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정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의 턱을 무서워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사령술사들이 데스리퍼를 만들면서 강조한 것이 바로 그거죠."
Deathripper.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의 진영 크릭스 소속 본잭.
데스리퍼는 크릭스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본잭이다. 이 본잭은 리치 군주의 군대의 근간을 이루며, 종종 대군의 전초 부대에 끼어있곤 한다. 이 본잭은 증기를 분출하며 잰 걸음으로 전장을 놀라운 속도로 쏘다닌다. 데스리퍼의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증기 방출음은 많은 전투일지에 흥분속에 기록된다. 가끔씩 이런 데스리퍼들이 동시에 움직일 때면, 이 끔찍한 합창은 크릭스의 도래를 알리는 예고로 받아들여진다. 이 소리는 결코 잊혀지지 않는 두려움을 자아낸다.
데스리퍼는 모든 크릭스 조립체 중에서 제일 기본이다. 이 본잭은 대부분 죽은 야수의 사체를 이용해서 뼈대를 만들고 영혼 동력로를 갈빗대 안에 탑재하여 뼈들 사이로 녹색 인광이 보이도록 씌워지곤 한다. 이 본잭은 매우 가벼우며, 재빠르고, 집단을 이루어 돌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야전에서 높은 기동성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방호를 위한 장갑은 거의 채워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데스리퍼는 모든 본잭 중에서도 제일 높은 소모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데스리퍼는 전쟁의 와중에서도 수리하느니 차라리 보충이나 교체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할 정도로 간단한 설계를 가지고 있다.
데스리퍼는 가장 간단한 형태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강력한 턱. 이 기체의 아래턱은 연금술적으로 강화된 철로 보강돼있으며 일단 한번 문 적을 그것이 금속이든 살점이든 가리지 않고 우악스럽게 씹어서 신속하게 절단을 낼 수 있는 강도를 가지고 있다. 불과 몇 분만에 데스리퍼 하나가 연기를 뿜고, 금속성 괴성을 지르고, 유압 펌프에서 대량의 누출을 일으키며 경기갑 하나를 산산히 분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광기어린 공격만이 데스리퍼의 전부는 아니다. 사악한 사령술사들은 사령술에 있어서 예전부터 내려오는 고대의 비술들을 많이 터득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희귀한 물품인 아크 노드를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이것이 탑재된 데스리퍼는 자신을 조종하는 워캐스터와 항구적인 마력 상호 연결을 가지고 있으며, 워캐스터로 하여금 자신이 강력한 주문들을 그 아크 노드를 통해 뿜어낼 수 있게 한다. 데스리퍼는 말하자면 뭐든지 게걸스럽게 씹어삼킬 수 있는 달려드는 아가리와 함께 모든 것들을 파멸로 몰아넣을 수 있을만한 비전 마력의 쇄도를 몰고다니는 재앙덩어리인 셈이다. 모든 국가를 통틀어 이것들이 만들어 내는, 듣기만 해도 알아차릴 수 있는 끔찍한 비명과 두려울 정도의 파괴에 대한 굶주림과 마주치고 두려워하지 않을 필멸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가장 저렴하고, 가장 무난한, 크릭스의 기본형 아크 노드 탑재 본잭이다.통칭 아크 노드 통닭 1호기 그야말로 크릭스의 상징. 크릭스에서 아크 노드를 쓰기 위해서 요구하는 기본 덕목을 모두 갖추고 있다. 빠른 속력, 높은 방어수치, 적당한 자기보호가 가능한 무장. 아미로스터에 아크 노드는 필요한데 별다른 요구사항이 없다면 데스리퍼나 나이트레치를 넣게 된다. 둘 다 배치점수가 아크 노드 치고 말도 안되게 싸기 때문이다. 크릭스 워캐스터는 대부분 주문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OFF 주문이 거의 없는 경우가 아닌 이상 최소 한기 이상의 아크 노드를 사용하고, 아스픽서스나 데네그라처럼 아크 노드를 쓸 일이 많을 경우 두개는 기본, 많으면 네개까지 넣기도 한다. 이럴 때 하나하나의 가격이 문제가 되고, 가장 싸고 무난한 무장을 단 데스리퍼를 선호하게 된다.
데스리퍼의 기본적인 존재의의는 역시 아크 노드지만, 무장도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다. P+S 13의 위력과 MAT 6은 부스트가 없어도 어지간한 중보병은 물어죽일만한 능력이며, 무기 특수능력은 혹시나 워캐스터의 스펠 서포트 하에 데스리퍼가 연타를 해서 위력을 발휘해야할 경우 좀더 안정적으로 연타를 때릴 수 있게 한다.
하지만 경장 워잭의 기준으로도 그 전투력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고, 리치 웨폰이 아니기 때문에 교전에 들어가게 되면 아크 노드를 통한 주문 중계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데스리퍼는 그 자신의 무장을 사용하기 보다는 아크 노드를 통한 주문셔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아미로스터에서 아크 노드 외에 다른 무장이 필요없다면 데스리퍼나 나이트레치를, 아니라면 좀 더 비싸지만 더 강한 전투력을 가진 디파일러나 립죠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3 기타
어째서인지 2013년 7월 26일에 도타 2의 짐꾼으로 등장하였다. 가격은 11.99달러로, 밸브에서 프라이버티어 프레스와 정식으로 콜라보레이션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