저렴하고 값싼 평범한(?) 티타늄 합금제라던 역시도 40톤 대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아 61식 전차는 짐에 쓰이는 경량 티타늄 합금(-혹은 비슷한 급의 금속)으로 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그나마 합리적일 것이다[7]. 이렇게 보면 61식 전차의 무게는 공수용 경장갑차량 수준의 무게인 10-20톤 수준으로 내려갈 수도 있으며, 120mm 머신건에 폭죽처럼 뻥뻥 터지는 장면과 자쿠에게 걷어차이고 360도 스핀을 하는(…) 장면도 그럭저럭 용납이 가능해진다.

사실 이렇게 어거지스러운 설정에 만족해야 하는 이유가 위의 프라로 나온 자료에서도 중량은 써있지 않아서 라는 게...

사실 중력전선 자체가 온갖 고증오류를 가지고 있는 편이다. 위압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자쿠가 실제 크기보다 훨씬 더 크게 묘사되어 있다. 61식의 4.5배에 그치는 전고의 자쿠가 61식을 가볍게 밟아서 터뜨리고, 자쿠의 다리 사이로 61식이 가뿐히 지나가며, 고작 자쿠의 허리까지 차는 연막 좀 전개했다고 61식이 쾌적하게 돌아다니는 걸 보면... 화력도 과장되어 있어서 280mm 자쿠 바주카는 그야말로 벙커버스터나 ICBM 수준의 위력으로 묘사된다.

4 활약상

이 시기의 건담 -> 짐으로 이어지는 모빌슈트를 제외한 연방군 병기가 다 그렇듯 말 그대로 설정 하나하나가 안습함으로 가득차 있는 물건이다. 일단 건담과 짐 외의 연방군 병기들은 건담의 파생물인 코어 파이터 정도가 '이놈 참 성능이 괜찮아서 다들 좋아했다'는 식의 평가를 받는다. 나머지는 모빌슈트 상대로 그냥 폭죽 신세.

4.1 기동전사 건담

전차로서의 성능은 매우 우수해서 궁극의 전차라고 불릴 정도였다. 개수형의 성능도 우수했기에 후속차량의 개발 계획 자체가 수립되지 않았을 정도였다.[8] 하지만 연방군의 물건이 다 그렇듯이 미노프스키 입자 하의 전투에 대응되는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아 지온군의 모빌슈트 부대의 먹이로 전락했다.

공식 설정으로 모빌슈트 배치가 정상 궤도에 올라 갈 때까지 연방군을 떠받쳤던 대들보라는 평가를 받는 무기이고, 같은 전차인 마젤라 어택은 거의 일방적으로 털어버리는 모습도 보여주긴 했는데 모빌슈트 상대로는 물량으로 간신히 상대했다는 게 또 공식 설정이다. 이런 이유 중 하나는 자쿠의 키때문이다. 그 큰 전고 덕분에 자쿠는 61식의 뚜껑(…)을 바로 갈길 수 있는 '탑어택'이 아주 쉬웠던 것도 영향이 컸다.('방어력' 항목에서 후술)

4.2 IGLOO

개량형인 155mm포 탑재형이 등장한다.

지구강하작전으로 내려온 지온군 상대로 기존에 쓰던 것(150mm 쌍포 탑재형)을 들고 싸웠는데, 이게 어지간하면 이빨도 안 들어가서(정확히 말하면 아니다. 자세한 것은 후술.) 황급하게 구경을 5mm 늘린 155mm 탑재형(M61A5형)을 개발했다. 그렇게 5mm 늘려서 간신히 '자쿠의 120mm 머신건과 동급 위력'을 확보했는데, 단지 자쿠는 120mm탄을 자동소총으로 쏴댈 때 61식 전차는 말 그대로 전차포라는 안습함이 있을 뿐. 전자 제어 무효화 문제를 빼고 단순히 화력만 들고 따져도 이렇다.

거기다 155mm 탑재형은 개수된 것이나 새로 생산된 것 할 것 없이 수량이 딸려서 주전선에나 배치되는 귀하신 몸이란 설정도 있어서 상당수 전선에서 전차병은 이빨도 안 들어가는 150mm 가지고 싸워야만 했다. 그나마 자브로 공방전에서는 그래도 침투한 지온군 모빌슈트 부대를 격파하는 61식이 나와서 그래도 밥값은 했으려… 나?

게다가 주전선인 오데사에서도 대부분은 150mm 탑재형이다. 거기다 155mm 탑재형도 자쿠를 한 번에 격파하기 힘든 것인지는 몰라도 MS 이글루 2기 중력전선 2화 모비 딕 <지상의 왕자, 앞으로!> 편에서는 섬광탄과 연막탄을 이용해 차폐한 상태에서 지근거리 사격으로 자쿠 3기를 잡는데 전차 2개 소대(정확히는 9대)가 모두 당할 정도로 겨우 잡는다.[9] 다만 그 자쿠 3기에 에이스 파일럿이 하나 있었던데다, 어디까지나 자쿠는 일단 한 방만 제대로 맞으면 골로 보낼 수는 있는데 사격실력이 후달려서(…) 못 맞췄던 게 크긴 했다. 그러니까 스톰 트루퍼 효과 건담 본편에서도 61식 전차의 주포로 자쿠를 잡을 수 없다는 설정은 없다. 단지 자쿠가 뛰어난 기동성으로 피하거나 실드로 막기 때문에 제대로 안 맞아서 못 잡는 것이다. 만화 '기동전사 건담 어그레서' 등에서는 61식 전차의 포격에 직격당한 자쿠가 바로 터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맞추기만 하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형이 대거 투입된 오데사 전투에서는 거의 6천 대 가까이가 투입되었는데 3일 동안 80%가 박살났다. 하루 평균 1,500여 대씩 박살난 것이다. 다만 오데사 작전 자체가 레빌이 손실을 무릅쓰고 강행한데다 중력전선의 묘사대로라면 압도적인 병력차를 이용해 포위후 닥치고 밀어붙여 압사시켰으니 이런 손실도 어느정도 감안할 면이 있다.

5 성능

5.1 쌍포

150mm,개량형은 155mm 쌍포를 탑재하고 있다. 쌍포를 탑재하느니 단일 대구경 주포를 탑재하는게 더 낫다는 것은 다포탑 전차 항목을 참조하면 된다.

