董扶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자는 무안(茂安).
광한군 면죽현 사람으로 어려서 태학에 유학해 동향 사람인 임안과 명성을 나란히 했으며, 같은 군 출신인 양후에게 사사받아 예언의 술법을 배웠다. 집에 돌아와 이를 가르치자 멀리서부터 제자가 몰려들었고 재상의 관소로부터 10번에 걸쳐 부름받았으며, 수레도 세 차례 오거나 현량방정, 박사, 유도 등으로 추천되기도 했지만 모두 병을 핑계로 거절했다.
167년에 일식이 일어나자 선비들을 천거해 일어나는 일에 대해 묻도록 했는데, 조겸의 천거를 받았지만 동부는 병 때문에 가지 못하고 멀리서 장안에 글을 올렸고 병을 핑계로 집으로 돌아갔다.
영제 때 대장군 하진이 동부를 추천해 두텁게 대우하면서 불러들이자 시중에 임명되었으며, 태상 유언에게 낙양은 어지러워 질 것이고 익주는 천자의 기운이 있다면서 익주로 가길 권했다. 유언이 이를 믿고 지방에 나가 익주목이 되길 희망해 촉군속국도위가 되어 유언을 따라 188년에 촉 땅으로 들어갔으며, 영제가 붕어하고 천하가 크게 혼란하자 관직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 80세에 세상을 떠났다.
처음에 동부가 말을 꺼내 항변하면 익주에서는 대적할 사람이 그에 이르면 그친다는 말로 지지(至止)라 했으며, 제갈량이 진밀에게 동부의 장점에 대해 묻자 동부는 작은 선이라도 칭찬하고 작은 악이라도 내쳤다고 말했다.
창작물에서
삼국지 천도의 주인에서 유언을 위해 모사하는 역할로 유성이 유언에게 태학 개혁을 위한 도움을 받기 위해 교섭할 때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