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적인 의미
- 頭緖, 일의 차례나 갈피
- 頭書, 책의 위 쪽 칸에 쓰는 문장이나 어구.
2 후한 말과 삼국시대의 인물
杜恕
(198 ~ 252)
후한 말과 삼국시대의 인물. 자는 무백(務伯). 두기의 아들이자 두예의 아버지.
젊을 때는 명성과 명예를 얻지 못했으며, 태화 연간(227 ~ 233년)에 산기황문시랑이 되었다. 성실함으로 받들면서 거짓으로 꾸밈없이 수수했으며, 조정에서 관리가 되어서도 붕당을 맺지 않고 오로지 공적인 일만 바라봤다. 매번 정사에서 국가의 법에 의거해 바른 논의를 하는 강직한 성격이라 시중 신비가 그를 특별히 중시했으며, 당시 공경 이하 관료들이 정치의 이익과 손실에 대해 의논하자 옛날 자사의 일은 여섯 개 조항을 받들어 펼쳐 맑고 고요함을 명예를 삼은 것을 얘기하면서 오늘날의 자사들에게 군대를 인솔하지 못하게 하면서 민정에 쏟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진북장군 여소가 기주를 다스리게 되자 상소를 올렸는데, 전쟁을 중시하면서 관리들이 허황된 것을 흠모해 논의하는 모습으로 가장하면서 손자나 오자의 병법을 으뜸으로 추앙하거나 지방관이 백성을 다스리는 것보다 군대를 통솔하면서 전쟁으로 피폐해져 지역은 많지만 백성들의 수가 줄거나 해마다 부역이 늘어나는 등의 문제점을 설명해 여소가 군사 일을 맡는 것을 반대했다. 당시에 관리의 근무평가제도를 정해 중앙과 지방의 여러 관리들을 평가하자는 것에 대해 논의했는데, 두서는 그 인물의 능력을 충분히 다 이용하지 않는다면 재능이 있어도 이로움이 없거나 쌓아놓은 지식이 임무에 맞게 되지 않으면서 그 임무가 사회의 필요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장소를 올려 관리의 공적에 대한 평가는 시행되지 않았다.
악안의 염소라는 사람이 문제가 생기는 일에 대해 글을 올려 말하기를 좋아하자 염소에 대한 문제를 상소했으며, 두서는 조정에서 8년간 관리로 있으면서 그의 의견은 강직해 굽히지 않아 그가 올린 상소들도 유사했다. 지방에서 홍농태수에 임명되었다가 조나라의 상으로 전임되었지만 병으로 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집에 있으면서 하동태수로 기용되었다가 1년 후에는 회북도독호군으로 승진했지만 또다시 병으로 물러났다.
임지에서 정사의 체제를 보존하는 것에 힘썼지만 백성들의 환섬을 얻는 것에서는 미치지 못했다고 하며, 어사증승에 임명되었다가 조정에 있을 때 당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자주 외부에서 임무를 맡았다. 또 지방으로 가서 유주자사에 임명되었다가 건위장군이 되었으며, 사지절 호오환교위가 되어 정북장군 정희와 괵 땅에 주둔할 때 상서 원간이 정희가 선제(조예) 때 청주자사가 되었다가 전예와 다툰 일을 거론하면서 한 성에 함께 주둔했으니 깊이 생각해 정희를 대접해야 한다고 충고했지만 이를 무시했다.
호오환교위가 된 지 1년이 안돼서 선비족의 대인의 아들이 관소를 지나치지 않으면서 기병 수십 명을 인솔해 유주성으로 왔는데, 유주성에서 선비족 대인의 아들을 따라온 소년을 참수했지만 황제에게 보고서를 써서 알리지 않아 정희가 이를 상주해서 두서를 탄핵했다. 조정에서 정위를 보내 그 죄는 사형에 해당했는데, 아버지 두기가 일찍이 순직했으므로 두서는 사면받아 서민이 되어 장무군으로 추방되었다. 이해가 249년이었다.
뜻이 크고 기개가 있어 자기 생각대로 했지만 재난을 방비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아 이런 실패를 초래하게 되었으며, 처음에 두서가 조군에서 수도로 돌아갈 때 완무라는 사람이 관상을 봐줬다. 재기와 품성은 공정한 도를 따르지만 이를 지키는 것에 엄격하지 못하며, 그릇과 능력은 대관(大官)의 자리에 오를 수 있지만 이를 구하는 방법이 순조롭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재능과 학식은 고금의 일을 서술할 수 있지만 뜻이 일관되지 못하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재능은 있으면서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지금은 한가해 깊이 생각하면 한 집안을 이룰 수 있다고 했는데, 두서는 장무군으로 추방된 이후 스스로 해설한 체론 8편과 흥성론 1편을 지었다. 252년에 장무군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아들인 두예는 두기의 공적 더분에 풍락정후에 봉해져 식읍 100호를 받았다.
그의 의견은 본받을 만한 것으로 그 시대에 있었던 중대한 일만을 엮어서 이 편에 기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