단순 계산으로는 포가 2문이기에 150mm X2의, 2배의 화력이 나올 것 같지만, 전차전이란 것은 장갑 관통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충분한 관통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도탄되었습니다 화력은 0이나 다름없게 된다. 장갑을 뚫어야 데미지를 입히든 말든 할 것 아닌가? 그렇기에 현대의 전차는 쌍포를 탑재하지 않고, 단일 주포를 대구경화하여 화력과 관통력을 높인 설계를 하고 있다. 명중률이나 여러한 부차적인 문제가 있기는 해도 일단 쌍포 전차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오랫동안 발전이 정체되었다는 설정을 고려해보면, 61식 전차의 주포 관통력은 당대의 장갑차량을 격파하는데 충분했기에 이루어진 변용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 일년전쟁사에서는 '세이버 타이거의 엄니와 비슷한, 위력을 추구하다 보니 탄생한 기형적인 정향진화가 아닐까'라고 가설을 만들었다. 위력을 늘리려면 단일 대구경 주포가 더 효율이 뛰어나단 건 이하생략 그리고 문제의 세이버 타이거는 멸종했다. 왜일까?

게다가 작중에서 61식은 쌍포를 한발씩 쏴서 재장전 간격을 줄인다던가 하지 않고 그냥 2발씩 연사한다. 후술하겠지만 허공으로 날리는게 절반이라는 것은 보너스.

5.2 자동장전장치

구경 150mm 혹은 155mm 짜리를 수동으로 장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현실의 구경152mm 짜리인 KV-2의 경우 엄청난 장전시간이 필요했다. 따라서 61식 전차는 자동장전장치를 채용하고 있다.작중묘사로는 러시아 전차들이 주로 쓰는 케로젤형 자동장전장치[10] 를 탑재하고 있다. 케로젤형 장전장치는 포탄이 차체 깊숙한 곳에 위치하기때문에 피격에 비교적 안전하지만 한번 피격당하면 그대로 포탑이 사출(…)된다. 작중 묘사로는 장전 속도도 굉장히 우수하고 탄종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물건이다. 다만, 초 근거리 전투에서는 단점이 생기는데 자동장전장치로 포탄을 장전하려면 포신을 수평으로 내린다음에 장전을 하고 다시 포신을 들어올려야 하기때문이다.

5.3 주포

일단은 쌍포를 탑재해서 빠른 연사가 가능하며, 소이탄, 섬광탄, 고폭탄, 날개안정분리철갑탄 등의 포탄을 자유자재로 교체하는데 교체속도와 장전속도와 연사속도가 전부 빠르다. 주포의 위력도 충분해서 마젤라 어택같은 지온공국 전차는 매우 간단하게 격파가 가능하고 자쿠 역시도 콕핏 같은 취약점을 노려서 사격하면 격파가 가능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11]

여기까지만 보면 승리의 전차같지만... 그 실제 성능은 시궁창이다. 그 이유인 즉슨...

5.3.1 탄속

"탄속이 느리다(…)"

61식이 자쿠에게 빌빌거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포탄의 탄속이다. 사실 61식의 화력 자체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포로 자쿠의 콕핏 부위는 충분히 관통이 가능한 것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61식의 주포가 뚫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된 것은 61식 전차 포탑 길이(…) 정도의 두꺼운 단일 장갑판으로 되어 있는 어깨 방패 정도고, 나머지는 61식의 150mm 주포로 충분히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문제는 원체 포탄이 안 맞는다는 것.

이 허접한 명중률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포탄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느리다는 것이다. 무슨 포탄이 아니라 탱탱볼이 날아간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모빌슈트 파일럿이 포탄이 발사되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피하거나 어깨의 장갑으로 막아내는 자세를 취할 정도의 기나긴 착탄 간격이 있다! 무슨 주포로 로켓탄을 쏘나 심지어는 자쿠의 파일럿이 61식이 조준하고 있는 포구의 방향을 보고 회피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61 측이 매복해서 자쿠에게 기습적으로 선제 공격을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습을 당한 자쿠 측이 발사된 61식의 포탄을 눈으로 보고 피한다.[12] 포탄이 발사된 이후에 보고 피할 수 있는 수준이니 조준하는게 의미가 없다 싶을 정도로 잘 맞지도 않아서 발사한 포탄의 대부분이 빗나간다. 이러니 뭘 잡을 수가 있을까(…) 근데 사실 건담은 맨몸의 올드타입이 자쿠머신건을 보고 피해대거나, 파일럿들이 빔을 보고 피해대는 동네니 그냥 물리법칙이 다르다고 여기는게 맘편하다.

상술한 무게 관련 추측을 이어서 생각해 보자면, 경량화된 차체에 2연장 쌍포같은 물건을 얹었기에 반동제어를 위해 위력을 줄인 저압포 같은 물건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구경 포를 얹는 장갑차들도 무게 등등의 요소때문에 견딜 수 있는 반동 자체가 전차보다 낮기 때문에, 같은 구경이여도 저압포용의 위력을 낮춘 포를 쓴다. 애니메이션의 탱탱볼 수준의 속도를 보면 이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의 탱탱볼 포탄 연출이 시청자들에게 잘 보이게 하기 위한 시각적 연출이고, 실제로는 초음속으로 포탄이 날아가는 것이라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가 있다. 자쿠 파일럿들이 인체개조를 받은 강화인간 초인이 아닌 이상에야 초음속으로 날아드는 포탄을 인지하고 방어자세를 취하거나 회피운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사실 자쿠 파일럿들이 전부 뉴타입이었다 카더라

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지구연방군 대사전에서 150mm는 자쿠라면 몰라도 돔에게는 상대가 안 된다고 적고 있는데, 상기한 여러 묘사를 고려해보면 이 부분은 61식의 주포의 화력 문제가 아니라 주포의 화력 문제가 아니라 돔이 자쿠보다 더 기동성이 높은 기체이므로 안그래도 낮은 명중률이 더 낮아져서 고전했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돔은 자쿠보다 중장갑에 고기동이므로 그냥 상대가 안되는 것일 수도 있다.

5.3.2 화력

중력전선 작중에서 콕핏을 맞추면 격파 가능한 화력으로 나오지만, 이것도 설정마다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61식의 주포 설정은 매체나 설정집에 따라서 꽤나 오락가락하는 편이 많은데, 61식의 주포에 대해 U.C. Hard Graph 프라모델 매뉴얼에서는 155mm로는 지온군 모빌슈트(자쿠가 아니라)를 일격에 격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동시에 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지구연방군 대사전에는 155mm 탑재형도 지온군 모빌슈트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적어서 결론은 '155mm 는 먹히긴 하는데 그래도 힘듬'이라는 식으로 나온다.(…) 자쿠의 콕핏을 충분히 관통 가능한 것으로 묘사되었던 중력전선과도 상반되는 설정이다.

