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


1 개요

수족관에 관상을 목적으로 기르는 물고기. 한국 수족관업계에서는 보통 열대어라는 말이 관상어라는 의미까지 포함하여 쓰이는 경우가 잦다. 수반내지 어항에서 사육하는 물고기나, 수족관에서는 적도지방 원산의 물고기도, 북미의 앨리게이터가아아미아칼바도, 일본의 토종어도 죄다 열대어라고 통칭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열대어가 관상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인 듯 싶다.

1.1 종류

1.1.1 열대어

이 문단은 열대어(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1.1.1.1 개요

관상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물고기들의 통칭.에 들어있는 상어(Shark)가 아니다

색상이 아름답고 화려하거나(대부분의 관상어의 여기에 해당), 체형이 독특하고 아름답거나, 습성이 특이한 물고기들을 주로 관상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전 서술에는 관상어=열대어 라고 했으나 이는 우리나라 시장의 특징일 뿐, 온대나 냉대 지방의 수계에 서식하는 어종들도 얼마든지 관상어로 사육한다. 금붕어나 비단잉어만 봐도. 개량을 거치지 않은 온대, 냉대 수계의 민물고기중에도 관상어가 있다.

다만 열대 지방의 물고기들중에 색상이 화려한 것들이 유독 많은데 이들이 분포하는 수계가 엄청나게 크고 넓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각이 처한 환경에 따라서 다양한 종으로 분화가 가능했고 그 중에서도 화려한 색상을 띄게 된 종들도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이다. 또한 일부종들의 경우 마개조 수준의 개량이 이뤄진 경우도 있다. 전술한 금붕어나 비단잉어는 짧게 잡아도 수백년 이상 개량을 거듭한 것들이고-지금도 신종이 나온다. 구피, 디스커스 같은 관상어 시장에서 사실 상 하나의 장르를 형성한 종들도 엄청난 수준의 개량이 이뤄져 있다.

또한 관상어=열대어라는 인식이 퍼지게 된 큰 이유중에 하나는 열대 지방, 특히 동남아 지방에서 대량 양식된 개체들이 국내에 수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 관상어 산업은 아주 흥하고 있으며 번식과 축양이 쉬운 민물 관상어의 경우 국내에 공급되는 물량의 거의 대부분이 이 지역으로부터 수입된다.

다만 다루는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열대어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다루는 것도 좋아보이나 관상어 시장의 넓이와 깊이, 그리고 시장을 주도하는 매니아층을 감안할 때 관상어=열대어라는 구분은 바람직하지 않다.

1.1.1.2 원산지

열대 담수 관상어의 3개 원산지는 다음과 같다.

1. 동남아시아
태국, 말레이지아, 싱가폴, 인디아 등 열대 아시아 지역의 담수어중에서 색상이 화려하거나 체형이 특이한 것을 많이 사육한다. 특히 이 지역은 관상어 양식도 성행하고 있어서 세계 최대의 관상어 공급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는 해수어도 마찬가지.

2. 아마존과 그 지류들
이 지역 역시 대표적인 열대 관상어 산지다. 아마존강은 말이 좋아서 강이지 엄청난 규모의 강이며 따라서 서식하는 물고기의 종류도 매우 많고 그 중에서 관상에 적합한 것도 매우 많다. 아마존 뿐 아니라 조금 더 올라가 중남미에서도 많은 열대어를 수출하고 있다.

3. 아프리카
주로 동아프리카 대지구대에 위치한 호수인 말라위호와 탕가니카호 원산의 시클리드들이 주류다. 고립된 환경에서 폭발적인 진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종류가 다양하다. 또 의외로 놓치기 쉬운 사실인데 서아프리카를 비롯해서 아프리카 전반에서 많은 관상어를 선보인다.

1.1.1.3 종류

1.1.2 기타 민물고기

비단잉어, 금붕어 등. 쉬리, 각시붕어, 버들붕어 등의 아름다운 토종 민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애완동물 사업이 발달한(사슴벌레 등) 일본에서는 진작부터 한국의 민물고기를 수입해다 관상어로 개량하고 있다. 근데 그러다 일본인들은 베스도 때려잡는 가물치를 수입해가고 말았다. 그리고 안 그래도 악어거북 때문에 망했어요가 되어 가던 일본의 생태계는... GG 꺽지, 쏘가리, 가물치같은 육식어들도 동호인층이 있지만 이들은 외국에서 관상어보단 생태계 파괴로 더 유명한 듯 하다.
온대지방이나 냉대지방에서 수입해온 물고기도 보통 '열대어'라고 칭하는데 철갑상어 같은 종류는 좋아하는 온도가 10~18도 정도다. 원산지의 수온에 맞추어 주는 것이 물고기가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환경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1][2]

1.1.2.1 토종 민물고기

한국의 어류 문서 참조

1.1.2.2 외래종

  • 철갑상어
  • 향어
  • 백운산 (White Cloud Mountain) - 중국의 백운산(白雲山)에서 채집되어 백운산이라 한다. 영어 이름 역시 백운산을 직역한 것. 열대어로 팔리지만 5~6도 정도까지 수온이 내려가도 잘 산다.
  • 배스 환경파괴종으로 지정되어 국내에서는 연구 및 전시 목적 이외에는 사육이 금지되어 있다.
  • 파랑볼우럭 이하동문

1.1.3 기수어

강 하구의 염분이 약간 섞인 물에서 사는 종류.

  • 범블비 고비
  • 물총고기
  • 8자복어나 인디안 복어 초록복어 등의 복어 종류
  • 감성돔 - 낚시꾼들이 회로 먹는 그 감성돔 맞다. 적응을 잘 시키면 완전 해수부터 완전 민물까지 사육가능하다고 한다.
  • 농어 - 이하상동
  • 사백어(글래스 고비)

1.1.4 해수어

말 그대로 바닷물고기. 흰동가리, 담셀, 쏠배감펭 등의 어종과 산호, 말미잘을 많이 기른다.

1.2 기타 어항에 같이 기르는 생물

1.2.1 담수어항

1.2.2 해수어항

2 관상어 기르기

2.1 기자재

2.1.1 어항

일단 보통 금붕어, 또는 열대어 구피로 물생활을 시작할 것이다.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서 어항을 구입해야한다.

1. 여러개의 수조를 놓을 만한 여유공간이 있는가? ( 이 부분은 많은 이들의 공통점으로 처음 간단한 소형어항에서 시작했다가 나중에 정신을 차려보니 집에 수조가 10개를 넘어가는 경우가 심심찮기 때문이다)

여기서 본인은 한두개 정도 놓을 자리밖에 없고 늘릴생각이 추호도 없다!면 일체형 수조를 추천한다. 일체형은 다음의 구성이다 ( 조명,뚜껑,여과기,수조)가 일체형인데 마트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2016년 기준으로 30~40너비x30~40높이의 일체형 수조가 대략 6~7만원대이다. 일체형의 장점은 집안 인테리어에 잘어울리고 선이나 여과기 조명등이 너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게 수납되어 있어 미관상 관리상 편하다. 수조따로 조명따로 여과기 따로 구입해서 자신이 직접 꾸미는 방법도 있지만 그다지 가격차이가 많지않고 무엇보다 너저분하다.

집에 공간도 충분하고 향후에 수조에 투자할 여력이 있다면 자반(45cm)수조 또는 30큐브(30cm정사각형)을 추천한다. 어항의 크기는 보통 1자단위로 나오는데 (자반수조 2자수조,3자수조 ) 이는 나중에 수조를 여러개 관리하는 경우 축양장이라는 것을 제작해 관리하는데 축양장의 사이즈 역시 자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3자 3단~4단) 자반수조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수조를 늘려도 축양장에 들어가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무난하며 자반이면 왠만한 소형어는 커버하기 쉽다. 30큐브는 소형어를 소수 키우는게적당한데 이는 수질은 수량이 많을 수록 변화폭이 심하지 않기때문이다.

실외에 연못을 시공해 관상어를 기를 때에는 왜가리같은 길고양이 등의 유해조수가 물고기를 잡아먹지 못하도록 보안에 신경써야 한다. 허공에 그물을 쳐 두기도 한다.

2.1.2 바닥재

바닥재는 상당히 중요하다. 약산성의 물고기는 약알카리성의 산호사에 키우기가 매우 어려우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대다수의 토종 물고기나 일부 하층류 물고기를 사육하려면 가는 모래를 바닥재로 쓰는 것이 좋다.

  • 탱크어항 : 바닥재가 없는 어항. 바닥재로 인한 수질변화나 바닥재 속에 끼어들어간 여분의 사료, 배설물 등으로 인한 수질악화가 없다. 하지만 버퍼 역할을 하는 바닥재가 없기 때문에 물갈이할 때 수질변화 폭이 크며 박테리아가 정착할 곳도 적기에 여과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등의 대형어를 기를 때나 치어를 기를 때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 모래 : 가장 무난하다.
    • 흑사 : 모래의 업그레이드 버전(?) 지름 2~3밀리미터 정도의 어두운 색 모래다. 바닥에 이끼가 끼어도 크게 티가 나지 않고 수초도 바닥재를 타지 않는 이상 대부분 흑사에서 무리없이 기를 수 있으며 백탁 현상도 적다. 한 번 설치하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설치 초기에 물을 알칼리성 쪽으로 기울게 하는 성질이 있다. 오래 묵은 흑사에 수초를 기르면 서로 완충작용을 하여 수질이 잘 안정된다.
    • 백사, 금사 : 흰색 모래(산호사와는 다르다)나 금색 모래. 설치 초기에는 예뻐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의 압박이 심해진다. 울프피쉬, 피라냐, 메가마우스 캣 등 남미어종에게 대체로 잘 어울린다.
    • 적사 : 대형어 레이아웃 끝판왕. 거의 대부분의 대형어종에게 어울리며 역시 가장 많은 대형어들이 발색이 가장 좋게 나오는 바닥제다. 그래서 대형어 사육시 탱크어항과 함께 가장 많이 선택되며 수질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아 어떤 물고기든 키울수 있다. 대형어 레이아웃의 필수요소로 이것만 깔고 검정 시트지를 붙이면 흑사에 비해 너무 어둡지도 않으면서 검은 베이스를 유지시킨다. 적절한 조명과 함께 엮이면 상당히 세련된 수조로 변한다.
  • 산호사 : 말 그대로 산호 가루. 자갈 정도 크기의 산호사로부터 '슈가사이즈'라 불리는 매우 고운 산호사까지 선택할 수 있다. 물을 강하게 알칼리성으로 기울게 하고 단물을 센물로 만들어주며 알칼리성을 좋아하는 어종과 해수어를 기르기에 적합하다. 알칼리성에서는 암모니아의 독성이 좀더 강하게 나타나기에 물갈이에 신경써주어야 한다. 수초를 함께 기르기 힘들며 초기 백탁을 쉽게 잡지 못한다는것도 단점. 오래 묵은 굵은 산호사는 내부에 공극이 풍부하고 수질이 지나치게 산성으로 기우는 것을 방지해주기에 수초어항 여과기에 여과재 대신 쓰이기도 한다.
  • 마사토 : 화강암 가루. 모래가 박살난 흙가루가 섞여 있지만 씻어내지 않고 분진이 날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물을 채워 사용하면 된다. 수초를 기르기에 좋은 선택. 유기질은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기에 유박 등의 유기질 비료를 아주 조금 섞어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료가 너무 많으면 이끼가 쉽게 낀다.
  • 소일 : 흙을 작은 공처럼 뭉쳐서 구워 내부에 공극을 만든 것. 수초를 기를 때 좋은 선택이다. 제품에 따라 물에 미치는 영향이 다 다르기에 바닥재를 심하게 타는 수초는 그 특성에 맞는 소일에 길러야 한다. 대개 수질을 산성으로 기울게 한다. 작은 흙 알갱이가 부스러져 물 속에 날리기 때문에 백탁 현상이 쉽게 오고 저면여과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 2년 정도 사용하면 바닥재를 모두 들어내고 새 소일을 깔아줘야 한다.
  • 논흙 : 수초용 바닥재의 끝판왕(!) 바닥재를 심하게 타는 수초도 논흙을 쓰면 무리없이 길러낼 수 있다. 초기 분진만 잡으면 백탁이 쉽게 오지 않는 것도 장점. 거머리나 잡초 씨앗을 제거한 후 사용하면 된다.
  • 라이브샌드 : 해수어항용 바닥재로 라이브락의 모래 버전. 라이브락에 비해 물을 빨리 잡을 수 있다고 한다.
  • 자갈 :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동전 크기 이상의 자갈들을 넣어줄 경우 치어들이 숨어 들어가 치어 생존률을 올려줄수 있다.

