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스데일

ScreenHunter_08_Nov._20_17.29.jpg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에 등장하는 가공의 도시. 이 사진만 보면 평범한 도시인 것 같으나...

실상은 작품내, 아니 만화 역사를 뒤져보아도 이만큼 정신 나간 동네가 없을 정도의, 스프링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서 깊은 헬게이트.

주인공인 티미 터너와 그 일가가 거주하고 있다. 산 위에 DIMMSDALE이란 간판이 있어서 로스엔젤레스를 패러디한 도시인 것 같다. 실제로 수호천사 아이돌 편을 보면 딤스데일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걸로 나온다. 간혹 이 이름으로 언어유희를 치는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한다. 티미의 소원으로 마을이 남자의 마을과 여자의 마을로 양분되었을 때는 힘스데일/허스데일(Himmsdale/Hersdale)[1]로 나뉜다든지, 근처에 둠스데일 산(Mount Doomsdale)[2]이라는 험한 산이 있다든지...

마을 자체는 꽤 살기 좋지만, 티미 터너가 수호천사를 이용해 쉴새없이 깽판을 부리기 때문에 개발살나거나 갖가지 천재지변[3]이 일어나는등 그야말로 사람이 살기가 힘든 헬게이트. 미국 애니에는 동네밖에 없는 건가? 그래도 마지막에는 언제나 티미 터너가 간신히 수습을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무사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

거기다 시민들도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라서 하는 짓거리를 보자면 과연 정상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멍청하거나 막장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막장부모이기 때문에 최악의 아동학대자인 비키한테 항상 어린 자식을 맡기기 일수이며 아이들이 비키의 만행을 말하며 제발 다른 보모로 바꿔달라고 말하거나 부모가 가는데 어디든지 따라가겠다고 말해도 기어코 비키말만 믿으며 비키한테만 맡긴다. 비키한테 안맡기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이때는 막장 보육교사 커플(...)한테 애들을 맡긴다. 이렇다보니 딤스데일에는 불행한 아이들이 넘쳐날 수 밖에 없고 그에 따라 수호천사들도 많다.

이름은 크로커 교수의 조상으로 무차별 마녀사냥을 하던 엘빈 비터루트를 마을에서 쫓아낸 데일 딤이라는 바보에서 유래했다.문제는 저 때의 배경이 16세기라는 거...[4]
  1. 알다시피 영어에서 그/그녀를 뜻하는 'Him/Her'에서 따 온 것이다.
  2. '파멸'을 뜻하는 'Doom'에서 따 온 것. 한국 더빙판에서는 '어둠스데일 산'이라고 매우 적절하게 로컬라이징됐다.
  3. 지진으로 인해 땅이 갈라져서 용암이 흐르거나 화산 폭발, 하늘에서 돼지나 개구리 오리 벼락이 떨어지는 일이 일상처럼 일어난다.
  4. 알다시피 캘리포니아에는 골드 러시 이전까지는 외지인이 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