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 번디

볼티모어 오리올스 No.49
딜런 번디(Dylan Matthew Bundy)
생년월일1992년 11월 15일
국적미국
출신지오클라호마주 오와소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지명
소속팀볼티모어 오리올스(2012, 2016~)

1 개요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의 유망주 투수.

2 커리어

2.1 초창기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오와소 고등학교에 재학한 번디는 시니어 시즌에 71이닝을 던지며 0.25의 평균자책점 15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2011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올해의 고교 선수, 2011 루이스빌 슬러거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최고의 고교투수로 떠오른다. 그리고 트레버 바우어, 게릿 콜, 호세 페르난데스 등 훌륭한 투수 유망주들이 쏟아져나온 2011년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고졸 투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되었고, 사이닝 보너스 400만달러 포함 총 622만 5천달러와 40인 로스터가 보장되는 계약조건으로 오리올스와 계약한다.

입단 이후 2012년부터 오리올스 산하 싱글A에서 자신의 첫 프로 시즌을 시작한 번디는 이내 고졸이라 보기 힘든 빠른 성장을 거치며 단숨에 로우 싱글A와 하이 싱글A를 통과했고, 올스타 퓨처스게임에 참가하기도 하면서 더블A까지 올라가는 초고속 승격을 거친다. 심지어 9월 19일에는 오리올스 구단은 스무살도 안된 나이로 프로에서 공을 던진지 5개월 밖에 안된 번디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는 파격적인 무브를 보이기도 했다[1] 시즌 종료 후 번디는 당연하다는 듯이 오리올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하면서 특급 유망주이자 오리올스의 차기 에이스로 기대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제이크 아리에타, 크리스 틸먼, 브라이언 매터스, 자크 브리튼처럼 여러 좋은 투수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기만 하면 폭망하는 투수 잔혹사 오리올스 구단이었기에 이번만큼은 프런트라이너급 포텐셜을 가진 번디에 대한 기대가 남 달랐던 것.

그런데...

2.2 토미 존 서저리

2013년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조짐을 보이더니, 6월에는 롱토스를 하다가 재차 통증을 느껴서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의 대가인 닥터 제임스 앤드류스에게 진찰을 받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오리올스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빅리그 팀이 잘나가니 이젠 팜이 말썽이네 결국 6월 27일자로 토미 존 서저리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시즌아웃 확정.

2.3 어깨 부상

2015년 현재 어깨 부상으로 15년 시즌 아웃을 당한 상황이다. 아직 22살이라 젊지만 계속 기다려줄수는 없는 판인지라 팬들의 우려도 커져가고 있다.

3 피칭 스타일

최고 100마일, 평균 94~96마일에서 형성되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린다. 그외 투심 패스트볼과 오프 스피드 피치로 뚝 떨어지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아마추어 시절 번디의 최고무기는 커터였지만 다른 변화구의 발전을 위해 커터 사용을 금지하는 오리올스 구단의 정책상 커터는 잠시 봉인상태인듯.[2] [3]

사실 번디는 이런 투수로서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고교 시절부터 트레버 바우어처럼 전문가들이 그 위험성을 지적하는 롱토스 훈련을 신봉하고 과격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독특한 훈련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동양의 사극에서 나무꾼들이 장작 쪼갤 때 하는 도끼질(...) 같은, 바우어와 자웅을 겨뤄도 손색이 없는 아스트랄한 훈련법을 고수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게다가 번디 본인과 그의 아버지는 '많이 던질수록 어깨가 단련된다'라는 전형적인 일본식 야구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고교 시절 번디는 1경기 181구나 던지고, 사흘 후에 다시 등판해 4일간 292구나 던진 적이 있다. 이건 고시엔 토너먼트 같은 일본 고교야구에서나 나올법한 혹사다(...)

드래프트 전에는 전체 5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스카우트 담당자가 번디의 집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부상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지면서 번디가 오히려 근육에 대해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면서 화려한 말빨로 그들을 돌려보냈다고 한다(...)

물론 선수마다 각자 선호하는 훈련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고, 수술 후의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번디의 수술도 프로 코치들의 조언을 듣지 않고 과도하게 구식의 훈련법에 집착한 결과라는 평도 있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오냐오냐 자라서 성격이 영 좋지 않은 바우어와는 달리 아버지가 적절한 훈육을 실시하며 키웠기에 바우어 같이 약간 맛이 간(...) 케이스와 무턱대고 비교할 수는 없을 듯.

다만 훈련법 같이 선수가 마음을 고쳐먹는다거나 훈련이 철저히 몸에 익어서 문제 발생이 없게 될 수 있는 후천적인 요소는 그렇다 쳐도, 워낙 체구가 작아서 저스틴 벌랜더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같은 체격 좋은 에이스감 파이어볼러보다는 로이 오스왈트, 심지어 불펜투수인 빌리 와그너, 크레익 킴브렐 등의 비교대상이 거론될 정도로 선발로서 롱런이 확실하다고 단언하기에는 불안요소가 있는, 구체적으로는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는 자주 비교되곤 하는 바우어도 마찬가지다)이 있다. 실제로 2013년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기도 해서 팬들은 더욱 불안해하는 중.

4 이모저모

  • 5형제 중 막내로, 두 살 위 형인 바비 번디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되어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바비도 아버지가 만들어준 훈련장에서 딜런과 함께 장작 패고 다니던 훈련 동료였다고(...)
  1. 오리올스가 많은 연장전을 겪으며 불펜이 혹사당하고 40인 로스터에 새로 올릴만한 마땅한 투수가 부족했던 탓이긴 했다. 번디는 올라와서 불펜투수로 단 1.2이닝만 던지고 시즌을 마감.
  2. 투심, 커터 같은 무빙 패스트볼의 장착은 빅리그 투수들에게 필수가 되어가는 것이 현대야구의 추세지만, 그 투심이나 커터으로 마이너리그의 (수준이 높다고 볼 수는 없는) 타자들을 요리하는데 재미가 들리면 다른 변화구나 체인지업은 물론 투수의 기본소양인 포심 패스트볼의 구위까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정책의 취지다.
  3. 뿐만 아니라 오리올스의 댄 듀켓 단장은 대표적인 커터 불신론자다. 마리아노 리베라의 커터는 '리베라만 던질 수 있는 공' 이라 주장하며, 커터는 생각만큼 효과적이지도 않고 부상 위험성이 그리 낮지도 않다 주장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