2.1.3 여과

여과는 크게 3가지로 생물학적 여과, 물리적 여과, 화학적 여과가 있다.

  • 생물학적 여과

생물학적 여과는 Nitrosomonas, Nitrobacter 라는 두가지의 호기성 박테리아를 이용해 물고기의 배설물, 남은 먹이 찌꺼기 등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물고기에게 덜 해로운 질산염으로 전환시켜주는 여과이다. 물고기가 을 싸서 암모니아(NH3)를 발생시키면 Nitrosomonas가 아질산(NO2-)으로 전환하고 아질산을 Nitrobacter가 최종적으로 물고기에게 덜 해로운 질산염(NO3-)으로 전환시킨다. 이 순환과정을 여과사이클이라 부르고 이 두 박테리아들이 어항에 안정히 정착하여 암모니아 수치가 급격히 오르지 않는것을 '물이 잡혔다' 라고 표현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여과기가 아래 설명하는 물리적 여과와 생물학적 여과를 기대하고 나오는 제품들이다. 대표적인 생물학적 여과기로는 스펀지 여과기, 저면 여과기 등이 있다.

  • 물리적 여과

물리적 여과는 배설물이나 남은 먹이 지꺼기 등등을 오염되기 전 물리적인 힘으로 제거해주는 여과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측면여과기가 있다.

  • 화학적 여과

화학적 여과는 이온교환 수지, 활성탄 등을 이용하여 화학적으로 여과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활성탄을 이용하여 암모니아를 흡착하거나, 수조에 치료약을 투여하고 남은 약 기운을 제거할때 쓴다. 화학적 여과 자체를 기대하고 나오는 여과기는 없으며 활성탄 등의 여과재로 나온다. 걸이식 여과기나 외부여과기 등의 여과조에 넣어 사용한다.

2.1.3.1 여과기

  • 측면 여과기
보통 마트에 세트어항에 보면 가장 많이 같이 설치되는 여과기. 모터를 이용하여 여과조 쪽으로 물을 빨아들여 여과한다 보통 여과조에는 스펀지가 들어있는데 스펀지를 빼고 여과재를 구입하여 안에 넣고 사용하기도 한다. 초보자들이 쓰기에는 가장 관리가 용이한 여과기.수질보다는 눈에 보이는 이물질을 걸러내는 용도로 생각해야한다. 실제 어항에서의 여과는 생물학적 여과로 인한 노폐물이 물고기에 무해한 성분으로 바뀌어야 물이 잡혔다고 표현하는데 측면여과기의 경우에는 물을 잡기가 매우 힘들다. 보조여과기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 저면 여과기
세팅 초기에 맨 밑바닥에 여과판을 놓고 그 위에 바닥재를 덮어 에어펌프나 모터를 연결하여 이용한다. 가장 저렴한 여과기다. 바닥재를 여과재로 사용하다보니 여과기청소=어항엎기 로 직결된다. 수초를 기르기 어렵다고 하지만 비료 성분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수초는 무리없이 기를 수 있다. 단, 붉은색 계열의 수초는 저면여과에서 기르면 색이 점점 빠져 녹색으로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트에서 저면여과기를 사면 여과솜을 같이 주기도 하는데 이 여과솜은 초기에는 여과박테리아를 증식시키는 일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찌꺼기가 흡착돼 떡이 돼서 저면여과기가 막히는 주범이 된다. 순서가 거꾸로이지만 저면여과기에 상면여과기를 결합해 상면여과기 부분에 스펀지를 두기도 한다. 저면에서 걸러내지 못한 미세찌꺼기가 스펀지에 여과되어 수조의 물을 그만큼 오랬동안 투명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활용하면 저면을 엎을 필요 없이 가끔 스펀지만 주물러 청소해주면 된다. 바리에이션으로 저면역류 여과가 있다. 저면 여과와는 반대로 물을 저면 쪽으로 보내 바닥으로부터 물이 올라오도록 하는 여과방식이다. 외부여과기를 통과한 물의 일부를 저면판으로 보내는 방법이 흔히 쓰인다. 막힌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성비는 최고다. 효과적으로 설치한다면 (양파망으로 (얇은 여과스펀지 판- 저면여과판(플라스틱)을 싸서 설치하면 꽤 오랫동안 안막히고 잘 사용할 수 도 있고)
  • 스펀지 여과기
저면여과기처럼 에어펌프를 이용하여 스펀지로 물을 통과시켜 여과하는 여과기. 미세한 스펀지의 조직으로 강력한 생물학적 여과를 겨냥한다. 물론 물리적 여과도 하지만 물리적 여과 성능은 보통 이거나 그 이하인 편, 스펀지가 조밀하다보니 여과기가 막히면 스펀지를 꺼내서 짜줘야 한다. 스펀지가 붙어있는 개수로 하나만 있는것은 단기, 두개가 붙어있는것은 쌍기 라고 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독일 테트라의 테트라 쌍기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12,000원~16,000원의 가격이 좀 높다는 점 때문에 돈없는 사람들은 중국산 쌍기(대표적으로 아마존)를 이용한다. 6~7천원대의 가격대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편. 허나 필수적 으로 기포기를 사용해야 하기에 기포기 가격도 생각 해야하고 무엇보다 기포기 소음 + 물소리가 꾀나 거슬리기 때문에[4]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그냥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걸이식을 쓰는것이 낫다.
  • 상면 여과기
모터를 이용하여 어항 위에 있는 여과조로 보내 여과하는 방식. 때문에 뚜껑이 없는 어항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며 산다고 해도 가격이 고가이다. 한 자 정도의 작은 일체형 어항에는 앞부분에 조명을, 뒷부분에 상면여과기를 일체형 뚜껑으로 제작하여 기본으로 장착한 상품이 많이 나온다. 미생물의 산소접촉량이 많기때문에 여과능력은 우수하다.
  • 웻드라이 여과기
상면여과기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보통은 상면여과기를 응용해 제작한다. 단순히 공기중에 노출된 여과재에 물을 뿌리는 방식을 웻드라이라고 흔히 칭하는데 정확히는 밀물, 썰물때의 갯벌처럼 여과재가 물 속에 완전히 잠겼다가 공기중에 완전히 노출되었다가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여과기를 칭한다. 웻드라이 여과기 작동 암모니아를 질산염으로 변환해주는 NitrosomonasNitrobacter가 호기성 미생물이기에 공기중의 산소를 공급해 번식과 생물학적 여과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 외부 여과기
말 그대로 어항의 외부에 설치하는 여과기.한 쪽으로 물을 빨아들여 안의 여과재에 통과시켜 다시 배출한다. 어항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미관상 좋으며 관리도 수월하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값싼 제품이라도 기본 10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과기의 크기는 어항 물 부피의 4%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어항의 크기가 작으면 미니 외부 여과기 제품군으로 나오는 2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을 사용해도 지장은 없다. 입수구에는 눈이 성긴 스펀지 여과기를 달아 찌꺼기를 한 번 걸러주는 프리필터를 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 걸이식 여과기
외부 여과기의 간이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수조에 걸어서 사용하는 여과기로 모터를 이용하여 물을 빨아들여 어항벽에 걸려있는 여과통으로 보내 여과하는 방법. 유막제거기가 부착된 제품도 있다. 물이 증발해 수조의 수위가 낮아지면 물이 떨어지는 낙차로 인한 소음이 발생한다. 작은 어항에 많이 사용한다. 최근 가격도 많이 저렴한 제품들이 나오면서 각광받는 여과기.
  • 섬프
여과기의 한 종류는 아니다. 관상용 수조의 외부에 보조 수조를 두는 것을 통틀어 '섬프'라고 한다. 주 수조의 한 구석에 구멍을 뚫고 일정 수위가 넘는 물은 받침대 안의 섬프로 흘러내리게 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 이 보조 수조에 여과재, 이산화탄소 공급기, 스키머 등의 잡다한 수조 관리자재를 모두 배치할 수 있다. 주 수조에서 섬프타워와 리턴모터용 호스를 제외한 각종 배관들이며 기자재를 치워버릴 수 있기에 아주 깔끔하고 쾌적하게 관상할 수 있다. 그리고 보이는 것에 비해 물의 양이 많아 수질도 훨씬 안정적이고 산소 공급도 일반 어항에 비해 원활하다. 섬프로 흘러내려온 물을 주 수조로 돌려보내는 리턴모터와 호스에는 역류방지장치를 달아두는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정전이 되거나 리턴모터가 고장났을 때 어항이 설치된 거실이나 방은 바다가 되어 있을 것이며 부모님과 함께 사는 애어가라면 부모님의 등짝 스매시를 경험하고 결혼한 애어가들은 며칠간 밥을 굶게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2.1.3.2 여과재

