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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축구의 개인기 중 하나로, 다리를 꼬아 슛이나 크로스를 하는 기술이다.
측면에서 달리는 도중 자신있는 발이 오른발인데 왼발이 앞서 있고 서둘러 크로스를 날려야 하는 상황에서 오른발을 먼저 박아 두고 왼발을 꼬아 라보나 킥으로 크로스를 날릴 수 있다.
혹은 트릭키한 슛을 때려 골키퍼를 속이고 싶을 때 써도 좋다. 정상적인 슛동작은 아니기 때문에 진짜 제대로만 찰 수 있다면, 골키퍼가 예상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손 쓸 도리가 없다.
주발을 최대한 반댓발에서 멀어지게 위치시켜서 킥을 하는 것이 라보나 킥의 포인트.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무릎에 크게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런 장점들이 있어서 이게 적절하게 쓰이면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문제는 중요한 순간에 똥크로스를 날리거나, 헛발질을 하면 본인 스스로가 뻘쭘해지고 덤으로 감독님께 대판 깨질 수도 있다.
사실상 라보나 킥은 대부분 폼 재기용이라 할 수 있고, 실용성은 빵점에 가깝다. 팀이 거의 다 이겼을 때 재미로 쓸 수 있는 정도. 단 타이밍을 뺏는 크로스라는 점에서 확실히 실전용이라고 할 수 있고, 가끔씩 선수들은 라보나 킥으로 페인팅을 주기도 한다. 단 크로스가 잉여스럽게 들어가는 면이 있어서...
2 실제 사용
디에고 마라도나는 라보나로 킬 패스를 넣기도 했다. 다만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찼으며 패스 용도보다는 드리블에 활용했다.
히카르두 콰레스마는 잉여스러운 개인기를 남발한다는 평을 듣는 선수답게 이걸 밥 먹듯이 했다. 물론 결과는 딱히 좋지 않았다.
앙헬 디 마리아는 오른발이 시망인데도 불구하고 오른쪽 윙에서 뛰는 상황이 오다보니 어쩔 수 없이 크로스를 라보나로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성공률은 나름 좋은 편이었다.
호주의 축구선수 해리 키웰은 PK상황에서 라보나 골을 성공한 적이 있다고 한다.
기성용은 라보나로 훼이크를 쓴 적도 있다. 유투브 영상
안정환이 브라질 월드컵을 중계하던 중 이 킥을 꽈배기킥이라고 언급하였다. 현지화가 ㅎㄷㄷ
2014년 10월 23일 토트넘 핫스퍼 FC의 에릭 라멜라가 UEFA 유로파 리그/2014-15 시즌 C조 조별리그 3차전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골대로부터 20m거리에서 아주 깔끔하게 라보나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유투브 영상
공식전에서도 라보나킥으로 패스를 하는 경우야 간혹 있지만, 골까지 넣는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문 장면이다. 골키퍼도 라보나 슈팅은 예상을 못 했는지, 몸을 날리지도 못하고 가만히 서서 실점했다. 주로 라보나 킥 득점은 본인이 드리블하다가 라보나 킥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라멜라는 흐르는 공을 라보나 킥으로 마무리 한 것이라 더욱 보기 드문 장면이다.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본인도 본인의 인생골이라고 언급했다.가디언지 인터뷰(영문)
차붐께서는 가슴 트래핑 - 플랩 후 마르세유 턴을 한 다음에 라보나 킥을 날리곤 밥 로스마냥 "참 쉽죠"라고 이야기하신다. KDB증권 광고에 나온 내용.