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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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Heikeopsis japonica
일본어 : 平家蟹(ヘイケガニ)
영어 : heikegani(일본어 음차), samurai crab(...)

한국어 : 도깨비게, 조개치레[1]

일본 단노우라 해역에 서식하는 의 일종으로, 보다시피 등껍질의 융기가 마치 화가 난 사람 얼굴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한마 일족인가?

현지의 전설에 따르면 이 게들은 단노우라 해전에서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에게 패하고 몰살당한 타이라 가문, 즉 '헤이케' 군사들의 원혼이 게로 환생한 것이라고 하며, 이름인 '헤이케 게'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칼 세이건이 대표작 코스모스에서 자연선택의 증거로 들었다. 어부들이 게를 잡았을 때 등껍질의 융기가 사람 얼굴을 닮았으면 헤이케 군사들의 원귀라 생각하고 다시 바다에 놓아주기를 몇백년 동안 반복하면서, 등껍질 모양이 보다 더 분노한 사람 얼굴을 닮도록 진화해왔다는 것. 그런데 칼 세이건도 그냥 주워들은 얘기였다. 도깨비게의 조상은 인류가 더운 아프리카에서 탈출 하기전에도 등짝이 그렇게 생겼다. 사람보다 먼저 사람 얼굴을 가진 놈들이다.
  1. 과거 8~90년대 과학도감에는 조개치레라고 쓰여있었다고 한다. 조개껍질을 등에 지고 다닌다고 해서 조개치레라고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