  • 물리적 여과재
간단히 말하면 '필터'다. 수중의 부유물과 찌꺼기를 걸러주는 역할. 눈이 큰 스펀지를 많이 이용한다. 측면여과기를 분해해보면 이 큰 스펀지가 들어있다.
  • 생물학적 여과재
물고기를 기르다 보면 어항 곳곳에 질소분비물을 해주는 미생물이 정착한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정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박테리아가 밀집해 살 수 있도록 공극이 많은 재료에 수류를 통과시켜 박테리아가 정착하도록 하고 생물학적 여과의 효율을 높이게 되는데 이 때 박테리아의 집 역할을 하는 물질을 생물학적 여과재로 통칭한다. 저면여과는 어항 바닥재가 물리적, 생물학적 여과재를 겸한다고 볼 수 있다.
  • 도자기 여과재 : 흔히 유통되는 것 중 가격과 성능이 괜찮은 여과재다. 내부공극이 많은 구조로 형성한 도자기 제품이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보통 링 형태나 구형으로 제작하여 유통한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으며 여과기능이 떨어졌다고 ( 공극이 막혀 박테리아가 살 공간이 적어졌을때) 생각되면 반정도를 덜어 어항물에 가볍게 세척하던가 아니면 물에 넣고 삶아줘도 된다 )
  • 화산석 : 다공질의 자연석을 여과재로 활용한다.
  • 굵은 산호사 : 오래 묵은 산호사는 공극이 풍부하고 수질을 알칼리성 쪽으로 이동시킨다. 수초어항을 오래 하면 수질이 산성 쪽으로 강하게 기울기 때문이 굵은 산호사를 여과재와 병용하여 수질을 잡기도 한다.
  • 난석 : 을 기를 때 쓰는 난석을 생물학적 여과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3개월 정도 사용하면 공극이 대부분 막혀서 여과 능력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평이 많다.
  • 화학적 여과재
수질을 바꾸는 목적 이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탄(泥炭-Peat), 이온교환수지, 활성탄 등을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여과기에 배치해 사용한다. 이중 활성탄은 응급조치로 활용할 수 있는데 갑자기 물이 깨져서 (물에서 비린내가 나고 물고기들의 상태가 좋지않을때 )수질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때 활성탄을 투입해서 수질개선을 할 수 있다.단 활성탄의 경우 이틀정도면 개선효과가 사라진다.

2.1.4 기타 장비

  • 기포발생기 : 영어로는 에어레이션Aeration이라고 하며 폭기(曝氣)장치라고도 한다. 보통 에어펌프와 기포기를 조합해 사용하거나 측면여과기에 공기흡입용 호스를 물려 사용한다. 어항 속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장치...라고 흔히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약간 다르다. 기포발생장치의 주된 목적은 물 속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의 분압을 낮추는 것이다. 산소는 물에 잘 녹지 않지만 상면여과기처럼 물이 졸졸 흐르게 하거나 어항의 수표면을 계속 찰랑거리게 하는 것으로 충분히 공급 가능하다. 수표면이 움직이면 분압이 높은 성분은 대기 속으로 방출되고 분압이 낮은 성분은 물 속으로 녹아드는데 물고기가 있을 때에는 물고기가 방출하는 이산화탄소가 물 속에 녹아 이산화탄소 분압이 대기에 비해 높아진다. 기포발생장치는 이러한 수표면을 강제로 늘려 산소를 녹아들게 하고 이산화탄소 방출을 원활하게 한다. 이산화탄소의 분압이 높아지면 물고기들은 수표면에 입을 대고 공기를 직접 마셔서 산소를 보충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 에어펌프 : 기포기와 결합해 기포발생기를 만들거나 저면여과기에 물려서 물을 순환시키는데 사용한다.
  • 이산화탄소 공급기 : 애어가들은 흔히 '이탄'이라고 줄여 부른다. 수초어항에 광합성용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주거나 해수어항에서 탄산을 발생시켜 칼슘과 미량원소를 녹여 공급해주는데 사용된다.
    • 저압이탄
      • 알약형 :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알약을 투입하는 방법. 보통 하루~사흘에 한 알 정도 넣어준다.
      • 봄베형 : 전기장치를 이용하지 않는 이산화탄소 봄베와 확산봉을 이용하는 방법. 확산봉 안에 이산화탄소가 꽉 차도록 눌러준 후 천천히 녹이는 방법을 이용한다.
      • 발효형 : 당분을 담은 병에 효모를 넣어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어항에 공급하는 것.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에어호스를 연결하고 확산봉을 어항 속에 넣어 이산화탄소를 녹여주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단점으로는 이산화탄소 공급량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것과 수명이 짧다는 것. 그리고 발효가 폭발적으로 일어나면 설탕물이 어항으로 넘쳐들어가 물고기를 떼몰살시키는 때가 있다는 것 정도이다. 녹말을 섞어서 가열해 풀처럼 만들어 설탕물의 표면에서만 발효가 일어나도록 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수명을 늘리는 방법도 쓰인다. 직접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아 자작을 많이 한다.
    • 고압이탄 : 고압의 이산화탄소 봄베에서 압력 조절기(레귤레이터)와 솔레노이드 밸브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주는 장치. 한 번 설치해두면 이산화탄소 충전 이외에는 손댈일이 없어 경제력이 된다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수초어항에는 타이머를 부착해 조명이 켜질 때 함께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참고로 고압가스용 봄베는 색깔로 충전된 기체의 종류를 구분하는데 이산화탄소용은 파란색이다. 다른 기체용 봄베에 이산화탄소를 충전하는 행동은 위험한 것은 둘째치고 불법이니 주의해야 한다.
  • 수중모터 : 어항 구석구석까지 수류를 순환시키거나 저면여과기 등에 연결해서 물의 흐름을 만들어주는데 쓰인다.
  • 수류모터 : 수류를 만들기 위한 모터로 수중모터와는 다르다. 보통 해수어항에 수류를 만들기위해 사용하나 담수에서도 계류성어종을 키울때 사용하기도한다.
  • 부화통 : 난태생 어종이 번식할 때 어미와 치어를 격리시키거나 치어를 포획해 부화통에 넣고 성어들에게 잡혀먹히지 않도록 격리해 기르는데 쓰인다.
  • 포획용 그물 : 준 필수품. 큰 그물과 작은 그물 두 개를 준비해두면 좋다.
  • 사이펀 : 물갈이할때 편하다. 바닥재를 쓰지 않는 탱크항의 경우 바닥에 떨어진 배설물이나 먹이 찌꺼기 등을 청소할 때도 편리하다.바닥재까지 같이 빨아내기도 한다
  • 히터 :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기구로, 열대 지방에 사는 관상어를 기를 때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수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백점병 등의 질병이 찾아올 수 있고,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에 취약한 어종도 있으므로 가급적 구비하는 것이 좋다. 히터의 용량은 물 1리터에 2W정도가 적당하다. 히터는 목표 온도까지 수온이 올라간 후에도 일정 시간동안 켜져있어서, 수조의 물 양에 비해 히터의 용량이 지나치게 크면 히터가 켜진 사이에 물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물고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용량이 작으면 반대로 물 온도를 올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주 켜졌다 꺼졌다 하므로 오히려 전기 소비량이 늘어나니 적당한 용량의 히터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약간 작은 용량을 지닌 히터를 두 개 설치하는 것도 좋은 선택.
  • 기타 장식품 : 수석. 인조수초. 유목. 산란장. 먹이접시. 에어펌프에 연결해 돌아가는 물레방아(...) 등. 인조수초 등의 인공 구조물은 물고기에 상처를 낼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아무 문제없이 잘 키우는 사람도 있지만, 활동량이 많은 어종이라면 신중하게 판단해서 설치하도록 하자.

2.1.5 수초어항용 장비

  • 수초집게 : 수초를 심거나 다듬을 때 좋다.
  • 비료 : 고체형 비료와 액체형 비료(액비)로 나눌 수 있다. 고체형 비료는 어항을 처음 세팅할 때 바닥재 밑에 깔아두어 밑거름으로 사용한다. 고체형비료를 웃거름으로 사용할 때에는 집게나 주사기 등을 이용해 수초의 뿌리 근처에 묻는 방법을 쓰는데 의외로 물에 쉽게 풀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액비는 소량을 물 속에 떨어뜨려 섞어주면 된다. 비료가 과하면 이끼가 쉽게 오기에 표기된 권장 사용량보다 조금 적게 쓰는 것이 좋다.

2.1.6 해수어항용 장비

  • 라이브락 : 말 그대로 살아있는 돌. 살아있는 미생물과 조류(Algae)가 돌 표면 가득 붙어있다. 생물학적 여과용으로 사용한다. 바닥재 바로 위에 설치하지는 않고 데드락 위에 접착해 배치한다.
  • 데드락 : 해수어항에 많이 사용한다. 라이브락이 바닥재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받침대의 역할을 한다. 자체적으로 수질정화나 미생물 공급원의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시클리드를 기를 때 데드락용 접착제를 이용해서 동굴과 같은 은신처를 멋지게 꾸며 해수어항의 분위기를 내는데에도 좋다.
  • 스키머 : 유기물을 포집해 걸러내는 여과장치. 물리적 여과기를 대체하는 장치이다.

2.2 먹이

물고기도 살아있는 동물이기에 먹이를 주어야 한다. 어종에 따라서 아무것이나 잘 먹는 어종부터 살아있는 것만 먹는 어종, 식물성 먹이를 선호하는 어종 등 다양하다. 자신이 기르는 어종에 맞는 먹이를 급여하는 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관상어를 건강하게 기르는 비결 중 하나이다. 먹이는 조금 부족하다 싶은 정도로 급여하는 것이 좋다. 먹이를 너무 많이 주어 모두 섭취하지 못하고 바닥에 쌓이면 남은 먹이가 부패하여 수질을 급격하게 악화시킨다. 물고기는 변온동물이고 대사량이 크지 않아 일주일 정도 굶어도 건강히 잘 살아간다. 다만 종에따라 대사량이 많아 일주일 씩이나 굶기면 위험한 종도 있다.치어의 경우 성어보다 소화시간이 짧기 때문에 조금 자주 주는 것이 좋다.

