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어떤 팀인가?
역전재판 3를 한글화할 예정이었던 한글화팀.
팀 탄생 기원은 한글화 사이트 중 한식구라는 사이트까지 올라간다.[1]
도시전설 전에도 몇몇 개인 유저가 역전재판3의 한글화에 매달려있었지만 잠정적 포기상태였다. 그러던 중 한 유저가 2005년 11월에 한글패치 가능성에 성공. 번역가 한 명과 프로그래밍에 대해 알고 있는 한 명과 함께 3명이서 임시 팀을 맺고 한글화 작업 착수했다.
2 역전재판 3 제작 이야기
2006년 2월 번역부원 중 한 명이 네이버 카페 dj.maru의 역전재판에 한글화 소식을 알렸다. 카페 게시글로 인해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증가하고 역전재판 시리즈의 팬들에게 기대를 모았다.
총제작지휘하는 담당 유저가 10월달 군입대까지 총 3명의 번역가를 추가 영입하고 창립 초 번역 부원은 나갔다. 10월 말에 총제작 지휘 유저가 군입대로 10월 말에 베타테스트용 파일을 베타 게시판에 올리고 군입대. 몇몇 오류가 나는 부분은 프로그래밍 담당 부원이 수 정후 재 게시. 베타테스터로 뽑힌 인원들이 한글패치 검토를 시작했다. 군입대한 총제작 지휘 유저는 프로그래밍 담당유저에게 총제작지휘를 맡겼다.
2007년 7월 베타 테스트 첫 배포 당시 번역 완성률은 98%였으며(라고 주장) 시나리오 진행상에 문제가 없었고 몇몇 대화 문구의 미번역만 남기고 있었다. 그래픽부분도 80% 완성 상태.
3 한글화 중단 사태
2007년 9월 '캡콤 일본 본사'에서 프로그래밍 담당 유저에게 메일이 수신, 한글화 제작 및 배포중단 할 것과 역전재판 이미지를 삭제하라고 경고 메일 보냈다고 한다. 군입대한 총제작지휘 유저는 편지로 사태를 파악하고, 외출 기간중에 홈페이지를 수정한다. 그리고 휴가기간중에 잠정 한글화를 포기 공지한다.
그런데 이 캠콤 지사에서 받았다고 게시한 메일의 내용이 신빙성이 의심받았다. 캡콤의 한국지사인 캡콤코리아가 이미 설립된 후였는데도 캡콤 본사에서 직접 한글로 메일을 작성하여 도시전설에 공문을 보냈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었다는 것. 또한 국제변호사를 선임하여 진상파악에 나서고 있는 동시에, 상대의 사생활의 불편까지 염려해주고 있는 모습이 허황되게 보였다. 당시에 정발되지도 않았던 역전재판 2의 손해배상액을 선정한다는 등 믿기 힘든 이야기도 있었다.
다만 메일 자체가 거짓이더라도 비슷한 이야기는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역전재판3는 당시 한국출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던 상황이지만 메일 발송의 한달 전에 역전재판1의 모바일 버전이 한국에 발매했었고, 역전재판2와 역전재판3의 모바일 이식도 계획되어 있었다.[2] 때문에 캡콤 측에서 역전재판 시리즈에 대한 무단 배포를 경계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전 버전에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무단배포에 대해 경고했다는 것이 메일의 조작설의 가장 큰 근거라고 하는데, 발매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발매할 예정이라면 경고를 하고 경고를 무시하고 배포했다면 고소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또한 역전재판 1, 2에 대한 소송도 없이 역전재판 3만 경고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반박도 있었는데, 이미 수 년 전에 배포된 역전재판 1, 2의 소송보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무단배포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또한 역전재판 1, 2를 한글화했던 한글화팀 한마루에서도 도시전설 사건이 터진 후 역전재판 3를 한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도시전설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한글화 계획을 취소하고 역전재판 1, 2의 한글패치 배포를 중단하였다. 그 후에도 팀아쿠아[3]를 제외하고도 여러 한글화팀에서 한글패치 계획이 있었지만 전부 무산되었고, 결과적으로 도시전설 사건이 터진 후 1년이 더 지난 2009년 1월이 되어서야 NDS판으로 한글화가 됐다. 이 때 한글화팀은 어떠한 광고도 하지 않고 한글화팀의 이름조차 없는 상태에서 기습으로 한글롬만 배포하고 사라졌다.
3.1 왜 논란의 중심에 섰나?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한글화를 한다고 선언하고 온갖 종류의 부심이란 부심은 다 부리며 뭇 사람들을 희망고문 하였지만, 정작 내놓은 결과물은 그런 거 없다였기 때문. 당시 도시전설의 '자유'게시판은 중세 뺨칠듯한 종교 게시판이었는데 그 어떠한 작은 부정적인 의견이라도 말할 경우엔 순식간에 '찌질이'나 '거지'로 몰려 인민 재판을 당하고 강퇴당하기 일쑤였고 나중에는 아예 도시전설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광신도들만 남기고 회원 가입과 글 열람 자체를 막아버렸다. 하지만 비회원이라도 업데이트되는 글 목록은 볼 수 있어서 당시 도시전설 자유 게시판은 그야말로 1984, 멋진 신세계의 실황 중계 같은 분위기였다. 특히 시간이 매우 늦어져 도시전설에 대한 여론이 나빠졌을 때에는 올라오는 모든 글 제목들이 도시전설의 스텝들의 이름을 거의 반드시 거론하며 찬양 일색이어서 마치 사이비 종교의 인지부조화나 북한의 사상 검증을 보는 것 같아 매우 공포스러웠다. '세XXX님은 정말 대인배이신것 같아요!', '지X님 한글패치 감사합니다' 등등.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들이 내놓은 결과물은 지금 이 순간까지 그런 거 없다. 이들은 파리 대왕처럼 존재하지도 않는 한국어 패치에 감사하고 찬양하고 있었던 것(...).
당시 지휘를 맡은 프로그래밍 유저가 한글화 중단 가능성을 내비친 캡콤 메일을 공개 이후 크나큰 파장이 퍼졌다. 그전에도 한글화 관련 루머와 비난글이 올라왔으며 한국어 패치가 중단되자 낚시전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낚시였는지 아니었는지는 둘째치고, 도시전설에 대한 인식은 최악이었다.
4 그 이후의 도시전설
군복무를 마친 총제작지휘 유저는 이니셜 D GBA판 게임 한글패치를 위해 움직였으나 번역 부원 및 프로그래밍 부원의 활동 미비로 중단 유령 상태로 진행 되어오다가 2010년 중반기가 끝날 무렵 홈페이지가 정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