더 안습한 것은 실탄 화기를 채용한 모빌슈트들은 61식보다 훨씬 낮은 구경의 기관포로 자쿠 이상의 모빌슈트도 잘 잡는다. 일례로 지온의 후기형 모빌슈트를 상대하기 위해서 나온 짐 커맨드의 무장은 90mm(…) 머신건이다.

심지어 기동전사 건담 작중에서는 건담의 60mm(…) 구경의 헤드 발칸으로 자쿠를 벌집으로 만들면서 격추하는 장면이 나온바 있다. 그 반면에 61식은 콕핏 부위는 관통 가능하지만 자쿠의 어깨 장갑판에 명중한 사격이 도탄되는 안습한 장면이 묘사되는 것은 덤. 자쿠의 120mm도 모빌슈트( 등)를 잡는데 충분하고, 건탱크의 180mm나 건캐논의 240mm는 모빌슈트를 아예 인수분해시킬 정도의 위력이었건만 이것은 너무나 안습하다. 자쿠 장갑이 상대 따라 달라지는 리오 합금이라도 되냐?

물론 이러한 모빌슈트 실탄 머신건의 화력은 구경뿐 아니라 초월적인 연사력까지 반영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포탄 한발의 파괴력, 관통력 등만을 고려하면 당연히 61식이 우위이겠으나, 자쿠 머신건은 120mm 100여발을 완전자동으로 쏴갈기는데 61식은 잘해봤자 155mm 2발을 몇십초 간격으로 쏜다. 누가 더 '"종합적인 화력이 더 높냐고 하면 당연히 자쿠 머신건 쪽이 압도적으로 높다.

똑같은 7.62mm 구경이라도 단발총인 톰슨 센터 컨텐더AK-47을 든 사람이랑 싸우면 누가 화력이 높냐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인 것.

게다가 현대의 전차도 대구경 포탄에 맞으면 장갑이 관통되지는 않을 지라도 궤도가 나가거나 외부 장비가 전부 맛이 간다. 또한 대구경 고폭탄의 직격은 전차의 각 구조재를 연결한 용접을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다. PzH2000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전차를 상대로 한 자주포 직사 사격의 시험 결과 2세대 전차는 완파되었고 3세대 전차 초기형 전차도 포탑이 분해되었다. 다시말해 120mm 포탄을 기관총급 연사속도로 맞으면 전차가 아니고 전차 할아버지가 와도 버틸 수가 없다!

따라서 전차 주포에 비해 다소 소구경일 지라도 연사속도가 전차포에 비해 훨씬 빠른 모빌슈트의 머신건이 61식이 격파 불가능한 모빌슈트를 격파 가능한 것이 아예 이상한 것은 아니다. 61식이 모빌슈트를 아예 못잡는 것도 아니기도 하고.

5.4 승무원 배치

구형은 3명, 신형은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해 2명이라는 설정인데 3명일 경우 전차장, 포수, 조종수이다 [13] 2명일 경우는 전차장, 조종수의 배치가 된다.[14]

일반적으로는 승무원이 줄어드는 것은 포수를 전차장+전차 내 장비로 해결 할 수 있을 만큼 업그레이드가 되어있다는 이야기인데(실제 각국은 전차 인원 수를 줄일려고 하며 서구권은 2~3명, 러시아는 2명 또는 무인전차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다만 건담 세계 하에서는 그런 고려 없이 줄이기만 했는지 61식은 전차장이 포수까지 겸하는 와중에 전투에 정신팔려서 주변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다.(보통 3인 전차의 경우 전차장이 목표를 지정하면 포수가 쏘고 전차장은 다른 목표를 찾거나 주변상황을 파악한다.)

거기에 미노프스키 입자 하의 전투라면 센서류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오히려 승무원을 늘려서 사주경계를 해야 타당하다고 볼 수 있지만[15]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차피 자쿠에게 걸리면 죽으니까, 인원수나 줄이자는 생각일지도 모른다.

다만 전차의 개량이라는게 한두달만에 뚝딱되는게 아닐테니 기본 설계 자체는 전쟁 발발 전부터 되었다고 보는게 좋을텐데 1년전쟁 이전까지는 미노프스키 입자 하에서의 유시계 전투를 상정하진 않았을테니 전차장의 주 임무인 목표 포착을 센서에게 전담시킬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인원을 줄였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현실에서도 자동장전장치의 도입으로 전차병이 줄어드는걸 전차병들은 탐탁치 않아하지만 [16] 군 수뇌부가 자동장전장치를 도입하려 하는건 값비싼 인적자원 소모를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미래로 갈수록 군에서의 인간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으므로 연방군이 이런 판단을 내린걸 미스라고 볼수만은 없는셈. 1년전쟁 당시에도 병력이 부족하여 군악대, 급양병까지 끌고가서 재훈련 시켜 써먹던 연방군이니 더 붙여줄 여유도 없었을것이다.

5.5 유시계 전투능력

미노프스키 입자 때문에 유시계 전투가 되면서 불리해졌다고는 하나, 전차포는 애시당초 유시계 전투에 매우 특화된 무장이다.[17] 전차포를 레이더 유도로 쏘나? 적외선 거리 측정기 같은건 어디에 갖다 버렸는지 의문이다. 게다가 전쟁 중후반에 들어서면 미노프스키 입자 차폐는 물론, 입자 살포 상황을 전제한 장비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61식의 위치는 하등 다를 바가 없다.

물론 제대로 따지자면 지구권에서 전투가 개시되자마자, 지구에 강하한 지온군 육전 모빌슈트들은 연방군의 61식 웨이브에 61식의 파도로 이루어지는 파상공세 초장거리에서 뭔지도 모르고 포격을 얻어맞으며 비명횡사해 간단히 전멸당했을 것이다. 61식이 다 해먹으면 건담은 뭐하라고 전차전의 평균 사거리인 2-4km이라면 상대 전차는 거의 점으로 보일 정도지만, 전차보다 전고가 4배는 높은 모빌슈트들은 그냥 엄청나게 잘 보이는(…) 표적에 불과해진다. 아무리 작품 설정상처럼 61식의 화력이 약하다 한들 눈으로는 거의 보이지도 않는 장거리에서 얻어맞는데다 자기네 미노프스키 입자로 인해 센서도 먹통이라 색적도 안되는데 대책이 있을 리가 없다. 이겼다! 기동전사 건담 끝!