  • 플레이크형 사료 : 종잇장처럼 얇은 사료. 물 위에 떠서 잘 가라앉지 않는다. 수면 근처에 사는 어종에게 적합하다.
  • 과립형 사료 : 물에 뜨는 종류와 물에 가라앉는 종류가 있다. 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어종에게는 가라앉는 형태의 사료가 좋다.
  • 타블렛형 사료 : 알약처럼 생긴 사료. 대형어에게 급여하거나 어항 벽면에 붙여 비파 등에게 급여하는데 쓴다.
  • 냉동건조 사료 : 새우나 장구벌레, 브라인슈림프의 알 등을 냉동건조하여 보존한 사료. 육식, 잡식성 어종이 잘 먹는 편이다. 치어전용 먹이로 잘 쓰이는 탈각알테미아의 경우 브라이슈림프 알에서 각질을 제거해 부화시킬 필요 없이 급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 냉동먹이 : 새우, 장구벌레, 크릴, 등을 통째로 얼린 먹이. 육식성 어종이 매우 좋아한다. 각다귀애벌레를 얼린 '냉짱'이 대표적인 사례. 급여 방법은 먼저 물을 담은 그릇에 넣어 녹인 뒤 급여하는 것. 제대로 녹지 않았을 경우 탈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 만약 복어종류(특히 인디언복어의 경우 필수적으로)를 기른다면 생먹이 외에는 잘 먹지 않으니 미리 구비해두자.
  • 생먹이 : 살아있는 생물을 직접 먹이로 급여하는 것. 물벼룩, 브라인슈림프의 유생, 새우, 올챙이, 작은 물고기 등을 산 채로 어항에 투입해 잡아먹도록 한다. 물고기의 품종개량을 할 때 도태시켜야 할 치어를 다른 종류의 물고기에게 생먹이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물치 등 대형 육식어를 기를 때에는 산행을 나갔다가 황소개구리의 올챙이 떼를 발견해 몽땅 잡아다 생먹이로 급여하는 일석이조를 누릴 수도 있다(...) 실제사례 다만 야생에서 채집한 먹이는 기생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자.
  • 자급자족 : 수초어항 등에서 잘 번식하는 새우와 같은 생물을 함께 길러서 새우의 새끼를 물고기가 잡아먹도록 하는 방법. 실제로 균형이 잘 잡힌 수초어항은 한 달 가까이 먹이를 급여하지 않기도 한다.

2.3 물고기를 기르는 과정

2.3.1 설치 이전 고려사항

어떠한 종류의 물고기를 기를지 결정해야 한다. 토종 민물고기나 금붕어, 제브라 다니오 등 싸고 튼튼한 물고기는 아무 어항에나 대충 길러도 잘 살아남지만 몸값이 비싼 물고기들은 그만큼 수질에 민감해 바닥재와 함께 기를 수초, 장식품 등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물고기의 몸값은 산지의 희귀도와 번식 난이도, 운반 난이도에 정비례한다. 몸값이 싼 물고기는 그만큼 개체수가 많고 번식이(어항 내에서가 아니라 양식장에서) 용이하며 수질에 민감하지 않다는 이야기.
과 같은 대형어는 장식품을 설치하면 거기에 긁혀 상처를 입는 일이 많기에 아예 탱크어항에 기르기도 한다.

  • 민물어항 : 물이 새지 않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된다.
  • 수초어항 : 조명이 강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어항 한 자당 10W를 기준으로 네 개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즉, 두자어항이면 20W 형광등 네 개 이상을, 넉자 어항이면 40W 형광등 네 개 이상을 달 수 있는 소켓을 구비한 제품으로 준비하면 된다. (신기하게도 길이 역시 딱 맞아떨어진다.) 조명이 약하면 수초가 잘 성장하지 못하고 잉여영양은 모두 이끼의 맛있는 식량이 된다. 애어가들은 형광등보다는 경제적이고 수명이 긴 LED 등을 직접 만든 등받이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해수어항 : 보통 섬프가 포함된 제품을 해수어항으로 사용한다. 각종 전기기자재는 내염성을 갖추어야 하며 조명 역시 수초어항 이상으로 강해야 한다.

2.3.2 어항 세팅

어쨌든 어항은 작고 가벼운 물건은 아니다. 한번 설치하면 옮기기 어렵다. 설치할 위치를 신중하게 정해야 하는 이유.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건물에는 별 무리가 없으나 과거의 부실공사로 지어진 건물 중에는 어항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이 내려앉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내부에는 물이 가득 차 있기에 물이 새는 부분이 있거나 잘못해서 물이 넘치거나 하면 그대로 헬게이트 오픈이다. 감전 등 전기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2.3.2.1 민물어항 설치하는 법

  • 어항을 놓을 위치를 정하고 받침대와 어항을 세팅한다.
  • 수준기를 이용하거나 어항 바닥에 물을 조금 넣어서 수평을 맞춘다. 보통 화투장을 받침대의 발 밑에 깔아서 높이를 조정한다. 한 자 정도의 작은 어항은 굳이 균형을 맞추지 않아도 무방하다.
  • 수조에 물을 가득 채운 다음 물이 새는지, 그리고 물을 채우면서 수평이 틀어지는지 확인한다. 확인이 끝나면 물을 모두 빼낸다.
  • 저면여과기를 활용하려 하면 필요한 넓이만큼 저면판을 깐다. 순환용 에어호스나 수중모터 역시 연결해준다.
  • 여과기와 부속 자재 등 물이 통과하는 부품을 연결하고 필요시 히터를 배치한다.
  • 여과기, 수류모터 등을 풀가동해 물이 새는곳이 있는가 확인한다. 24시간 정도로 충분히 확인한다.
  • 모든 전원을 분리하고 다시 물을 모두 빼낸다.
  • 수초어항을 계획중이고 밑거름으로 고체형 비료를 사용하려 할 때에는 바닥재의 반과 비료를 잘 섞어서 어항 바닥에 깐다.
  • 나머지 바닥재를 어항 바닥에 잘 깔아준다. 이 때 어항의 앞부분은 얕게, 어항의 뒷부분은 깊게 깔아주면 입체감이 생긴다.
  • 장식품을 배치한다. 이 단계에서 수초를 미리 심어도 좋다.
  • 물을 다시 한 번 가득 채웠다가 빼낸다. 바닥재를 설치한 상태에서 물을 채울 때에는 바닥재 위에 비닐봉지를 깔고 그 위에 그릇을 하나 올린 다음 바닥재가 패이지 않도록 그릇을 겨냥해 물을 살살 부어주면 좋다. 미세분진과 여분의 비료성분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 이제 물잡이 과정으로 넘어간다.

2.3.2.2 해수어항 설치하는 법

  • 여과기나 부속 자재 및 수류모터, 히터, 스키머 등을 설치할때까지는 민물어항과 별다른 차이는 없다. 누수테스트는 민물로 충분히 진행한다.
  • 바닥재를 배치한다.
  • 데드락을 배치한다. 소금물은 부식성이 강해 색깔이 들어간 플라스틱 장식품 등은 해수어항에 잘 넣지 않는다.
  • 해수를 준비해 바닥재가 패이지 않도록 살살 부어준다.
  • 여과기, 수류모터 등을 풀가동해 물이 새는곳이 있는가, 수류가 어항 구석구석을 모두 순환하는가 재차 확인한다. 역시 24시간 정도로 재차 충분히 확인한다.
  • 이제 물잡이 과정으로 넘어간다.

2.3.3 물잡이

어항 세팅을 하고 키울 물고기를 바로 넣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행동. 특히 허약하거나 예민한 물고기는 일찍 죽는다. 때문에 물로 깨끗히 씻은 어항에 물을 채우고 셋팅을 한 다음 적정량의 박테리아제와 기타 약품을 넣고 기한을 둔 다음 물고기를 투입해야 한다.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일주일 이상은 지난 다음에 넣는 것이 좋다.
간혹 '수돗물보다 깨끗한 정수기물을 이용하면 어떨까'할 수도 있는데 정수기필터는 물고기에게 필요한 미네랄까지 걸러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로 영 좋지 않다. 너무 깨끗한 물에서는 고기가 살 수 없다. 반대로 해수어를 기르기 위해 해수를 만들 때에는 정수기물이 좋다.
해수어를 키울 경우 해수염에 필요한 양분과 미네랄이 충분히 배합되어 있기 때문에 RO/DI라는 정수기와 레진필터를 연결하여 증류수 수준으로 여과하여 쓰기도 한다.

이때 박테리아를 투입하지 않고, 막구피나 제브라 다니오 같은 강한 어종을 초기에 투입하여 체외배설물(점액질, 또는 배변), 즉, 암모니아를 발생시켜 생물학적 여과싸이클을 자리잡게 하는 방법도 있다.

2.3.3.1 민물어항의 물잡이

약 1개월 정도 걸린다.

  • 수족관을 세팅하고 물을 채운다. 물고기를 바로 투입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수초 등은 물을 채우기 전에 심어두어도 무관하다.
  • 최소한 하루 정도는 빈 수족관에서 여과기를 가동해 물을 순환시켜준다.
  • 박테리아제를 권장사용량만큼 넣거나 수질오염에 강한 제브라 다니오와 같은 '물잡이용 물고기'를 어항 규모에 따라 소량 투입한다. 어항 크기 한 자당 한두마리 정도면 적당하다. 물고기밥은 아예 안 주어도 무방하고 굳이 주고 싶다면 굶어죽지 않을만큼만 주면 된다. 또는 마른 멸치를 바닥재 밑에 한 마리 묻어두는 방법도 있다.
  • 굳이 박테리아제를 넣어주지 않더라도 물잡이가 잘 되어있는 어항 여과기의 스펀지를 짜서 나오는 찌꺼기를 어항에 부어줘도 된다. 실제로도 상당수가 물잡이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 Nitrosomonas가 번식하여 암모니아를 아질산염으로 변환시킨다. 이 때 물이 뿌옇게 흐려지는 백탁이 쉽게 온다. 매일 하루 정도 재운 수돗물[5]로 어항 물의 3분의1 정도를 갈아준다. 여기까지 약 1~2주 걸린다. 이 때 뿌옇다고 물을 다 뽑아내고 완전히 새 물로 갈아주면 지금까지 기르던 물고기는 대부분 황천행이며 관상어 상점에 훌륭한 호갱님 인증이다.
  • Nitrobacter가 정착하여 아질산염을 독성이 적은 질산염으로 변환시킨다. 이 단계가 되면 뿌옇던 물이 다시 투명해진다. 어항을 설치한 직후의 창백한 투명함과는 달리 물이 생기를 띄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눈으로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여기까지 약 3~4주가 걸린다. 이 단계가 되면 물잡이가 완료되었다고 보아도 좋다.
  • 이후로는 2주~1개월에 한 번 부분물갈이로 어항 물의 3분의1 정도를 갈아주면 충분하다.
  • 어항 물을 완전히 바꾸는 전체물갈이를 할 때에는 물잡이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여과재를 어항물에 살살 헹구어낸 찌꺼기나 스펀지여과기를 주물러 짠 시커먼 국물을 보관해 두었다가 전체물갈이 후 투입해주면 물잡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 물고기를 추가로 투입한 이후 백탁이 온다면 '아질산염 단계'부터 다시 시작한다. 어항 물이 충분히 안정되어 있다면 백탁이 빠르게 사라지고 다시 투명한 물을 볼 수 있다. 바닥재에 따라서 다르지만 백탁이 지나치게 자주 발생하는 것은 물고기를 과밀사육한다는 증거다.
  • 물갈이 후 백탁이 오면 NitrosomonasNitrobacter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보통 애어가들은 '물이 깨졌다'고 표현한다. 지금까지 별 이상 없이 수족관을 관상하고 있었다면 '아질산염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주면 빠른 시일 안에 물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 물고기만 사육할 때보다는 수초와 함께 사육할 때 물이 보다 안정적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수초는 수질을 산성 쪽으로 기울게 하며 알칼리성 물에서는 잘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알칼리성 수질을 선호하는 어종과는 함께 기르기 힘들다.

