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로이 올 휴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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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컴 역지사지 버젼

북미 게임제작사 THQ에서 엑스박스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내놓은 게임.

자신이 외계인이 되어서 플레이하는 게임인데, 단순히 지구인을 죽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인으로 위장할 수도, 지구인의 생각을 읽을수도 있다. 막 닥치는 대로 죽이면 되는 게 아니라 미션의 목적을 수행해서 특정인으로 변장한다거나 생각을 읽는다거나 최면을 건다거나 하면서 플레이.

플레이 해본 사람의 의견을 덧붙이자면, 정말이지 맛간 게임...

팀 버튼화성침공을 바탕으로 21세기 초반의 미국을 풍자하는 스타일의 게임으로, 지구인들의 생각들이 전부다 제정신이 아니다(외계인을 보고도 하는 생각들이 전부다 현 상황과는 어딘가 백만광년 떨어진 생각들)
게다가 스테이지3가 어느 마을의 시장으로 위장하여 마을주민을 안심시키는 미션이 있는데, 문제는 정상적인 발언을 하면 시민들이 의심을 한다..... 오히려 맛간 발언을 해야지 시민들이 의심을 안한다... 참고로 이 발언때문에 몇번씩이나 재시도를 하게되었다.

이 게임의 일본판은 세가에서 발매했는데, 모든 음성이 일본어로 재녹음[1]되고 게임 시나리오의 잔혹하거나 진지한 많은 부분이 잘리고 패러디와 성우장난이 낭자한 무언가로 변해버렸다. 자기네 작품 아닌데도 거하게 약을 빠는 세가 결국 이 참상(...)을 보다 못한 THQ가 "잘도 이런 미치광이 현지화를!" 이라고 분개한 끝에 다나카 아츠코 여사를 비롯한 세가 스탭진이 겨우겨우 달래는 끝에 일본 정발되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여담으로 주인공 외계인 종족이 묘하게 참치외계인을 닮았다(...). 그리고 주인공을 포함한 외계인 인물명은 전부 세균 등의 미생물에서 따오는 듯.[2]

현재 ps3 용으로 3 부작까지 나왔다
  1. 주인송이 크립토스포리디움-257이 야마구치 캇페이, 두목이 오오츠카 호우츄, 적대 조직의 두목이 다나카 아츠코라는 등등의 호화 캐스팅이었다.
  2. 예를 들어 주인공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원충류의 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