하지만 반론을 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잊고있는 문제인데 MS는 머리 부분의 거의 대부분을 광학 센서와 정보처리장치로 채워넣는다. 쉽게 말해서, 자쿠의 머리는 61식 전차의 포탑의 전체 크기와 맞먹는 크기의 카메라 다발&분석컴퓨터의 덩어리이다. 머리 전체가 광학 탐지장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애초에 자쿠라는 물건이 우주공간 상에서 유시계 전투를 위해 개발된 녀석인데 광학 색적능력이 나쁠리가 없는 상황[18]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교전거리 자체는 어떨지 몰라도 탐색 가능거리는 양측이 거의 동일하거나 오히려 자쿠쪽이 더 뛰어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양자간의 탐색 성능이 비슷하다면, 18m에 달하는 전고가 오히려 탐색에 유리할 상황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당장에 나무위키 내의 문서중에서도 M4 셔먼항목을 보면 높은 전고로 인해 피격당하기 쉽다는 단점과 함께 반대로 시계확보가 용이해서 이스라엘 전차장들에겐 호평받았다는 내용이 있다). 게다가 건담 월드에서는 3기 1소대가 기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18m 높이에 달린 탐색거리 5~6km짜리 광학탐색장비 3개가 사주경계한다고 생각해 보면 될까?)

즉 무조건 61식 전차측이 먼저보고 더 멀리서 쐈을 거라고 단정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는 뜻. 그렇다 해도 크기상의 문제 등으로 매복이나 은폐가 훨씬 쉬울테니 61측 전차측이 유리한 경우가 더 많았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할 듯 하다.

물론 실제로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이다. 전차의 전고가 3m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전차가 은엄폐하는 구릉, 수목, 진지 등이 그 이상의 전고를 커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광학관측장비가 고성능이라고 한들 얕은 구릉 능선 뒤나 차폐진지에 숨어 있는 전차를 발견할 수는 없다. 반대로 전고가 18m 레벨이면 지상에서 은엄폐하는 것이 자이언트 세쿼이아 원시림 등의 아주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저런 주장이 말이 됐으면 현대전은 아마 상부구조물을 높이 쌓아 올린 지상전함들이 지배하고 있을 게다.

여기에 다시한번 반론을 하자면, 윗 문단의 재반론은 가능한 평평한 지형에서 구릉, 수목, 진지등이 있는 전장에 61식 전차측이 먼저 진입해 은엄폐를 하고 거기에 자쿠 부대가 돌입하는 경우의 이야기다. 즉, 61식 전차가 유리한 위치에서 매복등을 통한 방어전을 했을 때만을 상정한 것인데, 모든 전장이 그러한 지형을 갖고있는 것도 아니고, 연방군측이 항상 방어전만을 전개했던 것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자쿠의 전고가 18m라고 해서 항상 18m높이를 유지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 인간형의 모습을 취하는 자쿠는 엎드려쏴 자세까진 무리라 쳐도 앉아쏴 자세는 충분히 취할 수 있고, 전장상태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자세변경이 자유로운 MS가 은엄폐를 할 수 있는 지형이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게다가 1년전쟁 시기라면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1세기 이상이 지난 시기의 이야기로 봐야 하는데, 현재의 과학기술력만을 생각해서 MS가 그러한 자세를 취할 수 없을거라고 단정할 수도 없는 일이다.[19]

결국 위의 재반론 성립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연방측이 먼저, 또는 동시에 서로를 발견한 상태에서 61식 전차 측에는 항상 은엄폐할 수 있는 지형지물이 존재하고, 상대하는 자쿠는 은엄폐할 수 없는 지형에서 무조건 멀뚱히 서서 전투를 개시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다, 연방측의 공격에 의한 지온측의 방어, 예기치 못한 조우전, 철저하게 계산된 기습, 양측이 거의 동시에 발견을 했지만 오히려 지온측에 풍부한 은엄폐물이 있는 전장, 가우급 등을 통한 공중강습에 의한 근접거리에서의 전투, 혼전양상을 띄면서 MS의 지근거리까지의 접근을 하용한 경우 등등, 생각해 볼 수 있는 전투상황은 다양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1년전쟁을 다룬 작품에서 61식 전차와 자쿠가 교전을 벌이는 상황이라면, 그 전장은 대부분 미대륙, 호주, 유럽 일부지형 등인데 이 지형들 중 상당수는 브리티쉬 작전에 의해 콜로니 낙하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즉 아예 황폐화한 지형이 많은데 08MS소대 정도를 제외하면 영상매체(게임을 포함)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지형의 대다수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상기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이런한 요소들을 다 따져보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오히려 말이 안된다'

마지막으로 "저런 주장이 말이 됐으면 현대전은 아마 상부구조물을 높이 쌓아 올린 지상전함들이 지배하고 있을 게다."라고 했는데, 유시계 전투가 메인인 본작중에서는 빅 트레이급과 다브데급이라는 높은 상부구조물을 가진 육상전함을 실제로 연방과 지온 양군이 다 사용을 한다. 이후의 작품들에서야 지구상에서의 전투는 게릴라전이 위주가 되는데다 중력하에서도 날아다닐 수 있는 전함들이 많아서 후속기들이 나오진 않지만, 역시 지구상에서 대규모 교전을 벌이는 V건담 시기에는 아드라스테아라는 전함이 등장을 하는 등 유시계 전투상황 하에서는 아예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판단했기에 작중에 등장시키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미노프스키 입자가 없는데도 육상전함들이 메인이 되는 건담X는 일단 넘어가고...

현대전에서 저런 육상전함을 안쓰는 이유야 당연히 레이더를 통해서 수십, 수백km 거리에서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고, 그 거리에서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등의 유도병기의 존재와 역시 장거리 유도병기를 주무장으로 사용하는 항공기 세력때문일 텐데, 그러한 장치들이 아예 무력화 되어버린 본 작품의 세계관과 비교하기는 힘들것 같다.

다만 이 재반론에도 문제가 있는것이, 일단 전고가 높다면 색적 능력이 좋다는건 맞는 말이다. 실제로도 셔먼전차와 M3리 전차의 색적능력은 전고가 낮은 전차들보다 유리했던건 사실이고 이는 전장에서의 유리함을 불러올 수 있었다. 하지만 놓친 점이 하나 있는데, 현실에서는 큰쪽에서 작은쪽을 찾는 것 보다 작은쪽에서 큰쪽을 찾는게 더 쉽다는점 이다.