2.3.3.2 해수어항의 물잡이

짧게는 2개월에서 길면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 어항을 세팅하고 해수를 준비해 채운다.
  • 히터를 틀어 수온을 26도 정도로 맞춘다. (냉수어를 키울 경우엔 설치를 하지 않거나 냉각기를 설치해서 약 18도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 라이브락은 수온을 맞춘 후 투입한다.
  • 수류발생기와 여과기 등을 모두 가동하고 기포발생기로 공기를 충분히 불어넣어 준다. 분진을 포집하는 장치를 같이 넣어주면 좋다. 물고기를 기를 때와 동일한 조건으로 강한 조명을 하루에 8~10시간 조사해준다.
  • 분진이 모두 잡혀 물이 투명해지면 기포발생기를 제거한다.
  • 갈조류가 발생할때까지 기다린다. 해수가 증발하기 때문에 민물을 넣어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라이브락에 붙어온 생물들이 어항 안에 번식해 창궐하는 것을 즐겁게 감상한다(...)
  • 갈조류가 발생하면 일부러 제거할 필요는 없다. 어항 벽면에 붙은 것들만 관상을 위해 제거하면 된다. 이제 비중을 유지하면서 녹조류가 발생할때까지 기다린다.
  • 녹조류 역시 일부러 제거할 필요는 없다.
  • 녹조류가 사라질때까지 기다린다.
  • 녹조류가 사라지면 질산염 테스트를 해보거나 물고기를 한두마리 투입해본다. 질산염이 검출되지 않고 물고기가 잘 살아가면 물잡이 과정이 완료된 것이다.
  • 해수어항은 민물어항에 비해 훨씬 물이 쉽게 깨진다. 맨손을 어항에 넣거나 한꺼번에 다량의 물갈이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심지어 어항물을 70% 이상 뺏다가 다시 집어넣어도 깨진다.
  • 베를린식 여과방법(강한 수류로 라이브락 구석까지 물이 통과하게 하여 생물학적 여과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쓸 때에는 환수 자체를 하지 않는다. 노폐물은 스키머로 걸러내고 물은 비중을 맞출 때에만 민물을 추가한다. 산호어항, 산호/물고기 어항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 스키머로 인해 소실되는 미량원소를 추가해줄 필요가 있다. 과밀 사육은 절대 금물. 라이브락의 중량에 따라 기를 수 있는 물고기 수가 정해지는데 보통 넉자 어항에 4~5마리 수준이다(...)

2.3.3.3 연못 물잡이

실외에 공사해 만드는 연못은 보통 시멘트로 시공한다. 공사가 끝나고 시멘트가 모두 말라도 독기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그냥 물을 채우고 물고기를 투입하면 안 된다. 다음 과정을 따른다.

  • 시멘트 독기 빼기 - 이 기간동안 순환장치 등을 가동해가며 고장부분을 살펴보는것도 좋다.
    • 시멘트가 완전히 굳으면 물을 투입한다. 증발하는만큼 더 채워주어 일정한 수위를 유지한다. 이 상태로 3개월을 기다린다.
    • 시멘트가 완전히 굳으면 물을 투입하고 물 1톤당 식초 1.8리터를 섞어준다. 증발하는만큼 더 채워주어 일정한 수위를 유지한다. 이 상태로 1주일을 기다린다.
  •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면 기존에 채워놓았던 물을 모두 버린다. 새로 물을 채우고 순환장치며 분수 등을 모두 가동해 남아있는 독기를 제거해준다. 하루 정도 돌린 후 다시 물을 모두 버린다.
  • 물을 새로 채우고 하루 정도 순환장치를 가동한다. 이후 물고기를 투입한다.

2.3.4 일상 관리

물갈이, 청소, 수초 트리밍 등 물고기를 기르는데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들.

2.3.4.1 일일 퀘스트

  • 조명 점등/소등 : 되도록 일정한 시간에 켜고 끄는 것이 좋다. 물고기만 기르는 어항에는 하루에 3~4시간만 점등해주어도 충분하다. 수초/해수어항에는 하루 8시간 켜주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조명을 더 오래 켜두면 이끼가 쉽게 온다.
  • 먹이주기 : 물고기는 변온동물이어서 1주일정도 굶겨도 건강에 별 이상이 오지 않는다. 그래도 영양가가 좋은 먹이를 풍부하게 급여받은 물고기는 아름다운 발색이 나타나고 행동 역시 활기차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 먹이를 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두 번씩,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으로 주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길이 든 관상어는 어항을 여는 소리가 들리면 먹이를 먹으러 나온다.

2.3.4.2 물갈이

여과기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적으로 가동되어 있다면, 1~2주에 한번씩 10~20%의 기존 어항물을 하루 받아놓아 염소가 모두 날아간 새 물로 갈아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 부분물갈이 - 민물어항
    • 1~2주에 한 번,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부분물갈이를 해준다.
    • 어항 물의 3분의1 정도를 호스나 사이펀으로 빼낸다. 바닥에 끼어있는 찌꺼기 등을 같이 흡입하여 뽑아내도 좋다. 바닥재나 물고기가 딸려나오지 않게 주의한다.
    • 물이 줄어든만큼 보충해준다. 하룻밤 재운 수돗물이 좋다. 어항의 크기가 크고 부분물갈이할 양이 20% 이내라면 수돗물 직수도 무관하다.
    • 필요에 따라서 천일염을 일정분량 넣어준다. 어항을 소독하고 관상어의 신체 대사 부담을 줄여주며 미네랄을 급여하는 효과가 있다. 한 자에 천일염 한 숟가락 분량이 적절하다.
  • 부분물갈이 - 해수어항 - 피쉬 온리 탱크
    • 한 달에 한 번 정도 부분물갈이를 해준다.
    • 해수를 준비한다.
      • 피쉬 온리 탱크에는 바닷물보다 약간 옅은 농도가 좋다. 비중계를 보며 1.018~1.022 사이로 농도를 조정한다.(30.6ppt 혹은 33.4g/L)
      • 수돗물이나 정수기물에 해수염을 조금씩 풀어서 녹인다. 농도가 너무 진해지면 물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해수농도의 70~80%만 한꺼번에 녹이고 그 이후에는 비중을 보아가면서 조금씩 해수염을 풀어 녹이면 된다.
      • 농도가 균일해지도록 하룻밤 정도 재워둔다. 수중모터를 가동해 물을 순환시켜주면 더 좋다.
      • 바다 주변에 살고 오염이 없다면 바닷물을 그냥 퍼와서 써도 좋다. 기생충이나 갯가재 등이 딸려오니 하지 말라고도 하고 멀쩡하게 잘 쓰고 있다는 경험담도 많다. 선택은 각자의 몫.
    • 모든 순환장치와 여과장치의 전원을 내린다.
    • 물갈이할 만큼의 해수를 조심스럽게 퍼낸다. 바닥이나 라이브락 등에 있는 침전물이 흩날리지 않도록 한다.
    • 준비한 새 해수를 조금씩 채운다. 역시 침전물이 흩날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부분물갈이 - 해수어항 - 산호 어항
    • 주기적으로 (1주~2주간격으로) 어항용량의 20~30%정도를 갈아주면 된다 해수어를 키우는 사람들은 적절한 물갈이야말로 최고의 보충제라고 말한다 어항이 작은경우 환수만 잘해도 아쿠아리움보다 잘 키울 수 있다.
    • 할때는 피쉬 온리 탱크와 같은 요령으로 하면 된다. 소금물의 농도는 서식지역의 바닷물과 동일하게 맞춘다. 일부산호의 경우는 약간 더 높게 맞춘다 LPS계열의 산호는 1.023~1.025혹은 33.0ppt혹은 36g/L SPS계열의 경우에는 1.025~1.027 혹은 35.0ppt 혹은 38.2g/L

이때 해수염은 널리 알려지고 사용된 유명한것을 쓰는것이 여러모로(당신의 정신건강, 사육하는 생물의 건강과 목숨)좋다.

  • 부분물갈이 - 연못
    • 민물어항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데 규모상 충분한 물을 준비해 묵히기가 어렵다. 차선책으로 수도꼭지에 호스나 분사기 등을 연결한 다음 바위 등에 강한 수류를 쏘아 염소가 공기중으로 날아가도록 하여 물을 보충한다.
  • 전체물갈이
    • 이사 등의 큰 이벤트가 없는 한 안 하는 것이 좋다.
    • 어항 물을 전부 빼낸다.
    • 청소하고 싶은 것을 몽땅 꺼내 대충(!) 씻어 준다. 박박 긁어내 씻으면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그간 정착한 유익한 미생물을 몽땅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꼴이 된다. 세제, 락스 등은 절대 사용금물. 철저하게 헹궈도 미량이 남아서 관상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락스 같은 경우 사용한 후 락스로 씻은 것을 햇빛에 일주일 말리거나 한번 끓이고 2일 락스기를 날려야 한다.
    • 어항을 다시 세팅하고 물을 가득 채운다.
    • 물잡이를 다시 시작한다. 참 쉽죠?

2.3.4.3 청소

우리나라에선 물고기를 키운다 하면 제일 먼저 '청소하기 힘들지 않아요?'라는 소리부터 들을 수 있다. 이는 수족관 열풍이 불던 90년대 돈에 눈이 먼 수족관 사장들로부터 호갱님 취급 당했던 아픈 기억으로부터 따라온 반응이라고 본다. 당시 어느 수족관을 가더라도 여과기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물이 더러워질때마다 수족관을 전부 깨끗이 수돗물로 닦으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끼 등이 오거나 어항 바닥이 더러워질 때 물갈이때 살살 뽑아내 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어항물이 투명하게 유지되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굳이 청소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여과기 등이 막히는 것에 대비해 가끔 물리적 여과재만 빨아주는 것으로 족하다.

