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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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클리드과에 속한 관상어이자 열대어. Discus 이름의 어원은 '원반(Disk)', 열대어계의 원빈 디스크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였다고 한다.

Symphysodon속에 속하는 물고기들의 총칭이다. 1804년 독일의 어류학자인 헤켈이 이 속의 물고기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 종(S. discus)이 디스커스라는 명칭의 기원이 되었다. 디스커스에 속하는 물고기들이 많아지면서 이 종은(헤켈이 발견한 야생디스커스 종류가) 헤켈 디스커스라도 부르기도 한다.

원 서식지는 아마존 유역. 몸 길이는 성어 기준 20cm 이상. 수명은 보통 10년에서 12년 사이로 수질 조건과 다른 요인이 좋다면 16년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 부화 후 1년 간 성장이 가장 왕성하며, 1~2년에 성어로 성장한다. 종류에 따라 몸의 무늬, 색상이 다르며 시클리드과의 엔젤피쉬와 함께 오랫동안 몸의 색상과 무늬가 선명해지도록 개량되었다. 야생의 디스커스는 이에 비해 무늬가 수수하다.

2 위상

가히 열대어의 황제라고 불릴만큼 크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잘 꾸며진 어항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디스커스 무리는 많은 애어가들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지도 덕에 구피와 함께 관상어 관련 상품의 표지에 자주 등장한다. 관상어계의 얼굴마담인 셈.
시중에서는 최소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을 호가하여 타 열대어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애어가들은 대부분 열대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의 디스커스가 낳은 치어를 싼 값에 양도하고 분양받아 기르기도 한다.

3 생육 난이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 덕에 인기가 높은 관상어이다. 생육 난이도가 상당히 과장되어 있는데 이는 체형을 빵빵하게 만들기 위한 행위, 즉 고단백 고지방 먹이의 잦은 급여가 수질악화를 유발하기에 잦은 환수를 요구한다. 편하게 키움에 있어선 타 열대어와 큰 차이는 없다.

우선 디스커스는 사료를 굉장히 많이 먹는다. 특히 산란을 하면 몸에서 점액이 분비되어 어린 치어들에게 먹이로 제공되기 때문에 보통 애어가들은 고단백의 햄벅햄버거[1]이나 실지렁이, 브라인 쉬림프 등 각종 영양사료를 듬뿍 먹인다.

또한 수질에도 민감하여 거의 매일 꾸준히 부분 환수를 해주어야 한다. 많이 먹는 만큼 많이 배설(...)하기 때문에 대부분 잦은 물갈이와 사이펀으로 배설물과 사료 찌꺼기 청소를 하여 바닥재 없이 그냥 탱크어항에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온의 생육환경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물을 데울 수 있는 히터는 필수. 이러한 바닥재를 사용하기 힘든 점과 높은 수온을 요구하는 점 때문에 수초를 병행하여 키우기는 정말 힘들다.[2]

몸집이 꽤 크고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한쌍을 기르려면 최소 2자 광폭 어항[3]이 필요하며 그 이상으로 무리지어 기르려면 그 배인 4자 어항 이상의 크기가 필요하다. 여담으로 느릿느릿한 움직임과 둔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시클리드답게 영역에 민감하고 타 어종에게 난폭하다.

앞서 말했듯이, 디스커스의 사육 난이도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 기실 고급 관상어 레벨로 올라가면 디스커스보다 사육이 어려운 물고기가 더 많다. 디스커스를 키울 때 다량의 먹이를 투여하고 거의 매일 100% 물갈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수질 악화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근본적인 원인은 먹이를 많이주는 데에 있는데 그 이유는 디스커스의 체형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체형은 체고가 높고 몸이 빵빵한 형태인데 이런 체형은 비만이 되어야만 나오기 때문이다.

그냥 편하게 기르려면 그리 어렵지 않은 물고기이다. 물론 사람 기준에서의 아름다움은 포기해야 하지만.

4 번식

성장기 7~8개월부터 산란이 가능하고 자연번식법과 인공번식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번식법으로 번식을 시키는데 산란수의 pH, 수질, 수온을 적정 유지하고 산소 농도를 신경쓰며 타 어종과의 합사를 피하고 과식을 금하며 기생충 관리 등등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엔젤피쉬처럼 쌍이 잡히고[4] 어항 벽면이나 수초 잎 표면에 알을 낳아 붙인다. 보통 탱크어항에서 키우기 때문에 산란상이 필요하다.

알이 부화하여 치어가 나오면 어미를 우르르 따라다니고 쌍을 이룬 암수가 보호한다. 이걸 보면 보람을 느낄 수 있다.물론 뒤치닥거리는 사람 몫 보통 치어는 성장과정을 보는 것을 목적으로 키우기 때문에 치어가 어느정도 자라면 몇 마리만 남기고 절반 이상을 어항 과밀 문제로 커뮤니티에 양도를 많이 하는 편이다.

5 종류

  1. 고기를 져미고 다져서 뭉친 네모난 형태의 단백질 덩어리. 보통 소 염통으로 많이들 자작한다
  2. 우선 수초는 바닥재가 필히 있어야 하며 상대적으로 저온에서 생장하기 때문에 고온을 요구하는 디스커스와는 맞지 않다. 물론 이러한 에로사항을 모두 극복하고 수초항에서 디스커스를 키우는 용자(!)도 존재한다.
  3. 60x45x45
  4. 시클리드과의 대부분은 산란기가 되면 암수가 쌍을 이루어 번식을 하는데 이것을 보고 "쌍을 이룬다"라고 표현한다. 산란기가 끝나면 다시 영역 다툼을 하여 "쌍이 깨졌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