예를 들어보면 3km 떨어진 63빌딩에서 당신을 찾는게 더 빠르겠는가, 혹은 당신이 63빌딩을 찾는게 더 빠르겠는가? 당연히 후자의 경우는 3km뿐만 아니라 훨신 먼 거리에서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쿠와 61식의 높이가 63빌딩과 사람 수준의 차이는 아니겠지만 3배에 달하는 전고차이는 여전히 적은 것은 아니며 이족보행병기라는 점으로 인한 소음 문제도 굉장하다. 만약 이러한 단점을 넘어서 자쿠가 61식 보다 우월한 색적 능력을 갖추었다고 한다면 이러한 점이 갖춰져 있어야 할 것이다.

첫번째로 61식보다 긴 탐지범위 가 필요하다. 높은 전고에서 나오는 실루엣의 단점을 가리기 위해서는 61식에서 탐지되지 않을만큼 먼 거리에서 먼저 볼 만큼의 높은 배율의 광학장비가 필요할 것이다.

두번째로는 빠른 탐색능력 이 필요할 것 이다 높은 배율의 광학장비는 필연적으로 시야가 좁다. 좁은 시야를 만회 하기 위해서는 빠른 탐색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두가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61식에는 달기 어렵지만 자쿠에는 상대적으로 달기 쉬운 장비가 되어야 하는데 가장 훌륭한 장비는 역시 레이더라고 볼 수 있다. 미노프스키입자에 무력화 된다는 그 레이더 맞다. 자쿠의 상대적으로 높은 전고는 레이더에게 61식보다 좋은 탐색각을 제공할 것 이고 더 큰 덩치는 그에 걸맞는 대형 레이더를 탑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전술된 '레이더의 부재' 는 61식 혹은 기존 궤도장갑 세력 뿐만 아니라 되려 자쿠에게도 칼로 돌아온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로위에 서술된 대로 전차보다 좋은 광학을 탑재하면 되지 않느냐 할 수 있지만 광학장비는 주행시 진동[20]도 보행병기에 비하면 없는 수준에 가까운 전차가 더 유리한게 자명하다.

요약하자면 자쿠가 레이더[21] 같은 시계외 탐색장비를 장착하지 않는이상은 61식 전차가 훨신 유리 할 것이란 점이다.

덤으로, 황무지나 황폐화된 지형에서 엄폐가 불가능하리란 법은 없다. 애초에 전차 전체가 가려야만 엄폐하는것이 아니다. 전차의 헐다운을 생각하면 좋다. 작은 엄폐물로도 전차의 피탄면적을 축소시키는 것 또한 충분히 엄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막이 주된 전장이던 중동전쟁에서도 낮은 둔덕으로도 헐다운 뿐만 아니라 엄폐, 은폐까지 가능하지 않았던가. MCS가 괜히 나온 개념이 아니다. 콜로니 공격으로 황폐화가 되었더라도 엄폐를 위한 지형이 없다고 주장할 순 없다. 설령 매우 불행하게도 이런 엄폐물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래도 정상적인 지휘관이라면 엄폐물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곳은 가지 않으면 된다. 애초에 61식 전차가 핵심으로 운용되던 1년전쟁은 대체적으로 연방군의 방어전이 주였으므로, 굳이 적극적인 공세 없이 지형상의 이점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며 수비만 굳게 다지더라도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자쿠에게 이상적인[22] 환경인 엄폐물이 전혀 없는 근접전같은 경우를 상정하고서 61식이 우세하지 않다라고 주장하는건 옳지 않다. 치하가 날아서 상부장갑을 때리면 티거는 격파 될텐데,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전장에서 치하가 티거를 격파 할 수 있는건 아니지 않은가?

미사일등의 유도병기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지상에서의 이동성의 한계와 (그 정도 대형 탈것을 지상에서 굴리려면 출력은 둘째치고 지표가 버텨주느냐의 문제가....) 공격력이 방어력을 상회하는 현실에서 (앞서 말했듯 이동력의 한계까지 있는데) 쉽게 무력화되어 고철이 될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나 1년 전쟁 시기는 이미 거대 전함이 대기권에서 비행이 가능할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시대이다.미노프스키 입자를 사용한 핵융합로를 일개 MS도 탑재하는 마당에 저런 거대 지상전함의 동력이 부족할 일은 결코 없고 이런 고출력의 동력으로 이동하는 호버 크래프트 이기 때문에 기동력도 결코 떨어지지않는다.

설명이 쓸데없이 길어지긴 했지만, 최소한 건담의 세계관과 설정상(미노프스키 입자에 의한 강제적인 유시계전투, 61식 전차와 자쿠간의 개발시기의 차이에 의한 기술격차, 61식 전차의 주포를 막을 수 있는 방어력을 가진정통으로 맞으면 못 막는다는데 왜 자꾸 막을 수 있대? 자쿠, 주 전장-지구상에서의 지온측 점령지역-의 황폐화에 의한 은엄폐물의 유무 등등)에서는 61식 전차가 자쿠에 비해 밀리는 것이 아예 말이 안되는 건 아니다라는 점일 것이다. 물론 이런점들을 감안한다 해도 무리가 따르는 것은 사실이이지만... [23]

어째 이렇게 길어질 필요가 별로 없어보이는 문제때문에 내용이 꽤 길어졌는데 어쨌든 전차가 원래 유시계 전투능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로 안습하기 이를데 없다. 작품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5.6 기동성

두 발로 뛰는 자쿠와 비교해서, 그다지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상기의 티타늄 합금 설을 채용하면 못해도 헬캣 정도의 속도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나 마젤라 어택보단 훨씬 우수한 기동성으로 터는 모습을 보여줬다. 빠르긴 빠른 것 같으나 뛰어오는 자쿠를 보고도 그냥 그대로 킥을 걷어차인다던가... [24] 다만 후진으로 거대한 장애물을 넘나드는 등 험지 주파력은 높아 보인다.

5.7 방어력

명색이 지상전의 제왕인 전차이나, 구체적인 방어력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다만 극중에서는 자쿠에게 밟히거나 걷어차여서 박살나고 자쿠의 120mm 머신건 단발에 쉽게 격파되는 등 야라레메카로서 충실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

61식이 120mm 머신건 연발에 격파되는 것이라면 어느정도 참작할 여지가 있다. 현대의 전차도 대구경 고폭탄에 맞으면 장갑이 관통되지는 않을 지라도 궤도가 나가거나 외부 장비가 전부 맛이 가며, 또한 대구경 고폭탄의 경우 전차의 각 구조재를 연결한 용접을 붕괴시키는 장갑붕괴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관통이 안되더라도 매우 치명적이다. PzH2000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전차를 상대로 한 자주포 직사 사격의 시험 결과 2세대 전차는 완파되었고 3세대 전차 초기형 전차도 포탑이 분해되었다. 다시말해 120mm 고폭탄을 기관총급 연사속도로 맞으면 전차가 아니고 전차 할아버지가 와도 버틸 수가 없다!