  • 여과기 청소 - 절대 세제를 사용하면 안된다.
    • 저면여과기 : 그런 거 없다. 청소 = 전체물갈이이니......
    • 섬프여과기, 상면여과기, 측면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 물리적 여과재(주로 맨 앞단에 위치한 스펀지)만 청소한다. 여과재를 꺼내 깨끗한 수돗물에 넣고 빨면 시커먼 때가 뿜어져 나온다. 몇번 씻어서 땟국물이 나오지 않는다 싶으면 여과재를 제 위치에 놓아준다. 생물학적 여과재는 자주 청소할 필요가 없다.
    • 스펀지 여과기 : 어항물을 한 바가지 떠내 준비한다. 스펀지 여과기의 스펀지 부분만 꺼내 어항물에 넣고 대충 주물럭거린다. 시커먼 때가 빠지고 막힌게 뚫렸다 싶으면 다시 장착한다. 땟국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박박 씻으면 유익한 미생물까지 모두 잃기 때문에 대충 씻는 정도로 충분하다. 쌍기는 한 번에 한 쪽만 청소한다.
    • 외부 여과기
      • 프리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외부여과기 : 어항물을 한 바가지 떠내 준비한다. 여과기를 끈 다음 물이 새지 않도록 여과기와 호스를 분리한다. 여과기를 열어서 맨 밑부분의 스펀지 - 물리적 여과재 - 만 깨끗한 어항물에 대충 빨아 청소한다. 그리고 다시 조립한 후 호스를 연결하여 잘 작동하는가 확인한다.
      • 프리필터가 부착된 외부여과기 : 프리필터만 분리해 깨끗한 수돗물에 빨아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일반적인 스펀지 여과기와는 다르게 깨끗한 물이 나올 정도로 철저히 빨아도 좋다. 프리필터는 미생물 증식용이 아니기 때문.
  • 연못 청소 - 보통 연못을 만들 때에는 일부분을 깊게 하여 관상어의 월동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찌꺼기 등을 모으는 용도로 사용한다. 가라앉아 있는 부유물을 수중펌프 등으로 뽑아낸다. 수면에 낙엽 같은 것들이 떨어지면 그때그때 걷어내는 것이 좋다. 연못에는 인공 조명보다 훨씬 강한 태양빛이 하루 종일 비치기 때문에 이끼가 쉽게 낀다. 일정한 영역을 확보해 여과조를 설치하고 미나리 등의 반수생 식물이나 연꽃을 심어 기르면 질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여과조 크기는 어항 물 부피의 4%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 스키머 청소 - 포집된 유기물을 정기적으로 비워주고 각종 파이프가 막히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내부청소를 해주면 된다. 가격이 비쌀수록 관리가 편리하다(...)
  • 이끼 청소 - 벽면에 이끼가 끼어 있으면 관상이 힘들어진다. 부드러운 스펀지나 자석 이끼 닦개 등을 이용해 어항 전면을 깨끗이 닦아준다. 부분물갈이와 병행해 닦여진 이끼를 물과 함께 빨아내 버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끼가 창궐하기 시작하면 완전히 제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언제든 방심하면 이끼 포자가 날아들어 어항을 점령해 버린다. 장식물이 많은 어항이라면 대책이 없을 정도. 특히 검은색 붓이끼는 긁어도 잘 떨어지지 않고 한번 발생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어항 안에 퍼지기 때문에 어항 대청소 및 전체물갈이 이외에는 방법이 없을 때가 많다.
    • 수초어항 : 조명을 강화시키고 이산화탄소 공급을 늘려서 수초가 무기질을 빠르게 흡수하도록 한다. 수초가 이끼와의 영양 경쟁에서 이기면 이끼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이끼가 번식하는 동안에는 되도록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 물리적 제거 : 청소할 때 솔 등으로 긁어내 물과 함께 빨아내 버리는 방법. 복잡한 구조물 사이는 청소하기 어렵고 그 속에 숨어있던 이끼 포자가 다시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박멸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해수어항은 손을 넣었다가는 여과사이클이 깨지기 쉽고 미세 독충 등에게 손을 쏘일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좋은 선택.
    • 생물병기 활용 : 생이새우나 야마토새우, 오토싱, 비파 등 이끼를 먹어치우는 생물들을 투입하는 방법. 이놈들이 물고기 사료에 맛을 들이면 이끼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먹이는 굶어죽지 않을만큼만 주어야 한다. 검은색 붓이끼는 새우들도 잘 먹지 않는데 몰리가 잘 먹어치운다는 보고가 있다.
    • 화학적 제거 : 이끼가 발생한 장식품 등을 어항에서 꺼내어 락스물에 5분간 담가둔다. 이끼 자체는 락스물에 담그자마자 깡그리 죽어버리지만 락스물에 담갔던 장식품을 그대로 다시 어항에 투입하면 물고기도 깡그리 전멸한다(...) 이끼가 제거된 장식물을 잘 닦은 다음 맑은 물에 24시간 담가두어 락스 성분을 모두 제거한 후 다시 배치한다. 특히 시클리드 중 기질산란종을 기를 때에는 소라와 같은 장식품을 꺼내기 전에 속을 잘 살펴야 한다. 아직 난황을 달고 있는 치어가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
    • 전체물갈이 : 이끼가 너무 많아서 답이 없을 때 최후의 수단.

2.3.4.4 물고기 추가

물고기를 추가할 때에는 바깥에 검역 어항을 두고 천천히 어항의 수질에 적응시키면서 며칠간 지켜보고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러한 검역기간에는 밥을 주지 않는다. 물고기는 변온동물이기에 1개월정도 굶어도 충분히 생존한다.
검역어항이 없어서 바로 투입해야 할 때에는 아래의 순서를 따른다. '물맞댐'이라고 한다.

  • 물고기가 든 봉지를 어항에 30분정도 띄워 수온을 맞춘다.
  • 수온이 비슷해지면 어항의 물을 한 컵 떠내 봉지에 넣고 봉지의 물을 한 컵 떠내 버린다. 이 과정을 봉지의 물이 모두 어항물로 찰 때까지 5~10분 간격으로 반복한다.
  • 봉지에서 물고기만 꺼내 어항에 투입한다.

이때 조심할것은 수족관에서 봉지에 함께 담겨온 물은 가급적 수조내로 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족관은 한정된 공간안에 '과밀사육', 즉 다수의 물고기를 키워야 수지타산이 맞는 관계로 수질을 유지하거나 질병을 억누르기 위한 약품을 다량 투입하는 상점이 많다. 때문에 수족관에서 데려온 개체 한마리로 다음날 기존 개체들이 때죽음을 당하는 이른바 '폭탄' 을 맞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검역을 거치는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물을 함께 투입하지 말아야 한다.

2.3.4.5 수초 관리

수초를 함께 기를 때에는 보기 좋은 레이아웃을 위해 주기적으로 수초를 손질해주어야 한다. 보통 수초 키우기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자주하는 실수는, 무조건 다양한 수초로 어항을 꽉꽉 채우고 수초의 배치나 바닥재의 굴곡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수초가 적응하고 나서 어항을 가득 채운 것을 보고 인터넷에서 보던 멋진 수초항과는 괴리감을 느껴 실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수초는 생장을 거의 하지 않는것같아 보이지만 환경에 적응만 하면 빠르게 성장해 순식간에 어항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웃자란 수초를 잘라주고(트리밍) 보기좋게 정돈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한달 내에 밀림으로 변한 어항과 수조 뚜껑 위로 튀어나오는 잡초수초를 보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수초는 물 속에서 자라는 수중엽과 물 위로 내뻗는 수상엽의 모양이 다르다. 물 속에서는 예쁜 수초였지만 물 위로 나온 수상엽은 그냥 잡초 모양인 종류가 많다.
반대로 광량이 약하거나 비료분, 질소분이 과다하면 이끼가 쉽게 낀다. 수초가 왕성하게 생장하면 영양물질을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이끼가 쉽게 오지 않는다. 수초 생장을 돕기 위해 조명을 강화하고 이산화탄소를 첨가해 광합성을 원활하게 해 주면 수초의 색깔도 아름다워지고 이끼도 쉽게 오지 않는다. 형광등을 조명으로 사용할 때에는 6개월에 한 번 정도 새것으로 갈아준다.
바닥재에 수초를 심을 때에는 손이나 모종삽으로 파서 뿌리를 묻기보다는 집게로 꽂아넣듯이 하는 것이 보다 세심하고 촘촘하게 심을 수 있다.

  • 유경수초 : 줄기가 길게 자라는 수초. 키가 크게 자라기 때문에 보통 어항의 뒷면에 배경용으로 식재한다. 손질할 때에는 뿌리채 뽑아서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두세포기씩 모아 심는다. 개체 수를 늘리고자 할 때에는 중간을 잘라 따로 심어두면 새 순이 돋아난다.
  • 전경수초 : 키가 작은 수초. 보통 어항의 앞면에 식재한다. 잘 번식하면 푸르른 수초가 어항 바닥을 꽉 채워 아름다운 파아란 바닥을 볼 수 있다. 손질할 때에는 잔디밭 관리하듯 바짝 깎아주고 죽은 부분은 잘라서 들어내면 된다.
  • 활착수초 : 유목이나 돌 등에 살아있는 수초를 붙여서 기르는 방법. 모스류의 양치식물이나 나나(미크로소리움), 리시아 등을 이렇게 기른다. 자주 손질할 필요는 없다. 손질할 때에는 활착된 유목이나 돌을 꺼내서 죽거나 웃자란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활착시켜준다.
  • 구근형 수초 : 보통 연꽃의 구근을 심어 수중엽을 감상한다. 수면으로 떠오른 수상엽과 오래되어 죽은 잎을 잘라내 주면 된다. 가끔 땅속줄기를 뻗어 새로운 포기를 형성하는데 이렇게 새로 생긴 개체는 어느정도 자라면 잘라내 번식시킬 수 있다. 계속해서 수상엽을 뻗으면 비료 투입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조명을 강화시켜 준다. 구근을 심을 때 주의할점 한 가지로, 잎이 돋아나오는 생장점을 다치게 하면 그 구근에서는 더이상 잎을 내지 않기에 구근 하나를 그냥 버려야 한다.
  • 러너형 수초 : 구근과 비슷하게 땅속줄기로 번식하는 종류. 보통 잎이 넓고 키가 큰 종류가 많다. 유경수초처럼 어항의 뒷면에 식재하는데 땅속줄기를 뻗어 엉뚱한 곳에서 새싹이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자란 자식 개체는 트리밍할 때 땅속줄기를 잘라서 다시 어항 뒤쪽에 심는다.
  • 부상수초 : 물 위에 떠서 자라는 수초. 조명을 가려 수중에서 자라는 수초의 생장을 방해하고 관상할 포인트가 적기 때문에 많이 기르지는 않는다. 별로 손질할 필요도 없고 원치 않는 부상수초가 생기면 없애기도 까다롭다. 자연번식을 원할 때 치어가 숨을 장소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르는 사례가 많다.

