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학

都市學 / Urbanology

1 개요

이름 그대로 도시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외국에서는 계획학[1]으로 더 많이 표현된다. 이는 도시학이란 단순히 현상을 분석하는 것을 그 목표로 두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어떠한 미래상으로 도시의 성질이나 구조를 바꾸는데 목적을 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학이란 이름보다는 도시공학, 도시행정학, 도시계획학 또는 부동산학으로 나름 세분화가 되어있는 상태이다. 분야별로 접근방법론이나 관점에서 이런저런 차이가 존재하지만 진정으로 도시에 대해 해박한 도시학자 혹은 도시계획가 혹은 행정가가 되기 위해선 위에 언급된 분야들에 대해 어느정도 이상은 고루 알고 있어야한다.

그 이유는 이 학문이 인간의 생활공간을 탐구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람직한 도시의 모습을 제시, 계획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공간이란 물리적 요인과 그 공간을 구성하는 인간이라는 인문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데, 이 두 가지 핵심요인을 모두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넓고 포괄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공학적 방법론으로 교통, 주거, 인프라를 잘 구성하면 공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공간을 아무리 효율적으로 구성했을지라도 그곳을 이용하는 인간에 반한다면 의미가 없다. 그 역으로 애초에 비효율적인 공간은 사람을 모으기 어렵다는건 자명한 사실.

결국 건축, 통계, 공학, 법제 및 행정, 경제를 도시라는 주제하에 고루 버무린 학문이라 할 수 있겠다. 도시계획엔 필수적이며 도시공학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는 학문.

2 역사

도시에 대해 논하는 학문은 매우 많기 때문에 도시학의 원류를 따지기란 어렵다. 현재에도 도시학은 갓 태어난 종합과학 정도의 위치에 있다.

현대의 도시학이 나타난 것은 산업혁명 이후라 할 수 있다. 산업혁명 이후 도시화-가도시화가 나타나게 되면서 나타난 도시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현대적인 도시학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초창기 도시학은 도시노동자들의 위생문제나 화재와 같은 도시방재에 대한 내용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의 도시학은 불량도시에 대한 재개발 등의 내용이 주가 되었다. 이때의 도시학은 도시방재에 근거한 도시문제 해결이 주된 내용이다. 이 시기 르 코르뷔지에가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리 계획안을 내놓는다. 경제 발전기의 한국은 그걸 잘못 주워먹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전후복구 차원에서 도시학은 더 각광을 받게 되었고 이때부터 신도시 개발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일어나게 되었다. 도시를 얼마만큼의 규모로 지어서 얼마나 행복한 삶을 만드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던 시기이다. 각종 도시 모형들이 만들어지며 경제성, 공학적인 도시학이 주류를 이뤘던 시기이다.

그러나 효율성과 표상적인 삶의 질에 집착한 신도시개발, 도시재개발에 대한 비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도시개발에 따른 저소득층 원주민의 이탈문제, 아파트의 비인간성, 도시 내부의 계층분화 등) 또 산업화를 마친 선진국들에게는 더이상 신도시가 매력적인 도시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후부터는 도시재생[2]으로 주제가 옮겨가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정책적으로나 정치,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기존 도시를 얼마나 잘 가꾸어 나갈지에 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도시학의 권위자인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가 저서 '도시의 승리'에서 도시 고밀화를 통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자는 주장을 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도시농장이나 수직정원 등이 등장[3]하며 복합적 용도의 건축이 건축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런 복합적인 상황들이 도시에 미칠 영향까지 다룬다. 시험범위 늘어나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

하지만 도시학은 좋게 말하면 종합과학, 나쁘게 말하면 백화점식 학문이다보니 도시재생에 있어서 완벽한 전문가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도시정책의 제언자, 이해갈등 조정자를 현대의 도시학자로 보는 입장이 있으며, 또 일부는 개발도상국이나 제3국의 도시의 계획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이루어진 경우도 있다.일부와 또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우리나라의 도시 특성상 부동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부동산과 묶이는 경우[4]도 있다.

어찌되었든 도시학은 역사가 짧아 불분명하기도 하며 종합적인 소양을 중요시한다. 잡학다식하게 공부하는게 장점이자 단점.

3 전망

도시의 개발과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이므로 도시의 개발, 재개발과 같은 건축경기가 활발한 곳에서 흥하는 학과다. 도시관리의 경우는 상시필요인력이나 개발에 비해 고용창출력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필수적이긴 하지만 흥하는 정도까진 아니다. 고로 땅이 커다란 국가나 개도국, 신흥국이 주 시장이다. 반대로 말하면 건설경기가 슬슬 침체되고 있고 국토가 좁은 한국에선 크게 유망하지는 않다는 의미도 된다. 물론 통일...이 된다면 다른 분야 다 씹어먹는 포스를 자랑할지도 모른다.공학과의 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애국자들이다 현재 국내 기업들도 해외시장에 주력중이다.

대학원 이상 수준에선 도시계획가, 교수, 도시관리연구원이 대표적이다. 도시계획가는 미국에서 유망직종에도 포함되긴하는데... 미국이 경기침체라 글쎄..이다. 학부 수준에선 건설, 물산회사,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도시계획기사, 주택관리사, 교통기사, 조경기사, 도시관련 행정직, 공사 등 직업선택의 여지는 다양하다. 배우는게 다양한 만큼 직군도 다양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국민고시라는 공인중개사를 제외하면 해당직군에 진입하기 상당히 어려운편이다. 공무원을 물론이고 대부분 직렬이 상당한 난도의 자격시험을 요하기 때문이다. 감정평가사는 명실상부 준고시급이다.

해당과 재학생들은 4년뒤에 고생하기 싫으면 공부하자. 하지만 앞서 서술했듯이 최근에 발생한 학문의 축에 속하기 때문에 시간을 거듭 할수록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 난이도도 추가된다. 게다가 사람이 살아가는 도시를 연구하는 학문의 특성상 예측하기도 어려우며 일반화도 상당히 어렵다. 당장 도시학의 선두주자인 미국에서도 도시의 모형을 일반화 한 다핵심이론을 도출하기 위해 동심원이론과 선형이론이라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공부를 다하면 지루 하실까봐 다음 공부거리를 새로 만들어 드립니다

4 관련 국가기술자격

  1. 사용할 수 있는 자원(도시학적 관점에서의)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목표(삶의 질 개선)을 이루는걸 목표로 하기 때문
  2. 재개발(지역을 통째로 드러내고 새로 개발함), 재건축(도로 등의 기반시설은 놔두고 -혹은 약간 개량하여- 건물만 재건축하는 경우), 그이외의 무언가를 모두 포괄한다.
  3. 원래 개념은 존재했으나 경제적, 기술적 이유로 인해 현실화 되지 못했다.
  4. 중앙대학교의 도시계획 부동산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