문제는 61식이 자쿠 머신건 단발(…)에 격파된다는 것. 단발조차 버텨내지 못하면 전차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다.

현대 MBT들의 주무기는 120mm 활강포다. 현대 전차들도 120mm 날탄같은 것에 어느 정도는 방어력을 가지도록 설계되는데, 우주개발 시대의 MBT, 그것도 2.5 배가량 큰 전차가 120mm 포탄에 대한 방어력이 없다는 것은 지온군이 지구연방보다 몇세대는 앞선 오버테크놀로지를 갖췄거나, 지구연방 내에서 문화대혁명급의 기술 파괴가 있었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모빌슈트에 비해 무게중심이 낮고 구동부가 적으며 접지면적이 넓은 전차가 더 우수한 방어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작중에서는 엑스트라기 때문에 방어력 면에서도 확실한 열세를 보인다. 심지어는 모빌슈트 보정을 못받아서 61식에게 쳐발린마젤라 어택도 자쿠 머신건과 같은 화력의 61식에게 얻어맞고도 버티는데 61식은 폭죽이라 포탄이 스치기만 해도 폭발한다.

다만 중력전선 2화를 참고하자면 자쿠가 걷어차서 가볍게 날려대는데, 즉 무게를 이렇게 극단적으로 줄여버렸기에 방어력도 같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가정할 수도 있지만...전차의 가장 큰 적수는 다른 전차인 걸 감안해보면 납득이 안 가는 설정이기는 마찬가지. 적 전차와 맞아 가면서 싸우는 게 전차의 의의인데 전차에서 방어력을 포기하면 애초에 전차로 만들 필요가 없다. 주포는 약점을 노려야 격파가 가능한 수준에 방어력도 엉망진창인데 크기만 엄청나게 커서 잘 들키는 전차를 만드느니 차라리 지프에 대전차 미사일을 싣고 다니는 게 효과적이다.아니면 차체에 포탑 대신 자쿠 머신건을 얹어 대전차포로 개수한다던가 그런데 의외로 말이 된다는게 함정

거기다 앞서 크기 항목에서 보듯 자쿠가 걷어차 날릴 무게가 되려면 매우 가볍고 강한 티타늄 합금을 써야 하는데, 그런 발전된 금속 기술로 방어력이 더 열악한 전차를 만든다는 것은 대체나무로 만들었나 보다[25]

이런 점에 대해 자쿠가 높은 전고를 이용해 탑어택으로 61식의 뚜껑을 따서 손쉽게 격파한다는 식의 주장도 있으나, 18m인 자쿠 정도의 높이로는 4m 높이의 61식의 상부장갑을 쉽게 공략하기 힘들다. 자쿠가 허리춤의 12m 높이에서 머신건을 들고 쏜다고 가정하면 50m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조차 포탑 상부에 대한 탄의 입사각은 고작 10도 정도의 매우 급격한 각도이기 때문이다.[26] A-10이 왜 그 크고 묵직한 어벤저 기관포로 전차의 뚜껑 따기를 포기했는지 생각해보자. 물론 A-10의 어벤저 기관포는 30mm짜리긴 하지만 열화우라늄탄을 쓴다. A-10은 못해도 18m보다는 높게 날아다니고 현용 전차도 4m씩이나 되는 전고를 가지진 않는다.

이는 전차의 상판 장갑이 살짝 보이는 걸 노려서 쏘는 정도에 불과하지, 고각으로 내리꽂히는 재블린 등의 대전차 미사일이나 수백m 높이에서 45도 이상의 각도로 강하하면서 티거판터의 뚜껑을 따던 P-47 같은, 제대로 된 탑어택 상황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자쿠가 50m 내로 들어온 상황이라면 코앞에서 육박전으로 싸우는 꼴이 되며 굳이 탑어택이라 할 이유도 없다. 대모빌슈트 격투 61식이 경사장갑을 어느 정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자쿠 머신건의 탄약은 그 형상이 일반적인 철갑탄/고폭탄의 형태로 묘사되는 것까지 고려해보면 효율성 역시도 상당히 낮은 시나리오다.

굳이 탑어택을 원한다면 마젤라 어택처럼게 모빌슈트가 부스터를 이용해 점프하여 공중에서 공격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Z건담 시대쯤 되면 전차는 이미 도태된지 오래고 모빌슈트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지만, 61식 전차가 활약한 1년전쟁의 부스터 수준으로는 대기권 내에서 그렇게 날아다니는 것은 어렵다. 게다가 점프하면 탑어택이 가능할지는 몰라도 반동과 자세제어 문제 덕분에 어지간한 베테랑이 아니라면 사격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일단 전차기 때문에 이런 초근거리에서 전투가 벌어질 일은 별로 없다.[27]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작중에서 묘사되지 않지만 자쿠가 전차를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을 상상해본 정도고, 실제 작중에서는 그런 것없이 막 쏘면 한방에 전면장갑이 뚫리는 수준으로 나오므로 이 역시 무리다.

다만 이것은 자쿠 머신건의 경우이고, 자쿠의 주력 무장중 하나인 크고 아름다운280mm 자쿠 바주카 같은 경우에는 61식으로써는 답이 없다.

380mm 로켓포를 탑재한 전차였던 '슈트름티거'는 일격에 셔먼 전차 3대를 날려버리기도 했으며, 그보다 훨씬 낮은 150mm 수준도 전차로써는 버텨내기 어려운 화력이라 매우 두꺼운 장갑을 자랑했던 중전차인 티거 2 역시 대구경 고폭탄에는 장사가 없어서 소련군의 ISU-152의 사격에 격파되곤 했다. 이는 대구경 고폭탄의 직격은 전차의 각 구조재를 연결한 용접을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 일례로 독일의 155mm 자주포인 PzH2000 대전차 직사 시험사격을 해본 결과 2세대 전차는 완파되었고 3세대 전차는 포탑이 날아갔다. 155mm가 이 정도인데 280mm짜리에는 버틸 수가 없다. 그걸 얻어맞고 버티면 그건 이미 전차의 영역을 벗어난 물건이다.

문제점으로는 바주카는 작중에서 매우 느린 탄속을 보여주었던 데다, 실제 작중에서도 전차병이 회피하는게 가능했을 정도였다. 이건 뭐 61식의 주포도 마찬가지였지만...