2.3.4.6 기타 관리

  • 조명 관리 : 형광등은 6개월 정도 사용하면 밝기가 50% 이하로 떨어진다. 민물고기만 기르는 어항은 관상에 문제만 없으면 크게 상관없으나 수초어항이나 해수어항은 조명이 강해야 하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씩은 형광등을 갈아끼워야 한다. 한꺼번에 모두 갈아끼우기보다는 반 이하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조명이 네 개 달린 제품이라면 한번에 두 개 이하를 교체하면 된다.
  • 생물학적 여과재 관리 : 생물학적 여과재는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오래 사용할수록 여과재 내부의 공극이 박테리아로 꽉 차서 여과효율이 조금씩 떨어진다. 과밀사육만 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으나 굳이 관리를 하겠다면 교환하는 것도 좋은 선택. 6개월에 한 번 정도 생물학적 여과재의 반을 덜어내고 깨끗이 씻은 새 여과재를 채우면 된다.
    • 재활용 : 이렇게 덜어낸 생물학적 여과재를 재활용할수도 있다. 큰 냄비에 물을 끓인 다음 여과재를 투입해 한시간정도 푹 삶으면 박테리아가 차지하고 있던 공극이 대부분 뚫린다. 잘 삶아낸 여과재를 햇빛에 완전히 건조시켜서 보관한 후 다음 여과재 교체 때 재활용하면 된다. 락스를 희석한 물에 여과재를 담그면 박테리아가 차지하고 있던 공극을 원샷에 깨끗이 비워낼 수 있으나 락스를 철저히 제거해야만 재활용이 가능하다. 락스물에 10분 이상 담가둔 여과재를 끓는 물에 1시간 삶아낸 후 다시 맑은 물에 24시간 이상 담가두어 락스 성분을 모두 빼낸다. 이 때 락스의 유독가스에 대비하여 창문을 모두 열어둔 상태로 삶는 등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한다. 이 다음 햇빛에 잘 말려서 보관해두었다가 재활용한다.
  • 유막 : 수표면을 덮고 있는 얇은 막. 기름막(油膜)이라고 하지만 완전히 기름만으로 이루어진것은 아니며, 수조 내부의 유기물질과 그 유기물질을 먹고 사는 박테리아, 사람의 손에서 나온 기름 등이 뭉친 것으로 영어로는 Oil Film이 아닌 "Bio Film"이다. 수표면이 잔잔할수록 유막이 쉽게 발생하기에 기포발생기를 사용하는 어항에서는 거의 볼 수 없고 주로 수초어항에서 볼 수 있다. 유막 자체는 생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나 미관상의 문제 및 조명을 차단하여 수초의 생장을 방해하는 문제 때문에 보통 제거해준다.
    • 신문지나 키친타월 등을 수표면에 띄워 흡착하는 방법을 쓴다. 즉각 제거가 가능하고 효과가 가장 확실하지만 매우 귀찮다.
    • 기포기를 설치하거나 여과기의 레인바를 수표면 위에 설치해서 수표면에 충격을 가해 유막을 깨 준다.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수초어항에서 이 방법을 사용하면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상당량 공기 중으로 날려버리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낭비가 심해진다.
    • 유막제거기를 설치한다. 여과기의 수류와 연동해 유막을 제거해주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 생물병기 투입 : 블랙몰리 한두마리를 어항에 투입하면 유막을 깨끗이 먹어치운다.
    • 근본 원인 제거 : 어항의 여과 능력을 증대시키고 먹이 등의 유기물질 투입을 줄인 다음 기다리는것. 유막은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주 원인이기에 박테리아의 먹이를 제한하는 것이다.

2.3.4.7 각종 질병 관리

  • 솔방울병 : 잉어과 물고기에게 주로 발병. 몸 전체가 부풀어 올라 비늘이 빳빳하게 서서, 마치 솔방울을 보는듯 하다 하여 붙여진 병명. 딱히 치료법은 없고, 발병시 격리 안락사 해주는게 좋을정도로 전염성과 사망율이 높다. 어항 한 자에 천일염 한 숟가락 정도를 넣어주면 어느정도 예방이 된다.
  • 구피에이즈 : 원인도, 실체 유무도 모르는 병이지만 한번 걸렸다 하면 구피 수천마리는 하룻밤만에 모두 떼죽음당한다. 사육하는 물에 소금을 타 주고 외부에서 구피를 새로 데려올 때에는 검역어항에 며칠 두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만이 대책.
  • 백점병 : 물고기의 감기라고 할정도로 환절기에 자주 발생. 수온의 급격한 하락으로 발생한다. 온몸에 하얀점이 생기기에 붙여진 명칭. 전염성이 강하며 대체로 수온을 높여주면 호전된다.
  • 복수병 : 배에 물이 차는 병이다. 암컷이 아닌데 배가 부르거나, 혹은 암컷이여도 배가 부른정도가 계속하여 유지되면 의심해봐야 한다.[6] 주로 메기과 어류에게 자주 발병하며, 배를 살살 문질러주는 배 맛사지요법이 있기는 하지만, 딱히 치료법은 없다.
  • 팝아이 : Pop Eye, 영문대로 눈에 큰 수포가 생기면서 부풀어 오르는병이다. 주로 메기과에게 발생한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병이나, 방치하면 수포가 커지거나 터지면서 눈이 빠져 장님이 된다.[7] 박테리아에 의한 발생으로 의심되고 있으며, 수질이 개선되면 회복된다. 열대어를 찬물에 갑자기 투입하면 적응하지 못하고 눈이 빠지는 경우도 많다.
  • 안구하락 : 아로와나을 좁은 수조에 가둬놓으면 생기는 병. 본래 야생에서는 물 위의 먹잇감을 노리는 아로와나지만 수조에 있을 때에는 맨날 땅만 쳐다보게 되므로 시간이 지날 수록 안구하락이 일어난다. 이 외에도 유전적 원인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교정 불가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수술로 해결가능하다. 다만 수술 전문가는 드물며 섣불리 수술을 위해 마취했다가는 마취가 풀리지 않아 죽기도 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같은 국내 수족관에 있는 아로와나들은 모두 안구하락에 걸려있다. 일반적으로 물에 탁구공 같은 물건을 띄워서 안구하락을 예방한다고 하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 기생충 : 물이, 닻벌레 등. 기생충이 붙으면 물고기는 바닥재나 수조 벽에 몸을 비벼서 떨어뜨리려는 행동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2차 감염 등으로 물고기가 폐사하는 원인이 된다. 물리적인 치료방법으로는 감염된 개체를 건져내서 핀셋으로 기생충을 일일이 떼어주고 격리어항에 마소텐이나 소금을 약간 풀어서 약욕시켜 상처가 아문 뒤 어항으로 돌려보낸다. 이 때는 새 관상어를 투입할때와 마찬가지로 격리어항의 물을 본 어항에 투입하지 않도록 한다. 화학적 구제법으로는 마소텐이라는 약품을 이용한다. 고농도의 마소텐 용액을 격리어항에 넣고 감염된 물고기를 투입하는 방법과 소량의 마소텐 용액을 어항에 직접 투입하는 방법이 있다. 어항에 직접 마소텐을 투입했을 때에는 3일 후 50%의 부분물갈이를 해주고 여과기에 활성탄을 1일간 배치해 잔류약품을 걸러낸다. 이 과정을 세 번 반복한다. 마소텐은 온도가 올라가면 독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섭씨 28도가 넘는 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해수어에 기생충이 발생했을 때에는 감염된 개체를 건져내 민물에 담가두면 기생충이 전부 떨어져나온다. 3~5분정도 넣어두고 상태를 관찰하여 물고기가 움직임을 멈추거나 물 위로 떠오르면 즉시 건져내 해수로 옮긴다. 역시 검역어항을 한 번 거치고 검역어항의 물은 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
  • 바늘꼬리병 - 꼬리가 넓은 열대어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병. 꼬리가 위 아래로 접혀서 마치 그 모양이 바늘과 같이 뾰족해진다고해서 이름붙여진 질병이다. 수질 악화가 주 원인으로 초기에 발견하면 소금욕과 부분환수로 치료가 가능하나 진행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추가바람

2.3.4.8 유해생물 관리

기생충 이외에도 거머리, 달팽이 등이 딸려와서 어항 안에 자리잡을 수 있다. 잘 가꿔놓은 수초를 갉아먹거나 물고기의 피를 빨아 반 죽여놓는 것을 보면 혈압이 오를 지경. 몽땅 잡아내 죽이고 싶지만 쉽지 않다. 이들을 구제하는 방법을 몇가지 나열한다.