5.8 대안

155mm 쌍포를 장비한 61식 전차가 개발되기는 했지만, 그래봐야 120mm 자쿠 머신건과 동급의 화력을 가질 뿐이고, 연사성능은 매우 떨어졌다.

모빌슈트에 쓰인 기술을 적용한 신형 전차를 개발하는 방법도 있지만, 연방군은 우린 안될거야 아마를 외치고는 짐(MS)으로 갈아탔다. 그것도 야라레메카잖아 이후 연방군에서 주력 전차는 사라졌고, MS가 전장의 주역이 되었다.

5.9 결론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전반적으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자체가 모빌슈트를 위주로 굴러가는 세계관이기에 61식 전차는 매우 안 좋은 의미로 강력한 엑스트라 보정을 받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의 모습이 실제 성능을 충실히 반영했다면 61식 전차는 그냥 쓰레기가 된다. 정경유착이든 군납비리든, 상식 이하의 성능을 가진 전차를 팔아먹었다가 전쟁이 일어나자 들통난 것이다. 저 시대에 이런 걸 만드려면 그야말로 박물관에서 주워온 것만 못하다.

상식적인 전차 설계자의 설계라면 자쿠는 지상에 강하하자마자 폭죽이 되었을테고, 오히려 지상전은 탑어택의 강자 마젤라 어택 전차가 메인이 되었어야 맞다. 그러나 적 세력의 강력한 양산형 기체라는 연출때문에 61식 전차는 반대로 허약하기 그지없는 쓰레기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61식 전차의 장갑재 수준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전차 정도는 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본격 알루미늄 장갑 전차 진짜 알루미늄 아냐?

그나마 억지로나마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 보자면, 우주세기가 된 이후로 지상에서는 특별히 적대할 세력이 없었기에 61식 전차의 성능에 만족해서 더 이상의 개량이 없었지만 지온측은 십수년 후의 기술로 만든 신무기를 투입했다.. 정도의 설명을 붙일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너무 심하게 허약하다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감당이 안된다.

6 모형화

MS 이글루판 디자인이 1/35 스케일 프라모델(8,000엔)로 발매되었다. 이쪽은 그냥 평범한(?) 반다이제 밀리터리 킷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단 반다이 제품이다보니 스냅타이트 처리가 되어 있어 일반적인 밀리터리 프라모델 조립처럼 본드질을 할 필요는 없다.하지만 에칭을 붙일땐 어떨까? 순! 접! 질!

1/144 프라모델로도 따로 발매되었다. 자쿠2 1기와 61식 전차 2기로 구성된 세트 형식. 놀랍게도 이 킷에 탑재된 1/144 61식 전차는 1/35 제품의 CAD 개발 데이터를 거의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크기에 비해 굉장한 디테일을 자랑한다. 구성품 또한 HGUC 자쿠2 1기 + 1/144 61식 전차 2기 + 자쿠 무장/옵션 손 세트 + 연방/지온군 인형 6개 + 자쿠 바주카에 맞고 포탑이 분리(…)되는 이펙트 파츠 + 끊어진 궤도 재현 부품 등등, 크기는 작아도 매우 호화로운 구성이다.

일단 세트의 메인은 자쿠2고 어디까지나 61식 전차는 덤(…)임에도 불구하고, 부속인 61식 전차의 미친 퀄리티 덕분에 오히려 자쿠가 덤으로 취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61식 전차 2대를 구매하면 자쿠2를 덤으로 드립니다

7 게임에서의 61식 전차

기렌의 야망에서 초반 연방군의 유일한 지상병력이기에 건탱크가 나올 때까지 61식 전차로 버텨야 한다. 전장에서의 성능은 굉장히 안습한데… 절대 약한 게 아니다. 싼 가격에 1스택당 5기에 모이면 공격력도 꽤 좋다!! 1기당 체력이 15로 낮은 편이고 회피와 명중이 낮으며 이동력이 낮아서 정면대결하면 마구잡이로 터져나가는 게 문제지만 화력 자체는 절대로 약한게 아니라서, 뛰어난 지휘관의 지휘범위 내에서 미노프스키 입자의 보호를 받으며 3스택(15기)이 모여서 공격하면 탄막슈팅급 포탄이 날아가는 광경과 동시에 자쿠는 물론이고 돔까지 터져나간다!! 거기다가 전차 주제에 공중유닛도 공격 가능 이 나오기 전까지 미데아와 적절히 굴려주자. 명심해야 할 점은 단독으로 행동하면 진짜배기 야라레메카다.

8 기타

이름은 자위대의 61식 전차에서 따왔는데, 제작 당시 비교적 구형약해 보이는 이미지로 보이려고 일본에서 구형이 되어가던 61식[28]이란 이름을 붙여줬다고 한다. 태생부터 야라레메카로 전락할 운명이었던 셈.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최근의 건담 시리즈의 경향상 이글루 시리즈에서도 밀리터리적 색채를 많이 집어넣었고, 이 효과로 밀리터리 오타쿠(-이하 밀덕)들 역시 상당히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지만, 그렇기에 이 61식 전차는 건담계에 입문한 밀덕들에게 가장 큰 까임을 받고 있다. 본문에서 서술한 작중에서의 안습한 모습과, 말도 안되는 각종 설정들이 가장 큰 까임 요소. 심지어 이 항목은 웬만한 기체보다 훨씬 길다 사실 이런데서 이것저것 다 따지자면 자쿠는 전차 사정권에 들어서자마자 터지고, 모빌슈트 특기병에게도 털린다. 그리고 지온은 모빌슈트를 만드는 것을 때려쳤다.

본문에서도 여러 밀덕 위키니트의 수정으로 이족보행병기에 대한 비판 및 다주포 전차의 비효율성 등 각종 밀리터리적 해석들이 많았지만, 사실 건담 세계관에서 그런 것을 세세하게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애당초 까고 들어가자면 밑도 끝도 없기 때문. 그냥 이 세계관에서는 이족보행병기가 킹왕짱이다(…)라고 생각하고 보는 것이 속 편하다.

물론 그렇다고 현실에서도 이족보행병기가 킹왕짱이다 라고 해도 된다는게 아니다. 픽션이니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을뿐. 이족보행병기 항목을 참고하자. 건담처럼 쓸데없이 큰건 안되지만 그래도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적당한 크기의 강화복 정도는 등장할지도 모르니 그걸 위안으로 삼자.

월드 오브 탱크에선 후방 포탑이란 점을 착안해서 영국 10티어 중전차 FV215b에게 건담 61식 전차 스킨을 뒤집어 씌운 것도 있다.
  1. 기동전사 건담 TV판(79),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판(95),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시리즈판(04, 09)
  2. 길이 10.2m, 폭 3.71m, 높이 3.63m인 마우스는 기본중량이 188톤이었다. 완비중량은 200톤이 넘었다.
  3. 이 부분은 자쿠의 위압감을 강조하기 위해 자쿠의 크기를 실제보다 훨씬 크게 묘사되었다.
  4.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존재했던 전차급 구경의 대구경 대공포의 경우 포탄을 맞춰서 무력화하는 것이 아니라 포탄이 폭발하면서 비산되는 파편으로 무력화한다는 개념이었다. 한마디로 말해 파편조차 버텨내지 못할 방어력이라는 말.
  5. 자쿠의 팔 전체를 가리고 있으므로 족히 5-6m(…)는 되는 물건이다.
  6. 게다가 모빌슈트는 기동병기이므로 중량이 전신에 적절히 배분되어 있어야 한다. 무게중심이 안맞는 상태에서 부스터로 점프라도 하면 균형을 잃고 고꾸라지거나 하는 일이 생기게 될 것이기 때문.
  7. 하지만 생각해 봐야 할 것은, 61식 전차는 MS따위는 아예 상정되어 있지 않았던 시기인 우주세기 0061년에 제식화 된 물건이고, 당시 기준으로는 지구연방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여야 할만한 적도 없었다. 즉 주력전차라고는 하지만, 0070년대 중후반에 개발된 MS들과는 장갑재질이 다를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보는게 오히려 합리적이다
  8. 다만 이 해설은 지구연방 창설 이후 대규모 분쟁이 없어진 탓이 크다.
  9. 게다가, 이건 대규모 화력전에서 일어나기 힘든, 말 그대로 변칙적인 운용을 통한 승리였다.
  10. 원래는 탄체와 장약이 분리되어있지만 작중에서는 탄체와 장약이 합쳐져있다.
  11. 중력전선 2화에서 자쿠2의 머리와 콕핏부분을 맞춰 쓰러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12. 적측 파일럿이 매복의 낌새를 채고 있었긴 했지만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묘사다.
  13. 자동장전장치를 채용한 대부분의 현대전차들도 이런 승무원 배치를 하고있다
  14. 일반적으로 지휘전차는 절대 2명만 배치하는 일이 없다. 지휘전차는 다른 전차도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2명만탑승하면 전차장이 업무과다 상태가 되어 버린다. 일례로 중대 선임전차가 2명이 되어버리면 전차장이 전차장+포수+중대장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한가지도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다.
  15. 작중에서도 측면으로 돌아온 적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16. 별 문제 없는 전투중에서야 자동장전장치가 장전수의 역할을 다 할수 있지만 돌발적인 상황. 예를 들면 적 보병이 돈좌된 전차에 백병전을 시도하기때문에 승무원들이 기관단총을 들고 맞서야 한다던가 전차를 포기해야 하는데 전차병이 부상을 입어서 다른 전차병이 끌어내야 한다던가 하는 상황에서는 자동장전장치보다 팔다리 달린 장전수가 훨씬 낫기 때문. 전투중이 아닐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동장전장치보다 주변 경계나 수리를 도울수 있는 장전수쪽이 훨씬 좋다
  17. 전자장비고 뭐고 없던 2차 세계대전때만 해도 최대 교전거리가 2-4km에 달했을 지경.
  18. 자쿠의 라이벌인 GM의 광학센서 탐색 거리는 6km 정도로 되어있다. 즉 자쿠가 이보다는 떨어진다 해도 5km정도는 충분히 탐색 가능하다는 것이다.
  19. 근데 아무리 이렇게 실드치려고 해도, 결론적으로 전차보다 엄폐/은폐력에서 떨어진다는 현실이 변하지는 않는다. 전고 18m가 무릎쏴 자세를 취해도 최소 8m, 엎드려야 비슷한 높이가 될거다. 근데 자쿠가 엎드리는 장면이 있긴 하던가? 포복할거라면 애초에 전차로 만드는게 낫다는 짤방의 현실화 결국 이게 현실이긴 하다. 근본적으로 파고들었을 때 굳이 이족보행병기를 만들어낼 이유가 없다.
  20. 진동과 충격들이 광학에 무슨 영향을 주는지는 M 47 패튼 참조
  21. 설령 달린다고 하더라도 공격헬기 혹은 그에 준하는 장비가 훨신 좋다. 전차에 공격받을 일이 거의 없는 장비들이니까
  22. 61식의 화력이 형편 없어서 정말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야한다고 할때 이야기다. 그렇지 않으면 자쿠는 되려 펑펑 터져나갈 것이다
  23. 결국 나중에 붙은 설정이긴 하지만, 저런 격차가 남에도 자쿠를 다수 격파한 61식 전차 에이스들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생겼다는 건 이리저리 재 봐도 너무 61식 전차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건 말이 안된다라고 생각한 결과가 아닐까?
  24. 다만 이건 전차병의 조종이 미숙한 탓이 크다. 묘사를 보면 전속력으로 후퇴하는게 아니라 제자리에서 빙빙 돈다(...)
  25. 그런데 전차의 묵직한 무게는 오히려 포의 반동을 흡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오히려 전차의 무게가 걷어차여 날아갈 정도로 가벼워지면 포의 반동을 견디기 어렵다. 물론 포의 반동을 흡수하는 완충장치가 외계인 고문급이면 또 말이 다르긴 한데. 그래도 일반적으로 장갑의 무게 = 방어력임을 감안할 때 그 정도로 가볍고 튼튼한 장갑재를 만들었다면 엔진이 받쳐주는 한 원래 전차의 무게를 유지하면서 가벼워진 무게만큼 장갑을 떡칠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고 같은 반동 완충장치를 쓸 때 더 큰 포를 장착해도 된다는 강점이 생긴다. 현재 전차가 괜히 더 무거워지는 것이 아니다.
  26. 전차의 상부 장갑이 얇은 건 사실이지만 이 정도의 각도에서는 경사각의 효과가 매우 강하게 작용하여 탄이 튕겨나가는 도탄 현상이 발생하거나, 발생하지 않더라도 실질적인 장갑 두께보다 관통 거리가 배로 증가하므로 관통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27. 중력전선 2화에서 61식이 연막을 전개하고 싸우다 발각되어 얻어맞고 폭발한 것이 건담 시리즈 중 유일한 탑어택 신.
  28. 기동전사 건담 방영 당시 일본에서는 74식 전차가 61식을 대신할 신형으로 배치되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