  • 달팽이 - 물고기에는 별 해를 끼치지 않지만 부드러운 수초를 몽땅 갉아먹는다. 수초어항 공공의 적. 흔히 '자객달팽이'라고 부르는 헬레나스네일을 투입하거나 '달팽이귀신'이라고 부르는 달팽이넓적거머리를 투입하여 생물학적으로 구제한다. 달팽이귀신이 물고기까지 공격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시클리드 중 '토마시'를 어항에 투입해 달팽이를 잡아먹도록 하기도 하지만 새우까지 몽땅 해치기 때문에 새우를 이끼 제거용으로 함께 기르는 어항에는 추천하기 어렵다. 화학적 구제법으로는 '젤콤'이라는 알약을 갈아서 어항에 투입하는 방법이 있다. 젤콤을 사용한 후에는 3일 간격으로 50% 이상의 물갈이를 세 번 이상 해주어야 한다. 구리 이온이 효과적이라며 10원짜리 동전을 어항에 넣는 애어가들도 있는데 확인된 것은 아니며 무척추동물인 새우에게까지 해를 끼친다는 보고도 있다. 굳이 제거하지 않고 조금 큰 달팽이가 눈에 띄면 손가락으로 눌러 부숴서 물고기들에게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하여 개체 수를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 거머리 - 물고기의 피를 빨아먹는다. 보통 거머리는 배를 완전히 채우면 먹이감에서 떨어져나오지만 보통 그 배를 채우는 피의 양이 물고기 한 마리분 이상이라는 것이 문제. 한두마리 정도가 돌아다니면 그물로 포획해 햇빛에 말려버리면 되지만 그 개수가 많아지면 답이 없다. 탱크어항을 하나 준비해서 생물을 몽땅 포획해 넣고 혹시 거머리가 붙은 물고기가 있는가 확인한다. 거머리가 붙은 물고기는 따로 건져내서 기생충과 동일한 구제법을 사용해 거머리를 제거한다. 그리고 본 어항에 있던 수초와 바닥재, 장식품을 몽땅 들어내 수초는 버리고 바닥재와 장식품은 햇빛에 완전히 건조시킨다. 본 어항 역시 깨끗이 닦아 완전히 건조시킨다. 그 이후 물잡이부터 다시 시작한다. 젤콤이 효과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통 수초나 조개를 추가할 때 붙어온다. 수초를 추가하기 이전에 주방세제를 약하게 푼 물에 한시간정도 담가두었다가 맑은 물에 하룻동안 담가두어 세제 성분을 제거하고 심는 것이 좋다. 조개는 격리어항 속에 1주일정도 두어 거머리를 뱉어내는지 확인한 후 투입한다.
  • 유해곤충 - 물방개, 장구애비, 게아재비, 학배기(잠자리의 애벌레) 등. 물고기나 새우를 공격해 잡아먹는다. 다행이도 곤충류는 어항 안에서는 번식을 잘 하지 않으니 눈에 띄면 그물로 건져내 죽이거나 방생하면 된다.
  • 만티스 새우(해수어항) - 집게발로 어항을 박살내는 위력을 지닌 새우를 가장한 갯가재의 일종. 라이브락에 딸려오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라이브락을 들일 때에는 검역용 대야에 바닷물을 붓고 라이브락을 넣어 며칠 관찰한다. 이때 '딱 딱' 하는 소리가 들리면 만티스 새우가 락 사이에 숨어 있다는 이야기다. 수조 안에 발생한 경우라면 약간의 행운이 필요하다. 먹이 급여를 중단하고 통발 구조로 된 생긴 전용 트랩에 건조 브라인슈림프 등을 넣어 검역용 대야나 수조에 투입한다. 매일 트랩을 확인하여 만티스 새우가 걸리면 건져내 새우를 분리해낸다. 며칠 더 관찰하여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라이브락을 어항에 투입할 수 있고 수조에 트랩을 설치하는 일을 끝낼 수 있다.

2.3.5 번식

번식을 원할 때에는 종어로 삼을 개체에게 영양분이 풍부한 먹이를 급여해야 한다. 그 이후 알을 가진 암컷과 충분히 성장한 수컷 한쌍을 격리된 어항에 합사하여 신방을 꾸미고 알을 낳을 때까지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먹이를 줄 때 이외에는 들춰보거나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항 내부에서 자연 번식을 원하면 한 종류만을 기르는 것이 좋다.
어종에 따라서는 자연 상태에서는 번식을 잘 하지만 어항에서는 번식이 힘든 종류도 많다. 성어가 매우 크다거나 번식 조건이 까다로운 종류가 많다.[8] 만일 자신이 기르는 어종이 어항 내에서 번식했다면 수질과 환경, 수초와 장식물 배치 등을 잘 적어두면 다른 애어가들에게 훌륭한 팁이 된다. 어종에 따라서는 세계 최초로 XX를 번식시킨 애어가의 타이틀을 획득할수도 있다.
번식 방법은 물고기 종류마다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인 것을 몇가지 나열한다.

  • 구피 : 항목 참고.
  • 난태생송사리 : 몰리나 소드테일 등. 구피와 비슷하지만 대체로 치어의 크기가 커서 어미나 다른 어종이 잡아먹기 힘들다. 자연번식한 개체를 그냥 어미와 합사해두거나 치어용 어항에 분리해서 기른다. 어미와 합사하면 먹이 경쟁에서 밀려 건강하게 자라지 못한다고도 하고 합사한 상태에서도 잘 성장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다.
  • 난생송사리 : 자연번식을 원하면 잎이 미세한 수초를 배게 심어두면 그 사이에 알을 낳는다. 난생송사리는 새끼를 잘 잡아먹지 않아 한 종류만 기르면 자연번식이 어렵지 않다. 별도의 어항에서 번식시키고자 할 때에는 암수 한 쌍을 합사시키고 부상수초나 윌로모스 한 덩어리를 넣어두면 부상수초의 뿌리나 윌로모스의 빽빽한 잎 사이에 알을 매달아둔다. 알이 보이면 부모는 다시 본 어항으로 돌려보내고 스펀지여과기를 배치해 여과와 공기 공급을 해준다. 매일 관찰하면서 죽어서 희게 변한 알을 분리해주면 수온에 따라 1~2주일 정도면 부화한다. 치어가 난황을 모두 소비하고 헤엄치기 시작하면[9] 아주 미세한 치어용 먹이를 급여하고 어느정도 성장하면 브라인슈림프 유생 등을 먹인다. 성어가 잡아먹지 못할 정도의 크기까지 성장한 이후 합사한다.
  • 잉어과 : 잉어류는 번식력이 뛰어나지만 자신의 알과 치어를 쉽게 잡아먹기 때문에 어항 안에서는 자연번식이 의외로 어렵다. 충분히 성장시킨 성어 다수를 암수 가리지 않고 격리망이 설치된 번식용 어항에 넣는다. 조명을 차단해 어둡게 해 주고 기포기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조용히 며칠 지나면 바닥에 수북하게 알이 쌓인다. 이후는 난생송사리와 동일. 잉어과 물고기 중 '샤크'라는 이름이 붙은 어종들은 어항에서 번식이 보고되지 않은 종류가 꽤 있으니 이들 번식에 성공하면 명성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 테트라류 : 소형 카라신인 테트라 종류는 야생에서는 썩어서 섬유화된 나무뿌리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 종려나무 껍질을 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삶은 섬유나 나일론으로 만든 산란상을 동굴처럼 배치하고 암수 한 쌍을 투입한다. 조명을 어둡게 하고 물의 흐름이 없는 상태에서 3~5일정도 경과하면 산란상에 알을 낳는다. 어미는 본 수조로 돌려보내고 스펀지여과기를 배치한다. 1~2주일 후 부화한다. 이후는 난생송사리와 동일한데 보통 테트라는 치어 크기가 매우 작아서 갓 태어난 치어에게 급여할 먹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이 번식시키기 까다로운 어종 중 하나다.
  • 시클리드과 : 항목 참고. 수질을 맞추고 은신처를 잘 설치해주면 번식 자체는 까다롭지 않다.
    • 디스커스 : 산란 자체는 조건만 갖추면 어렵지 않으나 치어를 기르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디스커스의 치어는 어미의 몸에 달라붙어서 어미가 내뿜는 영양물질을 먹고 자라는데 몸값이 비싼 디스커스일수록 치어를 쉽게 팽개친다.[10] 치어가 어미의 몸에 붙으려 할 때 몸값이 싼 디스커스를 대리모로 투입하기도 한다. 이후 치어가 성장하여 단독사육이 가능해지면 별도의 수조로 옮기고 완전히 성장할때까지 매일 하루 이상 묵히고 온도를 맞춘 수돗물로 50% 이상의 환수를 해주어야 한다. 디스커스는 대식가이기 때문에 수질이 빨리 악화된다. 대량 번식은 사업 규모가 아니면 힘들다.
  • 메기과 : 대체로 어항 안에서는 번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 기타 특수한 번식형태
    • 납자루 종류와 중고기 종류는 살아있는 조개를 인큐베이터로 삼아 번식한다. 항목 참고.
    • 아로와나는 수컷이 입 안에서 알을 품어 치어를 기르는 구중부화종(마우스브리더Mouth Breeder)이다. pH와 수온을 적절히 조절해 주어야 번식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 번식 사례는 희귀하다.
  • 해수어 번식 : 수족관에서 해수어 번식을 성공시킨 사례는 극히 드물며 그만큼 참고할 자료가 거의 없다.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어종은 흰동가리해마다. 흰동가리는 국내에서도 축양장 번식 사례가 있고 개인 사육시에도 심심치않게 알을 붙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치어 크기가 너무 작고 연약해서 분리해서 기르려고 컵으로 떠내기만 해도 죽기 일쑤이며 먹이 공급도 엄청나게 어렵고 수류모터 등에 빨려들어가면 끔살 확정이다. 해마의 경우 수컷이 뱃속에서 치어를 어느정도 성장시켜서 내보내기 때문에 일단 치어를 보기만 하면 생존률이 높다는데에서 어항 안의 자연번식을 관찰할 수 있다고 기대된다. 현재 유통되는 관상용 해마는 양식된 개체가 많다.
  1. 철갑상어는 해외에서 수입된 종과 토종이 있다. 토종은 환경오염을 멸종하였다가 현재 복원 사업을 진행중이라 한다. 한강에서 잡히는 것들은 양식장에서 도망친 철갑상어일 가능성이 크다.
  2. 철갑상어가 24도 이상에서 죽는 이유는 온도 보다는 용존산요량 때문이다. 에어레이션으로 물속에 산소가 충분하면 24도 이상에서도살수있고 심지어 30도에서도 생존하는 위엄을 뽐낸다. 굳이 냉각기를 돌리지 않고 폭기를 해주는 것으로 여름을 날 수 있다는 소리다. 하지만 18도~22도에서 사육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덤으로 급격한 온도변화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한다. 출처
  3. 같이...라고는 하지만 웬만하면 합사하지 않는게 좋다. 자신보다 큰 물고기도 잡아먹으며 조개, 다슬기, 새우 등은 그냥 간식이다. 아예 값싼 물고기를 거북이 먹이로 급여하기도 한다.
  4. 정말 기포기 자체의 진동 소음이 장난 아니다. 제작 회사에 따라 천차만별 이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전부 어느정도 시끄럽긴 하다는 평.
  5. 하루동안 재는 이유는 물 속의 염소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기다리기 곤란하다면 값싼 염소 제거제를 넣어줘도 되고, 무엇보다 물탱크를 사용하는 아파트의 경우 물탱크에서 염소가 모두 물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6. 병이 아닌 단순 비만일수 있다.
  7. 애초에 물고기는 시각정보 보다는, 촉각, 후각에 주로 의지하니 장님이 인간만큼 큰 장애는 아니다.
  8. 한가지 예로 기수어 중 '범블비 고비'라는 종류는 수온과 염도가 함께 떨어져야 산란을 시작한다.
  9. 애어가들은 '치어가 날기 시작한다'고 표현한다.
  10. 거꾸로 치어를 쉽게 팽개쳐서 번식이 어렵기에 몸값이 비싸다고 생각할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